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어때요? 이 질문 하나에 사람을 보는 눈이 이상해질 수도 있음을 제대로 느낀 이번 겨울, 때아닌 한겨울에 워터파크라니 무슨 말인가 싶어 ‘워터파크요?’라고 되묻는 지인들에게 일일이 설명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사실, 한겨울의 워터파크가 이제는 더 이상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워터파크=여름이라는 나름의 공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아무튼, 국내에서 가장 크다는 실내 워터파크를 가진 롯데 워터파크로 떠나면서 단 하나의 카메라를 준비했다.
바로, 고프로
히어로5 세션.
이 녀석만 있다면 별도의 하우징 없이도 10m까지는 수중 촬영이 가능하기도 하고, 손떨림 보정이나 4K까지도 거뜬하게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나 액션캠이라는 특성상, 움직이는 환경 속에서도 부드럽게 영상을 담아주는 능력 하나는 가히 일품이다.
그렇다면, 한겨울의 워터파크를 담아본 고프로 히어로5 세션의 맛은 어땠을까? 세션과 함께한 쇼티, 그리고 즐거운 지인들과의 워터파크의 현장 속으로 떠나보기로 했다.
고프로 히어로5 세션 액션캠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제품으로, UHD 즉 4K까지는 거뜬하게 담아낼 뿐 아니라 유효화소수가 1,000만 화소에 이르러서 사진까지도 깔끔하게 뽑아낸다. 그것도 광각으로.
와이파이를 비롯해 블루투스와 같은 무선 기술을 품었고 손떨림 보정과 루프레코딩, USB-C를 통한 연결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준다. 기본 배터리로는 2시간가량 촬영이 가능한데, 살짝 아쉬운 점이라면 배터리가 일체형이라는 점이다.
즉, 배터리가 떨어지면 잠시 촬영은 접어두고 충전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하루 종일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을 담으려는 것이라면 더없이 좋은 제품이 또한 고프로 히어로5 세션 액션캠이기도 하다.
야간랩스와 타임랩스, 음성 제어까지 지원하는 고프로 히어로5 세션 액션캠은 한국어 음성 제어까지 제공하면서 이제는 일부러 혀를 꼬아서 발음할 필요 없이 깔끔하게 '사진 촬영!', '동영상 촬영!'과 같이 한국어로 손쉽게 촬영을 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 작고 컴팩트하면서 내구성이 뛰어난 진정한 액션캠, 고프로 히어로5 세션.
✎ 쇼티 마운트는 3way 마운트보다 길이 조절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고프로 히어로5 세션 액션캠은 원버튼으로 모든 기능을 제어한다. 이게 무슨 말일까 싶지만, 생각보다 쉽다. 상단에 있는 버튼으로 바로바로 촬영을 시작하고 끝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음성 제어까지 활용하면 원하는 기능을 바로 수행할 수도 있다.
물론, 하단에 있는 추가 버튼을 통해서 보다 지능적으로 다양한 설정을 변경하고 활용할 수 있는데, 단 2가지 버튼만으로 이렇게 간편하게 설정을 변경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놀라게 되기도 했다.
순간순간 원하는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음성 제어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세심하게 설정을 변경하고 그대로 담기 위해서라면 버튼을 통해서 설정을 변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물론, 터치 인터페이스나 다양한 버튼이 직관적으로 나와 있는 제품과는 비교가 안되겠지만, 이렇게 작은 제품에서 이 정도의 조작성을 보여주는 것은 정말 ‘인체공학적’이라고 표현이 가능했다.
고프로 히어로5 세션 액션캠과 쇼티를 더하게 되면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하고, 손에 들고서 촬영이 가능해진다. 이 말은, 수영을 하면서도, 혹은 물에 둥둥 떠다니면서도, 그것도 아니라면 워터 슬라이드를 타면서도 마음껏 촬영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요즘 스마트폰은 방수가 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아이폰X, 아이폰8, 갤럭시노트8, V30와 같은 제품들이 모두 방수폰이라서 굳이 고프로 히어로5 세션 액션캠이 필요할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사용자 경험에서 보자면 스마트폰보다는 액션캠이 보다 편리하고 직관적이다.
폰은 우선 넓은 화면과 상처나기 쉬운 구조적 한계를 가졌지만, 고프로 히어로5 세션 액션캠은 튼튼한 바디와 매우 작은 몸체로 인해서 어디든 부담 없이 들이대거나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서 직접 들어보고 찍어보게 되면 고프로 히어로5 세션 액션캠이 얼마나 자유롭게 편한지, 재미있는 순간순간을 얼마나 빠르게 잡아낼 수 있는지를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다.
✎ 외부 충격으로 인한 파손과는 거리가 먼 세션의 가벼운 무게와 내구성.
1) 크기가 정말 작고 심플해서 한 손으로 들고 촬영하기가 편리했다.
2)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삼각대 기능까지 더한 쇼티는 촬영의 재미와 편의성을 높여줬다.
3) 기존의 액션캠보다 훨씬 더 작아서 부담 없는 촬영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향하지 않도록 피하는 노력은 필요했지만.
4) 외부 소음이 커서 그런지는 몰라도 음성 제어는 제대로 활용해보지 못했다.
5) 간편하게 모드와 설정을 바꾸는 일은 생각보다 정말 편리하고 직관적이었다.
6) 물론, 터치 방식이거나 버튼이 더 많았다면 더 빠르게 할 수도 있었겠지만.
7) 손으로 들고 찍는 방식의 한계로, 손떨림 보정으로도 넘어서기 힘든 흔들린 영상들도 있었다.
8)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제법 오랫동안 촬영하며 배터리 효율이 좋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9) 자꾸만 줄어드는 배터리 게이지는 다시 촬영을 시작할 때면 아주 약간 차 있었다. 왜인지는 몰라도.
10) 쇼티에도 촬영 버튼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더 빠르게 촬영할 수 있을 테니까.
11) 촬영되는 장면을 볼 수 없다는 점과 메모리카드를 옮겨야만 확인이 가능하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감을 익히고 나면 맘 편이 이리저리 촬영해볼 수 있었다.
12) 쇼티는 파티션이 좀 많아서 완전히 말려주기까지는 시간이 제법 걸리는 편.
13) 다음번에는 모자나 팔, 손목에 고정할 수 있는 마운트로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14) 아무리 설정을 바꿔도 용량이 너무나 크게 저장되어서 용량 효율성을 높일 필요성이 있었다.
15) 이번에 촬영한 사진과 영상의 용량만 무려 19GB를 넘어설 정도. 촬영 시간은 1시간 반 남짓이기 때문에 용량이 매우매우 큰 편이다.
16) 대신 색감이 살아있고 광각으로 촬영되며, 매끄럽게 영상이 담겨서 품질에서 오는 만족도는 높았다.
✎ 음성 제어 기능은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오히려 적합한 것 같다.
✎ 히어로5나 히어로6보다 마운트 분리가 간편하다는 소소한 장점도 있었다.
이번 고프로 히어로5 세션 액션캠을 가지고 떠나본 한겨울의 워터파크는 ‘힐링’이라고 정의가 가능했는데, 물은 정말 따뜻했고, 사람들은 거의 없어서 워터 슬라이드는 원한다면 20번이라도 탑승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한 유수풀은 둥둥 떠다니면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잠시 몸을 맡길 수도 있었고, 파도풀은 잠시나마 생존이 위협을 받게 만들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짜릿하고 재미있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특히나 고프로 히어로5 세션 액션캠과 쇼티로 편리하게 순간순간들을 담아내면서 방수팩으로 힘겹게 촬영하는 번거로움 대신 재미있게 하루를 모두 담는 것도 가능했다.
원버튼 방식으로 가볍게 눌러서 촬영을 시작하고 바로 끝내는 방식과, 사람이 많지 않아서 눈치 보지 않고 지인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것, 무엇보다 실질 배터리 타임이 오래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느낄 수 있었다.
한겨울의 워터파크, 그리고 고프로 히어로5 세션 액션캠과 함께 즐겨본 하루 동안의 힐링은 액션캠의 진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닐까 싶었다. 올겨울, 그리고 곧 다가올 계절들 역시 액션캠 하나만 가지고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