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7월 6일 목요일

스마트폰이 인지능력에 미치는 ‘나쁜 영향’에 대한 과학적인 이유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나 대상이나 경험을 떠올려보자. 그것이 물건이나 사람이라면 바로 옆에 있다고 생각해보고, 경험이라면 그 경험이 바로 어제의 일이거나 잠시후 다시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때 우리의 뇌는 어떠한 작용을 하게 될까? 이를테면,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이 눈 앞에 있는데 시험지가 눈에 들어오게 될까? 때마침 배가 고픈 상황에서 가장 좋아하는 케이크가 눈 앞에 있는데 그것을 무시할 사람은 또 몇이나 될까?



물론,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무언가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상황을 일부러 만들지는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의 가장 친근한 스마트폰에 있다.



   

스마트폰은 언제나 우리의 곁에서 우리의 관심과 환심과 욕망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최저가 쇼핑 알림이 우리를 유혹하고, 때마침 완성된 게임 아이템이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다.

물론, 스마트폰은 그저 근처에 있는 것 만으로도 우리의 집중력과 인지능력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왜일까?



스마트폰이 뇌에 미치는 영향들
흥미로운 실험이 하나 있다. 미국의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실험한 결과를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스마트폰을 단지 옆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인지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실험은 대규모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고, 실험 결과는 상당히 믿을만했다.


무려 8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의 방법은, 스마트폰을 책상 앞에 놓아두거나 주머니 및 가방에 넣어두기, 다른 방에 두는 것 등으로 상황을 제각기 다르게 만들어서 문제를 어느 정도 제대로 풀 수 있는지를 실험한 것이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예상이 되었겠지만, 스마트폰이 더 가까이 있을수록, 그리고 눈에 띌 수록 인지능력은 눈에 띄게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줬다.

그러니까, 스마트폰을 더 멀리 할수록 원래 하려던 일에 더욱 집중하게 되고 몰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결과도 있었는데,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인지능력이 더욱 현격하게 감소된다는 것이다. 결국 스마트폰에 대한 중독이 다른 일에 대한 성취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이 뇌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
앞서 소개한 실험에 의하면, 스마트폰을 켜 두는 것이나 꺼 두는 것과는 무관하게 스마트폰이 얼마나 눈에 잘 띄는지, 그리고 가까이 있는지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즉, 무언가에 집중하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꺼둔 상태로 뒤집어두거나 눈에 띄는 곳에 두는 것만으로는 집중력을 높일 수 없다는 것이다.


   


왜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앞서 살펴봤듯,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가 바로 스마트폰이고 스마트폰은 언제든 어디서든 원하는 그 무언가를 불러와서 눈 앞에 현실화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어제 본 드라마의 명장면이 떠오를 경우 폰이 없다면 다음에 보기로 결정하고 현재의 일에 집중하면 그만이지만 스마트폰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게 된다.

언제나 원하는 것을 당장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도구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은 그 자체로 우리의 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경험에 있어서도 많은 부분에 관여하고 있다.



   

누군가와 다툰 경험, 사랑을 이야기한 경험, 눈물 나는 영화를 본 경험, 감성적인 음악을 들은 경험이 모두 스마트폰에 집약되어 있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자신의 생각보다 더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으며 더 많은 것을 스마트폰과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스마트폰을 친구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친구보다 더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이것이 바로 스마트폰 중독으로 이어지게 된다.



스마트폰 중독의 원인은?
디지털 디톡스가 유행이다. 스마트폰 없이 하루 살아보기, 스마트폰 없이 화장실 가기, 스마트폰 없이 대화하기, 스마트폰 없이 카페 가기 등등 스마트폰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삶의 영역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사람들은 화장실을 가다가 스마트폰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 아픈 배를 부여잡고서라도 스마트폰을 찾은 다음 다시 화장실로 향한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그런 경우가 있었고, 어느새인가 그 짧은 화장실에서의 시간 조차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허전한 느낌을 가진다는 것에 때때로 놀라게 되기도 했다.

물론, 스마트폰은 죄가 없다.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음악 감상 기능을 더했고 동영상 재생 기능을 품었으며, 게임기나 책이나 지도를 휴대할 필요 없이 하나로 모든 것을 즐기게 만들어주는 지극히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기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거의 그 언젠가 우리의 가방과 주머니를 가득 채웠던 수많은 게임기나 MP3 플레이어, 만화책, 지도, 전공 서적을 스마트폰이 흡수하면서 우리는 과거와 동일하게 음악을 듣고 영화도 보고 길을 찾고 있을 뿐이지만 단 하나의 기기로 모든 것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큰 대전제 아래 둘러쌓이고 말았다.




스마트폰 의존증, 해법은 없을까?
그렇지만 스마트폰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주’와 ‘부’가 바뀐 것만은 틀림이 없다.

사랑하는 연인이 카페에 앉아서 각자 스마트폰을 바라보기 바쁘고, 아이들이 놀이터의 그네에 앉아서 게임을 하느라 서로를 바라보고 뛰어다닐 기회를 잃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은 하나의 습관이자 삶의 일부분으로서 받아들일 부분도 필요하겠지만 절제 또한 분명히 필요한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제아무리 몸에 좋고 맛이 있다고 하는 음식도 그것만 먹어서는 결국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인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무언가에 집중해야 하는데 어느새 손에는 스마트폰이 쥐어져 있다면, 알림이 오는 것을 그냥 보내주지 못하고서 매번 단단히 붙잡고 있다면,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알아보고 법칙을 세울 필요가 있다.



공부를 하는 1시간 동안은 스마트폰을 다른 방에 놓아두거나, 자기 전에는 스마트폰 대신 잔잔한 음악을 켜두는 일, 화장실에는 흥미로운 책을 한권 놓아두는 방식으로.

물론, 정답은 없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스마트폰이 아니라면 다른 무언가에 빠져들게 될 테니까. - MACGUYVER.










2017년 7월 5일 수요일

알람시계에 다담다. ‘아이러브 모닝콜2’ 블루투스 알람시계 라디오 추천


요즘은 2in1 제품이 대세입니다. 이전부터 두 제품 이상의 특징을 더하는 것은 기본적이고 중요한 발명 기법 중 하나였지만, 최근에는 기술이 발달하다 보니 더 제대로된 2in1 제품들이 출시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블루투스 스피커에는 어떤 기능을 더하면 좋을까요? 일반적으로는 LED 조명을 더하곤 합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제품은 조금 다른데요.

사실 블루투스 스피커에 무엇인가를 더했다기보다는, 무엇인가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더한 제품입니다.



   

바로 iLuv라는 알람 시계인데요. 알람기능과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뿐 아니라 FM 라디오, 핸즈프리 통화, 스마트폰 충전 허브의 역할까지 하는 알람시계입니다.

이 독특한 녀석의 특징을 한번 알아볼까요?





스마트폰으로 뭐든 할 수 있는 이시대에 알람 시계가 필요할까? 라고 질문한다면, 사실 크게 필요하지 않다가 정답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알람을 수 없이 많이 설정할 수 있고, 그 방법도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탁상용 시계를 구입하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이 있어도 침대 맡이나 사무실이나 집안의 책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탁상 시계가 필요하고, 그럴 때 여러 선택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 관점으로 다시 iLuv 알람 시계를 보자면, 우선 측면에서 봐도 시인성이 떨어지지 않는 넓은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고, 알람도 2개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꽤 스마트하게 스누즈 버튼이 있어서, 한번 누르면 다시는 깨워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잠결에 버튼을 누르더라도 9분 뒤에 다시 알람을 울려주고, sleep 기능으로 잠이 드는 시간 동안 시간을 설정해서 라디오를 듣거나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알람 시계는 사실 잠자기 전과 잠에서 깰 때 밖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시간은 늘 확인하지만요.

그런데 iLuv 알람시계는 깨어있는 낮동안에도 제대로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여느 블루투스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Aux나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데요. 그냥 블루투스 스피커로만 사용해도 본전을 뽑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음량이 상당히 짱짱했는데요. 최고음량으로 올려도 소리가 깨지는 느낌은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음질도 초고음질이라 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지만,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로 이용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잠들기 전에 sleep 모드로 타이머를 맞춰두고 음악을 감상해 볼 수도 있었고, 핸즈프리 통화와 스마트폰 충전 역시 가능했습니다.




또한 라디오 기능도 신선했는데요.

이전과 비교하자면 청취율에서 차이가 나겠지만, 여전히 라디오를 즐겨 듣는 마니아 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점에서 흥미를 느끼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주파수 채널을 6개까지 저장해둘 수도 있는 스마트함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 라디오 기능은 iLuv 뒤로 길게 연결된 라디오 안테나선을 통해서 더욱 선명하게 만나 볼 수 있는데요. 확실히 선명한 음질로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리하기가 조금 난해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 시인성이 넓은 디스플레이를 갖춘 'iLuv 알람시계'


✎ 스누즈 버튼과 sleep 기능을 갖춘 스마트한 알람시계




아이러브 알람시계는 알람시계, 라디오, 블루투스 스피커 등 각각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3in1 제품이라는 점에서 장점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브 알람시계의 진면모는 다른 관점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일반적인 2in1 혹은 3in1 기기는 마치 예전에 유행했던 뒤집어서 입을 수 있는 옷 같습니다. 두 가지 디자인을 즐길 수는 있지만 두 가지 디자인을 동시에 즐길 수는 없죠. 한 면의 옷을 선택하면 다른 면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브 알람시계는 그러한 2in1 기기와는 개념이 다릅니다.




마치 2in1 노트북으로 동영상을 볼 때 태블릿 모드로 볼지 노트북 모드로 볼지 고민하는 것처럼 한 기능을 원할 때 둘중 하나를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혀 다른 기능을 한 몸에 모아 놓았기 때문이죠.





알람 시계가 필요할 때와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요할 때, 라디오를 들어야할 때는 전혀 다른 경우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러브 알람시계는 하루중 상당 시간동안 사용하게 되는 기기가 될 수 있습니다. 즉, 본전을 제대로 뽑을 수 있는 기기라는 것이죠.

그 점에서 아이러브 알람시계는 가성비가 뛰어난 블루투스 스피커 겸 라디오 겸 알람시계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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