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거치대 리뷰를 종종 하다 보니, 평소에는 그중에 비싼 전자동 차량용 거치대들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아날로그식 차량용 거치대 리뷰 제안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이 거치대의 주요 특징은 튼튼하다는 것과, 송풍구형임에도 자유로운 방향 조절이 가능하고 바람을 막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름은 케이베스트 송풍구 차량용 핸드폰 거치대 베스트360으로 아주 기네요. 가격은 13,900원. 아주 저렴합니다.
이 제품의 특장점도 매력적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은 따로 있었습니다.
‘전자동 차량용 거치대를 사용하다가 아날로그식 스마트폰 거치대를 써도 안 불편할까?’
결론적으로 이주 넘게 잘 쓰고 있는데요. 물론 처음엔 불편하게 느껴진 점도 있었지만, 앞으로 이 거치대만 계속 사용하라 해도 별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사용 소감을 알려드리기 전에 기본 특징부터 소개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우선 메인 거치대를 보면, 버튼이라고 해야 하나요, 양쪽에 튀어나온 무언가를 눌러서 거치대의 팔을 벌려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인피니티 스톤 같은 버튼을 눌러주면, 팔이 접힙니다. 약간 ‘덫’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한 손으로, 원터치 방식으로, 간단하고 튼튼하게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데요.
팔을 펼쳤을 땐 8.7cm, 접었을 땐 5.5cm입니다. 5.8cm인 아이폰SE는 조금 애매하네요. 제가 에어팟 프로는 물려봤을 때 잘 잡아줬는데, 아이폰SE는 에어팟 프로보다도 슬림하죠. 지인에게 빌려 실험해보고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최신 스마트폰은 좀 더 길쭉하죠. 그걸 감안한 건지 후면 아래 버튼을 눌러서 하관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마감이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이제 연결 파츠를 보면, 크게 2가지로 나뉘네요. 송풍구형과 대시보드 형태입니다.
연결 방식은 어렵지 않아서 좋네요.
대시보드와 마찬가지로 송풍구 거치대도 거리, 각도 조절이 굉장히 자유로운데요. 이건 말보단 아래의 사진으로 직접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연결파츠의 사용 소감도 바로 이어서 말씀드릴게요.
케이베스트 송풍구형 스마트폰 거치대가 특히 마음에 드는 건, 고정력이 굉장히 좋습니다.
보통은 송풍구에 거는 부분이 클립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차마다 송풍구의 모양과 두께가 다르다보니 거치가 어렵거나 쉽게 헐거워지는 경우가 은근 많습니다.
그런데 이 송풍구 거치대는 회전 잠금 방식인데요. 일단 설치부터 간단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2주 동안 사용한 다음 억지로 뽑으려고 하니까 송풍구가 뽑히는 줄 알았습니다. 절대 안 빠지더라고요.
보통 송풍구형 거치대는 하루 이틀 지나면 서서히 탈출을 시도해서 밀어 넣어줘야 하는데, 베스트360 핸드폰 거치대는 억지로 뽑으려 해도 안 뽑히네요.
특히 중간 파티션 없이 송풍구에 직접 연결하면 떨어질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중간 파티션을 연결하면, 송풍구를 중심으로 길이가 정해져 있다 보니 원하는 자리에 정확하게 위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 최선의 위치를 못 찾더라도 회전각도뿐 아니라 앞뒤 거리 조절, 스마트폰 각도 조절도 가능해서 차선책 정도는 충분히 찾을 수 있었습니다.
대시보드는 일반적인데요. 차이점은, 갤패드가 정말 정말 강합니다. 튼튼한 건 좋은데, 떼어낼 때 고생 좀 하실 겁니다. 그래도 잔여물이 남지는 않습니다.
대시보드, 송풍구 모두 가로 모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네요.
전자동 거치대와 다른 거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원터치가 가능하긴 하지만 손만 갖다대면 되는 전자동과 달리 아날로그 방식은 시선도 따라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익숙함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약간의 힘을 줘야 하다 보니까 한 번 더 확인하게 되네요.
그러다 보니 운전 중에 조작은 안 하게 됩니다.
자동 거치대를 쓸 때는 법을 준수하고 싶은 제 마음과 달리 가끔 운전 중에 폰에 손이 나가기도 했는데, 이걸 사용한 이후론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대신 차가 잠시 멈췄을 때 빠르게 꺼내서 빠르게 사용하고 다시 연결하는 건 편했습니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얼마 없을 땐 무선 충전이 안 되니까 아쉽기도 했는데, 요즘에 카드 케이스를 착용하고 있어서 평소엔 장점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
충전은 마그네틱 케이블로 타협을 봤습니다. 충전 속도도 더 빠르고 무선 충전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게 간편하니까 괜찮더라고요.
거치할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인피니티 스톤을 잘못 건드려서 거치대가 손을 물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 팔이 접힌 상태로 두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케이베스트 차량용 거치대는 튼튼하고 안정적이니까 스마트폰을 떨어뜨릴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각도 조절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 적절한 최적의 각도를 정할 수 있다는 건 확실히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자동 거치대만큼은 아니지만 원터치 방식으로 간단하게 스마트폰을 탈부착할 수 있었습니다.
무선 충전이 없기 때문에, 무선 충전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시거나 카드 케이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적합한데요. 유선 케이블로 고속 충전은 가능하니까 마그네틱 케이블처럼 무선 충전 대신 다른 대안을 찾아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5분에게 이 송풍구 차량용 거치대를 증정할 예정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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