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를 고민하던 사람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되었던 가성비 스마트밴드인 코아밴드가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는데, 저렴한 가격에 심박수 측정을 포함한 실용적인 성능을 품고 있는 코아밴드 CK HR의 차세대 모델인 ‘코아 스마트밴드 CK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코아 스마트밴드의 기능과 사용성은 아주 여러 차례의 포스트를 통해 다루었다. 따라서 오늘 하나의 포스트로 코아밴드 CKS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코아밴드 CKS의 간단한 개봉기와 CK HR과 비교했을 때 개선된 점, 그리고 아쉬운 점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려 한다.
코아밴드 CKS에 관해 알아보기 전에 코아 CK HR에 대해 먼저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로가기) 또한 증정 이벤트 역시 진행되기 때문에, 댓글을 먼저 남기고 다시 돌아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코아밴드 CKS의 첫인상은 포장박스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마치 고급 액세서리가 담겨 있을 듯한 포스의 포장박스였는데, 다행히 이러한 첫인상은 포장박스에서 그치지 않았다.
코아 스마트밴드 CKS는 슬림하면서 메탈릭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확실히 이전 모델들에 비해 세련되어 보인다. 마치 삼성의 기어핏이나 핏빗의 스마트워치처럼 고급 브랜드의 제품인 것만 같은, 쉽게 말해서 비싸 보이는 디자인이다.
밴드의 안감은 여전히 부들부들했고 슬림한 두께 덕분에 더욱 부드러웠지만, 겉의 패턴은 또 다른 손맛을 전달해줬다.
실버는 조금 더 스포티한 느낌을 전달했고, 블랙 컬러는 정장이나 캐주얼한 복장에 적합한 색감이었는데, 디자인이 심플하고 슬림하다 보니 어떤 옷이든, 혹은 남자든 여자든 관계없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 코아 스마트밴드를 선물용으로도 적합하게 만들어준 코아밴드의 포장박스
✎ 심플하고 슬림한 디자인 덕분에 다양한 옷에 착용할 수 있었다.
코아는 CK HR의 장점들을 그대로 품고 있다. 간단하게 몇 가지만 언급해보자면, 우선 심박수 측정이 가능하고, 운동 측정이나 수면 측정과 같은 기능도 지원한다.
또 이전 코아 밴드와 마찬가지로 IP67 등급의 방수를 지원하는데, 밴드를 분리할 수 있었던 이전 세대와 달리 지금은 완전한 일체형이라 방수에서 더 우위를 점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정말 물이 들어갈 틈이 없다.
코아 스마트밴드 CKS도 30분 충전만으로 1주일 동안 사용 가능한 배터리 수명을 갖추고 있고, 메시지나 전화뿐 아니라 카톡을 비롯한 서드파티 앱의 알림도 받아볼 수 있다.
그리고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손목을 들어 올리는 동작만으로도 화면을 켤 수 있는데, 코아밴드의 가성비를 높여주는 또 한가지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끝으로 원격 카메라나 휴대폰 찾기 등 깨알 부가 기능들도 그대로 품고 있다는 점 역시 코아 CKS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 밖에도 많은 특장점들이 있지만 자세한 점들은 이전의 코아밴드 사용기를 참고하길 바란다.
코아 CKS는 외부적으로 내부적으로 조금씩의 변화가 있었다. 우선 앞서 첫인상에서 언급했듯이 디자인이 상당히 고급스러워졌는데, 이는 메탈릭한 디자인 덕분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메탈릭해진 것은 디자인만이 아니었는데, 초경량 합금 소재를 사용해서 내구성 역시 더욱 높아졌다. 구조적으로도 외부로 돌출되어 충격이 가해질만한 요소가 없는 일체형이기 때문에 내구성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바디 자체도 슬림해졌지만 밴드 부분 역시 슬림해지면서 여성들이 더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착용감도 더 우수해져서 잠을 잘 때도 부담이 없었다. 물론 CK HR도 부담스러웠던 것은 아니지만 CKS는 그보다 더 편안해졌다.
그리고 코아 CKS는 3축 모션 센서를 탑재했기 때문에 이전 대비 더 정확한 측정이 가능해졌다.
마지막으로, 코아 CKS는 UI 디자인이 조금 변경되었는데, 어차피 흑백인 것은 동일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미세하게 더 눈에 잘 들어오는 것처럼 느껴진다.
✎ 더욱 얇고 부드러워진 코아 스마트밴드 CKS의 밴드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코아 CKS는 이전 모델에 비해 가격이 1만4천원 정도 올랐다. 그래도 5만원 초반대라 가격이 아쉽다고 하기는 어렵긴 하다.
진짜 아쉬움은 일체형이 되었다는 점인데, 이전 코아밴드의 특장점이었던 컬러풀한 밴드 교체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처음 선택할 수 있는 밴드의 컬러 선택지도 ‘블랙’밖에 없다. 추후에 밴드 색상이 추가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현재로서는 가장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착용감은 더 좋아졌지만 대신 탈착하기가 어려워졌는데, 이 부분은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장착하려면 손가락을 손목 사이에 넣고 짧은 고정핀을 먼저 끼운 뒤에 바깥쪽 핀을 눌러 넣어야 한다. 이렇게 해도 손이 아플 수 있다.
또 충전을 위해 별도의 케이블이 있다는 점도 휴대성과 호환성을 보자면 아쉽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집에서 사용할 때는 이렇게 마그네틱 방식의 케이블이 있는 것이 더 편리하지만, 장시간 여행을 갈 때는 별도의 케이블도 꼭 챙겨야 한다는 점에서 아쉬운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CK HR과 마찬가지로 주광에서 사용하기에 밝기가 어둡다는 점, 여전히 내부 베젤이 넓다는 점, 또 화면이 빨리 꺼진다는 점은 개선되지 않아서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실내에서는 충분하지만 야외에서는 아쉬웠던 화면 밝기
✎ 착용감은 더 좋아졌지만, 스마트밴드를 차기가 쉽지 않았다.
오늘 코아 CKS의 모든 장점과 활용성을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코아 CK HR과 코아 CK 7의 가성비를 알고 있던 사람들이라면 분명히 코아 CKS의 매력을 파악했으리라 확신한다.
개인적으로는 코아밴드의 신제품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신제품 소식이 더 반갑게 느껴졌었다. 물론 코아 CK HR이나 코아 CK 7이 아니라 반드시 CKS 모델을 선택해야 할만큼의 발전은 보여주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를테면, 아이폰8 플러스를 구입한 사람이 아이폰7을 구입할 이유는 전혀 없지만, DSLR 카메라가 있는 사람이 컴팩트 하이엔드 카메라를 구입할 이유는 충분한 것처럼, CKS가 있다고 해서 CK HR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는 아닌 것이다.
이전 CK HR과 CK 7은 밴드를 교체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기 때문인데, CK HR과 CK 7에 이어 CKS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는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가성비 스마트밴드 중에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모델을 찾고 있다면, 그리고 다양한 컬러의 밴드 교체보다는 내구성과 단일 디자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코아밴드 CKS를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