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에서 2017년 베스트 스포츠 헤드폰으로 선정한 FORZA METALLO Wireless는 과연 어떤 제품일까? 사실, 수많은 이어폰이나 블루투스 이어폰, 헤드폰 제품군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 가운데 하나라면 유선과 무선의 경계는 생각보다 뚜렷하다는 것이 있다.
유선은 초저가부터 중저가, 초고가 제품까지 존재하지만 그 간극은 나날이 줄어드는 반면 초고음질을 구현하는 제품의 경우는 사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빠져드는 사운드를 전달해주기도 했다.
무선의 경우는 충전의 번거로움이나 배터리 타임의 아쉬움을 가진 제품이 여전히 많이 있었고, 급속 충전의 부재를 비롯해서 음질 자체의 기본기가 낮은 경우가 많았다. 즉, 유선과 비교하자면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블루투스 헤드폰은 그 간극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씨넷에서 직접적으로 극찬을 한 제품이라면 어떠한 점에서 다를까? 오늘은 FORZA METALLO Wireless에 대해서 상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스펙부터, 그리고 솔직한 소감에 대한 이야기까지.
FORZA METALLO Wireless는 어떤 제품?
FORZA METALLO Wireless는 매우 가벼운 5.8mm의 초경량 마이크로 드라이버로 제작되면서 놀라운 베이스와 선명한 중역대음, 매우 뚜렷하고 강렬하면서도 거슬리지 않은 고음이 3D 음장감 위에서 자유롭게 표현된다.
또한 항공기 수준의 CNC 메탈 하우징으로 완성도가 매우 뛰어날 뿐 아니라 퀄컴의 Apt-X를 통해 CD 수준의 사운드를 무선으로 들어볼 수 있는 장점까지 더했다. 즉, Apt-X를 지원하는 G6 및 V30와 같은 제품이라면 사운드가 더 좋아진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땀이나 날씨에 매우 강한 나노코팅으로 내구성을 더했고, 긴 배터리 시간으로 편리한 사용성까지 품었다.
최대 10시간 동안 플레이가 가능할 뿐 아니라, 15분의 충전으로도 2시간의 재생이 가능해서 편의성이 상당히 높았는데, 이러한 급속 충전 기능은 대다수의 제품에는 없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차별화가 되기도 했다.
특히나 노이즈 캔슬링을 위한 듀얼 마이크 기술에 관심이 갔는데, 2개의 마이크가 지능적으로 소음을 잡아서 줄여주기 때문에 보다 더 뚜렷하게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심지어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어지간한 차음은 충분했고, 음악을 재생한 이후에는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음악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궁극의 인체공학으로 다듬다.
FORZA METALLO Wireless는 세계 최초의 인체공학 설계 넥밴드 탑재 이어폰으로 티타늄 트랩락 인체공학 기술이 적용되어서 어떠한 각도에서도 어깨에 완벽하게 얹어지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ActiveFlex 스포츠 핀을 통해서 원할 경우 탈착해서 사용할 수도 있는데, 3가지 사이즈로 구성되어서 출퇴근길을 비롯해 격렬한 달리기까지 이어폰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붙들어주는 재주까지 더했다.
또한 BLISS 3.0 Fittings를 통해 4가지 사이즈의 폼팁으로 노이즈 차단 및 귀에 맞는 풍성한 베이스, 안정성, 무엇보다 핏감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튼튼한 내구성과 편리한 사용성
FORZA METALLO Wireless는 땀과 날씨에 강할 뿐 아니라 온도, 습도 및 자외선 노출 테스트까지 거쳤을 정도로 내구성 강화에 집중했고, 산성 성분의 땀에도 손상되지 않도록 나노코팅을 하면서 내구성을 더욱 높였다.
그리고 3 버튼 컨트롤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활용하거나, 시리 및 구글 어시스턴트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편리하게 음성 인식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서 편의성이 높아졌다.
또한 듀얼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어레이를 적용하면서 더욱 뚜렷한 스피치, 음성 인식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점 역시 FORZA METALLO Wireless만의 장점이 아닐까 싶었는데, 외부 소음을 차단할 뿐 아니라 마이크를 통해 전달되는 사운드는 더욱 세밀하게 다듬으면서 만족도를 높인 부분이 아닐까 싶었다.
마지막으로 햅틱 바이브레이션 시스템으로 전화가 올 경우 진동으로도 알려주기 때문에 전화를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다는 편의성까지 더했다.
그렇다면, 20대 중반의 대학생인 여성 A. 20대 후반의 회사원 여성 B. 30대 초반의 전자기기에 해박한 남성 C까지 3분의 의견은 어떠했을지 제품에 대해 물어봤다.
Q. FORZA METALLO WIRELESS, 어떤가요?
A. 우선, 디자인은 일반적인 제품과 달리 유선형이면서도 각진 디자인으로 세련된 느낌을 더해줬고, 화이트 컬러가 차분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해줘서 마음에 들었어요. 출퇴근을 하면서 듣기에도 좋을 것 같았고, 평소에 목에 걸어두기에도 좋은 디자인 같았는데요.
손으로 들어보게 되면 속이 비어 있는 것처럼 정말 가벼워서 놀랐는데, 스펙상에 나오는 배터리 타임이 무려 10시간이라고 하니 정말 놀라운 것 같네요.
B. 저는 평소 러닝을 조금 하는 편이라 달리기할 때 거슬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FORZA METALLO WIRELESS는 그런 점에서 고민을 덜어준 제품이 아닐까 싶었어요. 무게 자체도 가벼웠지만 목에 착 붙어서 안정감이 있었다고 할까요?
C. 디자인적으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었지만 먼지가 잘 묻고 약간 때가 타는 듯한 모습도 보여서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네요. 그러니까, 너무나 튼튼하고 예쁘긴 한데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세월의 흔적이 남을까 봐 그 점이 약간 우려스러웠어요.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보자면 디자인을 세심하게 신경 썼다는 점에서, 또한 내부적으로 보이지 않는 기술을 많이 접목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되는 제품이기도 한 것 같아요.
Q. FORZA METALLO WIRELESS, 사운드는?
A .FORZA METALLO WIRELESS는 진짜 놀라운 사운드를 전달해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일반적인 고가의 유선 이어폰을 압도하는 정도라고 할까요? 그동안 들어본 이어폰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확실히 좋은 사운드라는 것은 알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예를 들자면, 비가 내린 다음날의 맑은 하늘 풍경을 담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맑고 선명할 뿐 아니라 생생하게 들려서 귀에서 빼고 싶지 않을 정도의 사운드가 아닐까 싶었어요.
B. 저도 놀랐던 부분이, 중저음이 정말 탄탄하다는 것이 있었는데요. 베이스가 귀를 때려주면서도 고음이 절대 뭉쳐지지 않아서 각자 따로 소리를 들려주는 것만 같은 만족도가 느껴졌어요.
소리의 폭이 넓다고 할까요? 중저음 따로, 고음 따로 분류를 해서 소리를 각각 내어주는 것처럼 만족도 높은 사운드의 제품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C. 아이폰과 연결했기 때문에 Apt-X가 지원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사운드를 들려줘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어폰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Apt-X를 통해서 FORZA METALLO WIRELESS의 퍼포먼스를 100% 경험하게 된다면 정말 놀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씨넷에서 극찬을 했다고 하니까 더욱 기대가 되기도 했는데요. 내구성도 기대할 만하고, 배터리도 오래갈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꼭 갖춰야 하는 사운드가 기대 이상이어서 어쩌면 조금의 지출이 있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이 제품을 선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Q. 감명 깊게 들은 음악이 있다면?
A. 아이유의 ‘가을 아침’이라는 곡이 귓속을 가득 채우는 것을 아직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주변의 잡음과 음악 소리는 완전히 사라진 채 도입부에서 들려오는 아이유의 목소리만 남았던 부분이 기억에 생생한데요.
힘이 있으면서도 귀를 찌르지 않는 생생한 사운드가 몰입도를 높여줘서 음악을 완전히 살려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다음으로 드디어 악기의 소리가 시작될 때면 2막이 시작되듯 놀라운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B. 저도 아이유의 노래인데요. ‘어젯밤 이야기’에서 처음 쿵.쿵.쿵.쿵 하고 귀를 때리는 소리부터 ‘아, 이 이어폰은 뭘 들어도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진짜 놀라운 해상도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었거든요.
주변 소음이 사라지니까 결국 음악만 남더라구요. 그 음악이라는 것도 정말 생생하고 창문을 열고서 밖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를 그대로 듣는 느낌이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진짜, 한 곡만 선명하는 것이 힘들 정도였어요.
C. 저는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가 좋았던 것 같아요. 저 역시 딱 하나만 선정하느라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도입부가 역시 인상적이었는데요. 빗소리는 진짜 비가 오는 것만 같았고, 헤이즈의 목소리가 착착 감기면서 저를 위해서 노래를 불러주는 느낌마저 들었거든요.
앨범 아트에 나오는 자세로 음악을 듣다 보니까 음악의 내용이 더욱 와 닿는 느낌도 들었고, 후렴부에서 강렬한 비트가 시작되는 부분에서는 진짜 음악에 빠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어요.
✎ 4가지 사이즈의 폼 팁으로 풍성한 베이스, 안정성, 놀라운 핏감을 경험할 수 있었던 FORZA METALLO Wireless
✎ ActiveFlex 스포츠 핀이 있어 출퇴근시나 운동시에도 안전한 사용이 가능했던 제품
✎ 생생한 음질의 여운을 오래도록 느끼게 해준 제품
베스트를 귀에 꼽다.
FORZA METALLO WIRELESS는 베스트 of 베스트라 부를 수 있는 역대급 블루투스 이어폰이자 블루투스 헤드폰이 되었는데, 아쉬움이라고 한다면 가볍게 만드느라 구조가 단순해지면서 이어폰을 귀에서 뺀 다음에는 치렁치렁 매달고 있어야 한다는 것과 함께 귀에 꽂을 경우 다소 길에 느껴지는 이어폰 줄이 있었다.
줄을 어떻게 해야 할 줄을 몰라서 그냥 두기로 했지만,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라 아쉬움이 남은 것인데, 이외에도 앞서 언급된 것처럼 먼지가 잘 묻는 재질이라는 점에서 파우치를 잘 활용해서 보관해야 할 것 같기도 했고, 아무렇게나 놓아두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가격을 고려하면 금이야 옥이야 하겠지만.
정말 생생하게 음악에 빠져드는 경험을 오랜만에 해본 나로서는 이 이어폰을 한동안 귀에서 빼기는 힘들 것 같다. 물론, 귀에 꽂았는지도 쉽게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착용감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단순히 씨넷에서 극찬했다는 것을 넘어서서, 항공기 수준의 메탈 하우징인 것과 10시간 배터리, 15분 고속 충전을 넘어서서 FORZA METALLO WIRELESS는 그 자체로 놀라운 사운드를 전달해줬다. 그래서, 앞으로 이 제품은 맥가이버도 극찬한 제품이라고 부르고 싶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