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9월 6일 목요일

10억 펀딩 PaMu 완전무선 이어폰 2주 사용기, 솔직한 소감은?


크라우드 펀딩, 국내에서도 꽤 유명하죠. 얼마 전 그 크라우드 펀딩에서 10억원 펀딩에 성공한 이어폰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PaMu라는 이어폰인데요. 제가 소개하기 전에도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 같더라고요. 이번에 국내 와디즈 사이트에서 펀딩이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해서, 2주간의 사용기를 한번 기획해봤습니다.

펀딩 가격은 9/6까지는 슈퍼 얼리버드로 64,000원, 그 이후로는 69,000원에 판매된다고 합니다.




이전 포스트[바로가기⇲]에서는 디자인적인 첫인상, 페어링 편의성, 첫 착용감, 터치 조작성, 음질에 관해 대해 이야기했었죠. 그 이후로 약 2주간 PaMu 이어폰을 직접 사용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착용감과 음질, 방수, 배터리 타임, 핸즈프리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미리 알려드리자면, PaMu 이어폰이 10억 펀딩에 성공한 이어폰이라고 해서 엄청나게 파격적인 완전무선 이어폰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요. 그래도 충분히 가성비 완전 무선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PaMu 이어폰 세 줄 요약
- 독특한 크래들, 독특한 탈착 방식, 독특한 이어버드.
- 중저음으로 정의되는 사운드.
- 길고도 짧은 배터리 타임.




1) 착용감 :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처음 착용하면 귀가 굉장히 편합니다. 부담감이 거의 없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어팁이 귓속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고정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정력이 생각보다 정말 좋았는데요. 아무리 헤드뱅잉을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약 1시간 동안 음악을 들어봤는데, 무게감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1시간 정도는 귀에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특히나 이어버드의 짧은 커널형 구조 덕분에 장시간 착용해도 귓속이 아플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2) 사운드 : 전반적으로 중저음이 두드러집니다. 중저음의 볼륨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사용하기엔 적절하지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려면 EQ 설정이 필요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렇다고 다른 음역대가 희미한 건 아닙니다. 만약 중음과 고음으로만 이루어진 음악이 있다면 일반적인 이어폰처럼 들을 수 있는데, 저음부의 배경음악이 있다면 다른 음을 어느 정도 가리게 될 수 있는 것이죠.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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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만족한 점은 블루투스 이어폰인데도 감도가 좋아서 강의를 들을 때도 끊기는 현상 없이 안정적으로 시청할 수 있었다는 점인데요. 스테레오 사운드 표현도 제법 준수하고 공간감도 넓습니다.

소음 차단 능력은 대화 소리 정도는 막아줄 수 있고, 다이슨 청소기의 Max 출력은 막아주지 못하는 정도였습니다.




3) 방수 : 완전 무선 이어폰에 방수 기능이 필요한 일이 있을까요? 스포츠 이어폰이라서 땀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긴 합니다. 하지만 더 큰 장점은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한 고장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는 점이겠죠.





최근에 그런 경험을 했는데요. 비가 갑자기 쏟아졌는데 집에 창문을 열어 놓은 겁니다. 그 빗방울들이 고스란히 방 안으로 들어와 PaMu 이어폰을 덮쳐버린 거죠.

리뷰도 하기 전에 고장 나버리는 거 아닌가 하고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전혀 문제 없이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4) 배터리 : PaMu 완전 무선 이어폰의 배터리 타임은 길면서도 짧습니다. 무슨 소리일까요?

우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은 굉장히 깁니다. 약 3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해봤는데, 이어버드의 배터리가 50%라는 안내 문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스펙 상으로는 3.5시간인데 실제 배터리 타임은 더 긴 거죠. 연결 가능 거리도 스펙과 달리 10m를 훌쩍 넘었는데, 스펙이 조금 겸손한 듯합니다.






이어버드를 크래들에 넣어두니 30분간 40%가량 충전이 되었고, 방전된 이어버드와 크래들은 2시간 만에 완충이 가능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배터리 타임이 굉장히 긴 반면, 대기 시간은 은근히 짧습니다. 스펙 상으로 60시간이고, 실제로도 며칠 넣어뒀다가 꺼내서 사용하려고 하면 꼭 충전을 해줘야만 했습니다.


✎ 파뮤 연결 후 배터리 초기상태

✎ 3시간동안 연속사용을 하고난 후 배터리가 50%정도 감소했다.

✎ 30분동안 충전을 해보니 배터리가 50%에서 90%로 40% 충전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5) 핸즈프리 : PaMu 완전 무선 이어폰은 핸즈프리 이어폰처럼 왼쪽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핸즈프리도 가능했는데요. (오른쪽 단독 사용은 불가능.)


왼쪽만 연결해서 지인들과 통화를 해봤더니, 소리가 이상하지 않은지 물어봐도 핸즈프리로 통화 중이라는 걸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조금 다른 것 같긴 한데 불편함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핸즈프리 음질도 준수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MACGUYVER.

오늘의 주요점
착용감 : 장시간 착용이 가능할 정도로 부담감이 적다.
사운드 :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중저음 사운드.
방수 : 땀과 비로부터 보호해주는 생활 방수 기능. (IPX5)
배터리 : 하루 종일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대기 시간은 아쉽다.
핸즈프리 : 스마트폰 통화 품질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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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5일 수요일

컴팩트해진 사이즈, 고성능 와이파이 증폭기 오르비 마이크로 RBK20의 성능은?


넓은 집, 혹은 안정적인 인터넷 공급이 필수인 사무실에서는 보통 와이파이 범위가 넓은 고성능 와이파이 공유기를 사용하거나, 혹은 여러 대의 와이파이 공유기를 사용하곤 합니다.

최근에 사용해본 오르비 마이크로 RBK20 와이파이 증폭기도 그와 비슷한 환경에 적합한 공유기였는데요.







제가 이전에 오르비 시리즈를 리뷰한 적이 있어서 아마 오르비 와이파이 공유기에 대해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만져본 오르비 와이파이 공유기 시리즈는 이전 오르비 공유기들 대비 사이즈가 굉장히 아담한 친구인데요. 과연 성능은 어떤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오르비 마이크로의 주요 특징
-75평 전체에 기가와이파이를 그대로 증폭.
-공유기 답지 않게 인테리어 요소가 가미된 독특한 디자인.
-299,000원의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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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 마이크로 RBK20의 구성은?
오르비는 1대의 라우터(메인 공유기)와 1대의 새틀라이트(증폭기)가 기본 1세트입니다. 이 두 대의 기기를 배치하면 최대 250제곱 미터(75평)의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2층 집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네요.

라우터 근처에 있으면 라우터와 연결되어 와이파이를 공급받고, 새틀라이트 근처로 이동하면 새틀라이트에서 와이파이를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의 네트워크 ID로 적용되죠.





그리고 추가 새틀라이트를 구입해서 더 넓은 범위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공간에 적합한, 여러 가지 형태로 서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공유기와 증폭기 간의 연결은 무선 연결(866Mbps)과 유선 연결(2000Mbps) 모두 가능하고, 큰 사이즈인 오르비 마이크로 RBK50 모델과도 호환이 된다고 합니다.



오르비 마이크로 RBK20의 성능은?
오르비 마이크로 RBK20의 라우터, 즉 메인 와이파이 공유기는 2.4Ghz 대역에서 최대 400Mbps, 5Ghz 대역에서 최대 866Mbps의 속도로 와이파이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와이파이 증폭기인 새틀라이트는 속도가 얼마일까요? 사실 일반적인 와이파이 증폭기는 기가 와이파이는 고사하고, 메인 공유기의 절반 정도의 속도도 내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오르비 마이크로 RBK20의 와이파이 증폭기는 라우터와 동일한 속도로 와이파이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 오르비 시리즈의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당연하게도 오르비 마이크로 RBK20는 MU-MIMO 기술과 빔포밍+ 기술 역시 품고 있습니다. 




이런 최신 기술을 통해 안정적이고도 빠른 와이파이를 공급하면서 서로 간의 연결을 유지하는 건 간단한 작업이 아니죠. 그래서 오르비 마이크로 와이파이 공유기는 512MB 메모리, 256MB 플래시, 퀄컴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고 하네요.

또 4개의 고성능 내장 안테나와 고출력 확장기를 품고 있고, 고 전력 송신 증폭기 및 초저 잡음 수신기로 범위와 감도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제공하고, 선별적인 협대역 필터로 우수한 트라이밴드 와이파이 성능을 구현한다는 제조사의 설명도 참고할만한 것 같습니다.




오르비 마이크로 RBK20의 디자인
오르비 마이크로 RBK20 와이파이 증폭기의 디자인은 굉장히 특이합니다. 천장에 붙어 있으면 마치 타란툴라를 연상하게 되는 안테나 많은 공유기들과 다르게, 안테나가 없는 원통 형태의 심플한 디자인이죠.

상태에 따라 컬러 LED가 들어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특이한 건 공기청정기 같은 겉모습만이 아닙니다. 이런 설계엔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수직형 디자인과 이상적인 안테나 분리를 통해서, 와이파이 범위를 향상시키고 RF 간섭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고성능 칩셋에서 나오는 발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팬리스 냉각 기능도 품고 있다고 하네요. 뜯어보지 않아서 모르긴 하지만,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다양한 기술들을 탑재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신기한 점은, 이전 오르비 시리즈에 비해 사이즈가 상당히 컴팩트해졌음에도 이 정도 기능들을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무게는 0.4kg이고 규격은 142x60x167mm입니다.


✎ 설치가 간편했던 오르비 마이크로 RBK20


✎ 인테리어 요소가 가미되어 독특하면서도 심플하다.

✎ 라우터와 동일한 속도로 와이파이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오르비 마이크로, 괜찮을까?
오르비 마이크로 RBK20 고성능 증폭기를 일반 가정용 와이파이 공유기로 사용하기엔 사실 과하죠. 넓은 사무실이나 복층집에 안정적인 고속 와이파이를 공급해줘야 할 때 필요합니다.

특히 여러 새틀라이트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사업장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다행히 낯선 디자인 및 파워풀한 성능과는 달리, 설치 방법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전원을 연결하고 전용앱이 시키는 대로 몇 번 ‘다음’을 누르면 금세 설치가 완료되죠. 공유기 설치가 익숙지 않은 시설에서 직접 와이파이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에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 MACGUYVER.

오르비 마이크로 RBK20의 장점 셋.
-공간 창출이 가능한 디자인과 사이즈.
-와이파이 속도 저하 없이 증폭시킬 수 있다.
-MU-MIMO, 빔포밍+ 등 다양한 고급 기술 적용.

오르비 마이크로 RBK20의 아쉬움 둘.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엔 부담스러운 가격대.
-스마트기기와 유선 인터넷을 공급하기엔 적은 포트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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