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말하긴 했지만 나는 스마트폰에 케이스를 착용하는 것보다 생폰으로 사용하는 걸 더 좋아한다. 특히 아이폰7 제트 블랙부터 최근 아이폰X, 갤럭시노트8까지 이어지는 쫀득한 손맛은 생폰으로 사용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물론 계속 생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언제 어디서나 고가의 스마트폰을 케이스 없이 사용하기에는 불안하다. 그래서 가끔은 스마트폰을 보호하기 위해 쫀득한 손맛과 슬림한 그립감을 포기해야 한다.
하나를 얻으려면 무엇인가는 포기해야 하지만, 우리는 슬림 케이스나 후면 보호 필름을 사용해 슬림한 그립감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는 있다. 그러면 쫀득한 손맛을 유지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범퍼 케이스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오늘은 조금은 색다른 케이스를 통해 유리 손맛을 그대로 옮겨 담아보려고 한다.
닥터가드 슈퍼글라스 케이스라는 후면 강화유리 케이스인데, 완성도가 상당하고, 그럼에도 가격은 12,500원 밖에 하지 않는다. 자꾸만 손이 가게 되는 이 강화유리 케이스의 5가지 특장점과 2가지 아쉬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생폰을 쏙 빼닮은 쫀득한 손맛
후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 강화유리 케이스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모든 강화유리 케이스들이 생폰과 비슷한 손맛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이유가 무엇일까?
유리의 재질감이 차이가 날 수도 있지만, 손맛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측면과 후면 사이의 모서리 부분이 유리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닥터가드 슈퍼글라스 아이폰X 케이스는 모서리 끝까지 유리로 되어 있고, 또 재질감도 전면과 동일한 유리 손맛이었기 때문에 일체감에서 오는 만족도가 뛰어났다.
✎ 기종에 상관없이 모든 케이스가 ' 고품질 강화유리'의 손맛을 제대로 제공해줬다.
#2. 독특한 컬러감
아이폰7의 실버와 아이폰8의 실버는 전혀 다르다. 이처럼 같은 이름의 색상이라도 닥터가드 슈퍼글라스 갤럭시노트8 케이스는 일반 케이스들과 빛깔이 달랐다.
화이트, 블랙, 블루, 레드, 핑크, 5가지 색상 모두 유리를 입으면서 독특하면서 호감이 가는 색감을 전달했는데, 개인적으로 화이트 컬러는 생폰보다 컬러감이 예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껴졌던 화이트 컬러
✎ 레드를 이렇게 있는 그대로 살린 케이스도 드문 것 같다.
✎ 단색이지만 톡톡튀는 매력을 품고 있었던 닥터가드 강화유리 케이스.
#3. 완성도 높은 3중 구조
이 강화유리 케이스는 컬러 강화유리에 단단한 PC 소재 이중 레이어를 더하고, 탄력적인 TPU 프레임을 입혔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킬 수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케이스의 설계적인 완성도에 놀랐었는데, 측면을 만져보면, 후면과 가까운 쪽은 단단하게 형태를 고정하고 있지만 전면에 가까워질수록 말랑말랑해져서 스마트폰에 장착하기 용이하게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풀커버임에도 스마트폰을 끼워넣기가 상당히 편하고, 기본 틀이 단단해서 억지로 빼지 않는 한 분리될 일도 없었던 닥터가드 슈퍼글라스 케이스는 1만원대 케이스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완성도를 경험하게 해줬다.
#4. 각종 보호 시스템
아이폰, 갤럭시 강화유리 케이스의 소재 자체도 보호 성능이 뛰어나지만, 이 강화유리 케이스는 스마트폰을 더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우선 카메라 부위에는 0.2mm 정도 단차를 줘서 카메라가 웬만하면 직접 바닥에 닫는 일이 없도록 했고, 후면의 모서리 부분도 약간 튀어나오게 설계해서 평평한 바닥에 있는 먼지로 인해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것도 어느정도 방지하고 있다.
버튼 부분은 쿠션처럼 푹신하게 설계했기 때문에 버튼감이 상당히 우수하고, 동시에 추가적인 안전성도 보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측면은 매끄럽지만 미끄럽지는 않은 그립감을 통해 실수로 폰을 떨어뜨리는 일을 예방해준다.
✎ 스마트폰의 전후면과 측면, 심지어 케이스 자체도 보호하는 닥터가드 케이스.
#5. 빅스비 버튼과 음량 버튼의 분리
갤럭시 S8도 그렇고, 갤럭시 노트8도 그렇고, 빅스비 버튼과 음량 버튼의 재질감이 동일하고 위치도 애매해서 음량 버튼을 누르려다가 빅스비 버튼을 누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닥터가드 슈퍼글라스 갤럭시노트8 케이스는 음량 버튼에 별도의 음각과 디자인을 입혀서 빅스비 버튼과 구분되도록 설계했다.
덕분에 이 강화유리 케이스를 착용하는 동안에는 빅스비 버튼을 잘못 누르는 일이 거의 없었다.
닥터가드 슈퍼글라스 케이스의 아쉬움은?
닥터가드 슈퍼글라스 노트8 케이스는 실제 강화유리가 사용되었다. 따라서 일반 TPU 소재 케이스에 비해 무게감이 있는 편이다. 또 지문이 묻을 수 있는데, 생폰의 화면에 지문이 묻는 정도로 후면에도 묻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 모서리 부분이라 그립감에는 상관이 없었지만, 후면에 살짝 튀어나온 코너 브릿지가 전면의 코너 브릿지처럼 둥글둥글한 느낌으로 마감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아이폰8 플러스 모델이 현재 품절이라는 게 가장 아쉽다.
✎ 아이폰8 플러스 실버에 이 케이스를 씌우지 못했다는 사실이 가장 아쉽게 느껴진다.
닥터가드 슈퍼글라스 케이스, 괜찮을까?
3가지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이 아이폰 갤럭시 강화유리 케이스는 손맛이 끝내준다는 점에서, 보호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빛깔이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탈착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에서 충분히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었다.
가격이 두배라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도가 뛰어났던 닥터가드 슈퍼글라스 아이폰X 갤노트8 케이스. 곧 갤럭시S9 케이스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니, 자신이 원하는 최신 스마트폰에 원하는 색상의 강화유리 케이스를 입혀보자.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