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북 S는 퀄컴의 PC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cx 칩셋을 탑재했고, 모바일 기기처럼 Cat.18/13 LTE와 터치스크린을 지원한다는 것, 그리고 굉장히 얇은 두께와 더불어 최대 2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주요 특징입니다.
OS는 윈도우 10이 탑재되었고, 13.3인치 디스플레이에 961g 무게라는 부담 없는 신체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두께가 11.8mm인데, 이건 진짜 역대급이네요.
램은 LPDDR4X 8GB, 메모리는 UFS 2.1 256GB, 배터리는 42Wh입니다. 마이크로 SD 카드로 용량 확장이 가능하고, 충전은 PD 2.0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색상도 독특한데요. Earthy Gold와 Mercury Gray라는 이름을 가진 두 컬러로 출시됩니다.
갤럭시 북 S에 대한 기본적인 스펙 소개는 이 정도면 될 것 같은데요. 이제 실제로 사용해보고 테스트해본 소감을 전달드리겠습니다.
#1. 야외 사용성
갤럭시 북 S가 모바일 PC라는 컨셉에 맞는 노트북인 만큼, 야외 사용성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 휴대성은 말 그대로 역대급입니다. 961g으로 가볍기도 가볍지만, 디스플레이의 베젤도 거의 없는 수준이고 두께가 1cm보다 아주 조금 두꺼운 수준이라, 공책 하나 수준의 휴대성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네요. 매번 가방에 넣을 때마다 감탄하고 있습니다.
물론 속이 빈 것처럼 가벼운 느낌이 아닌, 얇게 압축한 느낌이라 가벼우면서도 단단함이 느껴져서 손으로 들 때 느낌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렇게 계속 들고 있고 싶은 랩탑은 처음이네요.
그다음으로 배터리도 중요한데요. 스펙상으로는 최대 25시간이나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실사용은 그보다는 조금 낮았습니다.
1시간 동안 ‘최대 밝기와 최대 스피커’로 유튜브 영상을 보니까 61%에서 48%로 총 ‘13%’ 감소한 건데요.
물론 이런 조건에서도 7~8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재생이 가능한 건 역대급이긴 하네요.
화면 밝기는 350럭스 정도로 측정되는데요. 500럭스를 넘어가는 갤럭시S10의 최대 밝기 대비 어두운 편입니다. 웬만한 노트북들이 300럭스 정도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아쉽다고 볼 수는 없지만요. 다행인 건 전원선을 분리해도 최대 밝기는 동일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참고로 최대 밝기로 1시간 동안 영상을 재생했을 때 발열은 16.7도에서 26.4도로 ‘10도’ 정도 올라갔습니다.
또 PD 충전기로 충전해보니까, 12V 2.7A로 입력되었는데, 1시간에 70% 정도로 충전되는 속도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20V 1.5A로도 충전되었는데, 입력 호환성이 좋아서 PD 충전기만 있다면 비교적 쉽게 고속 충전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충전 시간을 보려고 했는데, 실수로 잠깐만 놓치면 금세 완충이 되고 배터리 소진은 오래 걸려서 몇 번 시도하다가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LTE 사용이 가능하니까 야외에 있을 때 급하게 처리해야 할 업무가 들어와도 바로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핫스팟을 연결하는데 불필요한 시간이 빼앗기지 않으니까 확실히 편하네요.
물론 이 경우엔 데이터 요금제를 구입해야 하니까 추가 요금이 발생하겠죠.
참고로 이번 포스트에서는 오랜만에 대박 증정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는데요. 갤럭시북S가 휴대성에서 큰 강점을 보이는 제품인 만큼,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언더아머 에디션 44mm 모델을 1분에게 증정해드릴 예정입니다.
#2. 생산성 및 엔터테인먼트
갤럭시탭 S가 대화면 모바일 기기에 펜을 더해 활용하는 방향성으로 나아간다면, 갤럭시 북 S는 키보드를 더해 업무 생산성을 높였습니다. 사실 그냥 터치되는 노트북이죠.
우선 모바일을 태생으로 삼은 노트북답게 화면 터치감은 굉장히 좋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필적하는 수준의 반응속도인데요. 반응속도를 비롯한 전체적인 터치 경험은 아마 터치 노트북 중에서 거의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가로로 넓으니까 좌우 분할로 멀티태스킹을 할 때는 장점이 있었는데요. 대신 세로 길이가 짧아서 한 화면에 많은 정보를 볼 수 없는 건 생산성에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화면 색감도 갤럭시 다운 느낌인데요. 화사합니다. 노트북 화면에서 갤럭시S10 같은 화사한 화면을 보니까 조금 신기하네요. 확실히 보는 맛이 있습니다.
스피커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완성도 있습니다. 음량 크기는 갤럭시S10이랑 크게 차이 나지 않는데, 소리의 힘과 입체감, 해상력은 한 수 위인 것 같습니다. 제가 리뷰해본 노트북들 중에서는 중상위권에 속하는데요. 이 얇은 노트북에서 이 정도의 소리가 나는 건 칭찬할만한 것 같네요.
하지만 소리의 방향이 전면으로 향하지는 않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이 부분은 디자인상 어쩔 수 없기는 하겠지만 아쉽게 다가오네요.
이제 키보드로 시선을 돌려보죠. 얇은 두께 때문인지 키감이 얕습니다. 그리고 약간 가볍기도 한데요.
이전 서피스 프로 키보드와 맥북 프로의 나비식 키보드 중간 정도의 깊이감에, 요즘 노트북의 키감을 더한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좋진 않습니다.
물론 맥북 프로의 나비식 키보드를 자주 사용하는 입장에선 오히려 깊이감이 느껴져서 괜찮았고, 오타도 거의 없었습니다. 일반 키보드에 비해 손에 힘이 덜 들어가는데요. 이건 삼성 디지털프라자 매장에서 꼭 만져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터치패드는 굉장히 부드러운데요. 그에 반해 아주 가끔씩 약간의 움직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평소엔 감도가 매우 우수합니다. 클릭감도 딱 적절하네요.
그런데 화면 터치 품질이 좋다보니까, 터치패드의 품질이 좋음에도 사용 빈도가 현저히 떨어지게 되더라고요.
#3. 모바일 연동성
갤럭시 북 S의 장점 중 하나는 다른 모바일 기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의 연동성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윈도우 노트북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서드파티 어플을 사용해서 앱별로 동기화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갤럭시 북 S의 경우는 ‘갤럭시 플로우’나 ‘삼성 클라우드’, ’사용자 휴대폰’과 같은 서비스를 사용해서 사진이나 문자, 알림을 동기화하고, 스마트폰에서 보던 웹페이지를 노트북에 전송하고, 메모를 공유하는 등 비교적 간단하게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용자 휴대폰' 기능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해보니까, 사진과 메시지, 알림이 연동되었는데요. 아이폰도 연동이 되긴 하지만 이 기능들은 지원하지 않고 폰으로 웹서핑하던 페이지를 갤럭시 북 S로 직접 전송하는 기능만 실행되었습니다.
사진은 스마트폰의 최신 스크린샷과 사진이 25개까지 연동되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기능은 국가나 통신사에 따라 지원 여부가 다르다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겠네요. 저도 업무에 활용할 용도로 사진이나 스크린샷을 찍는 경우가 많은데, 전송 어플을 사용하지 않고 동기화만 하면 바로 사진을 가져와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했습니다.
갤럭시 북 S를 사용해서 메시지를 바로 전송해볼 수도 있고, 스마트폰으로 오는 알림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도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아도 업무에 필요한 스마트폰 작업을들 대부분 노트북 안에서 끝낼 수 있는 건데요.
업무에 완전히 최적화되어 있어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유용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기능은 국가나 통신사에 따라 지원 여부가 다르다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겠네요.
#4. 퍼포먼스
이 노트북으로 고사양 게임을 하길 원하시는 분은 없겠지만, 태생이 모바일인 만큼 퍼포먼스에 대한 걱정이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고사양 작업을 하기엔 무리가 있고 그에 비해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반응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벤치마크는 패스마크와 크리스탈 디스크 벤치마크로 진행했는데요. 패스마크의 3D 점수와 메모리 점수는 도중에 오류가 나서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패스마크는 CPU 4,079점 / 디스크 6,558점을 기록했는데요.
2세대 AMD Ryzen 5 3500U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했던 노트북의 CPU 점수가 3275점이었고, Intel Core i5-8265U를 탑재한 노트북은 7912점을 기록했었습니다. 일반 노트북에 비해 벤치 점수가 낮죠.
크리스탈 SSD 벤치에서는 최대 읽기 [1,911MB/s] / 쓰기 [432MB/s] 속도로 측정되었습니다. 쓰기 속도도 일반 SSD 수준이긴 합니다. 하지만 더 빠른 읽기 속도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많이 나는 점은 조금 아쉬운 것 같네요.
반면 실사용 소감은 충분히 만족할만했는데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사용할 때의 쾌적함이랑 유사합니다. 가벼운 문서 작업과 유튜브 시청, 웹서핑, 속도 테스트와 같은 멀티태스킹 정도는 버벅거림 없이 부드럽게 구동되었는데요.
최대 퍼포먼스는 아쉬운 게 사실이지만, 가벼운 작업에서의 체감 속도가 빠르다 보니 실사용에서는 만족도가 제법 괜찮았습니다.
#5. 사전 알림 신청
이건 제품 리뷰와는 상관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혹시 구입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라 잠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삼성닷컴에서 단독 사전판매를 진행하는데, 지금 사전판매 알림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신청한 분이 삼성닷컴에서 사전 구매를 할 경우 CJ 기프티콘 1만 원권도 증정한다고 하니까 참고해보세요.
#6. 총평
갤럭시 북 S는 일반적인 노트북과 방향성이 완전히 동일한 제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대 퍼포먼스는 확실히 일반 노트북보다 부족해서 고사양 작업을 할 노트북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업무나 엔터테인먼트 용도 내에서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마치 갤럭시S10과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노트북화 해놓은 것 같습니다.
갤럭시S10을 사용하면서 느리다고 생각했던 적이 없는 것처럼 그 정도 작업 내에서는 충분히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훨씬 더 넓은 화면과 키보드로 더 생산적인 멀티 작업, 더 쾌적한 미디어 활용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마음에 든 건 디자인적인 부분인데요. 스마트폰에서 디자인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것처럼 이 갤럭시 북 S도 디자인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풀 메탈 소재를 적용하면서도 무게는 961g이고, 11.8mm 두께이지만 디스플레이 상판이 휘어진다거나 터치패드를 강하게 누르면 하판이 들썩이는 것 같은 내구성의 아쉬움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벼운데도 한 손으로 힌지를 80도 이상 펼칠 수 있었습니다.
아직 가격을 모르기 때문에 가성비에 대해 논할 순 없지만, 분명 이 제품의 가치는 가성비가 아니라 사용자 경험일 겁니다.
단지 스펙표만 보는 게 아니라 갤럭시 북 S를 직접 손에 들고, 화면을 열고, 디스플레이를 터치하고 키보드를 타이핑해봐야만 제대로 된 점수를 줄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컨셉이 차별화된 제품인 만큼 갤럭시 북 S의 구입을 모든 분들에게 추천드리기는 어렵지만, 앞서 소개 드린 장점을 원하셨던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하실만한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무엇보다,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직접 만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기존의 터치 노트북과는 확실히 다르기 때문이죠. - MACGUYVER.
마지막으로, 이벤트 진행 정보를 한 번 더 알려드립니다! 갤럭시북S가 휴대성에서 큰 강점을 보이는 제품인 만큼,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언더아머 에디션 44mm 모델을 1분에게 증정해드릴 예정입니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갤럭시북S를 갖고싶은 이유를 ‘솔직한 댓글’로 남겨주시면 됩니다.
이벤트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
1. 유튜브 영상이 추가되면 유튜브에도 댓글을 남겨주세요.
2. 맥가이버 리뷰 채널을 구독하고 유튜브 아이디를 댓글에 함께 남겨주세요.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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