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만 보면 마치 AI 비서처럼 뒤를 졸졸 따라다닐 것처럼 느껴지는 쿠쿠 공기청정기는 어땠을까요? 어쩌면 비행기 제트 엔진 한 쪽을 떼어온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요.
이 쿠쿠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사이즈가 크다 보니까 개봉할 때부터 만만치 않았는데요.
성능에 비해 작고 11kg이라 가벼운 편이라고는 하지만, 소형 공기청정기만 주로 만져보던 저로서는 약간 난감한 사이즈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보니까, 쿠쿠 대용량 공기청정기가 개봉 이후부터는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는데요.
오늘은 쿠쿠 공기청정기가 어떤 사용성과 얼마나 강력한 성능을 품고 있는지 솔직하게 다뤄볼 텐데요.
전력 소모량과 미세먼지 측정기로 측정한 정보도 빠뜨리지 않고 담아뒀으니까, 참고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참고로 50만원 초반대 가격의 공기청정기입니다.
#1. 미세먼지 농도 ‘0’
쿠쿠 미세먼지 공기청정기는 자체적으로 현재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필터를 탑재했는데요.
'미세먼지 농도' 버튼을 터치하면 PM10 미세먼지, PM2.5 초미세먼지, PM1.0 극초미세먼지 순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몇 십분 동안 자동 모드로 틀어놓고 있으니까 미세먼지 농도가 8~10 정도로 표시가 되더군요.
10정도면 굉장히, 엄청 낮은 수치죠. 그래서 진짜 정확한 수치인지 별도로 구입한 미세먼지 농도 측정기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일단 쿠쿠 미세먼지 공기청정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즉 청정이 된 공기의 질을 측정해봤는데요.
미세먼지 수치가 ‘0’ 그러니까 제로였습니다.
PM10 미세먼지, PM2.5 초미세먼지 모두 ‘0’이라는 수치가 나왔는데요. 필터 성능 하나는 기가 막힌 것 같네요.
또 쿠쿠 공기청정기 주변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보니까, 쿠쿠 공기청정기에 표시된 것과 비슷한 수준이긴 한데, 측정기로는 조금 더 낮게 측정이 되었습니다.
5-7 정도 수치가 나왔네요.
그리고 신기했던 점은 쿠쿠 공기청정기 근처의 미세먼지 농도만 낮은 게 아니라, 거실 반대편에서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낮은 수치로 측정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미세먼지 공기청정기로서의 역할은 120% 완벽하게 수행해주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쿠쿠 미세먼지 공기청정기의 사용면적은 25.6평입니다. 원룸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일반 가정용 공기청정기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스펙이죠.
#2. 다양한 기능, 직관적인 조작.
미세먼지 확인부터 해서, 쿠쿠 미세먼지 공기청정기는 직관적인 버튼들로 다양한 기능들을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바람 세기를 조절해서 미세먼지 청정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고, 예약 설정으로 예약 꺼짐, 예약 켜짐 기능을 사용해볼 수도 있는데요.
모드 변환으로 다양한 공기청정 모드를 선택해볼 수 있는데, 각 모드별 주요 특징들만 간단하게 정리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자동 : 공기 상태를 감지해서 스스도 동작하는 모드
룸케어 : 주변 환경에 맞게 풍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모드
황사 : 황사에 알맞은 알고리즘에 따라 동작하는 모드
유아 : 최저소음(1단계보다 더 조용한)과 LED 소등으로 유아 취침을 위한 모드
반복 : 설정한 시간대로 스스로 운전하거나 정지하는 모드
취침 : 풍량과 디스플레이를 최소화한 동작모드
절전 : 실내조명을 감지하여 어두워질 경우 절전모드 운전
이외에도 음성 안내를 설정하거나 미세먼지 감지 센서의 민감도를 조절하거나, 화면 조명 절전 기능을 설정할 수도 있는데요. 자세한 방법은 사용설명서에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 쿠쿠 대용량 공기청정기가 마음에 들었던 또 다른 이유는, 이런 설정들을 할 때 터치 조작 정확도가 굉장히 높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수준으로 오터치가 전혀 없었습니다.
#3. 30분에 1원
쿠쿠 미세먼지 공기청정기의 바람세기 각 단계별로 전력 소모량 측정도 한번 해봤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 8.4W
2단계 : 8.6W
3단계 : 11.0W
4단계 : 47.8W
5단계 : 51.6W
유아모드 : 4.0W
절전모드 : 4.1W
W로 표시되니까 감이 잘 안 오실 것 같아서, 3단계 바람 세기로 30분간 쿠쿠 공기청정기 전기세를 측정해봤습니다.
평균 전력 소모량은 12W 전후였는데, 30분간 사용했을 때 쿠쿠 공기청정기 전기세는 1원이었습니다. 한 달 동안 내내 사용했을 때 예상 전기 요금은 1866원이라고 하네요.
사실 50분간 사용했을 때도 여전히 사용 전기 요금은 1원에서 올라가지 않았는데요. 아무튼 전기세 걱정은 거의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3단계까지와 4단계부터의 전력 소모량이 차이가 많이 나죠. 실제로 4단계부터는 바람의 세기와 그에 따른 소음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점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4. 물 세척 가능한 필터
쿠쿠 미세먼지 공기청정기는 여러 겹의 필터를 품고 있습니다. 그중에 프리 필터는 물 세척이 가능한데요. 처음엔 분해가 번거로울까봐 걱정이 되더군요.
그런데 한번 시도해보니까,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커버가 자석 방식이라 간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대신 마땅한 손잡이가 없고 또 힘을 상당히 줘야 해서 아이들이 쉽게 열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전면의 커버를 열면 바로 쿠쿠 공기청정기 필터를 꺼낼 수 있고, 필터를 둘러싸고 있는 프리필터를 벨크로 방식으로 탈부착할 수 있었습니다.
프리필터의 세척 자체는 간단했는데요. 다만 2주에 한 번은 세척을 해줘야 한다니까, 관리하는데 조금 귀찮음을 느낄 순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프리필터 안쪽에 둥근 모양의 메인 필터가 있는데, 이 쿠쿠 공기청정기 필터는 16만원 정도로 유지비용이 제법 있는 편입니다.
매년 필터를 교환한다 치면 한 달에 1만3천원 정도죠. 커피 3잔 값에 미세먼지 농도 '0'의 공기를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하면 괜찮긴 한데, 아무튼 유지 비용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 깔끔한 화이트 컬러에 세련된 디자인을 품은 쿠쿠 미세먼지 공기청정기
✎ 미세먼지 농도 버튼이 있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극초미세먼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 직관적인 버튼들로 다양한 기능들을 실행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 커버가 자석 방식으로 되어 있어 간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었는데요.
✎ 커버를 열면 필터를 꺼낼 수 있었습니다.
✎ 프리필터의 세척은 2주에 한 번 정도 하면 되는데요. 세척이 아주 간편했습니다.
✎ 또한 필터 세척 후 다시 넣는 과정도 번거롭지 않았는데요.
✎ 상단부 탑커버를 가볍게 돌려 이물질을 손쉽게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 대용량이지만 컴팩트한 미세먼지 공기청정기였습니다.
#5. 총평
쿠쿠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실제 성능과 사용 편의성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사실 쿠쿠 대용량 공기청정기에 관한 모든 점을 이 포스트에서 다 알려드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쉬움들을 몇 가지 짚어보자면, 리모컨이나 전용 앱이 없어서 직접 기기까지 가서 조작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요즘은 IoT 시대라는데, 그런 기능이 없어서 번거로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또 크기가 작은 편은 아니어서 놓아둘 공간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었는데요. 기기 크기 대비 공기 정화 성능은 더욱 뛰어나니까 큰 아쉬움은 아닐 듯합니다.
동영상을 통해서 다른 부가적인 경험들도 다루고 있으니까, 쿠쿠 공기청정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영상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