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고초려. 오두막을 세 번 찾아간다는 뜻의 이 말은 유비가 제갈량의 초옥을 3번이나 찾아가서 간청한 결과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어쩌면 V30야 말로, 삼고초려의 끝을 보여준 진정한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처음 선보인 V10은 도전이었고, 아이덴티티의 정립이었습니다. 고음질을 선보였고 듀얼 렌즈 카메라를 통해 존재감을 어필했을 뿐 아니라 세컨드 디스플레이로 차별화를 선보였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어진 V20는 처음 선보인 제품을 다듬어서 완성도를 높였고, 그 결과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마음은 쉽게 바뀌지 않았는데요. 시기상의 문제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갤럭시노트7의 부재 속에서도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뼈아픈 결과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3번째 모델인 V30는 어떠할까요? 독일 베를린에서 직접 만나본 V30는 과연 어떠한 얼굴로 우리에게 다가왔을지, 그리고 정말 삼고초려를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지켜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합격점을 줄 수 있었습니다.
#1. 독일에서 만난 V30
독일 현장에서 만나본 V30는 시작 전부터 치열한 분위기였습니다. 각국에서 참관하기 위해서 모인 기자들이 아침 8시 전후부터 모여들어서 인산인해를 이루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참관할 수 있는 참석자의 수는 제한되어 있었고, 그 가운데 적어도 1/3은 한국에서 온 기자단 및 취재진들이었기 때문에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조금 더 큰 무대, 더 많은 취재진들을 초대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싶었기 때문이죠. 며칠 전에 삼성이 선보인 이벤트와는 규모가 너무 다르기도 했고, 무엇보다 체험 부스가 너무나 작아서 첫 공개 이벤트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총 4개의 테이블이 전부였고 그마저도 서로 붙어 있어서 제대로 체험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죠. 무대 역시 V자로 형상화한 것은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다소 작다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아무튼, 독일에서 만나본 V30는 올레드 풀비전과 카메라를 대대적으로 어필했고, 오디오와 관련해서는 의외로 크게 강조하는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동영상 녹화 음질을 설명하면서 사운드를 더욱 상세하게 다루는 모습이었는데요.
구글 및 퀄컴의 관계자가 함께한 V30 이벤트는 구글의 데이드림 지원 소식과 처음으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지원 제품이라는 점에서도 구글 및 퀄컴과의 협력 관계가 탄탄함을 어필하는 듯했습니다.
또한 잠깐이지만 다양한 제품들과 연동이 된다는 점 역시 소개했는데요. 역시나 엘지가 스마트폰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플랫폼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전체적인 진행은 질의응답 대신 자체 Q&A로 진행되었고, 전체적인 이벤트 진행이 빠르면서도 정돈되어 있어서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 V30의 변화, 무엇이 바뀌었을까?
사실, 이번 V30에는 수많은 변화들이 도입되었습니다. 화면에는 처음으로 OLED가 도입되었고, 6인치로 커졌으며, 무게는 역대 V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벼울 뿐 아니라 6인치 이상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가벼운 158g의 무게로 다이어트에 성공했습니다.
베젤 역시 상단과 하단을 각각 20% 및 50%로 줄이면서 더욱 시원해졌는데요. 특히나 카메라 촬영은 기술적으로도 F1.6으로 더욱 밝아졌을 뿐 아니라 시네 이펙트, 포인트 줌, 시네 로그 등등 수많은 기술들을 더하면서 촬영의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에서는 처음으로 글래스 렌즈가 탑재되었고, 그래피 기능까지 더하는 등 수많은 변화를 선보인 V30는 오디오 기능 역시 디지털 필터와 사운드 프리셋을 더하며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기도 했는데요.
플로팅 바는 기존 V 시리즈가 가진 세컨드 디스플레이의 정체성을 그대로 품으면서도 확장된 기능을 제공했고, LG 페이는 이제 국내의 모든 신용카드사를 지원하며 벽이 허물어지기도 했습니다. 하나씩 조각이 맞춰지며 완성도를 높이는 느낌이었는데요.
특이하게도 H빔을 적용하며 마치 자동차와 같은 튼튼함을 전달해줬던 V30는 여전히 밀스펙 스마트폰으로서, 풀비전과 밀스펙을 함께 실현한 튼튼한 폰이기도 했습니다.
#3. 갤럭시노트8 부러뜨릴 무기는?
이번 발표를 보면서, 그리고 V30의 스펙을 보고 핸즈온을 하면서 느낀 점이라면 단순히 카메라 스펙이 어떻게 변화되었다는 것을 설명하는 대신, 그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려는 것 같았고, 디스플레이의 변화 및 튼튼한 하드웨어를 품으면서도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에 V30가 갤럭시노트8을 부러뜨릴 무기는 카메라와 사운드, 무게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OLED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삼성의 AMOLED와 비슷하기 때문에 누가 더 낫다고 평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고, 칩셋을 비롯해서 방수 및 대다수의 기능과 운영체제는 거의 같거나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V30의 카메라는 단순히 듀얼 렌즈를 강조하는 대신, 촬영의 경험을 완전히 바꿀 뿐 아니라 부드러운 줌으로 영화 같은 촬영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다양한 프리셋을 활용해서 독창적인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고성능 오디오 녹음 기능까지 더하며 품질이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왜곡을 크게 줄이면서도 120도 광각을 유지한 점 역시 만족스러웠는데요. 기존의 V 시리즈 대비 25% 더 밝아진 F1.6의 조리개 역시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운드는 여전한 하이파이 사운드에 더해서 수백만 원대의 DAP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고급 컨트롤 기능을 더하면서 음악 감상에 있어서의 전후 울림까지 조절할 수 있는 디지털 필터와 ‘균형감 있게, 선명하게, 현장감 있게, 저음 강화’와 같은 4가지 프리셋 모드를 지원하는 사운드 프리셋까지 더하면서 더욱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모든 기술을 더하면서도 무게가 158g으로 역대 V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볍다는 점에서도 합격점을 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갤럭시노트8은 너무 무거워져서 200g에 육박했지만, V30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이죠.
이제는 6인치대 스마트폰도 가볍게 즐길 수 있게 되면서, 그리고 좌우 베젤까지 더욱 줄어들면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V30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 독일에서 만나본 V30는 올레드 풀비전과 카메라를 대대적으로 어필했습니다.
✎ 시네 이펙트, 포인트 줌, 시네 로그 등등 수많은 기술들을 더하면서 촬영의 재미를 더해준 V30 카메라
✎ 무게가 158g으로 역대 V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볍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 베젤 역시 상단과 하단을 각각 20% 및 50%로 줄이면서 더욱 시원한 맛을 보여주었던V30
✎ 다양한 프리셋을 활용해서 독창적인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 오디오 기능 역시 디지털 필터와 사운드 프리셋을 더하며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은V30
#4. 직접 만져본 V30, 만족도는?
엘지가 주장하는 이야기가 사실인지, 소비자 경험이 완전히 바뀌었는지는 직접 사용해봐야만 알 수 있습니다. 그 점에서 V30의 첫인상이라면 V20보다는 G6를 닮았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에서는 어쩌면 엘지도 나름의 패밀리 룩을 만드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따로 놀았던 디자인을 정립하면서 S와 노트를 하나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묶는 것처럼, G와 V 시리즈를 묶은 것이죠. 하위 모델인 Q6와 Q8 역시 비슷한 정체성을 물려받은 것과 같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갤럭시S8과 비슷해 보이는 측면의 모서리는 둥글둥글하지만 중간에 살짝 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갤럭시노트8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요. 완전히 매끄러운 디자인은 아니라는 아쉬움도 살짝 남기는 했습니다.
지문 인식 버튼과 카메라는 더욱 멀어지면서 카메라를 잘못 터치할 일이 더욱 줄어들기도 했고, 카툭튀라고는 하지만 거의 존재감이 없기 때문에 갤럭시노트8 정도의 카툭튀를 선보이고 파티션도 단순화하면서 후면은 오히려 더욱 깔끔해졌다는 평가가 가능했습니다.
특히나 플랫한 6인치 화면이지만 곡면으로 인해서 아이폰7 플러스보다도 더 좋은 그립감을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세컨드 디스플레이가 상단에만 고정되어 있어서 접근성이 낮았던 아쉬움을 화면 전체 영역을 커버하는 플로팅 바 및 AOD로 통합하면서 기능성은 더욱 좋아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AOD에서는 디자인에 따라서 위치가 바뀌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카메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고 품질 또한 더욱 개선되어서 기대가 되기도 했는데요. 아쉬운 점이라면 인물사진 모드와 같은 배경 흐림 기능이 없다는 것과 렌즈 2개로 촬영된 사진을 동시에 저장하는 기능이 없다는 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직접 만져보게 된 V30는 기대 이상인 부분도 있었고 배터리 일체형과 같이 아쉬운 부분도 발견되었는데요. 그 대신 더욱 튼튼해진 H빔 구조와 기대 이상이었던 부분들까지 더하면서 V30는 이제 여성분들에게도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폰이 된 것 같았습니다.
오로라 블랙과 클라우드 실버, 모로칸 블루 및 라벤더 바이올렛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V30, 그리고 용량을 더 키운 V30+까지 있기 때문에 이제 선택지도 더욱 많아졌습니다. 곧이어 공개될 아이폰8과도 겨룰 수 있을지, 갤럭시노트8을 찢어버릴 무기가 제대로 통할지 오는 9월 말 정식 출시일을 지켜봐야겠습니다. - MACGUYVER.
처음 선보인 V10은 도전이었고, 아이덴티티의 정립이었습니다. 고음질을 선보였고 듀얼 렌즈 카메라를 통해 존재감을 어필했을 뿐 아니라 세컨드 디스플레이로 차별화를 선보였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어진 V20는 처음 선보인 제품을 다듬어서 완성도를 높였고, 그 결과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마음은 쉽게 바뀌지 않았는데요. 시기상의 문제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갤럭시노트7의 부재 속에서도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뼈아픈 결과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3번째 모델인 V30는 어떠할까요? 독일 베를린에서 직접 만나본 V30는 과연 어떠한 얼굴로 우리에게 다가왔을지, 그리고 정말 삼고초려를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지켜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합격점을 줄 수 있었습니다.
#1. 독일에서 만난 V30
독일 현장에서 만나본 V30는 시작 전부터 치열한 분위기였습니다. 각국에서 참관하기 위해서 모인 기자들이 아침 8시 전후부터 모여들어서 인산인해를 이루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참관할 수 있는 참석자의 수는 제한되어 있었고, 그 가운데 적어도 1/3은 한국에서 온 기자단 및 취재진들이었기 때문에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조금 더 큰 무대, 더 많은 취재진들을 초대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싶었기 때문이죠. 며칠 전에 삼성이 선보인 이벤트와는 규모가 너무 다르기도 했고, 무엇보다 체험 부스가 너무나 작아서 첫 공개 이벤트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총 4개의 테이블이 전부였고 그마저도 서로 붙어 있어서 제대로 체험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죠. 무대 역시 V자로 형상화한 것은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다소 작다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아무튼, 독일에서 만나본 V30는 올레드 풀비전과 카메라를 대대적으로 어필했고, 오디오와 관련해서는 의외로 크게 강조하는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동영상 녹화 음질을 설명하면서 사운드를 더욱 상세하게 다루는 모습이었는데요.
구글 및 퀄컴의 관계자가 함께한 V30 이벤트는 구글의 데이드림 지원 소식과 처음으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지원 제품이라는 점에서도 구글 및 퀄컴과의 협력 관계가 탄탄함을 어필하는 듯했습니다.
또한 잠깐이지만 다양한 제품들과 연동이 된다는 점 역시 소개했는데요. 역시나 엘지가 스마트폰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플랫폼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전체적인 진행은 질의응답 대신 자체 Q&A로 진행되었고, 전체적인 이벤트 진행이 빠르면서도 정돈되어 있어서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 V30의 변화, 무엇이 바뀌었을까?
사실, 이번 V30에는 수많은 변화들이 도입되었습니다. 화면에는 처음으로 OLED가 도입되었고, 6인치로 커졌으며, 무게는 역대 V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벼울 뿐 아니라 6인치 이상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가벼운 158g의 무게로 다이어트에 성공했습니다.
베젤 역시 상단과 하단을 각각 20% 및 50%로 줄이면서 더욱 시원해졌는데요. 특히나 카메라 촬영은 기술적으로도 F1.6으로 더욱 밝아졌을 뿐 아니라 시네 이펙트, 포인트 줌, 시네 로그 등등 수많은 기술들을 더하면서 촬영의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에서는 처음으로 글래스 렌즈가 탑재되었고, 그래피 기능까지 더하는 등 수많은 변화를 선보인 V30는 오디오 기능 역시 디지털 필터와 사운드 프리셋을 더하며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기도 했는데요.
플로팅 바는 기존 V 시리즈가 가진 세컨드 디스플레이의 정체성을 그대로 품으면서도 확장된 기능을 제공했고, LG 페이는 이제 국내의 모든 신용카드사를 지원하며 벽이 허물어지기도 했습니다. 하나씩 조각이 맞춰지며 완성도를 높이는 느낌이었는데요.
특이하게도 H빔을 적용하며 마치 자동차와 같은 튼튼함을 전달해줬던 V30는 여전히 밀스펙 스마트폰으로서, 풀비전과 밀스펙을 함께 실현한 튼튼한 폰이기도 했습니다.
#3. 갤럭시노트8 부러뜨릴 무기는?
이번 발표를 보면서, 그리고 V30의 스펙을 보고 핸즈온을 하면서 느낀 점이라면 단순히 카메라 스펙이 어떻게 변화되었다는 것을 설명하는 대신, 그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려는 것 같았고, 디스플레이의 변화 및 튼튼한 하드웨어를 품으면서도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에 V30가 갤럭시노트8을 부러뜨릴 무기는 카메라와 사운드, 무게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OLED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삼성의 AMOLED와 비슷하기 때문에 누가 더 낫다고 평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고, 칩셋을 비롯해서 방수 및 대다수의 기능과 운영체제는 거의 같거나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V30의 카메라는 단순히 듀얼 렌즈를 강조하는 대신, 촬영의 경험을 완전히 바꿀 뿐 아니라 부드러운 줌으로 영화 같은 촬영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다양한 프리셋을 활용해서 독창적인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고성능 오디오 녹음 기능까지 더하며 품질이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왜곡을 크게 줄이면서도 120도 광각을 유지한 점 역시 만족스러웠는데요. 기존의 V 시리즈 대비 25% 더 밝아진 F1.6의 조리개 역시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운드는 여전한 하이파이 사운드에 더해서 수백만 원대의 DAP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고급 컨트롤 기능을 더하면서 음악 감상에 있어서의 전후 울림까지 조절할 수 있는 디지털 필터와 ‘균형감 있게, 선명하게, 현장감 있게, 저음 강화’와 같은 4가지 프리셋 모드를 지원하는 사운드 프리셋까지 더하면서 더욱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모든 기술을 더하면서도 무게가 158g으로 역대 V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볍다는 점에서도 합격점을 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갤럭시노트8은 너무 무거워져서 200g에 육박했지만, V30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이죠.
이제는 6인치대 스마트폰도 가볍게 즐길 수 있게 되면서, 그리고 좌우 베젤까지 더욱 줄어들면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V30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 독일에서 만나본 V30는 올레드 풀비전과 카메라를 대대적으로 어필했습니다.
✎ 시네 이펙트, 포인트 줌, 시네 로그 등등 수많은 기술들을 더하면서 촬영의 재미를 더해준 V30 카메라
✎ 무게가 158g으로 역대 V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볍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 베젤 역시 상단과 하단을 각각 20% 및 50%로 줄이면서 더욱 시원한 맛을 보여주었던V30
✎ 다양한 프리셋을 활용해서 독창적인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 오디오 기능 역시 디지털 필터와 사운드 프리셋을 더하며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은V30
#4. 직접 만져본 V30, 만족도는?
엘지가 주장하는 이야기가 사실인지, 소비자 경험이 완전히 바뀌었는지는 직접 사용해봐야만 알 수 있습니다. 그 점에서 V30의 첫인상이라면 V20보다는 G6를 닮았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에서는 어쩌면 엘지도 나름의 패밀리 룩을 만드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따로 놀았던 디자인을 정립하면서 S와 노트를 하나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묶는 것처럼, G와 V 시리즈를 묶은 것이죠. 하위 모델인 Q6와 Q8 역시 비슷한 정체성을 물려받은 것과 같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갤럭시S8과 비슷해 보이는 측면의 모서리는 둥글둥글하지만 중간에 살짝 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갤럭시노트8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요. 완전히 매끄러운 디자인은 아니라는 아쉬움도 살짝 남기는 했습니다.
지문 인식 버튼과 카메라는 더욱 멀어지면서 카메라를 잘못 터치할 일이 더욱 줄어들기도 했고, 카툭튀라고는 하지만 거의 존재감이 없기 때문에 갤럭시노트8 정도의 카툭튀를 선보이고 파티션도 단순화하면서 후면은 오히려 더욱 깔끔해졌다는 평가가 가능했습니다.
특히나 플랫한 6인치 화면이지만 곡면으로 인해서 아이폰7 플러스보다도 더 좋은 그립감을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세컨드 디스플레이가 상단에만 고정되어 있어서 접근성이 낮았던 아쉬움을 화면 전체 영역을 커버하는 플로팅 바 및 AOD로 통합하면서 기능성은 더욱 좋아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AOD에서는 디자인에 따라서 위치가 바뀌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카메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고 품질 또한 더욱 개선되어서 기대가 되기도 했는데요. 아쉬운 점이라면 인물사진 모드와 같은 배경 흐림 기능이 없다는 것과 렌즈 2개로 촬영된 사진을 동시에 저장하는 기능이 없다는 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직접 만져보게 된 V30는 기대 이상인 부분도 있었고 배터리 일체형과 같이 아쉬운 부분도 발견되었는데요. 그 대신 더욱 튼튼해진 H빔 구조와 기대 이상이었던 부분들까지 더하면서 V30는 이제 여성분들에게도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폰이 된 것 같았습니다.
오로라 블랙과 클라우드 실버, 모로칸 블루 및 라벤더 바이올렛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V30, 그리고 용량을 더 키운 V30+까지 있기 때문에 이제 선택지도 더욱 많아졌습니다. 곧이어 공개될 아이폰8과도 겨룰 수 있을지, 갤럭시노트8을 찢어버릴 무기가 제대로 통할지 오는 9월 말 정식 출시일을 지켜봐야겠습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