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은 본래 프리미엄, 고급을 상징하는 컬러로서 부자들이 보라색 컬러를 많이 찾곤 했다. 그러나 어느새인가 컬러에 성역이 없어지면서 이제는 정말 다양한 컬러의 제품들이 일반 소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독특하다’라거나, ‘자신을 표현하는 색’이라는 나름의 이유를 가진 컬러들도 등장했는데, 이제는 단순히 컬러의 표현을 넘어서서 재질에서 오는 느낌적인 차이와 단순히 ‘보라색’으로 표현되는 일반적인 컬러감을 넘어선 새로운 컬러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실제 이번 아이폰8 플러스만 보더라도 골드 컬러는 이전의 옐로 골드와 로즈 골드와는 또 다른 느낌이기 때문에 특이한 느낌을 주기도 했는데,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케이스에서의 컬러는 더욱 과감하고 도전적인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테면, 블루 코발트 컬러는 푸른색보다는 청록색에 가깝고, 로즈 레드 컬러는 다홍색에 가까운 컬러감을 선보였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는 말 그대로 ‘울트라’ 다운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줬는데, 과연 아이폰8 플러스 케이스로서 울트라 바이올렛 실리콘 케이스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이번에 미국까지 날아가서 겸사겸사 들르게 된 애플스토어에서 득템한 아이템이라면 지난번에 살펴봤던 가죽 케이스가 있었고 (펼쳐보기⇲) 또한, 오늘 소개할 실리콘 케이스가 있다.
실리콘 케이스는 그 특성상 보호 성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오염이나 이염이 적다는 장점을 가졌다.
특히나 부들부들하기도 하고 태생이 유연하기 때문에 케이스를 씌우고 빼는 일도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도 큰 장점이 된다.
이번 아이폰8 플러스 케이스인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의 실리콘 케이스는 기존에 익히 봐 왔던 실리콘 케이스지만 컬러가 다르기 때문에 와 닿는 느낌은 ‘새롭다’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빛에 따라서는 매우 밝은 보라색이 되기도 했고 또 때로는 푸른색으로 보였을 뿐 아니라 짙은 보라색 컬러로 보이기도 해서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제대로 전달받을 수 있었다.
다만, 웹사이트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은 형광빛의 보라색 컬러는 아니기 때문에 너무 과도하지 않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절제된 느낌이 긍정적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 극세사 안감으로 아이폰에 흠집낼 일이 없이 안전한 사용이 가능했다.
✎ 유연하고 오염과 이염이 적은 실리콘 재질의 울트라 바이올렛 케이스
✎ 울트라 다운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었던 울트라 바이올렛 색상
✎ 빛에 따라 여러 느낌을 주어서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가져다 줬던 제품
✎ 카메라 부분의 보호까지 되었던 울트라 바이올렛 아이폰8 플러스 케이스
그렇다면, 실리콘 케이스의 단점은 무엇일까? 당연히도 찍힘에는 약하다.
재질 자체가 긁힘이나 작은 찍힘에는 강하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놓아두고 사용해도 괜찮지만 태생적인 재질의 한계를 넘어서는 찍힘은 어쩔 수 없이 찢어지거나 찍힌 흉터가 남게 된다.
또한 버튼의 느낌이 나쁘지는 않지만 동일한 실리콘 재질로 마감되어서 전체적으로 뻑뻑하다는 점에서 마이너스가 되기도 했다.
가죽 케이스는 버튼 부분을 별도의 재질로 처리해서 부들부들하고 누르기가 쉬웠다면, 실리콘 케이스는 오히려 더 뻑뻑해서 아쉬움을 남긴 것이다.
무엇보다 하단 부분이 디자인상 어쩔 수 없이 뚫려 있다는 점에서 완벽히 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아이폰8 플러스 실리콘 케이스는 태생이 부드럽고 내부 안감도 극세사로 되어 있어서 아이폰에 흠집을 낼 일이 없다는 점과 완벽한 일체감으로 아이폰과의 틈이 없다는 점에서 들뜸이나 먼지가 들어갈 일도 없다는 점은 장점이 되어줬다.
또한 놀라운 색감은 아이폰에 새로운 옷을 입힌 것처럼 다른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기도 했고, 살짝 튀어나왔다는 점에서는 화면까지 보호할 수 있어서 그 면에서도 장점이 느껴졌다.
카메라 부분의 보호를 비롯해서 플래시 사용까지도 문제없이 가능했던 아이폰8 플러스 케이스는 울트라 바이올렛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놀라운 마감과 컬러감, 손맛을 제공해줬다는 평가가 가능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