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주는 매력은 정말 많은 것 같은데요. 여행을 떠나면서 순간을 담아내고, 일상 속에서도 찰나의 순간을 담아내는데 사진만큼 좋은 선택지도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단지 카메라만 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삼각대가 필요하고 다양한 렌즈와 청소를 위한 도구들까지 챙겨야 하기 때문이죠.
그 점에서 순간을 담기 위한 카메라는 가방이나 백팩이 필수적이라 부를 수 있는데요.
문제는 지금까지 만족스러운 카메라 가방, 카메라 백팩이 없었다는 점이죠. 특히나 DSLR 카메라 가방은 한계가 명확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매틴의 클레버 280은 어떤 평가가 가능했을까요? 직접 장시간 사용해본 소감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1 ) 무게감 : 완전히 가볍지는 않아요. 쉽게 표현하자면 이 정도 크기에서는 쉽게 만나보기 힘든 가벼움 정도?
무게가 원래 상대적이다 보니까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도 같습니다. 아무튼, 무게감은 생각보다 작았는데요. 넣는 제품의 무게에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무거움은 점점 크게 다가왔습니다.
2 ) 수납 : 가방은 수납이 중요한데요. 이 제품은 안쪽 면으로 열리는 메인 포켓에서 파티션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니까, 제품의 모양에 맞춰서 자유자재로 조절이 가능하니까 만족스러운 거죠. 또한 기본적으로 포켓이 정말 많고 삼각대까지 넣을 수 있는 측면 포켓까지 더하자면 카메라 가방계에서 마스터피스가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3 ) 메인 포켓 : 메인 포켓은 앞서 소개를 해드린 것처럼 리어 오픈 시스템으로, 꼭 가방을 벗어둔 상태에서 100% 활용이 가능한데요.
여기서 장점과 단점이 나뉘었습니다. 우선 아쉬움이라면 가방을 매번 벗어두고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있고, 가방끈으로 인해서 열고 닫을 때 살짝 신경이 쓰인다는 점이죠.
하지만 장점이 더 컸는데요. 우선 도난을 방지해줘요. 누군가 억지로 가방을 벗겨서 꺼내려 하지 않는 한 분실의 우려는 없는 것이죠.
또한 카메라 및 렌즈를 꺼낼 경우 오염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4 ) 노트북 포켓 : 전면에 있는 프론트 포켓에는 태블릿부터 노트북까지 수납이 가능한 제법 슬림한 공간이 별도로 있는데요.
처음에는 이곳이 메인 포켓인줄 알았던 곳을 열어보면 정말 얇고 깊은 곳이 나타납니다.
바로 이곳에 노트북이든 태블릿이든 슬림하게 넣어둘 수 있는 것이죠. 나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공간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최대 15.4인치 노트북까지 수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베젤이 얇은 노트북이라면 16인치도 거뜬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5 ) 가격 : 이 제품은 정가가 15만원대이고, 할인가가 11만원대 즉 사실상 12만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보자면 이 정도 튼튼함과 컨셉, 카메라 가방 및 카메라 백팩으로서 존재감이 분명한 제품이라면 가격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른 카메라 장비들과 비교하자면 저렴한 편이었는데요.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카메라를 넣어둘 가방이라면 이 정도 가격을 아쉬워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6 ) 아쉬움 : 각진 디자인과, 엄청 큰 크기로 인해서 여성분들이나 덩치가 작은 남성분들이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될 것도 같았습니다.
또한, 이 공간을 매번 100% 활용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조금 더 작은 제품이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사실상 이 가방에 제품을 가득 채워 넣어본 결과 무게가 8~10kg은 거뜬히 넘어섰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제품은 가벼운 촬영보다는, 장거리 촬영이나 여행 시에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다양한 포켓과 수납공간을 지니고 있는 매틴 클레버 280
✎ 가방끈은 튼튼하게 제작되었고, 포켓들의 디자인도 심플하다.
✎ 손잡이 부분도 꼼꼼하게 만들어졌으며, 포켓의 사이즈도 커서 삼각대나 큰 사이즈의 제품들을 넣기에도 넉넉했다.
✎ 노트북 포켓이 별도로 있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리어 오픈 시스템으로 가방 안의 내용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제품들끼리 부딪혀서 부서지거나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도록 나누어진 파티션은 활용도가 높았다.
✎ 조금 묵직한 무게감으로 장거리 촬영이나 여행 시 적합한 가방이라 할 수 있다.
7 ) 총평 : 사실상 촬영과 관련된 모든 제품과 도구들을 넣어둘 수 있는 단 하나의 가방으로 손색이 없었는데요.
다양한 포켓이 처음에는 위치를 찾느라 헷갈리기도 했지만 조금만 사용해 보면 위치를 찾기 쉽고 파티션이 나누어진 부분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DSLR 카메라 가방으로도 손색이 없는 넓은 메인 포켓과 수많은 포켓들, 배터리 그립을 장착한 상태에서도 수납이 가능한 공간은 활용성이 뛰어났는데요.
크기 대비 가벼운 무게감, 그러면서도 매우 튼튼한 가방을 찾았던 분들이라면 매틴 클레버 280 카메라 가방, 카메라 백팩을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