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6월 5일 화요일

뉴욕을 오가며 사용해본 아이패드 6세대, 여행지에서의 사용성은?


내 메인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프로 2세대다. 하지만 이번 해외 일정을 위해서는 아이패드 프로를 잠시 서랍 속에 넣어두고,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 6세대와 함께 길을 떠났다.

물론 해외에 있는 동안 아이패드를 줄곧 사용하지는 않았다. 맥북을 따로 챙기기도 했고, 또 짧은 해외 일정 동안 아이패드만 손에 붙잡고 있기엔 시간이 너무 아까웠으니까.




하지만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공항에서, 나라를 오가는 비행길에서, 심심한 밤 숙소에서, 여유를 즐기기 위한 공원에서 아이패드 6세대는 꽤 좋은 파트너가 되어 주었다.

과연 여행과 관련해서 아이패드 6세대의 사용성은 어떠했을까?




2% 아쉬웠던 독서 경험
어쩌다 보니 해외 일정이 있을 때마다 공항에 미리미리 가서 한참을 기다리는 편인데, 이번엔 그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일로 웹서핑과 독서를 선택했다.

내가 가지고 간 스마트기기는 맥북과 아이폰과 아이패드였는데, 독서를 목적으로는 아무래도 화면이 작은 아이폰이나 각도가 제한적인 맥북보다는 아이패드가 더 적합하다.




특히나 이번 아이패드 6세대는 애플 펜슬을 지원한다는 개인적으로 아주 고마운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아이패드 6세대를 위해 애플 펜슬을 구입하는 건 배보다 배꼽이 큰 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애플펜슬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는 일단 좋은 일이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면서 읽어야 하는 글들은 꼭 밑줄을 그으면서 읽어야 하는 편이기 때문에, 애플 펜슬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 덕분에 아이패드 프로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아도 되서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아이패드 6세대가 가격 대비 성능이 특출난 것은 사실이지만, 한가지 약점이 존재한다. 바로 ‘디스플레이’인데, 밝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5년 전에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1과 동일한 스펙이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 있었던 변화로는 라미네이팅 기술이나 반사 방지 코팅, 트루톤 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아이패드 에어 반사율 : 6.5%
아이패드 프로 반사율 : 1.8%
아이폰X 반사율 : 4.5%


아이패드 에어2부터는 라미네이트 처리가 되어서 디스플레이와 커버글라스 사이에 있던 에어갭을 없애버렸고, 아이패드 프로부터는 트루톤 디스플레이 기술을 사용해 빛에 따라 색감이 변하도록 해서 마치 인쇄된 종이를 읽는 듯한 편안함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패드 6세대에는 그러한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는데, 특히 트루톤에 익숙해져 있던 나로서는 아이패드의 흰 바탕이 조금은 푸르딩딩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화면이 작은 아이폰보다 가독성이야 더 좋았지만.




비행기 안에서 빛을 발한 아이패드 6세대
내가 탄 비행기의 목적지는 JFK 공항이었는데, 비행시간이 무려 14시간이 넘었다. 이 길고도 지루한 시간을 그나마 알차게 보낼 방법으로, 이번엔 영화를 선택했다.

기내식을 먹고 나면 이내 창문을 닫고 객실의 불이 꺼지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 화면 밝기를 최소로 해서 영상을 봤는데, 덕분에, 아이패드 6세대의 단점이라 말했던 디스플레이의 아쉬움이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영화를 1시간가량 보다가 도중에 끊고 음악을 30분간 들었을 때 배터리를 보니까, 50%에서 42%로 감소해 있었다. 영화 콘텐츠의 특성에 따라 배터리 소모량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비행시간의 대부분을 아이패드와 함께 하기에 충분한 배터리 타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 이번엔 유선 이어폰을 가지고 떠났는데, 아이폰과 달리 3.5mm 헤드폰 잭이 살아 있기 때문에, 젠더를 거추장스럽게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더 편리했고, 유선 음질도 영화를 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현지에서 사용해본 2018 아이패드
개인적으로 맨해튼에 가면 꼭 아침 일찍 센트럴 파크의 여유를 함께 즐겨보고 싶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면 할 일이 딱히 없기도 해서 거의 매일 센트럴 파크에 가게 되었다.

센트럴파크까지 가는 동안, 그리고 센트럴 파크를 거니는 동안, 아이패드 6세대의 휴대성은 나쁘지 않았다. 사실 아이패드 프로 2세대가 30g 정도 무거워지면서, 아이패드 6세대가 1mm 더 두껍긴 하지만 무게는 470g 전후로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날 센트럴 파크는 조깅을 하거나 애완견과 산책하는 사람들, 즐겁게 지저귀는 새들, 기분 좋은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었다. 그러니까, 여유롭게 독서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기 딱 좋은 분위기다.

그래서 벤치에 앉아서 아이패드 6세대와 애플펜슬을 꺼내들었다.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한, 500니트 이상의 화면 밝기라 해도 햇볕이 강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화면이 어둡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그늘에서 책을 읽거나 사진을 찍어서 애플 펜슬로 마크를 남기는 등, 여행지에서 색다른 매력을 느끼는데 충분히 한몫을 했다는 점에서 만족할만했다.




해외 여행지에서의 사용성은?
여행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해외에서는 특히 도난에 대한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이패드 프로보다는 아이패드 6세대가 심적으로 덜 부담스럽다는 점에서도 장점이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애플펜슬을 지원하게 되면서, 아이패드 프로가 할 수 있는 일을 한시적으로 대체하는 데에도 부족함이 거의 없었다. 완성도도 그렇고 프로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지만, 급한 불을 끄는 것 정도는 가능하다.




또 아이폰7에 적용되었던 A10 퓨전이 탑재되면서, 숙소에서 여행하는 동안 촬영한 영상을 가볍게 편집하기에도 충분했는데, 배터리 타임, 그리고 애플 펜슬과 함께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이었다.

40만원대 태블릿으로 여행지에서 이 정도 사용성을 누릴 수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제,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아이패드 6세대의 사용성에 대해서도 계속 알아봐야겠다. - MACGUYVER.














G7부터 V35 씽큐까지, 파생폰 남발하는 LG의 전략적 실수


벌써 한 달이다. 이 정도 시간이 흘렀다면 주위에서 새로운 신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하지만 좀처럼 보기 힘들다.

주변 지인들은 자꾸만 내가 가지고 있는 폰이 무엇인지를 물어보고, 나는 그 질문에 반복적으로 답해야 한다.





이 폰이 G7 씽큐인데, 무엇이 바뀌었고 어떤 점이 개선되었다고. 내가 LG전자의 홍보대사도 아니건만 신제품을 이름부터 특징까지 설명해야 어느 정도 이해를 한다.

그러나 그뿐이다. 명확히 보자면 관심이 없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이나 LG 스마트폰에 대한 위상이나 브랜드 가치가 낮아졌다는 뜻이다.




왜일까? 이유는 정말 많다. 그러나 요즘에는 조금 다른 이유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우선 제품 자체는 매우 만족스럽다.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는 '실제로' 야외에서 엄청나게 밝은 화면을 제공하고,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는 '진짜' 밝게 찍힌다.





이것만 보더라도 G7 씽큐는 LG전자가 주장하는 ABCD를 꽉 잡은 제품임을 알 수 있다.

거기다 노치를 '뉴 세컨드 디스플레이'로 부르며 조금은 다른 편의성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 또한 그뿐이다. 정작 소비자들이 LG 스마트폰에 대해서 듣는 이야기들은 '만년 적자' 혹은 '원가 절감'에 있다.

이 문구는 어느 기업이라 하더라도 내세우기 껄끄러운 주제다. 그러나 전자는 어쩔 수 없는 결과론적인 것이라 치부하더라도, 후자는 안타깝다.





자꾸만 들려오는 '원가 절감' 소식과 그 결과물인 '파생폰'은 결국 '완제품'보다는 '시험판' 혹은 '떨이'에 가까운 느낌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LG전자는 이번 G7 씽큐를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도 하지 않았다. 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는 WWDC2018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것과 상반된다.




이제 이야기가 맞아떨어진다. V30의 출시 이후, V30S 씽큐의 등장, 곧이어 G7 씽큐의 출시. 연이은 중저가폰의 등장과 V35 씽큐의 출시는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없다는 사실이다.

여전히 LG전자는 '원가 절감'과 '흑자 전환'만 외칠뿐 어디에도 소비자는 없다. 소비자들은 아주 작은 변화라도 소비자를 위해 변화시켰다고 말하는 애플과 삼성에 관심을 기울일 뿐이다.





LG전자가 정말 적자로부터 탈피하고 싶었다면 지금처럼 파생폰을 늘어놓아서는 안된다. 그보다는 하나에 집중하고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업그레이드로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는데 몰두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궁금할 수밖에 없다. G7 씽큐과 V35 씽큐 가운데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LG전자는 이것을 두고서 소비자를 위한 '선택권'이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과정이라 말한다. 전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려는 것일까?

차라리 G7 씽큐를 2가지 모델로, 혹은 2가지 화면 크기로, 또는 OLED와 LCD 버전으로 내놓는 편이 더 좋았을지 모른다.




그렇게 한다면 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LG전자가 내놓은 G7 씽큐의 절대적인 판매량이 늘어나게 되고 성공적인 폰이었다는 결과를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LG전자가 선보이는 전략이 미래의 언젠가 '터닝 포인트'가 된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미래가 여전히 불투명해 보이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 MACGUYVER.















[후기] KT ‘완전 무제한’ 데이터ON 프리미엄 요금제 선택, 이유는?


바로 직전까지 사용 중인 요금제는 ‘광대역 안심무한’으로 51,000원에 데이터 15기가 및 추가 데이터 속도 제한으로 무제한 요금제였다.

그런데, 갑자기 발표된 KT의 완전 무제한 요금제는 실질적으로 제한이 없었고, 결과 조금의 망설임과 고민 끝에 직접 데이터ON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하게 되었다.





물론 KT의 요청이 아닌, 순수하게 내가 원해서 선택한 만큼, 선택의 이유와 이 요금제의 장단점을 가볍게 짚어볼 예정이다.

또한 이어지는 리뷰에서 이 요금제에 대한 완벽한 해설과 궁금증을 해소해줄 요금제 파헤치기도 소개할 예정이다. 먼저 후기와 선택의 이유를 살펴보자.




#1. 완전 무제한, 진짜 무제한이니까
KT 데이터ON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한 이유라면,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완전히’ 무제한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메인 스마트폰에 대해서만큼은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통화와 문자까지 기본 ‘무제한’ 제공이 되기 때문에, 추가 요금에 대한 걱정이나 우려가 없다는 장점까지 더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요금제는 아니다. 그러나 업무용으로 사용하려는 분들이나 외부에서도 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인 분들이라면 이 요금제는 해답이 될 수 있다.

또한, 25% 선택 약정 요금 할인과 다양한 서비스 및 VIP 혜택까지 더하자면 오히려 혜택이 크기도 한 만큼, 데이터 걱정 없이 문화생활까지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한 요금제가 아닐까 싶다.




#2. 데이터ON 프리미엄, 기본 혜택은?
기본적으로 ‘통화 + 문자 + 데이터’가 완전 무제한이다. 그러나 요금제 가입 이후 제공량은 ‘기본 제공’으로 표시가 된다.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분명 ‘무제한’이라는 표시가 부담스러울 수 있어서 그럴지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통화와 문자는 생각보다 제한이 많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살펴보기로 하고, 데이터ON 프리미엄 요금제는 매월 89,000원에 음성, 문자, 데이터 무제한 및 VIP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물론 나날이 줄어드는 VIP 혜택은 이게 VIP 인가 싶기는 하지만, 여기에 추가 스마트기기 요금도 지원한다.

최대 11,000원의 추가 할인 혜택이다. 또한 미디어팩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9,900원의 할인도 받아볼 수 있다.




#3. 데이터 무제한, 선택의 이유는?
본론으로 들어가서 데이터ON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다면, 데이터 걱정 없이 스마트기기를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 테더링과 쉐어링도 마음껏 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다.

추후에 상세히 다루겠지만, 데이터ON 프리미엄 요금제는 쉐어링을 위한 데이터도 50GB를 추가로 제공하며, 테더링도 별도로 50GB가 주어진다.





이만하면 상당히 파격적이다. 업무용 요금제를 찾았다면 이만한 요금제가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기존에도 음악 감상을 위해, 그리고 TV를 보기 위해서 별도의 서비스를 이용중이었지만 미디어팩을 제공한다는 말에 더욱 솔깃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VIP 혜택이 있다. 더블할인 혜택도 더욱 빵빵하게, 무엇보다 매월 VIP 초이스 혜택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질 할인 혜택 및 서비스가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기존에 사용 중인 51,000원 요금제에서 89,000원 요금제로 무려 38,000원이나 비싸진 것은 분명 부담인 것도 맞다.

하지만 25% 할인 및 추가 혜택까지 더하자면, 그리고 엄청나게 늘어난 데이터와 음성/문자 무제한까지 고려하자면 최적의 선택이 아닐까 싶었다.




#4. 데이터ON 프리미엄, 아쉬움은?
우선, 여전히 저가 요금제와 편차가 엄청나다. 당장 49,000원 요금제는 기본 제공량이 ‘겨우’ 3GB에 불과하다. 그리고 69,000원 요금제는 100GB가 주어진다.

그래서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69,000원 요금제인 데이터ON 비디오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ON 프리미엄은 말 그대로 완전 무제한이라는 장점, 속도 제한이 없다는 점, 추가 기기에 대한 혜택과 데이터 제공량이 크다는 점, 파손 보험료까지 100% 지원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VIP 혜택은 가입하는 달로부터 다다음 달 1일에 적용된다. 다행히도 5월 31일에 가입한 결과, 체감상 거의 1달 만에 VIP가 될 수는 있겠지만, 기다림은 아쉽다.

이외에도 여러 함정 카드가 숨겨져 있는 데이터ON 프리미엄 요금제. 이어지는 요금제 파헤치기 포스트를 통해서 보다 상세하고 유용한 정보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