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으로 만든 이어폰을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TFZ 시크릿 가든 유선 이어폰은 지난 2010년 노벨상을 수상한 꿈의 신소재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신소재만 적용한다고 해서 기적적인 사운드를 들려줄 리는 없다.
TFZ 시크릿 가든 유선 이어폰은 듀얼 마그넷 12mm 얼티빗 그래핀 드라이버에 더해서, 금도금 플러그, 무산소 동선 케이블로 다양한 장점을 더했다.
보이스 코일은 구리도금의 알루미늄 와이어로 완성되었고, 차음성까지 더하면서 결과적으로 소리 자체에 집중하도록 만들어줬다.
특히나, 고급 이어폰이 그렇듯, 2PIN 타입으로 케이블 교체가 쉽다는 장점까지 더하고 있다.
TFZ 시크릿 가든 유선 이어폰의 이어팁은 다양하다는 점에서 선택지가 매우 넓은데, 빨간 컬러는 저음을 크게 강화시켜준다.
또한 검정 컬러의 이어팁은 음이 분산되도록 설계되어서 저음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고음을 크게 강화했다.
직접 사용해본 소감이라면, 팁이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커스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크게 다가왔다.
그리고 벨크로를 통해서 이어폰을 정리하거나, 하드 케이스를 통해서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도 가능했다.
하드 케이스가 좋은 이유라면, 단연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를 해주기 때문이고, 넉넉한 공간을 통해서 이어폰을 잘 넣어둘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앞서 소개되었던 노이즈 캔슬링은 기대 이상으로 뛰어났기 때문에 음악이 더욱 선명하고 깔끔하게 전달되었고, 음질은 정말 '고음질'에 걸맞은 결과물을 제대로 선보였다.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닌데, 디자인 자체가 호불호가 나뉠 수도 있다. 또한 하드 케이스의 내부가 경우에 따라서는 좁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사용하다 보면 케이스에 넣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터득하게 되고 둘둘 말아서 보관할 때 크기를 작게 만드는 노하우도 알게 된다.
유닛의 외부 디자인은 재질의 특성상 지문이 잘 묻고 먼지가 눈에 띄는 아쉬움이 남았다.
보통의 이어폰과 비교해서 조금은 더 크게 느껴지는 디자인이라는 점도 호불호를 나뉘게 만들기도 했다.
귀가 아프다는 느낌보다는 귀의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서는 다소 답답하거나 귀를 압박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TFZ 시크릿 가든 유선 이어폰은 저음에서 더욱 뚜렷하고 깔끔한, 또한 섬세한 소리를 전달해줬다.
중음은 현실적으로 다가왔는데, 배경음도 매우 선명하고 선예도가 높아서 전체적으로 음이 살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고음은 소리가 답답하지 않아서 뭉쳐지는 소리 없이 시원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잔향감은 없기 때문에 더욱 사이다 같은 소리를 전달해줬고, 보컬이 저음에 가려지는 것이 아니라 음의 분리도가 뛰어나서 현장감이 그대로 전달되기도 했다.
물론 너무 높은 고음역대에서는 치찰음이 살짝 들리는 아쉬움은 남았다.
정리를 해보자면, 저음부터 중음, 고음까지 고르게 균형감을 갖춘 TFZ 시크릿 가든 유선 이어폰은 누구에게나 적합한 최적의 고음질 이어폰이 아닐까 싶었다.
사운드와 비교를 하자면 오히려 가격이 저렴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만족도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고음질 스마트기기와 함께 사용한다면 최적의 만족도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다.
✎ 심플한 화이트 컬러 박스에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는 TFZ 시크릿 가든 유선 이어폰
✎ 다양한 팁이 있어 커스텀이 가능한데, 빨간 컬러는 저음을 강화 시켜주며 검정 컬러는 고음을 강화했다.
✎ 이어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하드 케이스
✎ 잔향감이 없고 시원한 소리를 전달했고, 음의 분리도가 뛰어나 현장감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었다.
✎ 또한 고른 균형감을 갖추고 있어 밸런스가 뛰어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 착용감이 뛰어나며 귀에 잘 안착되어 불편하지 않았던 이어폰
사세요.
고음을 제대로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그래핀 소재의 뛰어난 사운드가 궁금하다면
밸런스가 뛰어난 소리를 감상하고 싶다면
사지 마세요.
10만원 전후의 이어폰을 찾고 있었다면
귀가 작아서 작은 이어폰을 원했다면
중저음에 집중된 사운드를 찾았다면
- POST by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