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소리를 들어보고 이 음질이 좋은지 나쁜지 구분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막귀라고 합니다. 반대로 소리에 아주 예민한 분들을 금귀라고 하죠.
막귀와 금귀는 물론 타고나는 것도 있겠지만, 경험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자신은 태생이 막귀인줄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좋은 사운드를 들어보지 못해서 구분을 하지 못하다가, 좋은 사운드를 계속해서 듣다보니 귀가 점점 예민해지는 케이스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 지인도 그러한 케이스였는데요, 그 막귀를 뚫어준 이어폰이 바로 라디우스의 WN3-TWF31이라는 하이엔드 이어폰이었습니다.
라디우스는 애플의 파트너 업체로 제품을 개발하다가 자체 브랜드를 런칭한 기업인데, 그동안 폐쇄적인 기업 문화로 일본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만나 볼 수 있었던, 말 그대로 풍문으로만 듣던 이어폰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이 라디우스의 WN3-TWF31는 이어폰에서 헤드폰 소리가 난다는 평가로 유명합니다. 또한 이너피델리티의 리뷰어 틸 허스슨이 호평을 남겨 이슈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이 고음질 유선 이어폰이 과연 어떤 사운드를 품고 있길래 그러한 평가를 받는 것일까요?
라디우스 WN3-TWF31의 스펙은?
유선 이어폰은 아주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스펙이라 이야기할 만한 것이 많이 없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프리미엄급 이어폰은 이야기할 거리가 조금 생기는데요, 라디우스의 이 하이엔드 이어폰은 13mm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12mm 피에조 세라믹 드라이버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유선 이어폰은 아주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스펙이라 이야기할 만한 것이 많이 없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프리미엄급 이어폰은 이야기할 거리가 조금 생기는데요, 라디우스의 이 하이엔드 이어폰은 13mm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12mm 피에조 세라믹 드라이버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풍부한 중저음을 내는 유닛으로 이미 유명한데, 피에조 드라이버는 다소 생소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피에조 드라이버는 쉽게 말해서 초고음역대를 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이어폰은 중저음에 강하거나 선명한 고음에 강하지만, 이 라디우스 고음질 이어폰은 중저음에서부터 초고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리를 커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크기가 작은 이어폰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사운드인 것이죠.
또한 저항값은 32옴, 감도는 105~111dB/mW, 주파수 범위는 무려 1~40000Hz에 이릅니다.
직접 들어본 라디우스 WN3-TWF31의 사운드는?
이 이어폰의 원가는 630,000원 입니다. 단독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39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지만, 일단 아주 고가의 이어폰인 것입니다.
이런 고음질 이어폰은 사실 직접 청음한 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 프리미엄 이어폰은 오프라인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운 이어폰이라 직접 사용해본 여러 후기들을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라디우스 WN3-TWF31의 스펙이 아닌 사운드에 대한 평가를 글로 해보자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깔끔하고 시원한 고음과 깊이있는 공간감을 품은 중저음이 균형잡힌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모든 사운드가 세밀하고 분명하게 들리고 그러면서도 사운드간의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커널형 이어폰의 장점을 잘 살려서 중저음의 타격감이 특히 뛰어났습니다. 과하지 않은 적절한 강도의 타격감이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품 설명에 의하면 정위감과 깊이감이 명확하고, 뛰어난 해상력과 광대한 공간감을 품고 있다고 합니다.
소리를 글로 평가하려하니 다양한 어휘들이 사용 되네요.
가장 직관적인 평가는 역시 ‘헤드폰 소리가 난다.’는 평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라디우스에서 개발한 NePLAYER라는 고음질 음원 재생 앱을 이용하면 손쉽게 고음질 음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라디우스 프리미엄 인이어 이어폰을 경험하다.
라디우스 이어폰은 고음질 사운드에 더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손끝에서 전해지는 사용자를 위한 마감, 커스텀이 가능한 케이블 등 프리미엄 이어폰으로써 다양한 요소들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어잭과 이어헤드 상단부의 금색 마감은 마치 워리 스톤처럼 자꾸 만지고 싶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사운드에서 일반 가성비 이어폰에서는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을 해소해주는, 귀가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음질 헤드폰의 사운드를 휴대성이 좋은 커널형 이어폰에 담았다는 점은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반면 가격 대비 음질을 고려하자면 20-30만원대 헤드셋을 선택하는 편이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그래서 더욱 가지고 싶었던 라디우스 WN3-TWF31는 기대했던 것 만큼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제 지인의 막귀를 뚫어주는 쉽지 않은 일을 해내기도 했습니다.
음악의 맛을 음미하게 도와주었던 라디우스 WN3-TWF31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꼭 한번씩 들려주고 싶은 이어폰이 되었습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