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0 씽큐는 펜타 카메라의 시작이라는 멘트와 함께 5개의 렌즈를 대대적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망원 카메라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를 들었던 탓일까요? 처음 도입된 망원 카메라는 초광각 카메라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은 결과물로 말해야겠죠? 오늘은 갤럭시노트9과 1:1로 비교해본 저조도 사진, 역광 사진을 소개합니다.
과연 저조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갤럭시노트9과 새로운 센서를 적용한 V40 씽큐는 어떤 결과물을 보여줬을까요?
#1. 와이드 앵글 샷 : 후면 와이드 앵글 샷, 즉 메인 카메라를 기준으로 볼 때 전면에 간접 조명이 있는 경우 노트9이 더 밝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밝고 색감도 나쁘지 않았는데요. 아쉬움이라면 전체적으로 노랗게 나왔다는 점이죠.
색상은 더 어둡지만, 원래의 컬러는 V40 씽큐가 더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또한, 역광으로 살펴보자면 V40 씽큐가 더욱 뚜렷하게 피사체를 담아냈는데요.
아무래도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 덕분인 것 같습니다. 노트9은 실루엣이 깔끔하지만 색상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것 같네요.
#2. 망원 렌즈 샷 : 다음으로 V40 씽큐의 망원은 밝고 화사할 뿐 아니라 안정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는 잘 나와줬는데요. OIS의 부재도 거치대를 활용한 사진에서는 마이너스가 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네요.
노트9도 나쁘지는 않지만 1:1로 보자면 살짝 어두운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이어서 후면 역광의 경우도 V40 씽큐가 더 밝게 나와줬고, 디테일도 아쉽지 않은데요.
노트9의 경우는 너무 어두워서 피사체의 구분이 잘 안된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3. 셀피 샷 : 다음으로 셀피를 보자면 역시나 노트9이 우세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 들었는데요.
전면 간접 조명 아래서 빛을 적절히 받으면서 디테일도 살아있었습니다.
반면 V40 씽큐의 디테일은 자글자글할 뿐 아니라 무언가 몇 세대 이전 모델이라는 느낌도 들었던 것 같네요.
후면 역광으로 촬영한 결과물은 둘 다 비슷했습니다. 특별히 더 낫다거나 나쁘다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둘 다 아쉬웠는데요.
그래도 따져보자면 노트9이 더 좋았습니다. 원래 색감도 잘 살렸기 때문이죠.
#4. 와이드 앵글 크롭 : 100%로 크롭을 한 다른 사진을 살펴보게 되면 전면 간접 조명이 있을 때 노트9이 원래의 색감을 잘 담아냈습니다.
디테일은 둘 다 나쁘지 않았지만, 색감이 원래 컬러에 잘 맞는다고 할까요?
완전 역광으로 촬영한 결과물은 V40 씽큐가 빛을 더 잘 담아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떤 카메라가 더 낫다기보다는 비슷한 결과물을 보여준 것 같네요.
#5. 망원 크롭 : 예전처럼 수채화 현상이 심하지 않아서 V40 씽큐 역시 괜찮았는데요. 둘 다 비슷한 결과물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따져보자면 노트9이 조금 더 나은 것 같기는 합니다.
완전 역광인 상태에서 V40 씽큐는 디테일이 조금 더 살아있지만 노트9은 완전히 어두워서 구분이 잘 안되고 흐릿해서 아쉬웠습니다.
#6. 셀피 크롭 : 셀피는 여전히 노트9이 압승입니다. 그냥 후면 카메라로 찍은 것처럼 디테일이 살아있는데요.
V40 씽큐는 아쉽게도 많이 뭉개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저조도에서 단점이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완전 역광 사진 역시 V40 씽큐는 흐릿하고 뭉개졌지만 노트9은 그래도 디테일이 제법 살아있네요.
#7. 와이드 앵글 300% : 이제 조금 더 크게 볼까요? 후면 메인 카메라로 찍어본 사진을 300% 크롭한 결과, 노트9이 더 좋았습니다.
V40 씽큐는 살짝 어둡고 무언가 흐릿한 느낌이 들었네요.
이제 완전 역광으로 보자면, 놀랍게도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 덕분인지, V40 씽큐가 디테일을 훌륭하게 잡아냅니다.
엄청나게 어두워서 실제 눈으로도 구분이 잘 안되었는데 빛을 최대한 끌어모아서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만든 것이 대단해 보입니다.
#8. 망원 300% : 다음으로 망원의 경우는 노트9이 조금 더 좋았습니다. 디테일이 살아있다고 할까요?
V40 씽큐는 조금 더 어둡고 살짝 칙칙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반면에, 역광에서는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 덕분인지 다시금 글자를 구분해내는 능력이 탁월함을 알게 해준 것 같네요.
#9. 셀피 300% : 이제 셀피 차례입니다. V40 씽큐의 셀피는 계속 아쉽습니다.
무언가 흐릿하고 물에 씻겨진 것처럼 글자가 울렁입니다. 노트9은 무언가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다음으로 완전 역광인 상태를 보자면 노트9이 역시나 잘 나오는 모습입니다.
기본기가 달라서 그런지, 밝기 자체는 V40 씽큐가 좋지만 센서의 한계는 넘어서지 못하는 것 같네요.
#10. 간접 조명 샷 : 갤럭시노트9으로 찍어본 일반 사진, 100% 크롭, 300% 크롭 사진은 전체적으로 무난합니다.
간접 조명밖에 없지만 확대를 해도 나쁘지 않네요.
반면에 V40 씽큐는 갑자기 조명을 끈 것처럼 나왔습니다. 배경 조명의 컬러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이제 망원을 보게 되면 역시나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 300% 크롭에서도 크게 아쉬움이 없었는데요.
V40 씽큐는 레드 역광과 화이트 간접 조명 사이에서 원래의 화이트 밸런스를 잘 찾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디테일은 괜찮은데 컬러가 아쉬웠습니다.
노트9의 셀피는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좌우 반전으로 저장되는 노트9은 딱 셀피에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의 결과물을 보여줬는데요.
V40 씽큐는 상당히 아쉽습니다. 셀피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네요.
#11. 역광 샷 : 이제 역광 사진을 살펴볼까요? 갤럭시노트9의 역광은 300% 크롭에서도 얼굴이 살짝 보입니다. 디테일이 나쁘지 않네요.
하지만 V40 씽큐는 메인 카메라지만 살짝 아쉬운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디테일은 몰라도 밝기가 아쉽네요.
망원의 경우는 노트9이 나쁘지 않았는데요. 조금 더 확대가 되지만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행히도 V40 씽큐 역시 망원 사진이 크게 아쉽지는 않은 것 같네요.
갤럭시노트9 셀피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디테일이 역광 속에서도 빛이 났는데요.
V40 씽큐의 셀피는 무언가 묘하게 아름답지만 밝기는 여전히 아쉬운 것 같습니다. 디테일도 말이죠.
#12. V40 씽큐 광각 : 마지막으로 V40 씽큐에만 있는 광각을 살펴봐야겠죠? 노트9에는 없으니까 V40 씽큐 사진만 가지고 비교해보겠습니다.
V40 씽큐 광각은 더욱 넓게 찍힙니다. 같은 자리에서 화각을 넓혀서 시원한 맛이 있는데요.
역시나 디테일을 1:1로 보자면 많이 부족합니다. 특히 전면 셀피 광각은 10도 밖에 차이가 안 나서 광각이 맞나 의심스럽기도 한데요.
그래도 LG는 V40 씽큐 셀피 광각을 무려 '초광각'으로 부릅니다.
아무튼 V40 씽큐 광각은 화질보다도 화각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네요. 시원시원하게 담아주기 때문입니다.
#13. 결론 : 전체적으로 보자면 V40 씽큐의 카메라가 상당 부분 갤럭시노트9을 따라잡은 것 같습니다.
디테일이나 몇몇 경우에서의 저조도 결과물이 믿음을 더해줬기 때문이죠.
하지만 전면 셀피는 몇 세대를 뛰어넘는 발전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편의성이나 셔터 렉도 조금은 더 개선이 필요할 것 같네요.
이번 비교를 통해서, 갤럭시노트9과 V40 씽큐의 저조도, 역광 사진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