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6월 20일 수요일

후면 카메라까지 제거? 진정한 베젤리스폰 오포 Find X 발표


어쩌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트렌드 리더가 된 것일까? 애플이 '미래와의 조우'라며 선보인 아이폰X과 유사한 제품들만 즐비하던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제품이 등장했다.

오포 Find X는 전면에서 노치가 사라지며 진정한 베젤리스폰이 되었는데, 결과 전후면 어디를 보더라도 '카메라'가 없다.





전면 카메라가 사라졌을 뿐 아니라, 후면 카메라도 흔적 없이 말끔하다. 아쉬움이라면 궁극의 심플함을 위해서 지문 인식까지 제거해버린 것이다.

오포에게 있어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무려 4년 만이다. 그동안 중저가폰에 집중해온 오포는 점유율을 늘리는 것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제대로 된 '프리미엄'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포 Find X는 어떤 점에서 특별한 것일까?

우선, 화면 크기가 있다.





오포 Find X의 화면은 6.4인치로 매우 큰 편인데, 여기에 AMOLED를 적용하며 완전한 블랙을 제대로 표현한다.

해상도는 1080 x 2340으로 준수하며,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를 통해 이 제품이 플래그십 제품임을 당당히 드러내고 있다.




램 용량도 만만치 않다. 무려 8GB로, 삼성이나 엘지를 넘어서는 용량을 내세우는 중이다.

여기에 256GB 스토리지를 통해서 넉넉한 용량까지 품었기 때문에 아쉬울 것이 없는 스펙을 자랑한다.





그렇다면 오포 Find X는 정말 카메라가 없는 것일까?

놀랍게도 1600만 화소 + 20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를 품었다고 한다. 또한 전면에는 무려 2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더했다.

도대체 어디에 카메라가 있다는 것일까 하고 살펴본 결과, 오포 Find X의 상단부분이 자동 팝업이 되면서 숨겨져 있던 카메라가 나타났다.




이 정도면 '트렌드 리더'가 맞다. 상상에만 그쳤던 진정한 베젤리스폰을 위해서 오포는 카메라를 모두 숨겨둔 것이다.

그러면서도 배터리 용량은 3,730mAh이고, 사이즈는 156.7 x 74.2 x. 9.6mm, 무게는 186g이다. 아쉽게도 이어폰 단자는 사라졌다.

애플이 먼저 '용기'를 내면서 지워버린 이어폰 단자는 점점 더 많은 스마트폰에서 사라지는 중이다. 그것도 예상보다 더 빠르게.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포 Find X의 카메라 이야기를 더 해보자. 오포 Find X의 카메라는 단순히 팝업이라는 것을 넘어서서 '얼굴 인식'을 품었다.

그것도, 그냥 얼굴을 평면적으로 인식하는 삼성의 갤럭시S9과 차원이 다르다. 3D 얼굴 인식이기 때문에 사용자를 보다 정확히 인식한다.

3D 얼굴 인식은 사진과 실제 사람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에서도 오포 Find X의 차별점은 분명하다.




오포 Find X의 슬라이드 기능은 카메라 앱을 실행하거나, 혹은 잠금을 해제할 때 자동으로 팝업이 되고 다시 숨는다.

당연히도 내구성 이슈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오포는 30만 회의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완벽히 신뢰하기는 힘들겠지만, 신선한 도전이며 이러한 차별화 포인트는 후면까지 말끔한 디자인으로 다듬으면서 색다른 차원의 스마트폰이 등장했음을 제대로 선보였다.




오포 Find X의 차별화 포인트라면 전면에서 화면의 비율이 거의 94%에 이르는 엄청난 베젤리스라는 점이고, 노치가 없다는 점이다.

또한 후면 카메라도 숨겨져 있기 때문에 고장의 우려가 낮으며, 전면 역시 어떤 스마트폰보다 더 심플하다.

살짝 아쉬움이라면 상단과 하단의 베젤 두께가 다르다는 점, 그리고 상단 알림바 부분이 너무 모서리 부분에 닿아 있다는 점이다.




당연히도 지문 인식이 사라졌다는 점도 아쉬움이 되지만, 이 부분 역시 아이폰X이 먼저 선보인 '용기'이기 때문에 크게 흠이라 부르기는 힘들었다.

컬러도 고급스럽고, 기술력도 상당해 보이는 오포 Find X는 중국산 스마트폰이 더 이상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트렌드 리더가 되었음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물론, 과연 이러한 디자인에서의 내구성이 어떠할지, Omoji로 물리는 오포 Find X의 3D 얼굴 인식의 신뢰도는 어떠할지는 지켜봐야 할지 모른다.




더구나 이러한 디자인에서 방수 기능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방수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오포 Find X는 람보르기니와 제휴를 하면서 오포 Find X 람보르기니 에디션까지 선보일 예정이며, Super VOOC 급속 충전을 통해 50W, 35분 충전이라는 장점까지 더했다고 한다.




오포 Find X의 가격은 999유로이기 때문에 한화로 130만원에 달하고, Find X 람보르기니 에디션은 1699유로에 달해서 무려 220만원을 넘어선다.

과연 Find X에서 선보인 오포의 기술력과 자신감이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MACGUYVER.













뉴욕 맨해튼에서 아이폰8 플러스 기본 카메라로 막 찍어본 후기


최근에 일정이 생겨서 뉴욕 맨해튼에 다녀와야 했다. 주요 일정 외에 약간의 여유 시간도 있었기 때문에 뉴욕의 여행 정보를 알아보는 와중에, 뉴욕, 특히 맨해튼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보게 되었다.

바로, ‘길에서 멈추는 일’이었다. 거리에 사람도 많고, 또 폰을 보면서 걷는 사람들도 있어서 걷다가 갑자기 멈추면 뒷사람과 부딪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사진을 찍느라 길에서 멈추는 일은 민폐라는 말이었다.






걷다가 잠시 멈춰서 사진을 찍는 게 취미인, 그리고 소심한 성격을 가진 나에게는 굉장히 신경쓰이는 말이었고, 또 일행을 따라가느라, 혹은 한 손에 짐을 드느라 각잡고 제대로 사진을 찍을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일반 카메라도 아니고 아이폰8 플러스로 작정하고 막 찍어봤다. 정말 막 찍었을 때 아이폰 카메라가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도 궁금했기 때문.


✎ 첫날부터 비가 와서 사진 촬영하기는 좋지 않았다.

✎ 시간대에 상관없이 분주했던 거리.

✎ 인물 사진 모드를 활용해보려 했으나 실패했다.

✎ 타임 스퀘어의 일부분. 풍경을 촬영할 때는 조도 차이가 나는 서로 다른 곳에 초점을 맞춰서 각각 촬영해보자.

✎ 아무 필터도 사용하지 않은, 심지어 자동 보정 효과도 사용하지 않은 기본 색감이다. 라이브포토로 촬영되었기 때문에 저조도에서 흔들림이 있을 수 있다.

✎ 스파이더맨이 날아다닐 것 같았던 마천루들. 2배 줌과 초점 위치를 달리하면 각기 다른 사진을 건질 수 있다.

✎ 아이폰8 플러스의 기본 카메라와 2배줌 카메라의 차이. 저조도에서는 배율 카메라가 비교적 약한 편이다.

✎ 11시가 지난 밤에도 밝았던 타임스퀘어. 11시가 지난 밤에도 준수한 색감을 뽑아내 준 아이폰8 플러스.

✎ 라이브포토는 조도 설정이 계속 변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한컷으로 두 사진은 건지는 경우도 많다.

✎ 고요했던 센트럴파크의 일부분.

✎ 입구 부분에서는 녹음과 마천루가 어우러진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2배 줌 기능을 활용한 비교컷.

✎ 브루클린 다리를 건넌 곳에 위치한 덤보. 만약 뉴욕을 간다면 맨해튼에만 있지 말자. 꼭 다리를 건너자.

✎ 마인크래프트가 떠올랐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위에서의 풍경.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꼭 밤에 가도록 하자.

✎ 세로 촬영의 나쁜 예. 세로로 촬영을 하다보면, 불필요하게 아랫쪽에 길이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화면을 위로 올리면 건물의 왜곡이 심해진다. 듀얼 카메라 유저라면, 이럴 때 꼭 줌 기능을 활용하자.


✎ 건물 왜곡을 줄이려면 줌 기능을 활용하거나, 차라리 가로 모드를 활용하자. 어차피 최고층까지 다 담지는 못한다.


✎ 하늘에서 내려다본 뉴욕의 빽빽한 도심 풍경

✎ 초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밝기가 전혀 달라진다. 일단 무조건 다양한 곳에 초점을 두고 찍어보자.




사실 위의 사진들은 전부 라이브포토로 촬영을 해서 흔들림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라이브 포토를 사용한 이유라면, 라이브포토는 담을 수 있는 추억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사진보다 동영상이 더 깊은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라이브포토는 동영상보다 접근성이 비교할 수 없이 더 좋다. 따라서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기엔 라이브포토가 가장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라이브포토를 포함한 촬영 이후의 경험은 차후 유튜브 영상리뷰로 다룰 예정이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