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3월 8일 목요일

갤럭시S9, 갤럭시S9 플러스 개봉기, 예상치 못한 ‘3가지’ 첫인상


역대급이라 부르기에는 무언가 부족하고, 그렇다고 또 아쉽다고 말하기에는 어딘가 찜찜한 삼성의 갤럭시S9, 갤럭시S9 플러스는 어떠한 첫인상을 전달해줬을까?

오늘은 갤럭시S9 개봉기 및 갤럭시S9 플러스 개봉기를 동시에 살펴보면서, 2가지 제품이 어떠한 사용자 경험을 전달하고 또한 어떠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할 수 있었을지에 관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우선, 삼성이 선보인 갤럭시S9 시리즈에서 한 가지는 분명해졌다. ‘VR’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것, 그리고 ‘기어’ 시리즈에 대한 연관성이 그다지 크지는 않다는 것이다.

삼성은 지금껏 기어 시리즈를 대대적으로 선보이면서, 심지어 갤럭시노트와 묶어서 소개하기도 했었다면 이번에는 기어의 흔적도 쉽게 찾아보기는 힘들 정도였다. 또한 VR 역시 대중들에게서 한걸음 멀어진 느낌이다.



또한 덱스를 새롭게 다듬으면서 ‘덱스 패드’를 내놓기는 했지만, 지난해 갤럭시S8 플러스 모델에서 고가 옵션에서 증정했던 덱스를 이제는 기본 모델에서 증정하면서 무게감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대중의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반증이다.


그렇다면, 삼성은 기어와 VR, 덱스 대신 어떠한 무기로 갤럭시S9을 선보인 것일까? 어쩌면 초대장에서 선보인 힌트에서처럼, 이번에도 역시나 ‘카메라’를 메인으로 내세우고 있었다.



기대 이상의 F1.5 카메라
첫 번째로 살펴볼 부분은 카메라인데, 갤럭시S9 및 갤럭시S9 플러스는 카메라가 놀랄 정도로 새로워졌다. 심지어 가변형 조리개를 적용하면서 실제로 하이엔드 카메라 이상의 제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물리적인 조리개 변화를 직접 보는 것도 가능해졌다.

가변 조리개 : 10 Lux ~ 10,000 Lux까지 감지한 다음 자동으로 조리개 값 변환



http://www.baephone.co.kr/event/s9.php?utm_source=macguyvervs9&utm_medium=macguyvervs9


갤럭시S9은 자동으로 주변의 광량에 맞춰서 조리개 값을 조절하기 때문에 빛이 어두우면 자동으로 F1.5로, 밝으면 F2.4로 바꿔줘서 적절한 밝기로 촬영이 가능했다.

어쩌면 직접 와닿는 변화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아닐까 싶었을 정도로 갤럭시S9 시리즈의 F1.5 카메라는 야경, 저조도에서 궁극의 결과물을 안겨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갤럭시S9 플러스의 촬영샷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자.
✎ 일반 촬영샷. 일상 사진도 자연스럽게 찍히는 것을 볼 수 있다.

✎ 2배 줌 촬영샷. 2배로 줌을 했지만 사진이 흐리지 않고 선명하게 찍힌다.

✎ 왼쪽은 라이브포커스 촬영샷, 오른쪽은 음식 모드 촬영샷. 둘다 괜찮지만 음식 모드로 찍는게 더 자연스럽고 선명하게 연출이 되는 것 같다.

✎ 저조도 촬영샷. 어두운 곳에서도 물체나 건물을 선명하고 또렷하게 담아낸다.


생각보다 심심했던 갤럭시S9
하지만 이러한 장점과는 반대로, 갤럭시S9 플러스가 아닌 갤럭시S9에서는 장점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생각보다 심심하기도 했는데, 우선 듀얼 렌즈가 아니기 때문에 라이브 포커스 기능과 같은 것을 활용할 수 없기도 하고, 줌에서도 마이너스가 되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사소해 보이는 차이는 화면 크기에서의 차이와 싱글 렌즈라는 디자인적 요소에서 오는 ‘기술적인 아쉬움’을 더 크게 전달하면서, 굳이 갤럭시S7 사용자들이 갤럭시S9으로 건너갈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S7 엣지부터 갤럭시S8까지 사용 중인 입장에서도, 갤럭시S9 플러스와는 달리 갤럭시S9은 무언가 모르게 심심하고, 새롭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서 매력이 반감된다는 평가가 가능했다.


실망감이 컸던 AR 이모지

다음으로 갤럭시S9에서 대대적으로 선보인 AR 이모지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은 얼굴을 입체적으로 감지하는 대신 사진을 찍어서 주요 특징에 맞게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기술을 탑재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전혀 나를 닮지 않은 캐릭터가 과장된 표정과 행동을 하는 것에서 약간의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억지로 끼워 맞춘 것 같은 캐릭터가 내 움직임을 따라 하는 것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것이다.



이외에도 다소 버벅거린다거나 딜레이가 느껴지는 모습, 생각보다 디테일하게 따라 하거나 움직이지 않는 것에서도 실망감은 더 크게 다가오기도 했다.

✎ 예전보다 훨씬 고급스러워진 포장박스가 눈길을 끈다.

✎ 후면은 기대 이상으로 고급스럽게 뽑아내서 자꾸만 폰을 뒤집어놓게 만들었다. 하단부 이어폰 단자 및 충전 단자, 스피커의 배치는 균형이 맞지 않아 여전히 어색함이 느껴졌다.

✎ 기본적으로 케이스를 준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지만, 보호필름을 처음부터 부착해서 줬더라면 더 좋았을 거란 아쉬움도 남았다.

✎어두운 곳에 있어도 선명하고 밝게 잘 보이는 화면. 하지만 여전히 푸르스름한 느낌.


갤럭시S9 개봉기, 실제로 느낀 점들
앞서 소개된 굵직한 이야기들 이외에, 직접 구입해본 갤럭시S9 개봉기 및 갤럭시S9 플러스 개봉기에서 느낀 점들이라면 우선 포장 박스가 역시 삼성 답다는 것이 있었고, 포장의 디테일이 점점 더 고급스러워지고 색을 찾아간다는 것이 느껴졌다.

기본적으로 케이스를 주는 점 역시 만족스러웠는데, 아쉬움이라면 사전예약 혜택으로 보호필름을 부착하는 서비스 대신 처음부터 보호필름이 부착된 상태였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 있었다.



갤럭시S9의 디자인은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상단 센서 부분 대비 하단부가 조금 더 슬림해서 언밸런스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후면은 기대 이상으로 고급스럽게 뽑아내서 자꾸만 폰을 뒤집어놓게 되기도 했다.

컬러의 경우는 갤럭시S9은 코랄 블루를, 갤럭시S9 플러스는 라일락 퍼플을 선택했는데 2가지 컬러 모두 만족스러울 정도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해줘서 좋았고, 특히나 갤럭시S9 플러스는 듀얼 카메라지만 과도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존재감이 크게 다가왔다.



스피커는 스테레오로 바뀌면서 충분히 만족스러워졌지만 돌비 애트모스는 제대로 체감하기 힘든 느낌이었고, 하단부 이어폰 단자 및 충전 단자, 스피커의 배치는 아이폰처럼 완전 일자형으로 균형이 맞지는 않아서 여전히 어색함도 느껴졌다.

화면이 더 밝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푸르스름하거나 색상의 균형이 잘 맞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고, 홈 버튼을 누르는 느낌 및 반동으로 전달되는 진동 또한 크게 발전된 부분이 없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그립감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더 두꺼워지고 살짝 무거워지기는 했는데, 특히나 측면을 두르고 있는 알루미늄이 전후면 글라스보다 더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그 점에서는 손맛이 살짝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퍼포먼스는 생각했던 만큼 부드럽게 느껴졌고, 더욱 세심해지고 꼼꼼해진 삼성만의 UX는 이제 첫 부팅 때부터 음성 안내를 도입할 정도로 사용자 중심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살펴본 갤럭시S9 개봉기 및 갤럭시S9 플러스 개봉기에 이어서, 갤럭시S9과 갤럭시S9 플러스의 비교 및 다양한 제품들과의 비교, 팁, 사용기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무엇보다, 갤럭시S9을 가지고 가장 먼저 방문한 애플 가로수길에 대한 이야기도 곧 풀어볼 예정이기 때문에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 MACGUYVER.

















2018년 3월 7일 수요일

3가지 핵심 기술을 품다. 국내 최초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 신모델 써보니


맘스베리부터 시카고,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다이슨 팀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65개국에서 다이슨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일이다.

무려 10,000명이 넘는 엔지니어들이 한 가지 목표를 향해서 달려온 결과 현재의 성과와 신뢰를 얻게 된 다이슨은 가공할만한 기술을 단순히 청소기에만 한정하는 대신 선풍기와 핸드 드라이어, 온풍기, 가습기, 심지어 헤어 드라이기에 적용하면서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다.







그리고 현재, 많은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는 얼마나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 세계적인 기술의 발전은 사람에게 편의성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환경 오염이라는 재앙을 만들어냈고, 그 결과 미세먼지를 넘어서서 초미세먼지로 둘러싸인 환경 속에서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가정 내에서든 사무실에서든 카페에서든 환기는 필수적이다. 내부 공기 질을 정화하고 깨끗하게 다듬기 위해서라면 외부의 공기를 들여와서 순환해야 하는데, 문제는 외부의 공기가 더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특단의 조치가 바로 ‘공기청정기’이고, 여기에 더해서 선풍기로서의 기능까지 품게 된다면 1년 365일 활용할 수 있는 인간 친화적인 기술이 완성되는 것이다.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만의 감지기술

가장 먼저,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가 가진 감지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단연 ‘공기의 상태’를 알아야만, 그리고 알 수 있어야만 정확하게 공기를 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슨은 공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서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레이저 센서 : 초미세먼지 수치 감지
VOC 센서 : 벤젠,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 감지
온도/습도 센서 : 상대습도와 온도를 체크해주는 센서

다이슨은 한 가지가 아닌 무려 3개에 달하는 센서를 통해서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감지 기술을 제공한다. 또한, 이러한 수치를 기기에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전용 다이슨 링크 앱을 통해서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실내외 어디서나 공기의 오염도 및 습도 등을 체크하고 기기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필터의 수명까지 확인이 가능해서 늦지 않게 필터를 필요한 시점에 교체할 수도 있다.



다이슨만의 초정밀 여과 기술
현재 공기의 상태를 측정했다면, 이제는 여과를 할 차례다.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는 기존 모델과 달리 헤파 필터와 카본 필터를 모두 탑재하고 있다.

헤파 필터 : 기존 필터 대비 헤파를 60% 증량, 200번 이상 접혀 있는 9m 길이의 필터
카본 필터 : 활성탄 3배 증량, 유해물질 흡수 제거 능력 향상
합성 섬유 필터 : 200번 이상 접혀 있는 9m 길이의 필터





우선, 가장 기본적인 헤파 필터는 단순히 탑재되었다는 것을 넘어서서 헤파를 60% 증량하며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렸고, 카본 필터의 경우도 활성탄을 3배 더 추가하면서 가스, 생활 악취 및 유해가스, VOC의 흡수 및 제거 능력 또한 더욱 높였다.

또한 초미세 합성 섬유 필터는 본체를 360도 감싸고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및 박테리아, 곰팡이 및 꽃가루를 포함한 0.1마이크론 크기의 매우 작은 초미세먼지까지도 99.95%까지 제거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무엇보다 다이슨의 헤파필터는 H13-A필터 클래스인 EN1882 업계 표준을 충족하기 때문에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임을 알 수 있다.



에어 멀티 플라이어의 강력한 분사 기술
빈틈 없는 감지 기술과 초정밀 여과 기술이 만났다면 이제 남은 것은 강력한 분사 기술이다. 해로운 먼지를 감지하고, 또한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깨끗해진 공기를 더욱 빠르고 더욱 많이 분사하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이 점에서 다이슨만의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의 강력한 분사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과 350도의 회전 기능이 더해지면서 깨끗해진 공기를 빼놓지 않고 구석구석까지 초당 최소 290L의 공기를 분사하며 실내 공기질을 높이는 것이다.



한편 이처럼 강력한 분사 기술 때문에 겨울에는 실내가 추워지진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드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는 후면 분사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바람을 쐬지 않고도 자연풍과 같은 공기의 흐름만으로도 동일한 실내 공기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집을 그대로 구현한 POLAR 테스트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는 이처럼 감지 기술과 여과 기술, 분사 기술을 접목한 놀라운 퍼포먼스를 가진 제품이지만 정말 이러한 기술이 실제 가정 환경에서도 유용한지는 테스트를 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그래서 필요한 테스트가 ‘공기청정기 성능’ 테스트인데, 다이슨은 특이하게도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공기청정기 성능 테스트 대신 독자적인 노선을 택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인 공기청정기 테스트는 8~9평 정도의 작은 방에서 테스트를 할 뿐 아니라, 공기의 질을 측정하는 센서는 비교적 바람이 잘 통하는 중앙에 단 하나만 있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이슨은 독자적으로 ‘POLAR’ 테스트로 불리는 다른 종류의 실험실 테스트를 만들어냈다.

무려 9개의 서로 다른 센서가 실내 공간의 전체적인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해서 사람의 머리카락보다 무려 100배나 작은 실내 공기 오염 입자를 체계적으로 감지하고, 실내 구석구석의 공기질을 보다 더 객관적으로 테스트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대다수의 공기청정기가 ‘테스트 통과’라고 부르는 테스트는 비교적 쉽게 통과가 가능한 테스트였다면, 다이슨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테스트는 통과 자체가 힘들 뿐 아니라 실제 가정 환경을 그대로 담아냈기 때문에 이 테스트에서 통과한 제품은 실제로도 더욱 유용한 제품임을 알 수 있다.

우리집을 그대로 구현한 POLAR 테스트가 꼭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Q. 직접 만나본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는?
A. 디자인과 성능 모두 흠잡을 곳이 없었다.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를 ‘선풍기’라고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서 안타까울 정도로, 실제로 들여다본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의 ‘공기 청정’ 기술은 병원에서 사용해도 될 정도로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기기적인 완성도 역시 매우 뛰어났다.

블루 컬러가 돋보였던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는 디자인만 놓고 보자면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보이기도 하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비춰질 정도로 선풍기로서도 혁신적인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그 자체로 공기청정 기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가능했다.



Q. 정말 성능이 뛰어날까?
A. 야수와 같은 힘을 숨기고 있다.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는 디자인만 놓고 볼 때는 ‘강력함’이라거나 ‘공기 청정기’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전원을 켜서 사용해보게 되면 놀랄 만큼 강력한 바람이 분사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자연풍과 같은 바람을 만들어내서 실내의 공기 순환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모습이 신기하기까지 했다.

공기질을 측정해서 자동으로 바람의 세기를 조절할 수도 있지만, 더운 여름이면 10단계로 조절해서 강력하고 깨끗해진 바람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4계절 모두 유용한 제품으로, 디자인을 넘어선 성능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제품이었다.



Q. 우리집에 잘 어울릴까?
A. 공간을 완성하는 디자인이다.

때로는 너무나 독특하기도 하고 미래지향적이기도 해서 과연 우리집에 이 제품이 잘 맞을까 싶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실제로 어떤 공간이든 이 제품을 놓아두게 되면 주변이 더욱 깔끔해지고 고급스러워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제품 자체가 극도로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할 뿐 아니라 구동을 하는 모습조차 아름다운 유선형의 타원이 부드럽게 돌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공간을 완성하는 디자인으로서 손색이 없는 제품이 아닐까 싶었다.

물론, 어댑터가 역대급으로 매우 크다는 점은 멀티탭에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거나 콘센트에서 많이 튀어나오는 것과 같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고급스러운 재질과 디자인은 다이슨만의 정체성과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해서 단점이라고만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 아주 독특한 디자인의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 센서를 통해서 보다 정밀하게 공기의 질을 체크해 주는 제대로 된 공기청정임을 알 수 있었다.


✎ 스마트폰 앱을 통한 필터의 수명 확인과 다이슨만의 초정밀 여과 기술, 초고속 모터의 강력한 분사 기술, 심플하지만 아름다운 디자인 등은 공기청정에 대한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내기에 충분했다.
 


보이지 않는 기술을 보이는 디자인 속에 담다.
지금까지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한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에 대해서 살펴봤다. 첫인상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다이슨’이라는 브랜드에서 오는 기대감이 있었고, 디자인에서 오는 고급스러움과 만족스러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 제품 속에 담긴 야수와 같은 파워는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님을 알게 해줬는데,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쓸모있는 제품으로서, 그보다 더 나아가서 필수적인 제품으로서 실내 공기질을 깨끗하게 하고 시원하면서도 믿고 쐴 수 있는 바람을 만들어내는 기기로서도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는 사실이 믿어지지는 않지만,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와 함께한 일주일은 분명 이전과는 다른 공기를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이 있었고 공기 정화에 눈을 뜨는 새로운 습관이 만들어진 시간이기도 했다.

이어지는 리뷰를 통해서 과연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가 제공하는 기술과 사용자 경험이 정말 사람에게 이롭도록, 불편함이 없도록 잘 다듬어지고 완성되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다이슨 싸이클론
V10 무선청소기와 함께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가 만들어나갈 일상 속의 작은 변화가 나비 효과와도 같은 큰 변화를 만들어낼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