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역시 사용자 경험을 비교해볼 예정입니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손에 가장 자주 들려있는 스마트기기이기도 하고, 또한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얻는 거의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운드를 비롯해서 다른 부분도 있지만, 정보의 대다수는 화면에서 나온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디스플레이가 나에게 알맞을까요? 오늘은 단순한 벤치마킹이 아닌 실제 경험에 의해서 어떠한 디스플레이가 나에게 맞는지를 따져볼 예정입니다.
그보다 앞서,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는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G6와 아이폰7 플러스 및 아이폰6s는 LCD를 탑재했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으로 인한 큰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테면 암부 표현에 있어서 유리한 AMOLED는 블랙 라이트를 완전히 꺼둘 수 있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표현되는 느낌이 다르기도 하고, 또한 야외 시인성 역시 차이가 날 수 있죠.
하지만 오늘은 이러한 기술적인 차이 보다도 소비자로서 어떠한 경험을 얻었는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기 때문에 소비자로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G6와 갤럭시S8, 갤럭시S8 플러스, 아이폰7 플러스와 아이폰6s의 서로 다른 크기를 지닌 디스플레이 가운데 나에게 맞는 크기와 특성을 지닌 제품은 무엇일까요? 이제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마트폰 베젤이 궁금하다.
상하단 베젤은 G6와 갤럭시S8이 극적으로 줄이면서 큰 차별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 스마트폰을 쥐었을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좌우 베젤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우선 태평양 베젤로 유명한 아이폰 시리즈는 역시나 넓은 베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고 디자인적으로 안정감이 있기는 하지만 트렌드의 측면에서 보자면 이제는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상하단 베젤은 G6와 갤럭시S8이 극적으로 줄이면서 큰 차별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 스마트폰을 쥐었을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좌우 베젤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우선 태평양 베젤로 유명한 아이폰 시리즈는 역시나 넓은 베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고 디자인적으로 안정감이 있기는 하지만 트렌드의 측면에서 보자면 이제는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아이폰7 플러스의 좌우 베젤의 합은 9.9mm 정도였습니다. (오차 범위 0.2mm) 공식적인 아이폰7 플러스의 가로 너비에서 디스플레이의 너비를 뺀 길이인데요. 아이폰은 이너 베젤이 매우 얇기는 하지만 완전히 없지는 않기 때문에 이너 베젤까지 포함한 베젤의 합이 9.9mm로 상당히 넓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아이폰6s였는데요. 가로 너비는 67.1mm였지만 디스플레이 너비가 58.5mm 정도 (오차 범위 0.2mm) 였기 때문에 베젤의 합은 8.6mm 수준이었습니다. 아이폰7 플러스 다음으로 넓은 베젤을 차지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G6의 베젤은 6.9mm였고, 갤럭시S8 플러스가 4.4mm, 갤럭시S8이 4.1mm (오차 범위 0.2mm) 정도로 상당히 얇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G6는 각진 디자인으로 베젤이 어느 정도는 있었지만 매우 얇은 수준이었고, 특히나 튼튼함으로 앞서나가기 때문에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곡면 엣지 디스플레이로 체감 너비와 실측 너비가 약간 달랐는데요. 실험에서는 실제 눈으로 보이는 부분만 면적으로 계산해서 적용했습니다. 그럼에도 매우 얇은 베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 경험에서도 아이폰7 플러스의 베젤은 약간 부담될 정도로 넓게 느껴졌는데요. 아이폰6s에서는 폰 자체가 작기 때문에 큰 부담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베젤이 줄어든다면 더 좋은 경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물론, 베젤이 극단적으로 얇은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실제 갤럭시S8 시리즈는 잘 깨지는 내구성으로 악명이 높은데요. 손으로 쥐었을 경우도 화면을 가리기도 하고, 어디를 잡더라도 손이 화면을 살짝 가리는 경우가 많아서 호불호가 나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여전히 갤럭시S8 시리즈의 플랫 모델을 기대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엣지는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 베젤을 원한다면 갤럭시S8을, 적당한 베젤은 G6를, 안정감을 원한다면 아이폰 시리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화면 면적이 궁금하다.
다음으로는 화면 면적입니다. G6는 18:9 비율을 적용했고, 삼성은 18.5:9 비율을 적용해서 대각선 길이만으로는 정확한 면적을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즉, 화면의 대각선 길이는 길어졌지만 화면이 담는 콘텐츠의 양이 극적으로 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정확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로와 세로 길이를 직접 측정해서 화면의 면적을 계산해봤습니다. 먼저 가장 작은 화면 크기부터 시작해봤는데요. 아이폰6s는 4.7형 화면 크기를 가졌고, 58.5 x 103.5mm의 화면으로 총 6,055의 면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는 면적 비교는 이어지는 5.5형 아이폰7 플러스를 통해 어느 정도는 파악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폰7 플러스는 68 x 121mm의 화면으로 총 8,228의 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아이폰6s와 비교해서 면적이 35% 이상 더 넓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5.7형의 화면을 지닌 G6입니다. G6는 65 x 129로 8,385의 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의문이 다소 해소됩니다. 16:9 비율의 5.5형 디스플레이와 비교해서 18:9 비율의 5.7형 디스플레이는 화면 면적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또한 5.8형의 갤럭시S8은 18.5:9의 비율을 가졌기 때문에 세로로 더 길어졌지만 가로는 오히려 더 짧아졌습니다. 결과 64 x 131mm로 8,384의 면적을 가졌습니다. 5.7형의 G6보다도 더 면적이 줄어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갤럭시S8 플러스는 마찬가지로 18.5:9 비율의 6.2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69 x 142mm로 9,798의 면적을 차지했습니다. 화면의 절대적인 크기가 커지면서 가장 넓은 면적을 지닌 폰이 되었습니다.
즉, 화면 크기가 가장 차이나는 아이폰6s를 제외하고는 5.5형과 5.7형, 5.8형의 디스플레이는 서로 다른 비율로 인해서 화면 면적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궁극적으로 아이폰7 플러스와 G6 및 갤럭시S8은 거의 비슷한 양의 콘텐츠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동영상 화면 크기가 궁금하다.
앞서 살펴봤듯, 5가지 스마트폰은 각각 16:9 비율, 18:9 비율, 18.5:9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영상 콘텐츠는 대부분 16:9로 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16:9 비율로 동영상을 본다면 나에게 맞는 폰은 무엇일까? 하고 말이죠.
이번에는 화면의 크기가 아닌, 16:9 비율의 영상을 보여주는 면적을 측정해봤습니다.
당연히도 아이폰6s와 아이폰7 플러스는 16:9 비율이기 때문에 각각 6,055와 8,228의 면적을 동일하게 보여줬습니다.
다음으로 G6는 동영상 면적이 65 x 115mm로 7,475의 면적을 차지했습니다. 화면 인치는 더 크지만 동영상을 보여주는 면적은 아이폰7 플러스보다 작은 것입니다.
또한 갤럭시S8은 64 x 113mm로 7,232의 면적으로 G6보다도 훨씬 줄어든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유는 역시나 비율이 더 길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갤럭시S8 플러스는 69 x 123mm로 8,487의 면적을 차지했습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16:9 비율의 동영상을 볼 경우 아이폰6s < 갤럭시S8 < G6 < 아이폰7 플러스 < 갤럭시S8 플러스 순서로 화면 크기가 차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7 플러스와 갤럭시S8 플러스는 각각 8,228과 8,487로 큰 차이가 없다는 점 역시 알 수 있었습니다.
즉, 16:9 비율에 최적화된 콘텐츠 및 앱, 동영상의 경우는 16:9 비율인 아이폰이 나름 선전을 했고, 다른 비율의 스마트폰은 오히려 화면 면적이 더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향후 콘텐츠가 더 다양해지고 비율 또한 다양해질 경우에는 최적화가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화면 크기의 변화 및 비율의 변화가 무조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4. 야외시인성이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분은 야외시인성입니다. 이 부분 역시 벤치마크 점수가 아닌 실제 야외로 가지고 나가서 경험을 해본 이후 정리를 해봤습니다.
결과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아직까지는 화면 밝기가 2배는 더 밝아져야 야외에서 강렬한 햇살이 비치더라도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고, 화면 밝기 및 야외시인성의 차이는 여름에는 무의미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강렬한 햇살과 열기로 인해서 이미 스마트폰이 뜨거운 상태에서 화면 밝기를 최대로 높이자 발열이 모든 기기에서 상당히 발생했습니다.
또한 야외시인성을 비교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살펴보고 알아봤지만 유의미한 수준의 차이라기 보다는 1:1로 놓고 비교할 경우에 미약하게 차이가 확인되는 수준이었습니다.
다행이라면 G6의 화면 밝기가 상당히 개선되어서 이제는 야외에서도 ‘보이지 않는’ 수준을 넘어서서 피등차등하지만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이폰7 플러스는 화면 밝기를 더욱 개선했고, 갤럭시S8 시리즈 역시 화면 밝기를 더욱 높였기 때문에 G6와 극적인 차이가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유의미한 차이 보다는 그저 야외에서의 한계만 더욱 크게 느껴진 비교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나에게 맞는 디스플레이는?
개인적으로 평가를 하라고 한다면 전체적인 스마트폰의 디자인 및 디스플레이의 완성도, 터치감 등으로 평가를 할 때 아이폰은 사용할수록 손에 붙는 손맛이 일품이었고, G6는 각진 느낌으로 존재감이 크기는 했지만 후면 엣지 디자인으로 나름대로 그립감을 높여서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갤럭시 특유의 고급스러운 그립감을 전달해줬지만 갤럭시노트7 만큼의 매력은 아니었습니다.
호불호가 있기는 하지만 모서리 부분을 극적으로 깎아 놓은 갤럭시S8 시리즈가 완성도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았지만 때때로 콘텐츠를 모두 보여주지 않아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곡률은 더 낮아서 콘텐츠를 더 보여줬던 G6는 완벽한 곡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2%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플랫 디자인으로 터치감을 비롯해 만족도를 높여준 부분도 많았습니다.
여전히 아이폰7 플러스 및 갤럭시S8 플러스는 너무 큰 크기로 인해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기 때문에 태블릿이나 다른 기기가 있는 분들이라면 상대적으로 더 작은 폰이 알맞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기기로 콘텐츠를 즐기려는 분들이라면 16:9 비율로 현재의 콘텐츠에 최적화된 아이폰7 플러스도 좋을 것 같았고, 혹은 새로운 비율로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는 18.5:9 비율의 갤럭시S8 플러스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컴팩트하면서 하이파이 음원까지 경험하게 해주는 플랫 디자인의 G6도 목록에 올려둘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에 앞서 살펴본 점들을 토대로, 그리고 실제 매장에서 만져보고 지인들의 폰을 만져보며 결정할 것을 추천합니다. 모두 좋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기 때문입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