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애플이 색깔 장사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애플만큼 영리하게 색깔 장사를 하는 기업도 드물다.
컬러 하나를 출시하더라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새로운 컬러 '5가지' 이렇게 내놓는 것이 아니라, 마감부터 만드는 과정 및 컬러에 담긴 스토리까지 풀어내는 곳이 바로 애플이다.
하지만 애플은 이러한 색깔 장사를 애플워치 및 애플워치 밴드, 주력 제품인 아이폰 이외에는 좀처럼 시도하지 않고 있다.
액세서리만 보더라도 그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에어팟은 루머와 달리 화이트 컬러 단일 컬러만 출시가 되었고 이후 새로운 컬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에어팟이 마음에 들기는 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을 사용중이거나, 혹은 너무 비싼 가격 탓에 구입을 보류하고 있었다면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빠를지 모른다.
오늘은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가운데서 가성비가 뛰어나며 작은 크기를 갖춘 '초소형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미 지난번에도 여러 번 앵콜 리뷰를 했었던 에이투 AT231이 그 주인공인데, 이 제품은 7만원대 가격으로 에어팟 대비 1/3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가졌다.
크기는 초소형이라 부를 수 있는 수준이고, 이어버드의 무게는 4.5g이기 때문에 사실상 존재감이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착용감 자체가 없다는 것은 아닌데 착용해보면 느껴지는 '존재감'은 귀의 모양에 따라서 클 수도 작을 수도 있기 때문.
실제로 귀가 작은 지인의 경우는 에이투 AT231의 이어캡을 변경하고 나서야 착용이 수월해졌다는 이야기도 했다.
아무튼, 초소형 제품다운 가벼운 무게와 제법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 에이투 AT231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은 어떤 매력을 지녔을까?
우선 컬러가 있다. 강렬한 레드 컬러는 그 자체로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는데, 각도와 빛에 따라서는 짙은 진홍색으로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매우 밝고 화사한 레드 컬러로 보이기도 한다.
아이폰8 프로덕트 레드를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것도 같다. 실제로도 함께 촬영해본 아이폰8 프로덕트 레드와 에이투 AT231은 이만한 조합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동전 정도의 크기 속에 소프트한 재질감과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만족도를 높였다고 말하는 제조사의 설명은 무려 '한국인 맞춤' 설계라며 자랑을 했다.
물론, 100% 동의할 수는 없겠지만 다른 제품과 비교하자면 제법 작은 크기라는 점에 우선 어느 정도 수긍은 가능했다.
블루투스 버전은 4.2로서 최근 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절대다수의 제품과 비교하자면 상위 버전임에는 틀림이 없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m 수준이고, 배터리는 충전에 각각 1시간과 2시간이 소요된다. 이어버드는 1시간이면 완충이고, 충전 케이스 혹은 크래들은 2시간이면 완전히 충전을 끝낼 수 있다.
특히나 주목한 부분이 크래들에서 이어버드를 충전하는 '횟수'인데, 이 부분이 잦은 충전과 편리한 사용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에이투 AT231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은 7회까지 충전이 가능했는데, 일반적인 음악 재생 시간이 5시간 수준임을 감안하자면 무려 35시간에 이르는 배터리를 품은 셈이다.
이 정도면 에어팟을 가볍게 능가한다. 에어팟은 5시간 재생에 최대 24시간 배터리를 품었다고 자랑하기 때문.
물론, 볼륨 크기에 따라서 그리고 사용 기간에 비례해서 배터리 성능은 줄어들겠지만 4시간에서 6시간 동안 지속이 가능한 배터리는 분명 장점이다.
통화를 할 경우에는 배터리 타임이 더 늘어나는데, 5시간에서 7시간까지 통화를 할 수 있다.
대기 시간은 무려 2개월에 달한다는 점에서, 에이투 AT231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이 배터리 성능을 얼마나 강화했는지 알 수 있기도 했다.
충전은 마이크로 5핀 케이블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범용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는 장점이 되지만, 차세대 규격인 USB-C를 채택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
음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사실, 가성비를 내세우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이라면 음질이나 음악적인 특성들은 무시되거나 후순위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에이투 AT231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은 AIROHA 칩셋을 통해서 안정적이면서도 풍부한 음향 및 음질로 제법 괜찮은 경험을 전달해줬다.
에어팟과 1:1 비교는 힘들지만 잡음은 에어팟 대비 90% 수준이고, 음질이나 음색은 에어팟보다 더 중후한 맛이 있다.
즉, 베이스가 더 탄탄하고 외부 소음을 더 잘 막아준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음악에 대한 몰입도가 더 높았다.
사용 편의성은 기기를 꺼내면서 바로 페어링이 되기 때문에 합격점을 줄 수 있었고, 가성비를 넘어선 음질에 대한 만족도로 제법 쏠쏠한 재미를 선사해줬다.
오늘은 에어팟에는 없는 빨간 맛의 컬러감이 돋보이는 에이투 AT231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에 대해서 살펴봤다.
이번에도 이벤트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댓글 이벤트를 통해서 에이투 AT231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을 사용해볼 수도 있다.
댓글을 남길 때 공유 링크를 남겨두면 당첨 확률이 쑥쑥 높아지기 때문에, 공유 & 댓글을 남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각도와 빛에 따라 색다른 컬러감을 보이는 에이투 AT231 블루투스 이어폰
✎ 베이스가 탄탄하고 노이즈캔슬링이 잘되며 풍부하고 안정적인 음향과 음질을 경험하게 해줬다.
✎ 영상을 감상할 때도 풍부한 음질 덕분에 몰입도가 높았다.
✎ 이어버드의 무게가 가벼워서 착용하기 편했는데, 귀 모양에 따라 이어캡을 변경하면 더욱 착용하기 수월하다.
사세요.
컬러감이 돋보이는 제품을 찾았다면
에어팟보다 저렴한 제품을 원했다면
기대 이상의 사운드를 기대했다면
사지 마세요.
에어팟 수준의 만족도와 마감을 기대한다면
귀가 작아서 이어폰 선택에 제한이 있다면
추가 기능이 많은 이어폰을 찾고 있었다면
- POST by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