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만져본 에이서 니트로5는 1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의 게이밍 노트북이었다. 게이밍 노트북치고 저렴한 가격임에도 적당한 수준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이었는데, 사실 에이서의 노트북들이 전반적으로 가성비가 높다.
그런데 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 500은 무려 400만원에 가까운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이전 에이서 신제품 발표회에서부터 눈여겨봤던 이 헬리오스 500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데, 오늘은 실사용기에 앞서 이 노트북의 스펙과 디자인, 간단한 벤치마크 점수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려고 한다.
i9 코어를 품다.
현재 만져보고 있는 프레데터 헬리오스 500의 주요 사양은 다음과 같다.
프로세서 : 인텔 i9-8950HK
GPU : GTX 1070 (8GB GDDR5)
RAM : 32GB DDR4
SSD : 512GB
HDD : 1TB
인텔 i9 시리지는 인텔 프로세서의 하이엔드급 시리즈인데, i9-8950HK는 6코어, 12스레드, 2.9GHz (up to 4.8GHz)라는 스펙을 가지고 있다. 작년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들에 자주 사용되었던 인텔 i7-7700HQ 대비 약 1.6배 이상 높은 벤치마크 점수를 보여준다.
GPU로는 GTX 1070을 품고 있다. 프레데터 트리톤 700에 탑재되었던 GTX 1080 보다 한 단계 낮은 GPU이지만, i9 코어 덕분에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고 한다. 사실 GTX 1070 자체도 충분히 고사양 스펙이라 볼 수 있다.
RAM은 16GB DDR4 램이 2개 탑재되어 있고, 최대 64GB로 확장도 가능하다. 그리고 M.2 256GB MVMe SSD 2개를 RAID로 연결해서 탑재했고, 하드도 넉넉하게 1TB가 적용되었다.
맛보기로 경험해본 퍼포먼스
이런 고사양 스펙이 과연 어떤 게임 환경을 만들어줄지 궁금해서 일단 포르자 레이싱 게임을 설치해서 벤치마크를 측정해봤다.
UHD급 해상도로 플레이해봤는데, 처음엔 프레임 수가 20에서 왔다 갔다 하는 정도로 결과가 나왔다. 알고 보니 배터리가 40% 미만일 때는 터보 모드가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배터리를 어느 정도 충전한 다음 측정을 해보니 같은 설정에서 60 프레임 정도의 수치가 나왔다. 개인적으로 만져본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였는데, 이 정도면 게임만 하기엔 조금 과한 게 아닌가 싶다.
게임을 즐기면서 동시에 녹화를 하는 유튜버들이나, 혹은 이동하며 고성능 멀티작업을 하는 분들에게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 심플하게 포장된 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 500
✎ 블루투스 5, 킬러 이더넷, MU-MIMO 통신, 넉넉한 1TB 하드를 품고 있는 노트북
✎ 스테레오 사운드, C타입 USB 3.1 썬더볼트3 포트, 캔싱턴락 등의 스펙도 품고 있다.
✎ 듀얼 에어로 블레이드 3D 메탈팬으로 발열 관리를 할 수 있고, RAM은 16GB DDR4 램이 2개 탑재되어 있다.
✎ RGB 백라이트의 키보드는 컬러를 다양하게 구성해 볼 수 있다.
✎ 게임을 즐기면서 동시에 녹화를 하거나 이동하며 고성능 멀티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퍼포먼스
✎ 게임 화면을 UHD급 해상도로 설정해 플레이 해본 결과 배터리가 40% 미만일 때는 터보 모드가 작동되지 않았지만, 배터리를 어느 정도 충전 후에는 60 프레임 정도의 수치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헬리오스 500의 또 다른 특징들.
프레데터 헬리오스 500의 스펙은 당연히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몇 가지 주요 스펙들을 추가로 나열해보자.
디스플레이 : 144Hz / G싱크 지원 / 43.9cm / FHD IPS
사운드 : 스테레오 사운드 / 에이서 트루하모니 플러스 / 스튜디오 사운드를 모바일 기기로 구현해주는 WAVES MaxxAudio 기술 / 2개의 스피커와 1개의 서브 우퍼
발열 관리 : 듀얼 에어로 블레이드 3D 메탈팬
포트 : C타입 USB 3.1 썬더볼트3 (40Gbps) x2 / A타입 USB 3.0 x3 /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 이어폰, 마이크 잭 / 캔싱턴락 / HDMI 포트 / 디스플레이 포트 / 전원 포트
통신 : 블루투스 5 / 킬러 이더넷 / MU-MIMO
키보드 : RGB 백라이트
배터리 : 최대 3.5시간
무게 : 4kg
이 헬리오스 500의 스펙 중 몇 가지만 언급을 해보자면, 게이밍 모니터급의 144Hz 모니터와 그래픽이 튀는 현상을 막아주는 G싱크 기술이 적용되었고, 에이서만의 효율적인 냉각 기술인 듀얼 에어로 블레이드 3D 메탈팬이 포함되어 있다.
고맙게도 포트엔 썬더볼트3를 2개나 넣어뒀고, 컬러 커스텀이 가능한 RGB 백라이트도 적용되었다.
언제 어디서든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는 있지만, 대가는 따른다. 4kg의 본체와 마찬가지로 묵직한 어댑터를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
사이즈도 꽤 큼직한데, 디테일한 디자인은 동영상을 참고하자.
디자인에서부터 포스가 남달랐던 프레데터 헬리오스 500. 묵직한 무게에 더 묵직한 성능을 품고 있는 이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 과연 어떤 실사용 경험을 제공해줄지 기대가 된다.
조금 더 만져본 후에, 발열이나 소음, 다중키, 사운드 성능 등 실제적인 사용성에 대한 평가로 리뷰를 진행해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