갤노트10을 쓰면서 정말 불편한 것 하나를 꼽으라면 황당하게도 ‘캡처 후 쓰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S펜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죠.
우선, 노트9까지는 전체 화면으로 제공되었던 캡처 후 쓰기가 노트10부터는 엄청 줄어들었는데요. 이쯤 되니까 상당히 답답한 거죠.
거기다, 자르기가 기본 옵션으로 되어 있어서 스크롤 캡처를 하거나 메모를 할 때 너무 불편해서 2차 충격이 왔는데요.
내용이 길 때 자꾸만 화면 비율이 바뀌니까 이 정도면 완전한 마이너 업그레이드가 아닐까 싶은 거죠.
추가적으로, 하단부에 자리를 잡고 있는 멀티태스킹과 홈 버튼이 지뢰밭이 되고 말았는데요. 누르기만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모든 내용을 지워버리니까 당황스러운 거죠.
혹시나 싶어서 노트FE를 꺼내서 사용해보니까 오히려 기능이 더 좋더라고요.
우선, 전체 화면에다 스크롤 캡처를 해도 자유롭게 이동이 될 뿐 아니라 멀티태스킹 버튼을 눌러도 꺼지지 않으니까 편한 거죠. 심지어 듀얼 앱 사용도 가능했는데요.
물론 홈 버튼을 누르면 종료되긴 하지만, 노트FE의 버튼은 물리 방식이라 실수로 눌려질 일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불안하지 않더라고요.
노트10을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하기도 하고, S펜의 활용도가 높아서 좋기도 한데 캡처 후 쓰기 기능을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저만 이해가 안 되는 걸까요?
이 부분은 꼭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실수로 편집한 내용을 날려버리거나 사용상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을 개선했으면 합니다.
저처럼 의외로 불편한 부분이 있거나 반대로 놀라운 기능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기회가 된다면 참고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