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3월 28일 목요일

정품 맥북 파우치 추천, 인케이스 맥북 에어 & 맥북 프로 케이스 써보니


맥북을 떨어뜨린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뼈아픈 일을 겪은 적은 있습니다. 맥북의 상판이  살짝이지만 움푹 들어가게 되었거든요.

맥북은 파우치에 둘러싸여서 가방 안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파우치 앞에 열쇠가 있었는데, 누군가가 가방에 기대는 바람에 그 열쇠가 파우치와 함께 맥북을 꾸욱 눌러 흔적을 남긴 것 같습니다.





그런 뼈아픈 일을 겪었지만, 노트북 케이스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그동안 계속 생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최근에 인케이스에서 맥북 케이스 하나를 제공해줘서 사용해봤는데, 진작 사용할 걸 그랬습니다.




#1. 제품 소개

이번에 소개할 맥북 케이스는 인케이스 하드쉘 케이스입니다.

일반 하드쉘 케이스와 달리 바이엘의 마크로론이라는 프리미엄 소재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ABS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는 일반 하드 케이스와는 다르죠.





마크로론은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되어서, 훨씬 가볍고 흠집과 충격 보호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리고 투명도가 높은 것도 특징입니다.

컬러는 맥북 에어 기준 블랙 프로스트, 클리어, 블루 스모크, 블러쉬 핑크 4종류인데, 맥북 프로는 이 중 핑크 모델이 없습니다.




인케이스 컴팩트 슬리브라는 맥북 파우치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사용 소감 위주로 다뤄보겠습니다.

그전에, 인케이스 하드쉘 케이스를 직접 사용해본 소감을 Q&A 형식으로 간단간단하게 짚어보겠습니다.




#2. 하드쉘 맥북 케이스 사용 소감
Q. 탈부착은 간편한가?
A. 개인적으로 맥북 하드 케이스를 꺼려 하는 이유가, 탈부착하면서 스크래치를 낼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행히 인케이스 하드쉘 맥북 에어 케이스는 맥북 에어 위에 올려두고 꾹꾹 눌러주고, 상판을 연 다음 각 연결 파트를 한 번 더 눌러주면 연결이 끝났습니다.





탈착도 마찬가지로 간단했고요.

덕분에 흠집이 날 것 같은 느낌은 전혀 안 들었습니다. 대신 사이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잘 털어줘야겠죠.

반면, 맥북 프로 케이스는 빡빡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맥북 에어는 2가지 컬러 모두 쉽게 탈부착이 가능했는데, 제가 가진 맥북 프로 케이스만의 문제인지는 확인해봐야 할 것 같네요.




Q. 관리는 간단한가?
A. 블랙 프로스트 컬러만 각도에 따라 지문이 눈에 띕니다.

보통 이런 케이스가 지문 관리하기가 귀찮은데, 신기하게 인케이스 하드쉘 맥북 프로 케이스는 그냥 안경닦이로 닦아보니까 지문이 바로 지워져서 좋았습니다.


http://www.incase.kr/shop/shopdetail.html?branduid=2561381&xcode=001&mcode=003&scode=002&type=X&sort=manual&cur_code=001003002&GfDT=bWd3WA%3D%3D

원래는 닦으면 오히려 얼룩이 남기 쉬운 내부도 쉽게 닦였습니다.

탈부착이 간편한 대신 내부에 먼지가 들어갈 수도 있으니까, 종종 열어서 안에 먼지를 털어줄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Q. 마감의 완성도는?
A. 돈값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맥북의 모서리와 인케이스 케이스의 단면 높이가 일치합니다. 날카롭지도 않고요.

대신 연결 고정 부위는 약간 튀어나오는데, 에디터M은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고, 저는 없던 게 생겨서 약간 거슬렸습니다.




Q. 보호 성능은?

A. 일단 스크래치는 안심입니다. 특히 책상에 따라 맥북의 하판이 쓸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맥북을 옆으로 옮길 때 흠집 신경 안 써도 되서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낙하는 모르겠지만 하드 케이스라 찍힘은 당연히 어느 정도 보호해줄 수 있습니다.

각 모서리 끝이 딱 맞게 설계되어서 스크래치 보호 자체는 뛰어나고, 대신 단자와 힌지 부분은 보호를 하지 않으니까 주의해야 합니다.




Q. 단자 호환성은?
A. 케이블은 연결이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SD 카드 리더기를 직접 연결해보니까 폭이 걸리긴 하더군요. 그런데 케이스가 얇아서 단자가 모두 들어가긴 했습니다. 인식도 잘 되었고요.

C타입 케이블들은 문제없고, 두툼한 젠더들은 제품에 따라 호환이 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Q. 사과 마크는 잘 보일까?
A. 블랙 프로스트 모델을 제외하고는 맥북 사과 마크가 투명하게 잘 보입니다. 블랙 프로스트는 애플 로고가 있다는 건 확실히 알 수 있지만 다른 컬러에 비해 잘 안 보이는 편이죠.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육안으로는 훨씬 잘 보인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Q. 무게감과 두께감은?
A. 무게 차이는 아래의 사진을 바로 보시죠.

케이스를 착용하면 202g 정도 늘어나는데,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두께감도 거의 변화가 없죠.

인케이스 컴팩트에 넣을 땐, 맥북 케이스를 착용하든 말든 쏙쏙 들어갔습니다.




#3. 컴팩트 슬리브의 특징
인케이스 맥북 에어 컴팩트 슬리브는 옷감 같은 느낌입니다. 항공 점퍼가 떠오르네요.

푹신푹신해서 보호 성능이 기대가 되는데, 하드쉘 맥북 케이스랑 같이 사용하면 열쇠에 눌려 찍힐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슬리브의 메인 포켓에는 부드러운 융이 있습니다. 케이스 없이 슬리브만 사용해도 문제없죠.

서브 포켓엔 융이 없어요. 대신 맨들맨들한 천으로 되어 있네요.



http://www.incase.kr/shop/shopdetail.html?branduid=2559465&xcode=002&mcode=001&scode=001&type=Y&sort=manual&cur_code=002001&GfDT=aWp3WFQ%3D

지퍼 품질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지퍼 라인이 감춰지는 디자인도 제 스타일이군요.

그리고 맥북 에어뿐 아니라 스마트 키보드를 장착한 3세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도 휴대 가능합니다.

애플 펜슬을 붙여서 휴대하는 것도 가능하긴 한데 너무 빡빡하고, 옆이 널널하니까 옆에 넣어서 함께 휴대하면 됩니다.


✎ 가볍고 투명도가 높은 인케이스 맥북 에어 & 맥북 프로 케이스

✎ 어느 정도의 찍힘은 보호해 주는 보호 성능을 보여주는데요. 힌지부분과 단자 부분은 보호가 되지 않아 주의해야 했습니다.

✎ 두툼한 젠더가 아니라면 일반 케이블들은 호환에 문제가 없었고, 케이스를 착용해도 두께감도 거의 변화가 없어서 만족스러웠는데요.

✎ 탈부착도 어렵지 않아 쉽게 끼웠다 뺐다 할 수 있었습니다.

✎ 마감이나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았던 맥북 케이스였습니다.

✎ 컴팩트 슬리브는 지퍼의 품질이 괜찮았는데요.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도 휴대가 가능해서 실용적이었습니다.



#4. 인케이스 사용 소감
두 케이스의 공식 판매가는 65,000원입니다. 비싸죠. 하지만 애플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액세서리 중에서는 또 저렴한 편입니다.

정품 품질의 맥북 케이스와 슬리브를 구입하기 원한다면, 두 인케이스 맥북 케이스를 고민해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가지고 있는 저는 당분간 계속 이 케이스들을 착용할 듯합니다. 한 번 케이스를 착용해서 흠집 걱정이 사라지고 나니까, 벗기기가 무섭네요. - MACGUYVER.


http://www.incase.kr/shop/shopdetail.html?branduid=2561381&xcode=001&mcode=003&scode=002&type=X&sort=manual&cur_code=001003002&GfDT=bWd3WA%3D%3D
















2019년 3월 27일 수요일

갤럭시S10 쓰다가 G8 쓰면 느껴지는 '빨간 맛'


색감 하나는 끝내줍니다. 어쩌다 엘지전자가 컬러 장인이 되었는지는 몰라도, 색상을 뽑아내는 능력이나 색감을 표현하는 능력이 특출납니다.

컬러만 놓고 보자면 삼성, 애플과 어깨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것이죠.

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G8에 안쓰러움이 먼저 드는 이유라면, 무언가 더 할 수 있고 무언가 더 개선할 수 있는데 그 '2%'를 채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분명 G8은 개선된 부분도 많고, 새로움이나 신선함도 느껴지지만 아쉬움도 동시에 느껴집니다.

갤럭시S10을 먼저 사용하다가 만져본 G8의 느낌은 한 마디로 '빨간 맛'입니다. 강렬한 듯 자극적이지만, 끝 맛이 상큼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G8에 대한 첫 번째 리뷰는 화면, 카메라, 스피커, 게임, 퍼포먼스, 그립감, UX, 차별화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1. 화면 ★★★☆
- 6.1인치 QHD+ 올레드 풀비전
- HDR10, AOD, AI 디스플레이
- LED 제거, Sidelight 탑재


G8의 디스플레이는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으면서도 아쉬움이 묻어났습니다. 화면 밝기는 비슷하지만 부스트 기능이 제외되었죠.

G7에서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였는데, G8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OLED라서 당연한 걸까요?





모서리 라운딩 처리는 여전히 아쉽습니다. 점점 더 다듬어지기는 했는데, 서브픽셀 단위까지 손을 봤다는 아이폰Xs와 비교하자면 여전히 멀었습니다.

동영상을 볼 때 끔찍한 흰색 라인이 보이는 경우도 있고, 확대 기능이 있거나 없는 경우가 있어서 혼란스럽습니다.

균형도 아쉽네요. 정확히 가운데 위치해야 하는 동영상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노치 부분이 화면으로 인식하거나 또는 인식하지 않는 경우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은데, 그냥 통일하면 안 될까요?




동영상 품질이나 디스플레이 품질 자체는 충분히 괜찮고, 터치감도 훌륭합니다. 칩셋 덕분인지 밀림이 적고 쫀득함이 더해졌습니다.

물론, 쫀득함의 정도로는 여전히 아이폰이 1등이고 갤럭시가 2등입니다.

베젤이 너무 두껍고, 새로움이 느껴지지 않는 전면 디자인이라는 점이 최대 단점이네요.




#2. 카메라 ★★★☆
- Z카메라 (ToF 센서 & 적외선 조명)
- 초광각 / 메인 / 망원


G8의 카메라는 평범한 듯 비범합니다. 그러나 비범함이 익숙함을 넘어서면서 다소 튀고 말았습니다. 이거 왜 이러나 싶은 거죠.

전면의 Z카메라는 그 자체만 놓고 보자면 매우 신선한 도전이지만, 동시에 전면 노치 영역을 키우는 아킬레스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전면을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로 만들어서 화면에서 소리가 나도록 만들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노치 영역은 카메라가 대신 자리를 잡은 거죠.





결국 노치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거기다 에어 모션을 비롯한 Z카메라 기능은 제대로 구현되지 않거나, 익숙함을 넘어서면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왜 존재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네요.

본격적인 카메라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면, 전체적인 퍼포먼스나 완성도가 좋아졌습니다.

역시나 칩셋 덕분일까요?




빠릿하고 부드럽고, UX도 조금은 개선되었습니다. 아주 '조금' 말이죠.

망원은 흔들림이 매우매우 심합니다. OIS가 메인 렌즈에만 있어서 당연하겠지만, 특히나 화각이 좁은 망원은 흔들림이 눈에 띕니다.

광각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번에 갤럭시S10이 등장하면서 화각에서의 아쉬움이 크게 묻어납니다.

이름은 '초광각'인데, 그냥 넓은 메인 카메라 정도라고 할까요? 갤럭시S10은 123도지만, G8은 107도라서 무언가 애매한 화각입니다.




트리플 카메라는 동시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갤럭시S10보다 훨씬 좋은 편의 기능이죠.

아쉬움이라면 접근성이 낮아서 메뉴를 찾아가는데 적어도 2~3번의 터치는 필요합니다. 이전처럼 바로 쓸 수 있게 해주면 안 될까요?

다행히도 연사 속도는 빨라졌습니다. 주변광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전반적인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고, 촬영이 끝나면 저장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찍을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서라면 트리플 샷만으로 촬영을 계속하게 될 것 같습니다.



 
#3. 스피커 ★★★

- 메리디안 협업 음향 기술
- G 시리즈 최초 스테레오 스피커
- DTS:X, 쿼드 DAC, 붐박스
-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


G8은 스피커에서 많은 변화를 선보였습니다. V40에서도 선보였던 메리디안 협업 사운드는 여전히 훌륭하고, 쿼드 댁도 매우 뛰어난 소리를 전달합니다.

여전히 유선 음질로는 최상급입니다. 다만, 시장이 무선으로 넘어간 것이 아킬레스건이지만 말이죠.





붐박스는 없는 것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어딘가 놓아두고 소리를 재생하면, 물체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리가 끝내줍니다.

아주 크고 또렷하고, 저음도 살아나죠.

울림통이 여느 스마트폰 대비 10배나 크기 때문에 엄청난 소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붐박스를 꺼둘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손으로 쥐면 손이 울립니다. 손을 울려서라도 소리를 키우려는 걸까요?




전면 리시버 홀을 제거한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는 신기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소리 자체가 다른 스피커보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균형감도 아쉽습니다. G 시리즈 최초의 스테레오 스피커라고 하는데, 균형이 하단부 스피커쪽으로 치중되어 있습니다.

이유라면, 화면에서 나오는 소리가 위쪽이 아닌 중앙부 중심이어서 전체적으로 하단부에서 소리가 나오는 느낌이네요.

물론, 이전 G 시리즈보다는 소리가 훨씬 좋습니다.




#4. 퍼포먼스 & 게임 ★★★★☆
- 안투투 벤치 1차 303,954점
- 안투투 벤치 2차 296,146점
- 긱벤치 싱글 3,519점
- 긱벤치 멀티 10,925점


G8의 퍼포먼스는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칩셋만 놓고 보자면 갤럭시S10과 비슷하거나 소폭 향상되어 있는데요.

G8으로 웹서핑을 하거나 다양한 멀티태스킹 작업을 하고, 고사양 게임을 즐겨도 딜레이나 버벅임은 없습니다.




발열도 거의 느껴지지 않고 스피커까지 매우 출중해서 전체적으로 매우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전달해줬습니다.

벤치 점수에서도 제법 높은 평가를 받았고, 실사용 시에도 퍼포먼스가 뛰어나서 성능만 놓고 보자면 플래그십다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거기다 '게임툴' 기능으로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센스도 점점 더 좋아졌습니다.




편의성이나 몰입도가 향상되었는데, 아스팔트9을 플레이할 때 사운드가 엄청나서 정말 놀라기도 했고, 매우 부드러운 동작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일부 게임은 전체 화면으로 설정해도 적용이 되지 않아서 무언가 대칭이 안 맞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5. 그립감 & 재질 ★★★☆
- 언더 글래스 디자인
- 4면 밴딩 공법 마감
- 8.4mm 두께
- 167g 무게


G8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매우매우 미끄러운 폰'입니다. 엄청나게 미끄러워요.

평소에 문제없이 사용하던 책상이 기울어졌나 의문이 들게 만들었을 정도로, 책상에만 올려두면 살살 미끄러져서 떨어집니다.




식당에서도 벌써 바닥을 찍었고, 책상에서도 떨어지려고 발버둥 치는 G8을 몇 번이나 구해냈는데요.

장점이자 단점인 그립감은 전후면 대칭으로 손에 쥐었을 때는 가볍고, 슬림하고 부드러워서 좋지만 놓아두기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단부 균형도 괜찮고, 걸리는 곳 없는 디자인도 만족스럽죠. 거기다 갤럭시S10과는 다르게 전원, 볼륨 버튼도 아래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물론 어시스턴트 버튼은 너무 아래에 있고, 전원 버튼도 살짝 위로 올라가는 게 더 좋을 것 같기는 하지만 갤럭시S10보다는 낫네요.
 

카툭튀가 1도 없는 후면 디자인은 진짜 오랜만입니다. 역대급으로 깔끔하고 손맛이 뛰어납니다.

다만, 케이스를 씌우자니 비대칭이 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고, 카메라 디자인 자체가 심플하지만 고급스럽지는 않아서 이 부분도 아쉽네요.




#6. UX & 차별화 ★★☆
더욱 다듬어졌습니다. 깔끔해진 G8의 UX는 잠금 화면에서나, 알림 센터에서, 메인 화면에서, 다양한 곳에서 완성도가 느껴집니다.

G8을 기점으로 엘지의 UX가 더 발전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요. 어디까지나 완성형은 아니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더 다듬어질 필요가 있고, 더욱 엘지만의 컬러를 더할 필요성도 느껴집니다.




예뻐진 것 같으면서도 여전히 아이콘을 비롯해서 몇몇 요소에서 촌스러움이 묻어났는데요.
 

UX는 삼성의 ONE UI처럼 조금 더 다듬으면 좋겠네요.

차별화 포인트라면 3D 페이스 언락으로 보안성을 강화했다는 점, 고음질 폰이면서 소리도 나름 괜찮다는 점이 있습니다.

물론, 다소 비대칭이기 때문에 음악 감상에 더욱 적합하겠네요.




밀스펙이라 튼튼하고, 엘지페이도 지원되니까 편의성도 높습니다.

애플의 트루 톤과 비슷한 '트루 뷰'를 통해서 화면을 주변 색감에 맞춰주는 기능도 깨알 장점이 됩니다.

핑거 터치로 알림 센터를 내리는 센스도 있고, 스냅드래곤 855 스마트폰이라는 점도 차별점이자 강점이 되죠.

동영상 배경 흐림, 나이트 뷰, 스포트라이트와 같은 깨알 기능도 다른 스마트폰에는 없는 기능이라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 카툭튀가 없는 후면 디자인은 역대급 깔끔함을 주는데요.

✎ 3D 페이스 언락으로 보안성을 강화했고, 밀스펙이라 튼튼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으로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놀랍도록 빠릿해진 퍼포먼스와 출중한 스피커로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전달해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7. 총평 ★★★☆
- 예쁜 듯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 & 컬러
- 개선된 듯 체감이 어려운 카메라 & 스피커
- 새롭지만 쓸 것 같지는 않은 신기술들
- 매우 놀랍게 빠릿해진 퍼포먼스
- 여전히 최상급의 유선 사운드 음질
- 작고 가볍고 예쁘지만 아쉬움이 남는 화면


G8을 정리해보자면, 예쁩니다. 저는 이번 G8 레드 컬러가 정말 '진리'라고 말할 정도로 예쁘게 느껴졌는데요.

그만큼이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20명쯤 물어보니까 절반 정도로 의견이 나뉘었기 때문이죠.




카메라와 스피커는 개선되었지만 굳이 이러한 이유만으로 G8을 선택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신기술은 글쎄요. 신선한 시도이기는 한데 자주 쓸 것 같지도, 엄청나게 유용할 것 같지도 않아서 애매합니다.

퍼포먼스는 최상입니다. 안드로이드폰에서의 적수는 찾기 힘들 정도네요.

유선 사운드도 대박이고, 무게나 크기에서도 장점이 크게 다가옵니다.




전면 디스플레이를 보자면 정말 갈고닦은 스마트폰이 맞나 싶기도 한데, 후면을 보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됩니다.

그래서 묘합니다.

G8은 매우 좋은 듯, 완성도가 높은 듯하면서도 G7+ 정도의 느낌이기 때문이죠.

베젤을 극도로 줄이고, 2가지 화면 크기로 내놓고, 카메라와 화면만 비약적으로 개선했다면 지금보다는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느낌인데요.




이런 이유로 G8은 '빨간 맛'일지도 모릅니다. 매혹적인 듯 강렬하면서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기 때문이죠.

아무튼, G8은 힘겨운 싸움을 할 것 같습니다. 형님인지 친구인지 모를 V50까지 동시에 공개되며 관심이 분산되는 상황인데요.

과연 G8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우려 반 기대 반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