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4월 5일 목요일

[비교] 갤럭시S9 갤럭시노트8 차이점 9가지는?


삼성이 대대적으로 출시한 갤럭시S9은 어쩐지 찻잔 속 태풍과도 같이, 옆그레이드와도 같이 아쉬운 모습도 있지만 여전히 안드로이드폰 가운데서는 최고의 제품이 아닐까 싶다.

탄탄한 기본기와 뛰어난 마감, 삼성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더해지면서 실 사용시 만족도나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가을에 출시되며 아이폰X과 대결을 하고 있는 갤럭시노트8과 비교하자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서 갤럭시S9과 갤럭시S9 플러스, 갤럭시노트8을 직접 비교해보기로 했다.





갤럭시S9 & 갤럭시노트8의 공통점들

우선 공통점부터 살펴보자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라는 점에서 뛰어난 몰입도를 전달해줬다.

18.5:9 비율이라는 점도 동일하고, QHD 가변형 해상도로서 원한다면 FHD+ 및 HD+로 낮춰서 효율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후면 글라스 재질 및 메탈 프레임도 동일하고, 상하단부 ( ) 디자인의 베젤도 같다. 전면 카메라가 800만 화소 F1.7 조리개 값인 것도 같고, IP68의 방수 방진을 적용한 점도 동일하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큰 차별점이 없기 때문에 어쩌면 서로 닮아 있고, 예전만큼이나 노트 시리즈와 S 시리즈가 다르게 느껴지지 않기도 했다.




컬러와 배터리, S펜까지
그렇다면 3가지 차이점부터 가볍게 살펴보자. 우선 컬러는 갤럭시노트8이 미드나잇 블랙과 오키드 그레이, 딥씨 블루를 시작으로 메이플 골드 컬러를 뒤늦게 출시하며 4가지 컬러가 되었다.

갤럭시S9은 미드나잇 블랙과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3가지 컬러를 한국에 출시했다.





배터리는 갤럭시노트8이 3,300mAh이고, 갤럭시S9 플러스가 3,500mAh, 갤럭시S9이 3,000mAh로서 서로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

갤럭시S8 플러스 대비 갤럭시S9 플러스가 2시간가량 더 오래 지속된다고는 하는데, 여러 벤치에서는 아쉬운 모습도 보여줘서 이 부분은 차후에 자세히 다뤄볼 예정이다.




S펜의 유무도 차이가 되는데, 노트 시리즈의 전매특허인 S펜은 잘 사용하면 매우 유용하고, S시리즈 대신 노트 시리즈만 찾게 만들기도 한다.

반면 S펜의 사용 빈도가 낮거나 거의 없는 분들, 태블릿이나 노트북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갤럭시S9 시리즈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눈에 띄는 디자인 차이
전체적인 아이덴티티는 비슷한 편이지만 갤럭시노트8은 각진 느낌, 갤럭시S9 시리즈는 둥글둥글한 느낌을 주고 있다.

또한 세로형 카메라를 적용한 갤럭시S9은 조금 더 슬림한 느낌을 주는데, 아쉬움이라면 파티션이 더 나뉘어서 케이스 사용 시 복잡해 보이기도 했다.





꼼꼼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힘든 빅스비, 전원 버튼의 차이도 있는데, 갤럭시S9 시리즈가 조금 더 길게 바뀌었다.

알루미늄 부분은 노트8에서는 유광이라면, 갤럭시S9에서는 무광의 느낌으로 전체적인 방향성이 다소 달랐다.




후면 글라스 또한 노트8은 거울과 가은 느낌으로 있는 그대로 피사체가 반사되었다면, 갤럭시S9은 몽환적인 느낌으로 반사가 되면서 조금 다른 느낌을 전달해줬다.

지문 인식 센서는 노트8이 다소 불편한 위치에, 갤럭시S9 시리즈는 모두 편리한 위치에 자리를 잡아서 확실히 갤럭시S9이 개선된 느낌이 들었다.




손에 잡히는 그립감은?
우선 갤럭시노트8은 가장 크고 두껍고 무겁기 때문에 여성분들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될 것도 같았다. 반면 갤럭시S9은 가장 작고 얇고 슬림해서 휴대성이 뛰어난 편이었다.

S9 - 68.7 x 147.7 x 8.5 mm / 163g
S9+ - 73.8 x 158.1 x 8.5 mm / 189g
노트8 - 74.5 x 162.5 x 8.6 mm / 195g


수치상으로 보더라도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기 때문에 갤럭시S9 시리즈의 휴대성이나 그립감이 더 좋았는데, 아쉬운 점이라면 갤럭시S8 대비 더 두꺼워지고 무거워진 점이 있다.




물론 노트8과 비교하자면 더 얇고 작고 가볍기는 하지만, 알루미늄 테두리가 조금 더 도드라지게 튀어나오면서 그립감에서 아주 살짝 마이너스가 되는 점은 아쉬움이 되기도 했다.




스피커 사운드의 차이는?
또 다른 차이점이라면 노트8에서는 적용되지 않은 스테레오 스피커가 적용되었다는 점인데, 갤럭시S9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까지 더하면서 만족도를 높여줬다.

즉, 현장감이나 공간감을 더하면서 입체감까지 더한 스테레오 스피커로 듣는 맛을 새롭게 전달해준 것이다.


✎ 소리의 좌/우 크기 차이가 컸던 갤럭시노트8

✎ 소리가 균일하면서도 입체감이 뛰어났던 갤럭시S9 시리즈

이러한 차이는 스마트폰만 가지고 동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재생할 경우 큰 차이점을 안겨줬는데, 노트8은 하단 스피커에서만 소리가 나서 다소 아쉬웠다면 갤럭시S9은 균형감이나 소리의 크기, 공간감 모두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 차이는?

화면의 크기는 갤럭시노트8이 가장 큰 6.3형, 갤럭시S9 플러스가 6.2형, 갤럭시S9이 5.8형으로 차이가 있었고, 해상도는 동일하게 QHD 및 FHD+, HD+ 가운데 선택이 가능했다.

모서리 곡률에서 차이도 있었는데, 갤럭시S9이 조금 더 화면을 많이 깎아내면서 둥글둥글한 느낌을 줬고, 노트8은 조금 덜 깎아서 화면이 더 많이 보였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단정하고 정제된 느낌은 노트8이, 보다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은 갤럭시S9이 더 좋지 않을까 싶었다.

디스플레이는 동일하지만, 하단 베젤에서 갤럭시S9이 살짝 더 좁아지면서 완전 대칭형이던 디자인이 다소 언밸런스하다는 조금의 아쉬움도 남았다.


✎ 품질 면에서는 거의 동일했던 갤럭시 시리즈, 모서리 곡률의 차이 및 화면 크기의 차이가 가장 두드러졌다.



✎ 기기의 디자인 크기에서도 느껴지는 디스플레이 크기의 차이

✎ 둥글둥글한 S 시리즈, 네모난 노트 시리즈

✎ S펜의 차이에 더해서 디스플레이의 차이까지 느껴졌던 갤럭시 시리즈



카메라 기능 및 성능의 차이는?
메인이라 부를 수 있는 카메라에서는 두 제품 모두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사진 찍는 재미, 저조도에서의 만족스러운 결과물,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했다.

여기서 갤럭시S9만의 차별점이라면 AR 이모지를 더했고, F1.5~2.4의 가변형 조리개를 적용하면서 저조도에서 더 뛰어난 결과물을 안겨줬다.




또한 960프레임의 슈퍼 슬로모를 더하면서 기존에는 담을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러나 단순히 수치상으로 드러나는 차이와는 달리 일부 카메라 화질 비교에서 갤럭시노트8의 F1.7 조리개가 가진 결과물이 해상력이나 표현력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갤럭시S9의 완승이라 보기는 힘들었다.




무엇보다 AR 이모지 및 슈퍼 슬로모는 분명 새로운 기술이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준 것은 맞지만, 결정적인 차이라 할 만큼의 변화인지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성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갤럭시S9을 사용하면서 AR 이모지는 ‘거의,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슈퍼 슬로모는 ‘몇 번’ 수준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사실상 카메라 퍼포먼스의 차이는 크게 다가오지 않았던 것 같다.


✎ 칩셋의 차이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벤치마크에서의 차이도 두드러졌던 갤럭시노트8, 갤럭시S9. 발열은 둘 다 준수한 편이었고 실사용시 체감 차이도 크지 않은 편이었다.


✎ 동일한 조건, 자동 모드, 중앙 초첨으로 촬영된 이미지들. 왼쪽이 갤럭시S9+ / 오른쪽이 갤럭시노트8 사진이다.



✎ 10배 줌 이미지, 위쪽이 갤럭시S9 / 아래쪽 사진이 갤럭시노트8 사진이다.


✎ 조금 더 밝게 촬영된 갤럭시S9 이미지

✎ 전체적으로 비슷한 결과물을 보여준 저조도 이미지


✎ 100% 확대 이미지 비교. 왼쪽이 갤럭시S9 / 오른쪽이 갤럭시노트8 사진이다.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마지막으로 가격을 놓고 비교를 해보자면, 삼성이 어떤 제품에 더 비중을 두고 있고, 더 상위 모델로 여기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갤럭시노트864 - 1,094,500원
256 - 1,254,000원


갤럭시S964 - 957,000원

갤럭시S9 플러스
64 - 1,056,000원
256 - 1,155,000원


위와 같이 가격이 정해져 있다. 즉, 갤럭시노트8은 여전히 삼성의 최고 플래그십 모델이면서, 가격적으로 최상위에 놓인 제품이다.




갤럭시S9 플러스 256기가 모델 대비 갤럭시노트8 256기가 모델은 10만 원가량 더 비싸기 때문이다.

물론, 상징적인 의미로 이러한 가격 차이를 고수하는 것일지는 몰라도, 차기 노트9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부분에서도, 무엇보다 노트 시리즈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 부분에서도 가격 차이는 당연해 보이기도 했다.




갤럭시S9 & 갤럭시노트8, 나에게 맞는 제품은?
이제 정리를 해보자, 갤럭시노트8은 뛰어난 기본기와 가장 비싼 가격, 듀얼 렌즈 카메라와 준수한 카메라 성능을 품고 있다.

거기다 S펜을 더했고 노트 시리즈로서는 흠잡을 곳이 없는, 지금 사용하기에도 향후 2~3년을 내다보기에도 아쉬울 것이 없는 제품으로 충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갤럭시S9 시리즈는 어떨까? AR 이모지와 960프레임 슈퍼 슬로모, F1.5 조리개를 비롯해 빅스비 기술을 향상시켰고 디자인적으로 사람 중심적인 모습도 선보였다.

이제 지문 인식은 더욱 편리해졌고, 잠금 해제는 인텔리전트 스캔으로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분명 ‘사용되는 기술’과 ‘존재하는 기술’이 다르기는 하지만, 완성도에 있어서 0.001%라도 더 높이려는 이러한 차이는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개인적으로는 듀얼 렌즈를 포기하더라도 갤럭시S9가 휴대성도 높고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직접 사용해본 결과 듀얼 렌즈와 더욱 큰 대화면에서의 만족도도 상당해서 고민은 계속될 것 같았다.

앞서 살펴본 9가지 차이점을 자신의 기준대로 평가를 내린 다음에 가장 최적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싶은 이유다. - MACGUYVER.















2018년 4월 3일 화요일

아이폰X부터 LG G7까지, 노치 디자인은 정말 나쁜 걸까?


애플이 하면 트렌드가 된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 되었고 사회 문화적인 트렌드를 이끄는 애플은 좋게든 나쁘게든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테면 이어폰 단자의 제거가 그렇다. 애플이 가장 먼저 이어폰 단자를 제거한 것은 아님에도, 타 제조사에서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면 ‘왜 애플을 따라 하느냐’며 애플을 기준으로 비난과 비평이 나오는 것이다.





노치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다. 여기서도 애플은 노치 디자인에서 ‘최초’가 아니었다. 그러나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노치 디자인 = 아이폰X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특정 제조사가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면 ‘왜 아이폰에서 나쁜 것만 따라 할까? 노치 없는 디자인은 만들지 못하는 걸까?’라는 비난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외에도 많다. 콩나물 같기도 하고, 담배꽁초 같기도 한 에어팟이라거나 절연띠 디자인, AR 이모지 기능만 보더라도 아이폰이, 무엇보다 애플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알게 해주고 있다.

사실상 ‘확정적’이라 부를 수 있는 LG G7의 디자인 역시 아이폰X과 비교가 되고 있다. 바로 노치 디자인이다. 노치는 디스플레이에 있어서 이단아처럼 불리며 ‘시각적’인 경험을 나쁘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연하다. 지금까지의 디스플레이는 네모 반듯했고, 모서리가 각져 있었으며, 화면 속으로 무언가가 튀어나와서 콘텐츠를 덮어 가리는 일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노치 디자인은 불편하고, 과도기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제조사들이 ‘베젤리스’를 내세우면서도 동시에 그립감을 더하기 위해서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만든 결과, 디스플레이는 이미 침범을 당하고 있다.

 


베젤이 둥글게 깎여 나가면서 화면 속 콘텐츠가 있는 그대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잘려나가게 되는 것이다. 또한 16:9 비율을 넘어선 18:9 이상의 화면으로 인해 동영상이나 게임, 다양한 콘텐츠가 더 많이 잘려나가는 상황이다.

여기에 노치가 더해졌다. 당연히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고, 노치 디자인은 언젠가 기술의 발전으로 사라질 과도기적인 디자인 요소라는 점에서 굳이, 왜? 라는 의문을 계속 남기고 있다.





특히나 스마트폰 업계에서 바닥을 찍었다고 평가받는 LG에게 있어서 노치 디자인은 더욱 ‘족쇄’가 되는 형국이다. LG G7은 적어도 다른 제조사와는 다른 차별점을 가져야 하는데, 굳이 왜 애플을 따라 하느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본질적으로 노치 디자인을 이해해보자. 노치는 화면을 침범한 것일까? 아니면 화면이 베젤의 영역까지 넓어진 것일까? 예전에도 수화부와 전면 카메라를 제외한 부분은 제법 넓은 베젤로 남아 있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이러한 넓은 베젤을 화면으로 채웠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결과 제조사들은 최대한으로 화면을 활용하기 위해서 디스플레이 영역을 조금 더 ‘확장’하기에 이르렀고, 결과 아이폰X과 같은 상징적인 노치 디자인이 만들어졌다.

적어도 셀카는 찍어야 하고, 전화를 할 때 목소리는 들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부품과 크기를 줄여서 화면을 확장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능적으로 보자면 노치 디자인은 화면의 활용 범위가 더 넓어졌다. 노치를 굳이 적용하지 않으려면 오히려 그 방법이 더 쉽다. 갤럭시S9 시리즈와 같이 상하단부 베젤을 적당히 남겨두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면을 최대한으로 확장하려고 시도한 결과 노치는 필수불가결한 디자인이 되었고, 마치 디스플레이를 침범하는 불편한 무언가가 되고 말았다.




이제, 디자인적으로 볼 때의 노치는 어떠할까? 분명 마이너스가 된다. 우선, 모서리가 둥글게 깎여나간 것보다 더 심각하게 화면 속 콘텐츠를 덮어 가리는 경우가 많다.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경우 노치는 화면 속의 커다란 반점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 부분을 다양한 알림센터의 정보와 아이콘을 띄워주는 목적으로 활용한다면 노치 부분 이외의 디스플레이를 더 넓게 활용할 수 있기는 할지 몰라도, 분명 노치 디자인이 심미적으로 거슬린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나 아이폰X의 경우를 보자면, 오히려 아이콘이 표시될 영역이 매우 줄어들면서 정보 전달력이 떨어지고 배터리 %까지도 바로 확인할 수 없는 불편함을 주는 것만 보더라도, 시각적인 마이너스가 됨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제조사 차원에서 노치 디자인은 어떻게 최적화를 할 수 있을까? 우선 화면의 설정을 세분화해야 한다. 특히 엘지라면 이미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독자적인 영역으로 남겨두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메인 디스플레이와 다르게 별도로 조절이 가능하고 스와이프가 되면서 알림을 띄워주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영상을 볼 경우 전체 확대, 노치를 제외한 확대, 16:9 원본 비율 등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준다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이미 안드로이드 P 버전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지원이 될 것으로 보이는 노치 디자인은 노치의 좌우 부분을 없는 것처럼 가려두거나, 혹은 다양한 앱에서 정상적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설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치 디자인은 완전한 풀스크린 스마트폰으로 향하기 위한 과도기이면서 그 과정을 지혜롭게 밟아나가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노치 디자인을 무조건 암적인 존재로만 볼 것이 아닌, 화면의 확장으로 생각해볼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애플도 엘지도, 다른 제조사들도 삼성과 같이 상하단부 베젤을 더 남겨둘 수 있지만 그 부분까지 화면으로 채운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치는 화면의 확장으로 보는지, 아니면 베젤의 화면 속 침범으로 보는지에 따라서 평가가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노치 디자인이 나쁜 것이 아니라, 선택과 생각의 문제인 이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