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6월 29일 목요일

10주년 아이폰보다 먼저 선보인 10주년 아이폰 사진 어워드 ‘IPPAWARDS’


이것은 명백히 카메라에 관한 이야기다. 누군가는 아이폰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카메라가 분명하다. 이 카메라는 전 세계에서 매일매일 촬영되는 사진의 수가 가장 많은 카메라이기도 하고, 2개의 렌즈를 탑재하며 완전히 새로운 카메라 시스템으로 불리기도 한다.

카메라 렌즈가 상당히 튀어나와야만 찍을 수 있는 놀라운 배경 흐림 사진도 2개의 렌즈만을 활용해서 심도를 달리해서 촬영할 수 있고, OIS를 탑재하며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피사체를 흔들림 없이 담아주기도 한다.



물론, 이렇게 최신 기술이 들어간 카메라만 수상의 영예를 얻은 것은 아니다.

이 카메라는 시대를 거듭하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포토그래퍼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감이고, 촬영 기술이며, 감각에 있다.



   

그래서 이번 아이폰 사진 어워드 10회의 수상작들 가운데는 굳이 최신 카메라만이 아닌 이전의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도 많이 보이고 있다.

10주년 아이폰보다도 먼저 선보인,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어워드 10회 수상작과 수상자를 통해 아이폰에 담긴 카메라 이야기를 풀어볼 예정이다.



올해의 수상작, 수상자들
가장 먼저 올해의 사진가에 뽑힌 수상자는 미국 뉴욕 태생의 ‘세바스찬 토마다’였다.

작품의 이름은 콰야라의 아이들인데, 콰야라는 이라크에 위치한 곳으로 쏟아지는 박격포 속에서 삶이 파괴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장의 사진으로 잘 담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지적 주관 시점으로 바라본 사진의 색감은 암울하면서도 아이들이 입은 옷의 빨갛고 파란 색감이 희망을 그리고 있었다.

저 멀리 뒤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암울한 도시의 풍경이 그려지며 전체적인 사진의 느낌이 어두움을 표현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통해 희망을 제대로 그린 것이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혼란과 혼동 속에서도 아이들의 순수하고 순진한 모습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브렌단 오 세와, 여우쾅 여, 쾅롱 장이 각각 수상을 하며 다양한 사진들을 통해 놀라운 경험과 이야기들을 풀어낸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 IPPAWARDS에서 수상한 수상작들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어서다.
이번 수상작들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라면, 아이폰의 경쟁력이 다른 스마트폰을 압도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번 수상 결과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물이었고, 포토그래퍼들이었다. 단지 그것을 어떠한 카메라로 찍었는지, 어떠한 경험을 했는지가 양념처럼 더해졌을 뿐이다.



   

아이폰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진을 찍는 기기로 이름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카메라가 되고 있고, 이제는 카메라의 영역 파괴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넘어서서 ‘사진을 담는 모든 기기’로 확장될 정도로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그 면에서도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번 IPPAWARDS 2017 역시 10번째 수상으로서 아이폰의 역사와 그 맥락을 함께하고 있다.



매년 새로운 기술들이 더해지는 스마트폰 카메라지만 결국 그것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카메라 그 자체가 아닌 그것이 담아낸 결과물을 소비하고 또 생산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이 선보인, 그리고 아이폰이 담아낸 놀라운 사진들은 궁극적으로 스마트기기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었다.


카메라와 스마트폰이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단지 ‘셔터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그리고 원한다면 서드파티 앱이나 기본 사진 앱을 가볍게 조작해서 원하는 의도대로 사진을 담아낼 수 있게 해주는 것.

잡스가 원했던 바로 이것이 여전히 지금의 아이폰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https://www.ippawards.com/

굳이 아이폰으로 촬영했다는 단서를 달지 않았다면 최고급 카메라로 촬영하지 않았을까 하고 결론을 내리게 만들었던 놀라운 수상작들은 바로 우리의 주머니 속에 있는 아이폰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IPPAWARDS는 충분하게도 아이폰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 같았다. - MACGUYVER.










애플과 삼성에 불어닥친 ‘비보’ 최초 화면 지문 인식폰 공개한 중국


애플과 삼성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빨라도 8월 중하순에서 9월 중하순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동안 루머로만 떠돌았던 화면 지문 인식을 누가 먼저 탑재하는지를 두고서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그 주인공은 뜻밖에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비보였다.

애플과 삼성에게 있어서는 ‘비보’가 된 셈인데, 우선 삼성의 입장이 더 불리하다는 시선이 많다.



앞서 알려진 다양한 루머들과 유출된 정보들을 토대로 삼성이 출시할 갤럭시노트8에서는 전면 화면 지문 인식이 아닌, 여전히 후면 지문 인식을 탑재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애플 역시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빼앗겼다는 점에서, 그것도 중국 기업에 빼앗겼다는 점에서 나날이 줄어들고 있는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되고 있다.



   

비보가 선보인 화면 지문 인식 스마트폰은 단순히 지문 인식을 화면 속에 넣은 것을 넘어서서 제로 베젤까지 구현했기 때문.

그렇다면, 중국 기업인 비보는 어떻게 해서 화면 지문 인식을 최초로 탑재할 수 있었고, 삼성은 실패했던 것일까? 그리고 애플은 지문 인식을 넘어선 어떠한 무기를 차기 아이폰에서 선보이게 될까?



삼성전자, 화면 지문 인식 늦어지는 이유는?
삼성전자 역시 화면 속 지문 인식을 도입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미국의 시냅틱스와 한국의 크루셜텍과 함께 디스플레이에 일체형으로 탑재되는 지문 인식 기술을 개발 및 보유하고 있지만 문제는 수율과 인식률에 있다.

기술적으로 디스플레이 아래에 배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삼성이 개발하고 있는 광학식, 즉 지문을 직접 촬영해서 구분하는 방식의 경우 반투명인 디스플레이 아래에서 유의미한 수준의 인식률 및 생산 수율이 나오지 않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다.



단순히 기술적으로만 보자면 탑재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지만, 기존의 물리적인 홈 버튼에 포함된 지문 인식과 비교해서 지문 인식을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은 이미 그 자체로 마이너스가 될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불편한 경험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더해서 보다 더 세밀하게 디자인되고 생산되어야 하지만, 수율 역시 기대치만큼 따라주지 않는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다. 즉, 기술적인 난제와 함께 생산 수율에서의 문제를 애플과 함께 겪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들리는 소문으로 애플은 차기 아이폰에서 부분적으로 이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며, 낮은 수율로 인해서 한정적으로 판매가 되거나 혹은 출시일 자체가 늦어질 수 있다는 소문도 들려오고 있다.



비보, 어떻게 세계 최초로 공개했나?
비보가 선보인 화면 지문 인식 기술은 퀄컴의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서, 센스ID라 불리는 기술을 비보가 자사의 스마트폰에 맞춰서 최적화를 한 다음 출시를 할 수 있었다.

센스ID는 이미 지난 2015년에 공개된 기술이지만, 당시에는 0.4mm 정도의 두께만 투과할 수 있었다.


   


이 두께는 디스플레이까지 투과할 수는 없는 수준으로 당시 1세대 센스ID는 샤오미의 미5S와 같은 제품에서 적용한 적은 있지만 당시로서는 여전히 홈 버튼 아래에 위치해서 다른 지문 인식 기술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후 센스ID 2세대의 등장으로 최대 1.2mm의 투과가 가능해졌고, 유리로 된 디스플레이에서는 최대 0.8mm까지 투과가 가능해지면서 비보는 디스플레이 두께를 줄이고 얇게 만드는 기술을 접목한 결과 2세대 센스ID를 스마트폰에 넣을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이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2017 상하이)를 통해 선보인 비보 X플레이6에서 세계 최초로 화면 속 지문 인식을 공개한 것이다.



비보의 차별화와 남겨진 한계는?
비보가 선보인 기술의 장점은 디스플레이 위에서 바로 손을 올려두면 지문 인식이 된다는 것이고, 이때 디스플레이를 ‘보는’ 경험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편의성과 보안성을 모두 잡았다는 것이 있다.

거기에 더해서, 최근 트렌드인 제로 베젤 디자인을 선보였다.



   

즉, 화면이 스마트폰의 전면을 가득 채웠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서 화면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후면 지문 인식이 아닌 전면 지문 인식으로 보다 더 편리한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또한 지문 인식을 위해서 항상 손을 깨끗하게 닦아야만 했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이물질이 묻거나 심지어 물기가 있더라도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한 초음파 방식이라는 점에서도 차별화가 되고 있다.



기술적인 난제를 중국 기업이 먼저 해결하면서 이제는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로 퀀텀 점프를 하고 있다는 업계의 시선도 상당하다.

그러나 단순히 공개에 그쳤다는 점은 중국 기업의 한계이자 아쉬움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번에 비보가 선보인 X플레이6의 화면 지문 인식 스마트폰은 공개와 함께 바로 출시가 되는 것이 아닌, 오는 4분기에 출시될 예정으로, 완전한 시제품으로 보기는 어렵다.

적어도 3개월 이상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기술적인 문제로 생산이 제한적으로 된다거나, 혹은 실제 출시 제품의 완성도가 낮을 우려가 있는 것이다. 결국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서 세계 최초로 화면 지문 인식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이전에 선수를 치기 위함이었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애플은 공개와 거의 동시에 출시를 하기 때문에 오는 9월을 기점으로 공개 및 출시를 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만큼 비보가 시간을 벌면서도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져가기 위해서 성급하게 공개했다는 것이다.



화면 지문 인식에 집착하는 이유?
그렇다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왜 한결같이 화면 지문 인식에 집중하는 것일까? 이것은 지금까지 대다수의 스마트폰이 전면 홈 버튼에 지문 인식을 넣어둔 것과 비슷한 이유 때문이다.

우선,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디스플레이 주변이기 때문에 지문 인식이라는 것을 생각할 틈도 없이 잠금이 해제되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이 있다.



그리고 후면이나 측면 지문 인식과 달리 폰을 들어올리거나 쥐고서 사용할 필요 없이 책상 위에 놓여진 상황에서도 바로 지문 인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편의성을 가져다 준다.

또한 디스플레이의 크기나 비율이 달라지면서 물리적인 홈 버튼의 위치가 소프트키 영역으로 넘어가면서 경험이 바뀐다는 아쉬움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법 또한 화면 속 지문 인식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난제와 생산 단가의 증가, 수율의 문제 속에서도 업체들은 화면 지문 인식에 집중하는 것이다.



실제 소비자들 역시 후면 지문 인식에 대해서는 불편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전면 지문 인식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라는 점 역시 큰 이유가 되고 있다.

결국 중국 기업이 먼저 가져간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이 실제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도 큰 차별점을 안겨줄 수 있을지, 그리고 만족할 만큼 높은 인식률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