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라면 한 달 정도 후에 공개될 예정이었던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플러스 모델이 사전 유출되면서 다소 김이 새고 말았습니다. 유출된 자료는 Evan Blass를 통해서였는데, 이번 유출은 사실상 전략의 노출이라는 점에서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아이폰6를 내놓기도 전에 거의 모든 사람이 디자인을 알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사전 유출은 삼성이 예정보다도 출시일을 더욱 앞당기면서 시작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갑작스러운 출시일의 변경은 많은 곳에서 빈틈을 만들어 냈을 것이고, 그 결과 이렇게 사전 유출이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다행인 것은 구체적인 스펙 자체가 유출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무튼, 공개된 이미지를 보자면 삼성전자의 전략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이폰과 같이 디자인적 변화는 자제한 채 삼성만의 색을 입히는데 더욱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그러했듯, 디자인적인 변화에 집착하는 대신 내실을 다지는 것입니다.
#1. 애플식 마케팅 전략을 입은 삼성
애플은 인텔의 틱톡 전략처럼, 한 번은 디자인적인 변화를, 또 한 번은 내부적인 변화를 통해서 완성도를 높여왔습니다. 매번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는 것은 어떻게 보자면 모험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의 S시리즈는 모두 하나같이 새로운 기능들을 위주로 소개되었고, 디자인적은 변화는 사실상 없었습니다. 이번 아이폰6s의 경우에도 애플은 내실을 다지면서 3D 터치를 비롯해 2기가 램과 더욱 많은 내부적인 변화에 집중했습니다.
처음으로 카메라 화소가 1200만으로 올라갔고, 다양한 작동 방식에 있어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움을 보여줬습니다. 어쩌면 삼성전자 역시 이러한 전략을 취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디자인적 변화 대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것이죠.
애플은 인텔의 틱톡 전략처럼, 한 번은 디자인적인 변화를, 또 한 번은 내부적인 변화를 통해서 완성도를 높여왔습니다. 매번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는 것은 어떻게 보자면 모험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의 S시리즈는 모두 하나같이 새로운 기능들을 위주로 소개되었고, 디자인적은 변화는 사실상 없었습니다. 이번 아이폰6s의 경우에도 애플은 내실을 다지면서 3D 터치를 비롯해 2기가 램과 더욱 많은 내부적인 변화에 집중했습니다.
처음으로 카메라 화소가 1200만으로 올라갔고, 다양한 작동 방식에 있어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움을 보여줬습니다. 어쩌면 삼성전자 역시 이러한 전략을 취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디자인적 변화 대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것이죠.
갤럭시S6는 엑시노스 7420 프로세서에 3기가 LPDDR4 램, 5.1인치 화면에 내장형 배터리와 16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었습니다. 반면에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S7의 스펙은 동일한 해상도에 엑시노스 8890 혹은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및 새로운 브라이트셀 카메라의 장착 및 4기가 램입니다.
이미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통해서 4기가 램을 장착하기는 했었지만, 이번에도 또 다른 내부적인 변화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더 이상 디자인에 집중하는 대신 이미 완성도가 높아진 디자인에 내부적인 변화를 선보인다는 것입니다.
#2. 아쉬움을 채워줄 변화들
그리고 알려진 소식으로는 방수와 방진 기능을 비롯, 외장 메모리 카드의 지원과 더욱 커진 배터리 및 더욱 빨라진 무선 충전 기능입니다. 즉, 기존에 아쉬움으로 지목되었던 것들을 장점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것입니다.
방수 방진 기능의 경우 이전 갤럭시 모델에서는 지원했다가 지난번 갤럭시S6에서 제외되면서 마이너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이 기능이 다시 구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아쉬움으로 지목되었던 외장 메모리 역시 유심 슬롯을 통해 함께 지원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배터리 역시 내장형이라는 단점으로 인해서 2550mAh였던 전작 대비 더욱 커진 3,000mAh가 채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외에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더욱 밝고 색감이 뚜렷해진다던가 하는 등의 변화도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디자인적으로는 이미 완성형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기존의 디자인에서 큰 변화를 주는 모험 대신 동일한 디자인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을 택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전략일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3. 삼성의 아킬레스건 드러나나?
그럼에도 이러한 디자인적인 답습은 삼성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더욱 새로움을 보여주고,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제대로 선보이지 못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이미 오래전에 공개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통한 새로운 차원의 스마트폰이라거나, 이전과는 전혀 다른 스펙의 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죠. 현재까지 구체적인 스펙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거센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애플이 사상 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20% 이상 폭락했고, 투자자들은 애플에 더 이상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중저가 스마트폰의 시장이 밝은 것도 아닙니다.
전망에 의하면 올해 전 세계에 판매되는 스마트폰 2대 중 1대는 중국산이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로서는 힘겨운 생존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만의 장점이 거의 없다는 아킬레스건이 크게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 시장에서도 5위 밖으로 밀려나며, 샤오미와 화웨이의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애플의 고가 스마트폰에서도 삼성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전략적인 실패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즉, 돈이 되는 프리미엄 시장 자체를 잃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7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유출된 디자인으로는 어떠한 놀라움도 주지 못한 삼성전자가 과연 어떤 반전 카드를 꺼내 들게 될지, 공식 발표일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