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무선 이어폰인데, 고음질 이어폰이고, 동시에 가격까지 합리적인 제품을 찾으셨다면, 프리버드 X 오픈 블루투스 이어폰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아콘 이어폰 가운데서 Freebuds X OPEN이라는 이름을 가진 완전무선 이어폰인데요.
음질은 역대 10만원 이하 완전무선 이어폰 중 최상위권에 속했습니다. 가격은 69,900원으로, 최신 고음질 완전무선 이어폰들에 비해 1, 2만원 정도 저렴한 편이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Freebuds X OPEN에 관한 궁금증들에 대해 파헤칠 텐데요. Freebuds X OPEN 블루투스 이어폰의 페어링, 음질, 착용감, 차음성, 그 밖의 장단점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오토 페어링
중저가 완전무선 이어폰들도 있지만, 요즘 6만원대 이상 완전무선 이어폰들을 추천해드리고 싶은 이유가 바로 오토 페어링, 즉 자동 페어링 기능 때문입니다.
오토페어링을 지원하면 초기 연결도 간단하고, 충전 크래들에서 이어버드를 꺼내자마자 등록된 스마트폰과 자동 연결되는데요.
하나의 스마트기기와 연결해서 사용할 때는 거의 에어팟 수준의 편의성이라고 볼 수 있죠. Freebuds X OPEN 블루투스 이어폰도 당연히 지원합니다.
참고로 블루투스 5.0 버전을 탑재했다고 하네요.
#2. 음질
개인적으로 에어팟보다도 더 호감이 가는 사운드였어요. 보통 완전무선 이어폰들은 에어팟과 비슷하지만 조금 아쉬운 음질을 보여줬는데, Freebuds X OPEN 블루투스 이어폰은 오픈형 이어폰이라 그런지, 음색이 확실히 고급스러웠습니다.
커널형 블루투스 이어폰의 아쉬움인 답답한 느낌이 없어서 일단 좋았고, 중저음이 뭉개지거나 힘이 없는 이어폰들과는 정반대였기 때문이죠.
일단 중저음은 에어팟 상위 호환 격이었고, 고음도 맑고 시원시원했습니다.
처음 들어본 음악이 ‘아이유 - 비밀의 화원’과 ‘헤이즈 - 첫눈에’였는데, 보컬 목소리도 선명하게 잘 들리면서, 저음 고음할 것 없이 배경 음악의 울림이나 타격감이 완전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오픈형 이어폰의 저력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는데요, 단단하면서도 묵직한 사운드가 답답하지 않게 들려서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3. 착용감
커널형 이어폰을 착용하던 분들이 오픈형 이어폰을 사용하면 상당히 불편하죠. Freebuds X OPEN 오픈형 블루투스 이어폰은 유선 오픈형 이어폰과 또 달랐는데요.
일단 이어팁 부분은 오픈형이지만, 전체적인 이어버드는 귓바퀴에 고정되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귀에 꽉 차는 듯하면서 쉽게 빠질 것 같은, 그러면서 또 고정력은 좋은, 다소 어색한 착용감이었어요. 처음엔 뭔가 이어폰이 귀에 제대로 안 들어간 줄 알았습니다.
기능적으로 보자면 안정적이면서 귓속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아서 장점이지만, 다소 어색하고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마이너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착용감 자체는 굉장히 편했습니다. Freebuds X OPEN 이어폰을 낀 채 작업을 하다가, 나중에 크래들만 있고 이어버드가 안 보여서 찾아다닌 적도 있었거든요.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없는 형태지만, 또 귀 모양에 따라서는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차음성
오픈형이다보니까 귀에 꼭 맞는 형태라도 소리가 조금씩 새어 나옵니다. 대략적으로 50% 이상부터는 옆 사람에게 소리가 들린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참고로 전 평소에 다른 이어폰들로는 70% 이상으로 음악을 듣는데, 이 블루투스 이어폰은 50%로 하니까 음감용으로 딱 적당했습니다. 업무를 보면서 음악을 들을 땐 25%도 충분하더군요. 음량 자체가 큰 편입니다.
그리고 주변 소리가 잘 들린다는 점은 일단 장점이라고 하고 싶은데요. 버스를 타러 가면서 양쪽 이어폰을 꽂은 채 가봤는데, 음악을 30% 출력 정도로 음악을 재생해도 주변 차소리가 잘 들렸습니다.
물론 음악에 집중하면 위험하니 권장하고 싶진 않지만, 음악을 듣다가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좋았습니다.
30% 이상 출력이면 음악을 들으면서 다른 사람과 대화하긴 힘들어요. 말소리는 들리는데 무슨 말을 하는지는 구분하기 어려운 거죠. 사실 누군가와 귓속말을 주고받으면서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그건 어렵습니다.
대신 소리 자체는 잘 들리는데, 첨부된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그 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블랙, 화이트, 핑크 3가지 컬러 선택지가 있는 Freebuds X OPEN 오픈형 이어폰
✎ 오토 페어링으로 편리한 사용성을 가져다 주었는데요.
✎ 오픈형 이어폰으로 이어버드는 귓바퀴에 고정되는 형태입니다.
✎ 또한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없으며 편안한 착용감을 가져다 주었는데요.
✎ IPX4 방수 등급을 지원하며, 음악을 들으면서 업무를 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5. 여러 가지 장단점들
Freebuds X OPEN 오픈형 블루투스 이어폰은 위에서 언급한 4가지 장점 외에도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었는데요.
일단 IPX4 방수 등급을 지원합니다. 좋은 내구성도 기대할 수 있겠네요.
또 최신 스마트폰들처럼 C타입 충전 단자를 채택했고, 최신 완전무선 이어폰 충전 크래들에서 사라지고 있는 배터리 잔량 표시도 남아 있습니다.
핸즈프리는 장단점이 있었는데요. 상대방의 소리는 스마트폰 통화보다도 더 잘 들렸지만, 상대방은 제가 일부러 작게 말하고 있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마이크 품질 자체는 괜찮은데, 거리로 인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에어팟 맥스라 부르고 싶은 화이트 컬러 충전 크래들 디자인은 호불호가 나뉘지 않을까 싶고, 마지막으로 가벼운 무게와 달리 이어버드 사이즈가 큰 편이라,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겠네요.
Freebuds X OPEN 완전무선 이어폰 사용기를 진행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편의성도 흠잡을 데 없고, 가격 대비 음질이 좋다 보니까 호감이 가는 듯한데요.
착용감만 귀에 잘 맞는다면, 거의 모든 분들이 만족하면서 사용하실만한 가성비 블루투스 이어폰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