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7월 9일 월요일

3만원대 가성비 와이파이 공유기, ipTIME A1004NS 추천


그동안 많은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었는데, 대다수의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들은 소규모 사업장이나 카페와 같은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간에 적합한 고성능 유무선 공유기들이었다.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조금은 과하다 싶은 성능들이었는데, 오늘은 기가 라이트 혹은 기가 콤팩트라 불리는 500Mbps 인터넷 요금제를 사용하는 대다수의 일반 가정에 적합한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를 추천하려고 한다.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라 하기엔 속도가 조금 부족하긴 하다.

5GHz 433Mbps + 2.4GHz 300Mbps로 총 750Mbps 정도의 속도를 제공해주는 아이피타임의 A1004NS 공유기인데, 3만원 후반대로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 와이파이 공유기다.

왜 이 제품이 일반 가정에 적합한지 알아보자.




일반 가정의 와이파이 속도는?
매번 2600Mbps처럼 큼직한 숫자만 보다 보니 750Mbps는 조금 작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일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의 속도는 어느 정도일까?

1Gbps, 500Mbps라 적힌 속도는 어디까지나 유선 인터넷을 기준으로 한다. 그러니까, 모뎀과 공유기를 통과하고 무선 인터넷으로 공급되면 속도가 그대로 유지될 리가 없다.




환경마다 차이가 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500Mbps 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최대 와이파이 속도가 200Mbps 언저리라고 한다. 환경에 따라 그보다 높을 수도 있고 그보다 낮을 수도 있다.

따라서 2600Mbps든 750Mbps든 제 속도를 다 내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다. 사실 100Mbps라 해도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엔 충분히 빠른 속도다. 100Mbps 속도라면 1GB 영화를 다운로드하는 데에 단순 계산으로 80초가 걸린다.

참고로 인프라에 따라 다운로드 속도와 업로드 속도가 심하게 차이나는 경우도 있으니 새로 인터넷을 가입하려는 분이라면 업로드 속도를 꼭 확인하자.




직접 측정해본 ipTIME A1004NS의 속도는?
부모님 집에서도 500Mbps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어서, 이 공유기로 직접 측정해봤다.

벤치비라는 어플로 측정해본 ipTIME A1004NS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의 속도는 150Mbps 전후였는데, MU-MIMO를 지원하는 고가 공유기로 측정했을 때도 200Mbps 수준이었으니까, 나쁘지는 않은 속도다.

특히 ipTIME A1004NS는 5GHz 대역 와이파이와 2.4GHz 대역 와이파이가 독립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두 대 이상의 기기를 사용할 때 저가 보급형 와이파이 공유기들보다는 실 체감 속도가 조금 더 높을 수 있다.


http://iptime.com/iptime/?page_id=11&pf=3&page=2&pt=283&pd=1

✎ 아이폰8 플러스와 갤럭시S9의 벤치비 어플로 측정해본 와이파이 속도, 업로드 속도는 편차가 컸다.


ipTIME A1004NS로 가능한 것들.
ipTIME A1004NS 가성비 와이파이 공유기는 가격대가 저렴하긴 하지만, 기능 자체는 고가의 아이피타임 공유기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USB 포트를 탑재하고 있고, 아이피타임 전용앱을 지원하기 때문.

이 공유기와 전용앱을 사용해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은 다음과 같다.

기능 : FTP 서버, 윈도우 파일공유, URL 서비스, 미디어 서버(DLNA), 프린터 서버 등.




그리고 게스트 와이파이나 QoS를 포함한 다양한 무선 설정들과 802.1x와 같은 무선 보안 기술도 고가 와이파이 공유기들처럼 활용 가능하다.

아이안심 ipTIME이라는 어플로 유해물을 차단하고 중독을 관리할 수 있는데, 평가에 따르면 유해물 차단이 잘 되는 편이라고 한다. 기사 옆에 뜨는 부적절한 사진들도 가려준다고.

하지만 아이안심 유료 서비스를 결제해야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2년에 3만6천원 정도.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참고해둘 만할 것 같다.


✎ 심플한 디자인이 포인트인 ipTIME A1004NS


✎ 저가형이긴 하지만, 전용앱을 사용해 다양한 고급 설정들을 활용해볼 수 있었다.

✎ USB 포트를 활용하는 기능들도 지원한다.

✎ 발열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ipTIME A1004NS

✎ 크래들이 없어도 세로로 세워둘 수 있었다.



아이피타임 A1004NS, 괜찮을까?
아이피타임 A1004NS 가성비 와이파이 공유기는 고가의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들과 달리 MU-MIMO 기술을 지원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여러 기기로 와이파이를 동시에 사용할 때는 해당 제품에 비해 효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MU-MIMO가 필요하다면 4만원대인 A2003NS-MU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아이피타임 A1004NS 역시 5dBi 고감도 안테나와 580MHz CPU, 128MB 램 등 준수한 스펙을 품고 있다. 또 크래들을 사용해 세로로 세워둘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는데, 세로로 세워두면 공간도 절약되고, 발열 관리도 더욱 효과적이다.

즉, 1인 가정, 혹은 스마트기기를 동시에 많이 사용할 일이 적으면서 가끔 고속 와이파이가 필요한 일반 가정이 아이피타임 A1004NS를 고민해볼 만한 적절한 소비자층이라 할 수 있다.




사세요.
500Mbps 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저렴한 와이파이 공유기를 찾고 있다면.
공간 절약을 중요시한다면.

사지 마세요.
여러 스마트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 요금제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단일 USB 2.0 포트로는 부족하다면.
 

- POST by MACGUYVER.

http://iptime.com/iptime/?page_id=11&pf=3&page=2&pt=283&pd=1













벌써 10년, 애플 앱스토어가 만든 일상의 변화들


시작은 미약했다. 물론 많아 보일지는 몰라도 500가지 앱과 함께 처음으로 등장했던 앱스토어는 2008년 7월 10일, 그렇게 대중의 품으로 들어왔다.

사실, 2008년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기도 했고, 과연 무엇이 다를까에 대한 의문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앱스토어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줬고, 많은 사람들이 '앱'이라는 것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면서 관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제 앱은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 핵심 기능이 되었고, 전 세계를 움직이는 매우 작지만 큰 틀이 되어가고 있다.




과연 10년 동안, 앱스토어는 일상을 어떻게 바꾸었고 업무 환경을 어떻게 다듬었을까?

무려 155개국의 수많은 소비자들은 앱스토어를 통해서 더욱 많은 앱을 다운받고 소통하며 공유하고 있다.

당연히도 더 많은 시간을 앱을 통해 보내고 있으며, 아이폰에 그쳤던 앱스토어는 아이패드와 애플워치까지 확장하며 한계가 없음을 제대로 선보였다.





"앱스토어는 구매 과정에서 수반되는 불편함이나 간접비용을 없애면서 누구나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 Overcast 개발자 마르코 아멘트

"MLB At Bat은 최초 500개 압 가운데 하나였지만, 이 앱이 스포츠 팬들에게 있어서 스포츠를 즐기는 방식에 거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제품 개발 담당 채드 에반스




사실, 그동안 '소프트웨어' 시장은 대기업이나 대형 업체들의 전유물이었다.

큰 프로젝트가 당연히 필요했고 회사의 규모도 클 필요가 있었다. 그만큼이나 '다른 세상' 이야기였다.





하지만 앱스토어는 '누구나' 앱을 만들고 개발하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심지어 누군가가 지구 반대편에서 만든 앱으로 전 세계의 사람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유행시키기도 했을 정도다.




"템플 런은 10억 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스튜디오는 2명에서 35명으로 늘어났다. 앱스토어가 없었다면 어떠한 것도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 템플런 개발자 키이스 셰퍼드와 나탈리아 러키아노바

또한 앱스토어는 '앱 내 구입'을 2009년부터 런칭하면서 앱을 다운받은 이후 유료 결제를 통해서 더욱 많은 앱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기도 했다.





그리고 불과 1년 사이, 앱 내 구입과 유료 앱 구입으로 개발자들에게 지불된 금액은 10억 달러에 달할 정도였다.

이후에도 앱스토어의 발전은 계속되었는데, 2011년에는 구독 서비스를, 2016년에는 25개의 카테고리 전체로 구독을 지원하기에 이르렀다.




무려 28,000개가 넘는 iOS 앱이 구독을 할 수 있도록 제공되면서,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구독을 통해 2018년 6월까지 앱스토어에서 개발자들이 올린 소득만 무려 1,000억 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나 이러한 구독 서비스는 지난해와 비교하더라도 95%나 성장하면서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을 받는 중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앱스토어를 통해서 잡지와 드라마, 영화 및 음악을 구독하고 게임을 즐기며 길을 찾고 공부를 하며 취미를 즐기고 있다.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은 앱으로 통화와 문자를 하며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화상 통화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팟 터치를 통해서 앱스토어와 친해졌었다. 비록 지금에 와서 보자면 3.5인치의 작은 화면이지만 당시로서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넓은 캔버스처럼 여겨졌을 정도.

매일매일 습관처럼 앱스토어를 찾고 앱을 다운받으며 새로운 기능과 새로운 게임을 즐기며 취미를 만들어갔다.




이후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이어진 앱스토어는 이제 애플워치를 통해 손목 위에서 가장 피부에 와닿는 앱까지 이르렀다.

이제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즐기고, 더욱 완성도가 높아진 앱으로 뛰어난 서비스를 경험하게 되었다.




하드웨어의 발전과 동시에, 소프트웨어의 발전, 그리고 앱스토어의 발전은 분명 스마트기기를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 기폭제가 되었을지 모른다.

벌써 10년이다. 세상은 급변했고 기술의 발전은 따라가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앱스토어는 이러한 변화를 가장 쉽고 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아침의 시작부터 하루의 끝까지 스마트폰과 앱은 우리와 함께하며,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과연 앞으로의 10년 동안, 앱스토어는 어떠한 변화와 새로움을 선사할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2018년 7월 7일 토요일

[써보니] 스마트폰 실용주의, LG Q7 방수-풀비전-DTS:X까지


실용적이라는 말과 스마트폰이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이를테면, 100만원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구입해야만 체험이 가능한 기능들이 있었고, 40~50만원대 제품에서는 불가능한 기능들이 있었다.







급 나누기는 결국 절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최신 기술을 100% 경험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렸고,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실용적으로 폰을 쓰기 힘들었다.

그렇다면 성능이 아닌, 다른 가치에 포인트를 둔다면 어떨까? 오늘은 그 포인트 가운데 3가지를 짚어보기로 했다.




첫 번째로는 방수 기능이다.

방수라는 것은 말 그대로, 폰을 물에 담그거나 혹은 물이 닿아도 침수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여전히 절대다수의 방수 기능은 플래그십 폰에 한정적으로 포함되어 있었을 뿐이다.





까다로운 제작 공정을 비롯해서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는 방수 기능을 중저가폰에 적용하기는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LG Q7은 방수를 적극 도입했고, IP68 등급의 방수를 통해서 아이폰보다 더 뛰어난 방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격렬한 물놀이는 힘들더라도, 가벼운 물장난을 하기에도 충분하고 샤워를 하면서 음악을 감상하거나 비가 올 경우, 물을 쏟을 경우에도 문제가 없다.

그래서 LG Q7의 방수 기능은 실용적이다. 체감이 되는 기능이기도 하면서 뛰어난 장점이 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있다.

LG Q7에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G6부터 시작된 풀비전 디스플레이의 계보를 그대로 이어서 시원한 18: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5.5인치의 시원한 화면 크기는 컨텐츠를 즐기기에도 좋을 뿐 아니라, 18:9 비율을 통해서 그립감도 여전히 끝내준다.




몰입도에 있어서 풀비전 디스플레이의 비율이 뛰어난 이유라면, 세로로 더 긴 비율은 컨텐츠가 많이 잘려나가지만 18:9 비율은 제법 안정적이라는 데 있다.

즉, 16:9 비율의 익숙함 대신 새로움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컨텐츠를 소비하기에 충분한 경험을 전달해준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LG Q7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FHD 해상도로 다듬어지면서 만족스러운 경험이 가능했다.





세 번째로는 DTS:X 3D 기술이 있다.

DTS:X는 어떠한 컨텐츠라도 입체적인 사운드로 바꿔주기 때문에 생생하게 경험이 가능한 기술이다.

LG G7 씽큐에서부터 도입된 기술이 바로 중저가폰에 도입되는 보기 드문 경우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았다.




물론, 쿼드 댁이 없다는 점에서 음질 자체가 뛰어나게 개선되기는 힘들겠지만, 기대 이상으로 소리에 힘이 있었고 공간감이 뛰어나게 바뀌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앞서 살펴본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방수, 그리고 DTS:X가 만나게 되면서 샤워를 하면서도 가볍게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보기에 좋은 조합이 된 것 같기도 했다.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LG Q7의 후면 재질은 흠집에 취약하다. 정말 조심히 다뤘음에도 벌써 수많은 흠집들이 생채기를 내면서 새 폰 같은 느낌이 다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화면의 라이트가 전체적으로 균일하지 못해서, 사용해본 LG Q7의 경우는 하단부를 중심으로 약간 얼룩과 같은 라이팅이 몰입도를 다소 낮추기도 했다.




앞서 퍼포먼스보다는 추가적인 기능에 포인트를 맞춰보자고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분명 퍼포먼스는 이러한 기능을 완성하는 요소라는 점에서 아쉽게 다가왔다.

스냅드래곤 450으로는 빠릿하고 파워풀한 경험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차기 모델에서는 플래그십만큼은 아니더라도 제법 준수한 성능의 칩셋을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살펴본 LG Q7의 3가지 포인트 이외에도 밀스펙, FM 라디오 기능, LG 페이, 지문인식 & 핑거 터치, 전면 초광각 카메라와 같은 기능들도 있기 때문에 선택의 이유가 충분해 보이기도 했다.

스마트폰 실용주의를 제대로 선보인 LG Q7을 통해서 보고 듣는 경험을 새롭게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