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I 리모컨, 10년 전 가전도 IoT 가전으로 만들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말 한마디로 조절되는 전자 제품들. 학창시절 ‘미래’를 떠올리며 그림을 그렸던 장면들이 이제는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미래의 기술’은 현실이 되었지만, ‘미래의 생활’이 현실이 되지 못한 부분도 많이 있지만요.

그래도 말 한마디로 제어할 수 있는 전자 제품들은 IoT 기기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가정 속으로 점점 스며들고 있습니다.

IoT 멀티탭, IoT 플러그, IoT 스위치, IoT 가스잠그미 등 몇몇 가정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제품에 IoT가 적용되고 있고 뿐만 아니라 TV나 에어컨 같은 고가의 가전 제품들에도 IoT가 적용되어 홈 IoT라는 이름으로 어디서든 말 한마디로 컨트롤할 수 있는 ’미래의 생활’을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한 홈 IoT 서비스는 우리 모두의 생활에서 유의미한 편리함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특히 전자기기 조작이 서툰 어르신들과 어린아이들에게는 말 한마디로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죠.

하지만, 대다수의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홈 IoT가 멀게만 느껴집니다.

아직은 IoT 가전제품의 가격대가 상당한 것도 한가지 이유고, 홈IoT를 위해서 멀쩡한 가전제품들을 교체하는 것 자체가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초창기 스마트TV처럼 몇 년만 지나도 스마트하다는 명함을 내밀 지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죠.

그러면 이미 가전제품을 교체한 우리집에 홈IoT가 들어오려면 10년은 더 기다려야 하는 걸까요?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홈 IoT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습니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동안 아이오티 기술에 집중한 LG유플러스가 최근에 U+AI 리모컨이라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IoT 가전이 아닌 일반 TV, 셋톱박스, 에어컨, 공기청정기를 마치 IoT 가전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위의 문장만 보면 굉장히 신기술일 것 같은데, 원리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가전 리모컨에 사용되는 IR 적외선 송수신 방식을 IoT플랫폼인 IoT@home에 연결한 U+AI 리모컨에 적용해서 여러 기기들을 IR적외선 송수신 신호로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TV, 에어컨, 공기청정기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만능 리모컨인데, 이 만능 리모컨을 AI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도 제어하고, 야외에서 스마트폰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는 겁니다.

생각보다 간단한 원리이지만, 아이디어는 칭찬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비용적 부담 없이, 이전 가전들로도 홈 IoT를 어느 정도 즐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이 기술을 처음 보고 든 궁금증은, ‘호환성이 좋을까?’ 하는 점이었는데요. 다행히 사용 방법을 찾아보던 와중, 삼성 TV든, 올레tv 셋톱박스든, 캐리어 에어컨이든 호환이 가능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궁금한 건 비용적인 문제였는데요. AI 리모컨을 IoT플랫폼에 연결하여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고, 다른 IoT 패키지에 가입하면 AI리모컨과 AI스피커인 클로바 프렌즈+ 스피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홈 CCTV나 IoT 스위치, IoT멀티탭 등 3개 정도의 아이오티 기기들이 포함된 IoT 패키지가 월 12,100원 이었습니다.

그러면 U+AI리모컨과 홈IoT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한번 상상해볼까요?

집안의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TV, 셋탑박스를 U+AI 리모컨에 연결합니다. 그리고 IoT스위치, IoT멀티탭과 함께 꺼짐으로 동시실행을 설정하면, 외출할 때 “클로바, 나 나갈게” 라는 말 한마디로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과 전등, 전열을 끄고 나갈 수 있습니다. 집에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겠죠.



또 잠자리에 들어서도 리모컨을 찾을 필요 없이 에어컨이나 TV를 끌 수도 있고,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집에 도착하기 전 공기청정기를 켜거나, 혹은 너무 더운 날 미리 에어컨을 켜둘 수도 있습니다.



요리를 하거나 치킨을 먹을 때, 혹은 어르신들이 리모컨을 찾지 못하시거나 조작하기 어려워하실 때 AI 스피커를 통해 말로 간편하게 TV 채널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겠네요.
 










이제 막 출시된 기술이라 모두에게 확산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10년이 지난 가전제품으로도 홈 IoT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건 확실히 칭찬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멀게만 느껴졌던 홈 IoT의 대중화를 현실로 끌어들였기 때문이죠.

이러한 기술 개발이 다른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은데요. 마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처럼, 누구나 홈 IoT를 편리하게 사용할 날이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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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타임 기가와이파이 공유기 설치 후기, 독특한 A8004T 공유기 추천

아이피타임 공유기는 아이피타임만의 정체성을 품고 있고, 거의 다 비슷비슷한 디자인을 하고 있죠. 그런데 이번에 사용해본 ipTIME A8004T라는 기가와이파이 공유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납작한 형태의 일반 와이파이 공유기들과는 다르게, 세로로 길쭉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일단 바닥에 닿는 면적이 작으니까 공간 절약 면에서는 장점을 가질 것 같았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그 외에는 또 어떤 특징들이 있었을까요?



ipTIME A8004T의 디자인
이 아이피타임 기가와이파이 공유기는 바닥 면적은 작지만 부피는 꽤 큰 편입니다. 본체 규격은 대략 105x105x200mm 정도고, 거기에 회전이 가능한 4개의 안테나도 생각해야죠. 

와이파이 공유기 특성상 어딘가 위에 올려둬야 하기 때문에, 바닥 면적이 넓은 공유기보다는 세로로 긴 타워형이 공간적으로 유리합니다. 그리고 이런 타워형에 통풍구를 최대화했기 때문에 내부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네요.

또 후면을 보면 포트가 살짝 안으로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측면에서 볼 때 비교적 지저분해보일 수 있는 단자 부분을 가려주기 때문에 외관상 더 깔끔해보였습니다.

단자를 연결하고 분리하는 과정은 일반 공유기에 비해 약간은 불편할 수 있는데요. 공유기를 한번 연결해두면 몇년간은 케이블을 건드릴 일이 거의 없으니, 큰 상관은 없을 것 같네요.




포트는 LAN 포트가 4개, USB 3.0 포트가 1개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LED 라이팅도 후면 단자 주위에 있었는데요. 일단 전면이 정말 심플하고 LED 라이팅으로 수면 방해를 일으킬 일이 없다는 점은 칭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결상태를 확인하기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어서 장단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ipTIME A8004T의 설치 방법은?
디자인은 독특하지만, 연결 방법은 여느 아이피타임 공유기들과 마찬가지로 간단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 전용앱을 사용해 공유기를 설치하고 와이파이를 설정하는 걸 더 선호하는데요. 연결 과정이 정말 간단합니다. 



1. ipTIME 설치도우미를 설치하고,
2. ipTIME A8004T에 케이블들을 연결하고,
3. 스마트폰의 LTE를 끄고,
4. 와이파이 설정에 들어가서 iptime_setup에 연결하고,
5. ipTIME 설치도우미의 안내대로 연결을 진행하면 됩니다.

어떤 케이블을 어디에 연결해야 하는지도 ipTIME 설치도우미가 알려줍니다. 

이후엔 ipTIME 모바일 앱으로 다양한 설정들을 진행할 수 있고, 아니면 PC로 [http://192.168.0.1]에들어가서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ipTIME A8004T의 스펙은?
이 아이피타임 기가와이파이 공유기는 5G 와이파이로 최대 1733Mbps를 제공하고, MU-MIMO(WAVE2)를 지원합니다.
 
기가급 인터넷을 사용할 경우 갤럭시노트8처럼 MU-MIMO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 속도를 측정했을 때, 단일 기기로도 600Mbps 이상의 실효 속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선 PC 등 2대 이상의 기기와 함께 측정할 경우 실효 속도가 800Mbps 이상으로 측정된다고 하는데요. 다른 아이피타임 공유기들은 물론이고, 일반적으로 실효 속도가 600Mbps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교적 최신 기기라 더 빠른 실사용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게이밍 공유기 ipTIME A8004T
아이피타임 와이파이 공유기들은 다양한 고급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VPN 기능도 당연히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ipTIME A8004T의 게이밍 VPN 기능을 한번 체험해봤습니다. 아이피타임만의 독자적인 채널은 아니고, 많은 분들이 이미 사용중인 미꾸라지 VPN과 연동되는데요.

게임을 하는 입장에서 볼 때 VPN의 장점은 게임 접속이 불가능한 나라에서도 다른 서버를 사용해 접속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과, 안정적인 서버에 연결해서 쾌적한 게임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죠.

특히 일반 VPN 대비 게이밍 VPN만의 장점도 있는데요. 우선 게임 패킷을 다른 패킷보다 최우선으로 처리해서 랙과 핑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플레이 자체는 데이터 용량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인터넷 서핑과 같은 활동들은 데이터 용량 소비가 큽니다. 미꾸라지 VPN은 모든 인터넷 데이터를 VPN 서버로 보내는 게 아니라, 접속한 게임 서버만 VPN 서버를 거치기 때문에 비용적으로도 경제적입니다.

1천원을 결제하면 대략 한달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용 방법도 제법 간단했는데요.

우선 미꾸라지 VPN을 실행하려면, PC로 [http://192.168.0.1]에 접속해서 로그인한 후, 관리도구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고급 설정 -> 특수기능 -> 게이밍 VPN -> 설정 페이지를 눌러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계정이 없다면 회원가입을 한 후 종량제로 결제해서 기능을 바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메인 페이지에서 아이템 구매를 선택하고, 원하는 게임을 선택합니다. [Ctrl+F]를 활용하면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겠죠.

원하는 게임을 선택하면 서버 위치와 중계서버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목적지 위치를 선택한 후 자동 선택을 하는 방법도 있고, 중계 서버의 돋보기 아이콘을 눌러서 직접 중계서버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직접 선택하는 경우엔 기본적으로 평가 점수가 가장 낮고, 트래픽과 시스템 부하가 적은 서버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미꾸라지 VPN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바로가기]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ipTIME A8004T, 괜찮을까?
ipTIME A8004T 기가와이파이 공유기는 기존 아이피타임 공유기들과는 다른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간단한 설치 방법, 다양한 고급 설정 등 아이피타임 공유기만의 장점을 그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덕분에 공간 활용과 심미성 면에서 장점이 컸는데요.




4-5만원 수준의 보급형 아이피타임 와이파이 공유기들과 달리, 가격대가 9만원 후반대입니다. 성능도 2600AC라 1인 가정에서 사용하기엔 조금 과한 면이 있죠.

차세대 기가 인터넷과의 호환성과 게임 VPN 등 다양한 고급 기능들을 활용하길 원하시는 분들이 ipTIME A8004T의 타겟층이 아닐까 싶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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