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은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이지만 원한다면 케이블을 연결해 유선 헤드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고, 톤플러스 스튜디오처럼 이어폰과 스피커가 한 몸에 붙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2in1 음향기기들이 완성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일부 제대로 된 2in1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선택장애를 단박에 해결해주는 아이템이 되기도 하는데요.
오늘 소개하려는 제이비랩 JED66 유무선 이어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어폰을 구입하는 대부분의 분들이 고민하는, 블루투스 이어폰과 유선 이어폰 사이의 고민을 깔끔하게 해결해줄 이어폰인 것인데요. 컨셉은 환영할만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제대로 된 이어폰인가’하는 점이겠죠.
제이비랩 JED66 유선 이어폰의 스펙은?
제이비랩 JED66의 이어폰 유닛은 특수 골드 메탈을 포함한 최고의 자재들로 초정밀 가공 기술을 거쳤다고 합니다. 덕분에 원음의 손상과 왜곡을 방지할 수 있고, 착용감과 차음성 역시 뛰어난데요. 뛰어난 착용감과 차음성에는 7가지 이어팁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식에 대한 저항력과 마모에 대한 내구성 역시 강하다고 하네요.
이제 내부를 들여다보면, 6mm 다이나믹 드라이버 두 개가 탑재되어 있는 것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데, 고가형 이어폰에 사용되는 고성능 드라이버라고 합니다. 최근에 드라이버의 크기를 줄이면서 음질을 높이는 기술이 점점 더 발전한 덕분이 아닐까 싶네요.
이러한 고품질 이어폰 유닛 덕분에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섬세한 음향 표현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점은 이어지는 B&O 이어폰과의 비교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방금까지는 제이비랩 JED66 유선 이어폰에 관해 알아봤는데요.
이제 이어폰 유닛과 유선 케이블을 분리한 후 블루투스 이어폰 케이블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제이비랩 JED66 블루투스 이어폰의 특징은?
케이블을 바꿔 끼운 제이비랩 JED66은 전혀 다른 이어폰 같았는데요. 우선 제이비랩 JED66 블루투스 이어폰에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목걸이형 케이블이 적용되었습니다.
목걸이형은 완전무선형 이어폰이나 백헤드 이어폰처럼 분실의 우려도 없으면서, 넥밴드 이어폰보다 가볍고 착용감이 좋다는 장점을 품고 있는데, 다만 탈착하기가 다소 불편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제이비랩 JED66 블루투스 이어폰은 그 점을 감안해서 마그네틱 탈착 방식을 적용했는데요.
케이블을 목뒤로 넘긴 상태에서 자석을 통해 간편하게 연결한 후 딸칵 소리가 나게 눌러주면 되기 때문에 다른 목걸이형에 비해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쉽게 착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이어폰 유닛의 성능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apt-x 코덱과 블루투스 4.1버전을 탑재했는데요.
이제 직접 사용해본 제이비랩 JED66의 음질이 어떠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개봉하기는 어려웠지만 구성은 알찼던 포장 박스
✎ 제이비랩 JED66의 디테일
✎ 직접 착용해본 제이비랩 JED66
✎ 여러 음악을 직접 감상해봤습니다.
B&O VS 제이비랩 JED66
비교를 위해 V30으로 벅스 FLAC 음원을 재생했는데요. 소리는 유선 이어폰의 경우 최대 70 중 60의 크키로, 블루투스 모드의 경우는 블루투스 사운드 최대로 음악을 재생했습니다.
가격대를 볼 때, 제이비랩 JED66의 타겟층은 일반 대중이기 때문에, 지인 두 명에게도 도움을 구했는데요.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Adele - Hello
아델의 헬로를 들었을 때, B&O 번들 이어폰과 제이비랩 JED66 유선 케이블 사이에는 괄목할만한 차이는 없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는데요. B&O는 전반적으로 공간감이 두드러졌고, 제이비랩 JED66 유선 케이블은 전체적인 밸런스와 보컬 사운드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블루투스 모드에서는 유선에 비해 소리에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V30의 Hi-Fi 쿼드덱이 유선 이어폰에 한정된 기술이라 이러한 차이가 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소리의 크기에서도 조금이나마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그 점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IU - 스물셋
이 노래를 통해서 제이비랩 JED66의 중저음이 다소 약하게 느껴졌던 건 노래 탓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어폰이 노래에 맞춰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분명 같은 크기의 사운드임에도 B&O 번들 이어폰보다 더 강한 출력이 느껴졌습니다. 그 때문에 중저음과 타격감은 만족스러웠지만 보컬의 고음이 다소 과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블루투스 모드 역시 기대 이상이었는데, 유선 이어폰 모드와 비교하지 않았다면 극찬을 아끼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박정현 - 나가거든
노래 자체가 소름이 끼치는 노래라 전반적인 점수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제이비랩 JED66 이어폰의 경우 유무선을 막론하고 고음부에서 힘이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박정현씨의 목소리가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제이비랩 JED66 유선 이어폰 모드의 사운드가 너무나 컸다는 것입니다. B&O는 기존처럼 60의 크기로 음악을 들었지만 제이비랩 JED66은 결국 45로 낮춰 들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후에 B&O 이어폰을 45로 낮춰서 들어보니 차이를 더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위의 점수표는 B&O는 60의 크기로, 제이비랩 JED66 유선은 45로, 블루투스 모드는 Full 사운드로 비교한 것이고, B&O 괄호 안 점수는 소리를 45로 설정했을 때의 체감 점수입니다.
B&O 번들 이어폰은 번들 스마트폰 이어폰 중 거의 최상위 음질을 품고 있고 V30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4~5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지만 웬만한 가성비 이어폰들 보다 사운드가 뛰어난 편인데요.
제이비랩 JED66 유선 이어폰은 체감상 그 B&O 번들 이어폰과 엇비슷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블루투스 모드 역시 음질이 아쉽다고 하기는 어려웠는데요. 제이비랩 JED66 블루투스 이어폰 모드만 사용하더라도 5만원 이상의 값어치는 충분히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박스를 개봉하기가 어려워서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는 점, 유선 케이블이 꼬이지는 않지만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점, 이어폰 유닛에 L-R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케이블을 바꿀 때마다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케이블을 보관하기도 애매했는데요. 혹시 모를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용하지 않는 케이블을 막아둘 커버가 있다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몇몇 아쉬움도 있긴 했지만 제이비랩 JED66 유무선 이어폰은 블루투스 이어폰과 유선 이어폰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