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6월 29일 금요일

코알못에게 던져준 엠봇, 코딩 로봇 엠봇으로 코딩을 맛보다.


코딩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많은 나라들에서 이 코딩을 컴퓨터 공학과에서뿐 아니라 초등학교에서부터 가르치기 시작한다.

어릴 때부터 코딩에 대한 지식을 얻게 하기 위한 목적일까? IT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라면 그런 부면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본래 취지는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 그리고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일 것이다.




교육 방법이 원래 취지와 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하는데, 오늘은 코딩을 놀이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코딩 로봇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엠봇이라는 교육용 코딩 로봇인데, 이 로봇을 코딩의 코자도 모르는 한 지인에게 일주일간 빌려주고, 상세한 후기를 받아냈다.

엠봇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전지적 코알못 시점의 리뷰를 시작해보자.




엠봇은 어떤 제품?
엠봇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코딩 초보자들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로봇이다. 초보자에서 그치는 건 아니고,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의 과정이 준비되어 있다.

코딩 이전에 40개의 부품을 사용해 직접 조립해야 하는데, 10분만에 조립할 수 있고, 또 500개 이상의 표준화된 확장 부품을 사용해 자신만의 엠봇을 만들 수 있다.


http://c.appstory.co.kr/robot681


이 부품 중에는 RGB LED, 블루투스 모듈, 장애물 감지용 초음파 센서, 라인을 따라갈 수 있게 해주는 적외선 센서 모듈 등 제법 디테일한 재료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MakeblockmBlock이라는 전용앱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코팅 프로그래밍을 즐길 수 있다.


✎ 복잡한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꽤나 귀여운 외모를 갖추고 있는 엠봇.

✎ 꽤 복잡해보이는 부품들이지만, 전용앱을 활용하면 쉽게 조립할 수 있다.

✎ 마치 게임처럼 코딩을 즐길 수 있게 해준 엠봇의 전용앱



코알못의 코딩 로봇 사용기
솔직히 처음엔 부담스러웠다. 그동안 맥가이버가 스마트폰이니 드론이니 만져볼 수 있게 빌려줘서 사용해보곤 했는데, 그 빚을 이렇게 갚아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기도 했다.

코딩에 관해 아는 거라곤 영어 스펠링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단 그동안 받은 것도 있고 하니 한번 해보겠다고 했다.




부품이 제법 많긴 했는데 조립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내가 잘해서 그런 게 아니고, Makeblock 전용앱을 다운로드하니까 부품 하나하나를 어디에 연결해야 하는지 모두 알려줬기 때문이다.

심지어 3D 그래픽이라 회전시키면서 중간중간 디테일하게 확인할 수도 있었다.





조립은 간단하게 끝내고, 연결을 시도했다. 복잡한 과정 없이 그냥 코딩 로봇의 전원을 켜고 전용앱을 실행하기만 하면 연결이 진행됐다. 블루투스 설정에 들어갈 필요도 없다.

Makeblock에는 코딩 외에 RC카처럼 이 로봇을 조작하는 기능도 있었는데, 코딩이 어려우면 이거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코딩앱인 mBlock앱을 실행했는데, 시작 화면에 중급자와 초보자로 구분되어 있었다. 겸손하게 초보자를 눌러 실행했는데,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가 등장하는 게 아니라, 그냥 게임 같은 화면이 등장했다.

시키는 대로 블록을 맞추고 재생 버튼을 누르면 로봇이 움직인다. 예상과 달리 초반엔 굉장히 쉬었고, 무언가 배운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게임을 하듯 문제를 풀어나갔다.




마치 레벨업을 할수록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늘어나듯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가 늘어났는데, 게임과도 같은 훈련 프로그램이 꽤나 상세해서 어려울 건 없었다.

호기롭게 중급자를 도전했다가 다시 발걸음을 돌린 걸 보면, 처음부터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을 만큼 쉬운 게 아니라, 이 프로그램 과정이 누구나 도구들 하나하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잘 도와주는 것 같다.




사실 일주일 동안 초보자용 과정을 끝까지 클리어하지는 못했다. 어려워서가 아니라, 그만큼 방대하다.

코딩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이라면, 당연히 알아서 할 거라고 생각했던 점들도 정말 하나하나 명령해야 하고, 또 다양한 도구를 잘 활용할수록 복잡한 동작이라도 간단하게 명령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마치 아는 영어 단어들과 문법 요소를 조합해서 원하는 영어 문장을 만들어 내듯이, 각 도구들을 모아서 원하는 동작을 만들어낼 수 있었는데, 실패할 때도 많았다.

하지만 어디에서 문제가 있었고, 또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면서 그동안 쓰지 않던 뇌의 일부분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괜찮았던 것 같다. 판매페이지에서 말하는 것처럼, 잘만 하면 정말 코딩 로봇을 모아서 축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아직은 나에겐 중급자 모드도 어렵지만.


✎ 코딩 외에 Play 모드가 있는데, 그냥 가지고 놀 수 있다. 라인 기능은 제대로 따라가는 건지 잘 모르겠다.


✎ 초보자 모드와 중급자 모드의 차이


✎ 거리를 측정하는 초음파 센서가 있는데, 수피를 보면 오차가 있긴 하지만 대략 비슷하다. 덕분에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할 수 있다.




생애 첫 코딩에 대한 소감
이런 방식의 코딩은 대학 전공 수업에서 배우는 코딩과는 거리가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코딩을 아이들이 배우고 즐길 때 효과가 어떨지는 대략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창의적으로 효율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내고, 실패를 통해 배우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국내 교육의 시험이라는 녀석을 만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만. 코딩은 실패가 그저 하나의 단계인 것 같은데, (물론 난 코알못이다.) 시험 때문에 아이들이 실패 단계에서 좌절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격이 조금 비싸서 막상 구입하려고 생각하면 망설여지기도 한다. 반대로 요즘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장난감의 가격표를 생각하자면 합리적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 코딩 로봇은 쉽게 질리지 않을 만큼 할 게 많았고, 코딩을 공부가 아닌 놀이로 접근하게 해줬다. 특히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시작은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해보니까 코딩에 대해 배워볼 기회가 없었던 어른이들이 한 번쯤 접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COALMOT.

http://c.appstory.co.kr/robot681













이건 아웃도어용 스마트폰, LG X5 2018 익스트림 사용기


이제는 너무나 당연해져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일체형 스마트폰은 분명 불편함을 유발하는 것도 사실이다.

아침에 가지고 나가서 오후를 지나 밤까지 살아남는 스마트폰은 드물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줄 방법은 없을까?







의외로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배터리 소모량을 극적으로 줄일 수 없다면, 배터리 용량을 극적으로 늘리는 것이다.

LG X5 2018은 그 점에서 '국내 최대' 배터리 용량으로 다른 스마트폰과는 남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우선, 배터리 용량이 4,500mAh라는 점에서 넉넉한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고, 171g의 제법 가벼운 무게와 5.5인치의 큼지막한 화면도 몰입도를 높여줬다.

컬러는 아쉽게도 모로칸 블루 단일 색상이지만 LG 페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결제를 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는 더욱 독특한데, 500만 화소라서가 아닌 LED 플래시를 전면에도 탑재했기 때문이다. 결과, 이제 낮이밤이 셀카로 더욱 생생하게 촬영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LG X5 2018은 어떠한 경험을 선사해줬을까?




배터리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LG X5 2018의 배터리는 아침부터 밤까지 원데이 사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대기 시간도 넉넉해서 자주 사용하지 않을 경우라면 이틀까지도 문제가 없었다.

5.5인치 대화면의 HD 해상도는 화질의 관점에서 보자면 분명 아쉬울 수 있지만 배터리의 측면에서 보자면 사용 시간을 늘려주기 때문에 탁월한 선택일지 모른다.





카메라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LG X5 2018의 카메라는 후면이 1300만 화소다. 하지만 딱히 후면 카메라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우선 움직임이 빠릿하지 않았고, 결과물도 플래그십과 1:1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 예전의 중저가형 스마트폰과는 확연히 다른 경험을 전달해준 것은 맞다. LG X5 2018의 카메라는 오히려 전면에 집중된 느낌이다.

전면 셀카의 화소를 높이는 대신 플래시를 탑재하면서 쨍쨍하고 생생한 셀카를 촬영해주기 때문이다.





실제 야간에 LG X5 2018로 찍어본 셀카는 그 자체로 '선명하다’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

게임 플레이도 나쁘지 않다. 기본적인 로딩은 플래그십과 비교해서 더 긴 편이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자체는 무난한 편이어서 답답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물론 고사양 게임으로 넘어가자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우선, 로딩이 훨씬 더 길어지고 딜레이가 심해진다.

게임 프레임 옵션을 '빠름'으로 설정해도 좀처럼 프레임이 개선되지 않으니 몰입도는 떨어지고 게임을 끄게 만들기도 했다.




이 부분은 하드웨어적인 한계이기 때문에 더욱 아쉽게 다가왔다.

하지만 동영상을 시청하는 경우라면 LG X5 2018의 시원한 5.5형 화면은 빛을 발한다. 도트가 두드러지지도 않고 색감도 쨍쨍하다.




물론 야외 시인성은 다소 낮은 편이기 때문에 야외에서라면 몇 번이고 화면 밝기 설정을 들어가 볼지 모른다.

그러나 언제나 100%로 설정된 화면 밝기에 혀를 내두르기도.




마지막으로 스피커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면 기본기는 탄탄하다. 생각보다 시원한 소리를 들려주고 고음에 집중되어서 깔끔한 느낌이다.

하지만 여느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중저음이 빠졌을 뿐 아니라 소리로 인한 진동이 때로는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결론을 내려보자면, 가볍게 동영상을 즐기고 웹서핑과 게임을 플레이하기에는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특히나 셀카가 잘 나온다는 점, 배터리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LG X5 2018의 정체성은 '배터리'와 '셀카'로 정의가 가능할 것 같다.




반면 고사양 게임에는 쥐약이다. 야외 시인성도 나쁜 편이고 스피커는 딱 기본에 충실한 정도. 후면 카메라도 큰 기대를 하기에는 퍼포먼스가 부족하다.

아웃도어를 위한 스마트폰을 찾았던 분들이라면 3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한 LG X5 2018이 제격일지 모른다.

국내 최대 배터리 용량과 전면 셀피 플래시, 5.5인치의 시원한 화면으로 기본에 충실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가벼운 무게감과 넉넉한 배터리 용량으로 남다른 사용자 경험을 안겨주는 LG X5 2018

✎ 기본기가 탄탄한 스피커는 시원하고 깔끔한 소리를 들려주어 집중이 잘 된다.

✎ 가벼운 웹서핑과 게임 플레이를 하기에 안성맞춤인 스마트폰

✎ 생생한 셀카 촬영을 할 수 있었던 카메라. 시원한 5.5형 화면으로 즐거운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사세요.
하루 종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찾았다면
가벼운 게임, 동영상을 즐기고 싶었다면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원했다면

사지 마세요.
고사양 게임을 즐기고 싶었다면
뛰어난 화면 품질을 원했다면
탄탄한 카메라 기능을 찾았다면

- POST by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