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6월 17일 토요일

'나야나' 랜섬웨어 복구가 개운치 않은 이유, 한국이 표적 국가 되나?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 해킹을 시도한 ‘워너크라이’는 세상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무려 50만 대의 컴퓨터에 랜섬웨어를 감염시킨 워너크라이로 해커가 벌어들인 돈은 얼마일까? ‘겨우’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어색하지만, 겨우 1억 6,000만원 정도다.

이 수치는 단 1곳에 표적 해킹을 시도한 랜섬웨어가 ‘나야나’ 웹호스팅 업체를 통해 벌어들인 돈인 13억원에 비하면 작은 규모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보자면, 앞으로의 랜섬웨어는 더욱 지능적이 될 것이며 표적 해킹을 시도하고, 소위 말해 ‘돈’이 되는 데이터를 인질로 삼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어느 나라 사람인지도 모를, 그리고 어떤 사람인지도 모를 누군가를 납치해서 인질극을 벌이는 것과, 유명한 나라의 영향력이 상당한 사람이나 그 가족을 대상으로 인질극을 벌이는 것의 결과는 극과 극이기 때문이다.

랜섬웨어는 인터넷 버전의 ‘인질극’이며, 데이터가 그 대상이라는 점이 차별점일 뿐이다.

즉, 궁극적으로 해커가 원하는 것은 ‘검은 돈’이며,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비트코인을 통해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결과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등할 정도로 랜섬웨어와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랜섬웨어, 돈만 주면 해결이 가능하나?
우선 짚고 넘어갈 부분 가운데 하나는 ‘랜섬웨어’에 걸릴 경우 몸값이라 부를 수 있는 비트코인만 주면 해결이 100% 되는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한 실제 조사 결과가 있는데, 호주의 국영 통신사인 텔스트라의 ‘사이버 보안 보고서 2017’에 따르면 결과는 놀라웠다.



2016년을 기준으로, 랜섬웨어를 당한 아시아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돈을 지불하지 않은 채 백업 파일로 복구’한 비율이 36.8%에 달했다. 즉, 처음부터 대비를 철저히 하고서 자체적인 복구를 했다는 것이다.

또한 복호화를 통해 복구한 비율도 10%가 넘었다. 의미 있는 수치다. 한국에서는 복호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지만 모든 랜섬웨어의 복호화가 불가능한 것은 아님을 뜻하기 때문이다.



또한 돈을 지불하지 않아서 복구를 하지 못한 비율은 4% 정도에 그쳤다. 예상한 것보다는 낮은 비율이다.

다음으로 돈을 지불한 다음 파일을 복구한 비율이 29.2%로 전체에서 2번째 비중을 차지했는데, 백업 파일도 없고 복호화도 실패할 경우 어쩔 수 없이 돈을 지불하고서 복구한 비율을 뜻한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돈을 지불했음에도 파일 복구를 실패한 비율 역시 무려 19.3%에 달한다는 것이다. 즉, 돈을 지불했지만 해커가 언제나 복호화 키를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랜섬웨어는 예방이 최고의 해결책이며, 그 다음으로 자체적인 복호화 솔루션을 갖춰야 하고, 현재로서는 돈을 지불할 경우에도 언제나 파일을 복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웹호스팅 업체 ‘나야나’로 인한 피해가 큰 이유는?
그렇다면, 나야나 웹호스팅 업체 ‘한 곳’이 랜섬웨어에 걸렸을 뿐이지만 왜 수천의 기업들과 개인이 피해를 보는 것일까? 이유라면 단연 웹호스팅의 특성에 있다.

웹호스팅은 웹에 ‘서버’를 두고서 개인이나 기업에 서버를 임대 혹은 제공해주는 것인데, 쉽게 말하자면 인터넷 홈페이지를 대신 운영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이를테면, 땅이나 건물이 없어서 장사를 못하기 때문에 건물이나 땅을 임대해서 사업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강도가 침입해서 강도만이 열 수 있는 자물쇠로 임대한 건물이나 땅을 사용하지 못하게 잠궈버린다면, 사업자는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웹호스팅 업체 나야나의 경우가 그러했다.

무려 1,500에서 2,000에 달하는 사이트가 인질로 잡혔고 수십대의 서버 및 백업 서버가 통째로 랜섬웨어에 걸린 것이다. 결과 기업들로부터 소송을 당하거나 당장 사업을 접어야 할 수도 있는 웹호스팅 업체의 입장에서는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데이터를 복구할 수 밖에 없었다.



랜섬웨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인질을 돌려받기 위한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며, 머지않아 데이터가 완전히 잠겨 버리는데 일반적으로 2~3일을 기준으로 몸값이 올라가며 나야나의 경우 해커와 협상하기 이전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지금의 3~4배에 달했었다.

결국 복호화를 위한 시간도 부족할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복구할 가능성도 낮아지며 비용 역시 높아지기 때문에 데이터를 볼모로 잡힌 거대 기업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어려운 이유는?
여행 금지 국가는 법적으로, 또한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그곳을 찾아갈 방법이 없다. 그러나 인터넷 공간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성역이 없는 인터넷 공간은 지구 반대편에서도 시골에 있는 작은 집까지 마음껏 드나들 수 있는 ‘문’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결국 어느 한 곳이라도 보안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거나, 백도어가 있거나, 허점이 있는 곳으로 해커가 침입해서 데이터 인질극을 삼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바로 이것이,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해킹을 당했을 때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변명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운영체제 혹은 시스템상의 허점이었다고 말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해커들의 손에 놀아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이 언제나 설득력을 얻는 것은 아니다.



실제 최근 조사에 의하면 한국에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사이트 가운데 무려 2,500여 곳 정도에서 암호화를 하지 않아서 원한다면 누구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 기본적인 보안 절차도 따르지 않은 것이다.



즉, 병원에 아주 민감한 개개인의 의료 기록이 있는데, 원한다면 누구나 몰래 와서 열어볼 수 있도록 방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이번 웹호스팅 업체 나야나의 경우도 기본 서버와 백업 서버를 ‘같은 망’에 두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고 알려지며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는 상황이다.



실제 한 국가의 국민이 인질극을 당한다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데이터’를 볼모로 삼은 인질극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기업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고, 언제나 정부가 나서서 대신 문제를 해결해줄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이번 웹호스팅 업체와 같이 수많은 기업과 개인의 소중한 정보가 볼모로 잡힌 경우라면 정부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

완전히 손을 놓고 있자니 실제 국민들의 피해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물론, 단 한 사람이라고 해서 소중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보자면 정부도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전 예고까지 하는 해커 집단, 해법은?
이제 랜섬웨어는 예고 살인과 같은 이메일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즉, 랜섬웨어 공격 이전에 미리 공격할 것이라며 협박 메일을 보내고는 실제 랜섬웨어 공격을 시도하는 것이다.

메일을 받고서 바로 돈을 지불할 경우도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해커들은 손을 쓰지 않고도 코를 풀 수 있는 방법으로 이러한 영악한 시도까지 벌이고 있다.



더구나 이번 웹호스팅 업체의 대대적인 금전 지불 소식은 전 세계로 알려지며 한국이 대표적인 랜섬웨어의 표적 국가가 되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연이어 터지는 보안 이슈 속에 속속 드러나는 국내 기업들의 인터넷 보안 실태는 이러한 우려가 곧 현실이 될 것임을 알게 해줬다는 점에서도 불안 요소는 상당하다.

이미 소를 잃은 상태에서 너무나도 정성스럽게 외양간을 고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이미 외양간에 있어야 할 소는 사라진 다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은 외양간이라도 지키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정성을 들일 필요가 있다.



국가 차원에서 보안 및 랜섬웨어에 대응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및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기업들에 대한 책임 역시 철저히 물어야 하는 것이다.

무려 2,0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카드사가 지불했던 600만원의 벌금은 기업이나 정부의 안일한 태도나 문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단순히 랜섬웨어는 해커가 아닌 이상 복호화가 불가능하다거나, 모든 문제의 책임을 기업에 전가하거나, 정부 정책의 무능함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고, 이것을 컨트롤할 실질적인 체계가 잡힐 필요가 있다.

말로만 IT강국이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실체적인 IT강국이 될 수 있도록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보다 더 빠르게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 MACGUYVER.










2017년 6월 16일 금요일

오늘부터 1일, 가벼운 시작 ‘순토 스파르탄 스포츠 WHR’ 스마트워치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가 운동에 자극이 된다는 말을 오랫동안 믿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믿어 보기로 하고 제품을 찾아보던 중 지난번에 살펴봤던 순토라는 브랜드가 떠올랐습니다.

순토는 전 세계적으로 제품을 출시하며 많은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인데요. 그만큼이나 집약된 기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운동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고루 담고 있는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순토 스파르탄 스포츠 WHR 제품에 대한 개봉기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컬러 터치 스크린을 비롯해 손목 심박수 측정 장치를 탑재한 멀티스포츠 GPS 시계로서, 스마트워치 그 이상을 보여주는 제품인 순토 스파르탄 스포츠 WHR이 가진 매력은 무엇일까요?





운동선수 멀티스포츠용 GPS 시계라 부를 수 있는 Suunto Spartan Sport Wrist HR 제품은 트레이닝 모드를 통해 손목의 심박수를 측정하고, 컬러 터치 스크린으로 직관적인 조작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최대 100m에 이르는 깊은 잠수까지 가능해서 침수에 대한 염려는 접어둬도 좋을 제품이었습니다.


또한 트레이닝 모드에서 최대 12시간까지 배터리가 유지되기 때문에 극한의 운동 상황에서도 언제나 GPS 신호를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만족도를 높여준 제품이라 부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매일 12시간씩 운동하는 사람은 흔치 않기 때문에 평소라면 2~3일은 거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든든한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일 충전해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낼 수도 있는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무려 80개의 사전 설정으로 다양한 운동에 최적화된 스마트워치가 되어준 Suunto Spartan Sport Wrist HR 모델은 Suunto Moves count를 통해 제공되는 커뮤니티 트레이닝 통계를 통해 더욱 지능적으로 운동을 관리할 수도 있어서 단순히 스마트워치 내에서 그치는 제품이 아닌 더욱 똑똑한 제품이 되어줬습니다.




Suunto Spartan Sport Wrist HR 모델 가운데 제가 선택한 컬러는 블랙이었는데요.

이유라면 역시나 운동할 때 운동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 평소에도 캐주얼하게, 때로는 클래식하게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밴드의 재질이 매우 만족스러웠는데요. 부들부들해서 손목에서 까칠하게 굴지도 않았고, 밴드 버클 또한 매우 튼튼해서 운동 중에 풀려서 분실할 우려도 없었습니다.

시계의 디자인은 매우 튼튼 하면서도 심플 했는데요.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와 클래식 워치의 중간 정도의 느낌으로 반은 디지털 시계처럼, 반은 아날로그 시계처럼 보였습니다.



이중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었는데요. 3개의 버튼으로 아날로그적 이면서도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할 뿐 아니라 터치를 통해 바로바로 원하는 조작을 할 수도 있어서 만족스러운 제품이라 부를 수 있었습니다.

다만 밴드 재질이 매우매우 부드럽기는 했지만 먼지가 잘 묻는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었고, 버클 착용 후 다소 뻑뻑하게 고정이 되는 방식이라 그 부분에 있어서도 2%의 아쉬움은 남아 있었습니다. 


 ✎ 멀티스포츠 GPS 시계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순토 스파르탄 스포츠 WHR


✎ 80개의 사전 설정으로 다양한 운동에 최적화된 스마트워치



순토 스파르탄 스포츠 WHR을 만나면서 운동을 위한 1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예전의 습관처럼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기도 하고, 운동을 위해서는 여러 번 다짐을 해야 하기도 하지만, 순토 스파르탄 스포츠 WHR을 착용한 이후부터는 괜스레 더욱 움직이게 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직관적으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는데요. 최소 2번의 터치 혹은 버튼을 누르는 동작 만으로도 운동을 시작할 수 있어서 번거로운 설정 없이 바로 운동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운동시 보여지는 정보들 또한 매우 다양했고 레이아웃이 직관적이었을 뿐 아니라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로 늘 정보를 띄워줬기 때문에 손목을 늘 눈에 잘 보이도록 높이 들지 않고도 언제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운 부분 가운데 하나 였습니다.

거기다 운동 동기 부여를 위해 1km를 달릴 때마다 자동 기록을 진동으로 알려줬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도 조금 더 달려볼까? 하는 자극을 느끼게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부터 1일이라 부를 수 있는 순토 스파르탄 스포츠 WHR과의 만남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MACGUYVER. 



http://shopping.naver.com/detail/lite.nhn?nv_mid=11512646625&cat_id=50004144&frm=NVSCPRO&query=순토+스파르탄+스포츠+W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