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6월 18일 월요일

2in1 PC의 새로운 변화, 레노버 Yoga730 2in1 노트북 써보니


최근 몇 년을 생각해보면, 그동안 잠잠하던 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파도가 밀려왔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초경량 노트북들이 등장했고, 배터리 타임은 어댑터를 휴대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발전했다. 게다가 터치도 되고 화면이 돌아가기까지 하는 2in1 노트북이라는 제품군도 등장했다.

특히 2in1 노트북의 대중화는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데, 하지만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는다고, 초창기 2in1 노트북은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 많이 들었다.

노트북이라 하기엔 성능이 부족하고, 태블릿이라 하기엔 무거운, 두 제품군의 장점뿐 아니라 단점까지 쏙 뽑아왔던 것이다.






최근에는 조금 더 안정화가 되면서 성능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파워풀한 성능보다는 2in1 pc라는 제품군 자체의 사용성과 편의성에만 초점을 맞춘 모델들이 대부분이다. 2in1 노트북이라 자유롭고 활용도도 높긴 한데, 그건 2in1 노트북이기 때문에 갖는 장점이지, 그 제품 자체의 매력이라 보기는 어렵다.

보통 2in1 노트북은 제품 자체의 특색을 디자인으로 커버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소개할 레노버의 Yoga730은 디자인뿐 아니라 파워풀한 성능까지 겸비하고 있다. 우선 이 제품의 스펙부터 확인하고 이야기를 진행해보자.




Yoga730의 스펙

내가 만져본 모델은 Yoga730-15 81CU000NKR로 i7-8550U / 8GB 램 / GTX1050 / SSD 256GB(PCIe)을 기본 스펙으로 품은 제품이다.

스펙에서 특이한 건, GTX1050 외장 그래픽카드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말했듯 대부분의 2in1 노트북은 2in1 노트북이라는 제품군 자체가 품은 활용성에 초점을 맞추는 게 일반적인데, 이 녀석은 게이밍 노트북에 사용되는 스펙을 품고 있다.




GTX1050는 오버워치나 GRID II 레이싱게임 정도는 그래픽 높음 상태로도 60-70프레임으로 플레이할 수 있고, 배틀그라운드는 60 프레임으로 무난하게 플레이하려면 그래픽 낮음 상태가 적절하다고 한다.

또 8세대 인텔 코어 i7-8550U를 품고 있는데, 저전력 U라인업이긴 하지만, 맥북 프로나 게이밍 노트북에 탑재되었던 i7-7700HQ 모델과 성능이 자주 비교된다. 자세한 벤치마크 비교는 [바로가기]를 참고하자.

이 Yoga730 고성능 2in1 노트북의 가격은 150만원대다.




2in1 노트북으로서의 Yoga730은?
2in1 노트북의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은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2in1 노트북의 아쉬움 한 가지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초창기 2in1 노트북의 경우는 노트북이라 하기엔 속도가 느려서 생산성이 떨어지고, 터치가 가능하긴 하지만 반응속도가 답답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Yoga730은 프리미엄급 스펙을 탑재한 덕분에 그런 문제가 전혀 없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특히 Yoga730 고성능 2in1 노트북의 터치 인터페이스가 스마트폰 수준으로 매우 자연스럽고 부드러웠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https://www3.lenovo.com/kr/ko/laptops/yoga/lenovo-yoga-series/Yoga-730-15/p/88YG7000965


2in1 노트북이라면 조금은 양보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퍼포먼스 부분에서 아쉬움이 없애면서, 2in1 노트북으로써의 장점을 200% 살리게 된 셈이다.

그리고 화면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모드로 활용할 수 있는데, 스크래치를 방지하는 세심한 디테일들이 2in1 노트북으로써의 사용성을 더해주고 있었다. 외관과 관련된 디테일과 2in1 노트북으로써의 사용성은 첨부된 동영상에 자세히 다루고 있으니, 필요하다면 시청해보기 바란다.


✎ 다양한 모드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튼튼한 힌지


✎ 터치가 가장 안정적인 텐트 모드

✎ 스탠드 모드는 각도 조절이 가장 편리하기 때문에 영상 시청에 유리하다.

✎ 가장 자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랩탑모드

✎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하기엔 조금 부담스럽지만, 태블릿 모드가 웹서핑 시 시인성은 가장 좋다.


Yoga730의 생산성은?
2in1 노트북이라 해도 가장 자주 사용하게 될 모드는 아마 랩탑모드이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노트북으로써의 생산성도 매우 중요하다.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성능과 키보드 및 터치패드, 그리고 디스플레이가 있다.

성능은 앞서 다뤘고, 이제 키보드와 터치패드에 대해 알아보자.




그램과 같은 다른 15.6인치 노트북과 달리 숫자 키패드가 없다. 이 점은 누군가에게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같은 공간에 더 적은 키캡이 사용되다 보니 키캡 사이의 공간이 제법 널찍한데, 덕분에 서로 구분하기가 쉽다.

키보드의 감촉은 외관에 사용된 알루미늄 소재보다 조금 더 맨들맨들하고, 깊이감은 이전 맥북 에어나 다른 레노버 노트북들의 키감과 유사하다. 사실 레노버 노트북의 장점 중 하나가 키감이다.




전원 버튼이 측면으로 분리되어 있고, 백라이트를 지원한다. 다만 키 간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손이 많이 작거나 좁은 키보드에 익숙해져 있는 분에게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터치패드는 역대급으로 부들부들한데, 뉴맥북의 트랙패드가 뻑뻑하게 느껴질 정도다. 클릭감 역시 고급스럽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터치패드의 손맛이었다.

화면 터치와 스타일러스 펜까지 지원하면서 터치패드에 이렇게 신경을 썼다는 점은 분명 칭찬할 만한 점이라 할 수 있다.




이제 디스플레이를 보면, 6.5mm 슬림 베젤이 적용된 글레어 패널이 몰입도를 높여주는데, 문제는 터치 모델이다 보니까, 화면의 지문을 자주 닦아줘야 했다는 점이다. 또 화면 밝기가 300니트이기 때문에, 낮에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밝지는 않았다.

화면 비율이 16:9라는 점은 화면 분할을 활용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 썬더볼트3를 지원하는 C타입 단자도 포함하고 있다.

✎ 생산성에 플러스 요소로 작용했던 터치패드와 키보드.


Yoga730 노트북의 휴대성은?
Yoga730 2in1 노트북은 여타 15.6인치 2in1 노트북들과 비슷한 무게를 가지고 있다. 2in1이면서 1kg도 안되는 초경량 노트북이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일단 이 모델은 1.89kg이다. 사실 2kg을 넘지 않는 것에 감사해야 할지도 모른다.

2kg이 되지 않는 무게, 1.67cm의 제법 슬림한 두께는 가방에 넣고 휴대하기에 제법 적절한 휴대성을 제공해줬다. 




이제 중요한 건 충전 어댑터를 휴대해야 하느냐 마느냐다. 그래서 배터리 타임을 한번 측정해봤다.

측정 재료 : 유튜브 4K 영상을 1080p 해상도로 재생
측정 환경 : 화면 밝기 최대 / 향상된 성능 모드
측정 결과 : 1시간에 약 20% 감소

측정 환경 : 화면 밝기 최대 / 절약 모드
측정 결과 : 20분간 약 5% 감소




유튜브를 감상할 경우라면 화면 밝기 최대, 절약 모드 상태로 약 6-7시간 정도 감상할 수 있는 배터리 타임인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아닐까 싶다.

다행인 점은 충전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점인데, 전원을 끈 상태로 충전을 하면 1시간에 70% 이상 충전이 된다. 그러니까, 밖에 나가기 전에 Yoga730 노트북의 배터리가 완충 상태가 아니더라도, 조금 여유가 있다면 빠르게 충전한 후에 어댑터 없이 휴대할 수 있는 것이다.


✎ 휴대하고 싶지 않은 Yoga730의 충전기

 ✎ 향상된 성능 상태에서 1시간 동안 19%가 감소했고, 배터리 절약 모드에선 20분동안 5%가 감소했다. 화면 밝기는 두 경우 모두 최대였다.

✎ 3시간 동안 배터리 측정을 위해 유튜브를 재생한 이후 발열을 측정해봤는데, 최고 온도가 32도였다. 물론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도 발열이 없는 것은 아니다.



레노버 노트북의 부가 기능
Yoga730 2in1 노트북에는 전용 프로그램이 몇 가지 설치되어 있다. 여기엔 스타일러스 펜을 세밀하게 설정하거나 PC를 검사하고 Dolby 오디오 특성을 설정하고 화면 색감을 조절하는 기능과 같은 실용적인 기능들도 모두 포함되어 있다.

어떤 기능이 있는지는 아래의 스크린샷을 통해 확인해보자.


✎ 레노버 노트북에 적합한 앱을 소개해주는 Lenovo App Explorer

✎ 유용한 팁부터 디스플레이, 오디오 등 다양한 설정, 그리고 상태 점검까지 지원했던 Lenovo Vantage




✎ 스타일러스 펜의 버튼의 아주 다양한 기능들을 직접 커스텀할 수 있었다.




Yoga730 2in1 노트북, 괜찮을까?
이번 리뷰를 통해 느낀 점이라면, 2in1 pc를 쾌적하게 사용하려면, 적어도 Yoga730 2in1 노트북 정도의 성능을 품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Yoga730 2in1 노트북은 가성비에 있어서 분명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만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특히 이번 Yoga730 2in1 노트북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기본적인 2in1 노트북으로써의 사용성에 더해 GTX1050 외장 그래픽카드를 비롯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분명했다.

2in1 노트북을 고민 중이라면, Yoga730을 다른 제품들과 비교하기 위한 기준점으로 잡아두고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MACGUYVER.


https://www3.lenovo.com/kr/ko/laptops/yoga/lenovo-yoga-series/Yoga-730-15/p/88YG7000965














굳이 LTE까지? 애플워치 시리즈3 셀룰러의 존재 이유


서핑을 하지도 않고, 또 휴대폰 없이 외출할 일도 없는데 굳이 LTE를 품은 애플워치 시리즈3 셀룰러가 필요할까?

궁금증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




언제나 우리의 주머니 속에는 스마트폰이 있고, 심지어 워터파크와 계곡에서도 방수팩에 폰을 넣어서 사용하는 것이 일상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곁에서 폰이 떠날 일이 없다면 애플워치 시리즈3 셀룰러의 존재 이유는 조금 옅어질지 모른다.





그렇다면, 정말로 애플워치 시리즈3 셀룰러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러니하게도, 이번에 용기를 낸 쪽은 소비자들이다. 애플이 먼저 셀룰러 모델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먼저 셀룰러 모델의 출시를 외쳤기 때문이다.




왜일까? 전 세계적으로 시각을 넓혀보면 이해가 쉽다. 애플워치 시리즈3 셀룰러는 한국 시장만을 목표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닌, 전 세계적인 판매를 목적으로 했다.

당연히도 소비자들은 아이폰이 없는 환경에서도 애플워치를 마음껏 사용하기 원했고, 결과 애플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이제 애플워치 시리즈3 셀룰러의 존재 이유를 다시금 고민해보자.

애플워치가 굳이 LTE 서비스가 가능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그로 인한 장점은 무엇일까?




우선 이유를 묻는다면 잠시도 통신망과 끊어지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이나 요즘 소비자들은 인터넷 세상과의 지속적인 연결을 바라고 있다.

원할 때 전화를 받아야 하고 걸 수 있어야 하며, 문자에 답하고 메일도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애플워치 시리즈3 셀룰러는 존재하게 되었다. 하지만 애플은 영특하게도 이 녀석의 배터리를 지켜주기 위해서 3가지 연결 방식을 모두 채택했다.

우선 블루투스다. 애플워치 시리즈3 셀룰러는 LTE 망과 연결이 바로 가능하지만, 최우선 순위는 블루투스 연결이다.




그리고 폰이 주변에서 사라지게 되면, 그러니까 10m 밖으로 멀어지면 자동으로 와이파이 신호를 잡게 된다.

마지막으로 애플워치 시리즈3 셀룰러는 LTE 망을 구동하는데, 이때 아쉽게도 살짝 딜레이는 있다.





와이파이 신호까지 완전히 끊어지면 그제서야 LTE 망을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 물론,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잠깐의 기다림은 필요하다.

아무튼,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애플워치 시리즈3 셀룰러는 거의 항상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다.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

우선 불확실성이 없다. 실제 돌아다니면서 무언가를 하다가 폰과의 연결이 끊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업무를 볼 경우라면 이러한 불확실성은 치명적이다. 언제든 전화를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연락을 주고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업무에 얽매인다기보다는, 그만큼이나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바로바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된다.




또 다른 장점이라면 운동을 할 경우다.

여름이 되면서 수영을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 이 경우 방수팩을 활용하더라도 항상 몸에 붙어 있는 애플워치 시리즈3 셀룰러는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다양한 운동을 할 경우 언제나 애플워치3 셀룰러는 안정적인 연결을 지원하고, 음악을 감상하거나 지도 검색을 하고, 운동 기록을 하는 일도 문제가 없다.

개인적으로 느낀 애플워치3 셀룰러의 또 다른 장점이라면, 서브폰을 사용할 경우다.




메인폰을 단독으로 사용하고서, 서브폰과 애플워치 시리즈3 셀룰러를 연결해둘 경우 외출할 때에도 불안함이 없기 때문이다.

메인폰은 주머니에, 서브폰은 애플워치 시리즈3 셀룰러와 연결되어서 언제나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폰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애플워치3 셀룰러만의 차별화된 장점이 희석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 패턴을 돌아보고서 애플워치 시리즈3 셀룰러를 선택할지, 아니면 애플워치 시리즈3 GPS 모델을 택할지를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

애플워치 공식 사이트 바로가기 ⇲




언제나 그렇듯, 아이패드도 셀룰러가 만능은 아니고 스마트폰도 대화면이 누구에게나 정답은 아니기 때문이다.

애플워치 시리즈3 셀룰러 역시 자신의 패턴과 맞는다면 더없이 좋은 액세서리가 되어준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더 비싼 액세서리가 될지 모른다.

굳이 LTE까지 더한 애플워치 시리즈3 셀룰러의 다음 과제는 배터리 시간을 극적으로 늘리는 것, 그리고 단독 사용이 가능한 앱이 더 많이, 더 빨리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싶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