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선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한 가지는 케이스가 다양하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단일 기종에 대해 수요가 많은 만큼 다양한 종류의 액세서리들이 생산되는 것이죠.
하지만 아이패드 키보드 케이스, 혹은 아이패드 프로 키보드 케이스를 검색해보면, 합리적인 가격대에서는 여러 제품들이 특이점 없이 서로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혹시 조금 더 그럴싸한 아이패드 키보드를 찾고 계시다면 오늘 소개해드릴 이 케이스가 마음에 드실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개하고 싶은 장점이 더 많았던 키보드 케이스인데요. 이름은 Fly F180 아이패드 9.7 키보드 케이스, 그리고 Fly F360 아이패드 프로 10.5 키보드 케이스입니다.
가격대는 각각 75,000원, 80,000원으로 엄청 저렴하지는 않죠. 하지만 비싼지 저렴한지는 여러 특징과 장단점들을 살펴본 후 결론을 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Fly 아이패드 키보드 특징 3가지
- 모든 방향을 커버하는 각도 조절.
- 맥북 에어급 키감.
- 독특한 컬러감.
1 ) 각도 조절 : 키보드 케이스뿐 아니라 일반 태블릿 케이스로 시선을 돌려봐도 각도 조절이 다양한 케이스는 흔하지 않습니다. 사실 대부분 제품의 조절 가능한 각도는 2, 3가지로 제한적이고, 어떤 케이스든 이따금씩 불가능한 각도 때문에 아쉬움을 주곤 합니다.
하지만 이 아이패드 키보드 케이스는 모든 각도를 커버할 수 있었는데요. 마치 튼튼한 힌지를 장착한 2in1 노트북과 같아서, 키보드 케이스보다도 태블릿 거치대로서의 장점이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2in1 노트북보다 나은 점이라면, 화면이 좌우로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키보드가 바닥에 닿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이죠. 그 외에도 좁은 탁자 위에 태블릿을 세워둘 때도 공간 활용을 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아쉬움도 있죠. 모든 각도를 소화할 수는 있지만, 모든 모양이 가능한 건 아닙니다. 이를테면 키보드가 전면에 있는 상태에서 화면을 뒤로 너무 많이 젖히면 무게 중심이 맞지 않아 뒤로 넘어가버립니다.
당연하겠지만, 세로 거치도 되지 않는다는 점도 알아둬야 할 것 같네요.
2 ) 키감 : 앞서 특징에서 언급한 것처럼, Fly 아이패드 키보드 케이스의 키감은 맥북 에어급입니다.
맥가이버의 다른 리뷰를 종종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키감을 이야기할 때 주로 맥북 에어와 비교를 하는데요. 이전 맥북 에어가 역대급 키감을 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키보드 케이스의 깊이감이나 반발력은 맥북 에어의 키감과 유사했는데요. 물론 간격이 좁아서 오타가 잘 날 수는 있지만, 익숙해진다면 즐거운 타이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 편의성 : 아이패드 키보드 케이스에도 기능키가 있습니다. 물론 노트북의 기능키와는 조금 다르지만, 화면을 터치해야만 실행할 수 있는 기능들을 이 버튼을 통해서 실행할 수 있는데요. 키보드를 사용하는 순간에는 굉장히 유용한 도구가 되겠죠.
또 기능키 외에도 여러 단축키들도 지원합니다. 다른 키보드 케이스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Command' 키를 길게 누르면 각 앱이나 화면에서 지원하는 단축키를 알려준다는 점도 체크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페어링도 굉장히 간단했는데요. 측면 버튼으로 전원을 켠 후, 'fn' 키와 블루투스 마크가 있는 자판을 누르면 연결이 진행되고, 한번 연결된 이후로는 전원만 켜도 오토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4 ) 디자인 : 이 키보드 케이스의 컬러는 총 5가지인데요. 블랙, 실버, 골드, 로즈 골드, 레드로써 아이폰에 입혀졌던 컬러들이네요. 참고로 레드는 5천원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이 5가지 색상은 알루미늄 마감을 한 아이폰의 컬러감과 꽤 유사한데요.
빛을 받으면 색감이 달라지는 모습도 유사합니다. 실제로 메탈 소재이긴 하지만, 시각적으로도 메탈릭한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은 아이패드 9.7형의 경우 아이패드 6세대뿐 아니라 아이패드 에어1과도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더 자세한 디자인적인 장단점들에 대해서는 동영상 리뷰를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5 ) 무게감 : 이 키보드 케이스는 메탈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태생적으로 아주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요. 바로 무겁다는 점이죠. 레드 케이스를 씌운 아이패드 9.7의 무게는 1133g이었습니다.
신기한 건 컬러마다 무게감이 살짝 달랐다는 점인데요. 로즈 골드 케이스는 12g 정도 더 가벼웠습니다. 또한 다른 컬러들도 조금씩 차이가 있었구요.
키보드 케이스로 사용할 때는 사실 무게감이 상관없긴 한데, 휴대할 때, 혹은 세로로 손에 들고 사용할 때는 부담이 될 수 있겠네요.
✎ 종이박스에 정갈하게 포장되어 있는 Fly F360 아이패드 프로 10.5 & Fly F180 아이패드 9.7 키보드 케이스
✎ 5가지 컬러 선택지가 있으며 메탈 소재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 카메라나 충전 단자 위치도 꼭 맞게 제작되었고 애플 로고 부분도 살려준다.
✎ 기능키 외에도 여러 단축키들을 지원하며 오토 페어링이 가능해 편리한 사용이 가능했다.
✎ 360도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해 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 맥북 에어와 유사한 키감, 깔끔한 디자인으로 만족스러웠던 키보드 케이스
6 ) 가성비 : 다양한 컬러에 노트북 이상의 키감을 가지고 있고, 7가지 컬러의 백라이트도 지원하면서 각도를 자유 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메리트를 생각해보자면 솔직히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가격 대비 기능이 뛰어나다기보다는, 이 정도 기능을 가진 키보드 케이스를 구입하려면 15만원 이상 제품군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이죠.
즉, 자유로운 각도 조절과 준수한 키감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좋은 가성비 제품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키보드 케이스의 키감과 사용성으로도 충분하다면 더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알아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실제 사용 패턴을 고려한 후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IT 득템 이벤트를 통해서 3분에게 증정해드릴 예정이기 때문에, 여러 채널의 이벤트에 참여하셔서 키보드 케이스를 득템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