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5월 8일 수요일

갤럭시S10e vs 갤럭시A9 Pro, 삼성 중저가 스마트폰의 저력은?


갤럭시A9 Pro가 잘못했습니다. 딱 놓고 봤을 때 갤럭시S10e를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렇다고 갤럭시A9 Pro가 플래그십 디자인이다 하는 건 아닙니다. 일단 삼성 로고 위에 있는 후면 지문인식 버튼이 마이너스 요소를 하고 있고, 측면 마감도 뭔가 저렴해 보이긴 하죠.







그래도 트리플 카메라의 링이 세련된 느낌을 주고, 후면 색감도 나쁘진 않습니다. 전면을 화면 인피니티 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서 광활한 느낌을 주죠.

반면 갤럭시S10e는 단조로운 듀얼 카메라와 그와 대비되는 톡톡 튀는 컬러감. 측면 지문 인식 버튼, 작지만 꽉 찬 디스플레이가 특징입니다. 




전면 카메라 홀의 위치가 반대네요.

첫인상은 갤럭시A9 Pro가 조금 더 비싼 폰이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사용성은 어떨까요?

두 스마트폰을 놓고 보면, 갤럭시S10e라는 삼촌이 갤럭시A9 Pro라는 키가 180cm가 넘는 초등학생 조카를 만난 느낌입니다. 




#1. 디스플레이 품질
갤럭시A9 Pro - 2340x1080(408ppi) / 6.4인치 / 19.5:9 / LCD
갤럭시S10e - 2280x1080(438ppi) / 5.8인치 / 19:9 / 아몰레드 / HDR10+ / 고릴라글래스5


디스플레이 스펙에서부터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중급 스마트폰의 격차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향 평준화되었기 때문일까요. 일반적인 화면에서는 두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품질 차이를 크게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수동 밝기 기준으로 최대 밝기도 비슷한 수준이고, 갤럭시A9 Pro가 LCD라 시야각이 바뀔 때 색감이 변하긴 하지만 그 차이가 크진 않았습니다.




#2. 퍼포먼스
갤럭시A9 Pro는 스냅드래곤 710이 사용되었고, 갤럭시S10e는 액시노스9 시리즈를 탑재했습니다.

안투투 벤치마크 점수로는 약 두 배만큼 차이가 나는데요. A9Pro는 갤럭시노트FE와 비슷한 점수를 보여줬습니다.






성능도 상향 평준화된 걸 체감할 수 있었을까요?

갤럭시A9 프로로 웹서핑, 앱전환 등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아쉬움이 없었고, 카메라를 전환할 때도 약간의 어색한 감은 있지만 답답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장족의 발전이죠.




하지만, 게임은 사정이 다릅니다. 상향 평준화된 성능에 맞춰서 설계되니까요.

일단 안투투 GPU 점수는 3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요. 갤럭시A9 Pro로 아스팔트9을 플레이하면 프레임이 깨집니다.

크아M의 노멀 매치는 큰 아쉬움이 없었는데요. 넓은 맵에서 16명이 동시에 플레이하는 서바이벌 모드에서는 약간 버벅거림이 느껴졌습니다.




#번외. 게임 사용성
갤럭시A9 Pro의 전면 카메라 홀 위치가 마음에 안 듭니다. 보통 게임할 때 컨트롤러가 하단에 있잖아요. 그래서 홀을 상단 쪽으로 돌리면, 손이 스피커를 가리게 됩니다.

스피커가 양쪽에 있든지, 카메라 홀이 S10이랑 동일하든지 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갤럭시A9 Pro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아니다 보니까 게임할 때 사운드 몰입감도 확실히 떨어집니다.



#3. 카메라
A9 Pro
후면 - 기본 2400만 화소, F/1.7 / 망원 1000만 화소 F/2.4 / 심도 500만(라이브 포커스 전담) F/2.2
전면 - 2400만 화소, F/2.0


S10e
후면 77도 기본 카메라 - OIS / 삼성 아이소셀 패스트 SAK2L4 센서(DRAM 내장) / 1200만 /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 F/1.5-F/2.4
후면 123도 광각 - 삼성 아이소셀 브라이트 S5K3P9 센서 / 1600만 / F/2.2
전면 80도  - 삼성 아이소셀 브라이트 S5K3J1 센서와 소니 엑스모어 RS IMX374 센서를 혼용 / 1000만 / 듀얼 픽셀 / F/1.9




복잡하죠. 간단하게 보면, 화소는 A9프로가 높고, 센서는 S10e가 우수합니다. A9프로는 메인 카메라와 망원렌즈, 심도 카메라가 있고, S10e엔 메인 카메라와 광각 렌즈가 있습니다.

사실 S10e와 A9 Pro의 격차가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이 바로 카메라였는데요.

결과물을 몇 개 보실까요?


각각의 사진은 위의 사진이 갤럭시A9 Pro, 아래의 사진이 갤럭시S10e입니다. 이 사진에서 갤럭시A9 Pro는 망원으로, 갤럭시S10e는 광각으로 촬영했습니다.

✎ 두 사진 모두 일반적인 촬영사진입니다.
 

갤럭시A9 Pro는 망원으로, 갤럭시S10e는 광각으로 촬영했습니다.

위의 사진이 갤럭시A9 Pro, 아래의 사진이 갤럭시S10e입니다.



 갤럭시A9 Pro는 망원으로, 갤럭시S10e는 일반으로 촬영했습니다.

위의 사진이 갤럭시A9 Pro, 아래의 사진이 갤럭시S10e입니다.

갤럭시A9 Pro는 일반으로, 갤럭시S10e는 광각으로 촬영했습니다.


갤럭시A9 Pro은 OIS가 없어서 생각보다 흔들림이 많았습니다. 화소가 높은데도 사진이 선명하지 않죠.

그리고 전형적인 보급형 카메라들처럼, 노출값 차이가 많이 나면 잡아내질 못해요.




갤럭시A9 Pro의 전면 카메라는 화각은 갤럭시S10e만큼 넓었지만, 아쉽게도 품질이 좋진 않았습니다.
갤럭시S10e는 보정이 되면서도 사실적인 느낌이었고, 갤럭시A9 Pro는 보정이 잘 안되는데 사실적이지도 않았습니다.




#4. A9 Pro에도 있는 기능들
갤럭시S10e와 마찬가지로 갤럭시A9 Pro는 지문인식 버튼을 사용하죠. 또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코덱으로 APT-X HD를 지원하는데요. 이게 조금 독특합니다. S10e에는 일반 APT-X만 적용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APT-X HD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이 많지 않기 때문에 체감할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네요.




#5. A9 Pro에는 없는 기능들

IP68 방수 / 무선 충전 / 와이파이6 / 삼성페이 / AKG 튜닝 / 유선 이어폰 잭

이건 조금 심각합니다. A9Pro는 당연히 될 줄 알았던 기능들이 빠져있었습니다.




우선 방수 안됩니다. 무선충전도 안돼요. 무선충전은 그렇다 쳐도 방수가 전혀 되지 않는 건 조금 아쉽네요. LG 보급형 스마트폰들은 방수를 지원하는데 말이죠.

또 와이파이6를 지원하지 않고, AKG 튜닝이 빠졌습니다. 이어폰 잭도 없으니 이건 뭐 당연한 거죠.




그런데,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삼성페이를 지원하지 않아요. 삼성페이 어플을 실행하면,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이라는 문구가 뜹니다. A9 Pro엔 MST 모듈 대신 NFC만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 유저로서 가장 기대했던 기능이 삼성페이인데, 솔직히 이게 안되니까 들고 다닐 맛이 안 나더라고요.




#6. 총평
처음엔 겉모습만 보고, 삼성 갤럭시A9 Pro 때문에 갤럭시S10e가 곤란해지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디자인과 달리 갤럭시S10e는 내실에서 플래그십다운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고, 갤럭시A9 Pro는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인상을 주고 말았는데요.




마무리로 갤럭시A9 Pro 사용 소감을 요약해보겠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카메라 품질이 떨어지고 삼성페이와 방수를 지원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성능은 상향 평준화되어서 고사양 게임만 아니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품질은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고, 스피커는 싱글이긴 하지만 품질 자체는 준수했습니다. 




또 다행인 점은, 이 중저가 스마트폰에 삼성의 UI가 적용되어 있다는 거죠.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비해 삼성의 UI는 훨씬 직관적이니까요.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아니라도, '기본적인 용도로 사용할 디자인 괜찮고 화면 크고 밝은 스마트폰을 찾는다.' 하시면 아마 딱 맞을 겁니다.

하지만 겉모습에 속아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기대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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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V11™ 컴플리트 무선 청소기, 솔직한 1주일 사용기


이번 다이슨 무선 청소기는 마음에 드는 점이 있습니다. 무선 청소기하면 떠오르는 스펙, 흡입력이나 무게 외에도 달라진 점이 더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변화가 무게나 흡입력의 변화보다 사용자 경험에 더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느끼고 있는데요.





신상 다이슨 무선 청소기, V11™ 컴플리트 무선 청소기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직접 사용해보고 느낀 장단점은 무엇인지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다양한 구성품
원래 다이슨 무선 청소기는 구성품이 엄청나게 다양하죠. 거의 모든 상황에서 청소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에는 기본적으로 본체와 확장봉, 그리고 각종 툴이 있는데요.


하이 토크 드라이브 헤드 / 소프트 롤리 클리너 헤드


콤비네이션 툴 / 스터번 더트 브러쉬 / 미니 소프트 더스팅 브러쉬




크레비스 툴 / 매트리스 툴 / 미니 모터 툴






이전 V10 무선 청소기에 비해 툴이 단조로워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천장 청소를 위한 툴이나 익스텐션 호스 툴과 같은 구성품이 빠졌네요.

대신 희소식이 있습니다. 다이슨 청소기에 스탠드가 생겼습니다. 벽에 구멍을 뚫지 않고도 다이슨 청소기를 거치하고 충전할 수 있게 된 거죠.



https://www.kr.dyson.com/products/cord-free/dyson-v11tm-vacuums/overview

스탠드 형태의 도킹 시스템이 공간은 조금 더 많이 차지하긴 하지만, 집에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바라던 점이었는데요. 이 점은 잘 반영된 것 같습니다.



#2. LCD 스크린
개인적으로 다이슨 V11™ 컴플리트 무선 청소기의 변화 요소 중 가장 체감되는 건 LCD 스크린입니다. 남은 배터리 타임을 표시해주고, 혹시 연결이 제대로 안 되었거나 하는 문제가 있으면 간단한 그래픽으로 현재 상태와 해결 방법을 알려주는데요.

이 작은 스크린만으로 사용자가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또 다이슨 V11™ 컴플리트 무선 청소기는 일반모드, 자동모드, 부스트 모드가 있는데, 각 모드별로 흡입력이 다르니까 당연히 배터리 타임이 달라집니다.

그걸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까, 청소기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건지 어떤 차이가 있는 건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하이 토크 드라이브 헤드 외에 다른 툴을 사용할 때는 자동 모드가 미디엄 모드로 작동합니다.




#3. 하이 토크 드라이브 헤드
다이슨 V11™ 컴플리트 무선 청소기의 가장 크게 달라진 점 중 하나는 하이 토크 드라이브 헤드라는 새로운 툴입니다.

단지 툴 하나로 보기엔 기술력이 상당한데요. 





일단 기본 역할은, 바닥의 상태에 따라 흡입력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겁니다. 앞서 말한 ‘자동 모드’를 사용할 때, 말 그대로 ‘자동’으로 흡입력을 조절해주는 거죠.

이를테면, 마룻바닥에서는 일반적인 흡입력으로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카펫에서는 더 강한 흡입력으로 깊숙이 있는 이물질까지 빨아들일 수 있는데요




이를 다이나믹 로드 센서라고 부릅니다.

다이나믹 로드 센서 시스템은 브러시바의 저항을 초당 최대 360번 감지한 다음 모터와 배터리에 전달하고, 바닥 유형에 맞게 흡입력을 조절할 수 있게 해줍니다.




신기한 점은 청소기를 작동하면, 한 1초 뒤에 이 툴이 작동하는데요. 시간차가 있는 거죠. 이 하이 토크 드라이브 헤드가 디지털적으로 독자적인 활동을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하이토크 드라이브 헤드는 마룻바닥이든 대리석 바닥이든 사용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카펫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카펫과 다른 형태의 바닥을 오갈 때 사용하면 특히 좋을 것 같네요.

단지 마룻바닥만을 위해서 다이슨 무선 청소기를 사용한다면 소프트 롤러 클리너 헤드도 좋습니다.




#4. 개인적인 아쉬움
우선, 아직까지 물걸레 청소를 위한 기능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를 하는 중에 모드를 변경하려면 양손을 사용해야만 했는데, 버튼이 손잡이 쪽에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하이 토크 드라이브 헤드의 경우 마룻바닥과의 마찰로 인한 소음이 꽤 있습니다. 소프트 롤러 헤드에 비해서 말이죠.

무게도 더 늘었는데, 이건 개인적으로 크게 체감되지 않는 부면이라 크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전작도 이미 무겁거든요.


✎ 다양한 구성품은 품은 다이슨 V11™ 컴플리트 무선 청소기

✎ 하이 토크 드라이브 헤드는 바닥의 상태에 따라 흡입력에 변화를 줄 수 있었고, 소음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 스탠드 형태의 도킹 시스템으로 벽에 더이상 구멍을 뚫지 않아도 되죠.

✎ 또한 먼지도 시원하게 비워낼 수 있었는데요.

✎ LCD 스크린으로 자동 모드, 부스트 모드, 일반 모드 청소 모드를 사용해볼 수 있으며, 잔여 사용 시간 표시, 유지 보수 알림, 필터 상태, 막힘 표시 등을 확인해 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5. 다이슨 V11, 사용자 경험
다이슨 V11™ 컴플리트 무선 청소기는 다이슨 V10 무선 청소기에 비해서도 흡입력이 15% 더 증가했습니다. 무려 125,000rpm인데요. 내부 구조 변화로 전반적인 소음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그리고 LCD 스크린 덕분에 이 최대 흡입력을 사용하면서도 언제 청소기가 꺼질지 시간을 세지 않아도 돼서 좋았습니다.




다이슨 청소기엔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먼지를 흡입하면서 깨끗한 공기를 배출하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먼지통에 먼지가 차고 큰 이물질들이 들어가도 흡입력이 저하되지 않았는데요. 이 점은 이어지는 다이슨 리뷰에서 조금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19만원이라는 비싼 가격과 몇몇 아쉬움도 있긴 하지만, 확실히 다이슨 청소기가 좋긴 좋습니다.

단지 버튼을 눌러서 청소를 하는 동작에서 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이끌어낸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신기했는데요. 앞으로 계속 사용하면서 또 추가적인 장단점이 있다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MACGUYVER.


https://www.kr.dyson.com/products/cord-free/dyson-v11tm-vacuums/over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