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제품은 주파집의 마그네틱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가격은 50% 할인 이벤트로 25,8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모델인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역대급 가성비를 품고 있는 백헤드형 블루투스 이어폰이 아닐까 싶다.
제조 과정의 편의성 덕분인지 블루투스 이어폰 종류 중 백헤드형이 단순 가성비가 높은 편인데, 주파집 블루투스 이어폰은 그중에서도 남다른 가성비를 보여줬다.
특히 사운드 음질과 핸즈프리 통화 품질의 완성도가 기대 이상이었는데, 지금부터 이 주파집 마그네틱 블루투스 이어폰의 특징을 사운드, 핸즈프리, 편의 기능, 아쉬운 점으로 나눠서 알아보자.
직접 들어보고 판단해보고 싶다면, 댓글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파집 이어폰의 사운드는?
주파집 마그네틱 블루투스 이어폰은 APT-X 코덱을 지원한다. 2만원대에 이 고음질 코덱을 지원하는 제품은 드문 것 같다.
물론 음질은 코덱보다 이어폰 자체 성능이 중요하다. 그래서 APT-X를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으로도 음악을 재생해봤는데, 내 편견과 달리 완성도가 제법 뛰어났다.
APT-X가 활성화되지 않았을 때도 비슷한 가격대의 유선 이어폰 수준의 완성도였는데, 특히 저음부에서는 중저가 이어폰에서는 들을 수 없는 베이스의 울림이 들리기도 했다.
중저음만 강해서 소리를 뭉그러뜨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공간감과 베이스, 탄탄한 타격감과 중저음을 바탕으로 균형감 있는 사운드를 전달해줬다. 다만 보컬의 사운드가 두드러지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유튜브에 있는 돌비 애트모스 서라운드 사운드 테스트를 재생해보니 스테레오 기능도 출중한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2만원대 무선 이어폰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사운드였다.
주파집 무선 이어폰의 핸즈프리 품질은?
이 이어폰의 핸즈프리 품질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스마트폰 마이크와 동일한 품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지 품질이 좋은 것이 아니라 음색도 거의 비슷하다.
통화 중에 핸즈프리 모드와 일반 전화 모드를 번갈아가면서 이야기해봤는데, 차이점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핸즈프리 통화를 할 때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린다는 평가는 있었지만.
다른 핸즈프리 이어폰들도 CVC 6.0 소음 제거 기술을 품은 고감도 마이크를 탑재하긴 하는데, 주파집 마그네틱 블루투스 이어폰처럼 음색을 잘 다듬은 이어폰은 드물지 않을까 싶다. 특히 2만원대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는 찾아볼 수 없을 것 같다.
주파집 마그네틱 이어폰의 편의 기능은?
주파집 마그네틱 이어폰에는 전원 버튼이 없다.
대신 이어버드에 있는 마그네틱을 붙였다 떼는 방식으로 전원을 on/off 할 수 있는데, 원래 마그네틱 방식을 사용하는 이유가 음악을 듣지 않을 때 떨어뜨리지 않고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보자면, 굉장히 적절한 편의 기능인 것을 알 수 있다.
또 이렇게 전원을 켜는 것만으로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고, 기존에 연결했던 기기는 자동으로 페어링이 완료된다.
뿐만 아니라 멀티 페어링도 지원하고, 다른 기기로 음악을 듣다가 또 다른 기기에 전화가 올 경우 페어링이 자동 전환되는 기능도 품고 있다. 그리고 전화가 왔을 때 음성으로 ‘Yes’나 ’No’를 말해서 전화를 수신하고 거부할 수도 있다.
주파집 마그네틱 블루투스 이어폰의 아쉬운 점은?
이 무선 이어폰의 가장 큰 아쉬움은 마그네틱 성능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파우치에 넣어두면 마그네틱이 쉽게 분리되는데, 이 때마다 다시 스마트폰과 페어링 된다. 심지어 다른 블루투스 기기로 음악을 듣는 중에 주파집 이어폰이 페어링을 뺏어가기도 한다.
차라리 전원 버튼을 추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또 생활방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아쉽다. 18g으로 가볍고, 이어가이드 덕분에 착용감도 좋고 쉽게 빠지지 않고, 마그네틱 기능도 있고, 중저음도 강한데, 생활방수 기능이 없다 보니 스포츠 무선 이어폰이 되기에 조금 애매해졌다.
리모트가 한 쪽에 있어서 무게 중심이 치우치는 것도 아쉬움이라 생각할 수 있긴 한데, 이 점은 크게 무게감이 느껴지지도 않고, 또 이렇게 살짝 치우치는 덕분에 마이크가 통화하기 적절한 곳에 위치 선정을 할 수 있어서 단점이라 보기는 어려웠다.
✎ 주파집 마그네틱 블루투스 이어폰의 포장 박스
주파집 마그네틱 무선 이어폰에 대한 솔직한 평가
처음엔 주파집이 전문 이어폰 브랜드도 아니고, 또 가격이 2만원대다 보니 거의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이미 고가의 이어폰에 귀가 익숙해져 있기도 하고, 또 저가의 무선 이어폰은 가성비는 좋아도 소리의 균형감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파집의 깐깐한 기준이 적용된 이 무선 이어폰은 그런 편견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몇 가지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가격에 비해 충분히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는 완성도를 보여줬던 주파집 마그네틱 블루투스 이어폰은 가성비 무선 이어폰으로 추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