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해 음악을 듣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사람마다 차이가 나겠지만, 보통의 경우 길어야 1,2시간 정도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시간마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낮 시간 동안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반을 차지하는 밤동안 블루투스 스피커는 그저 ‘장식용’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래서 제조사들이 블루투스 스피커를 장식용품으로도 손색이 없게 하기 위해 디자인도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은 ‘나 스피커야’하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래저래 인테리어 용도로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상 인테리어 용품이라 말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부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서 개봉기에서 살펴보았던 LED 블루투스 스피커인 오라벌브는 이와는 조금 다른 특이한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밤에도 강한 블루투스 스피커, 오라벌브
오라벌브의 디자인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인테리어적 요소가 상당히 가미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리모델링을 한 집들을 보면 대부분 펄백색 인테리어를 많이 선호하는 것 같은데, 그러한 집에 살고 계시다면 아마 우리집에 오라벌브가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오라벌브의 디자인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인테리어적 요소가 상당히 가미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리모델링을 한 집들을 보면 대부분 펄백색 인테리어를 많이 선호하는 것 같은데, 그러한 집에 살고 계시다면 아마 우리집에 오라벌브가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라벌브의 진면모는 새하얀 빛을 볼 수 있는 낮보다는 역시 어둑어둑해진 밤에 200% 드러납니다. 빛이 없으면 존재 목적이 반감되는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들과는 다른 것이죠.
오라벌브 스피커의 물리버튼 중 가장 오른쪽 버튼을 눌러보면, 불빛이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를 때 마다 색상이 변화되는데, 실은 색상이 아니라 불빛을 비추는 모드가 변경되는 것입니다. 노멀, 플래싱, 펄스, 캔들, 레인보우로 총 5가지 모드가 있는데, 다른 LED 블루투스 스피커는 여러 가지 모드들 중에 한두 가지 모드가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반면, 오라벌브는 5가지 모드 모두 골고루 사용해보고 싶을 만큼 잘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스마트폰 전용 앱을 활용하는 것에 비하면 이런 것 쯤은 세발의 피에 불과하죠.
전용 앱을 사용하면 무려 1600만 가지의 색상 중에서 원하는 색상을 입혀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1600만 가지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무지개색을 기준으로 해서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색감의 불빛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다른 LED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구별되는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밝기도 조절이 가능한데 전용 앱에서 마치 가스레인지에 불을 올리듯 조절하는 방식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라벌브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몇 가지 요소들
오라벌브의 인테리어적 요소라고 하면 단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LED이긴 하지만, 사실 오라벌브의 매력은 그것만이 아닙니다.
만약 LED만 아름답다면 밤이 지나고 낮이 왔을 때는 그다지 쓸모있지 않은 녀석일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낮시간 동안, 그 중 음악을 듣지 않을 때에도, 오라벌브가 집안에서 제 한 몫을 충실히 하도록 해주는 디자인적 요소들이 있습니다.
먼저,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전구 모양 뚜껑입니다.
시각적으로도 완성도 있게 제작되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촉각적으로 더욱 완성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자꾸만 만지고 싶은 부들부들한 손맛을 품고 있는데, 웬만큼 구겨져서는 모형이 변형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마음 편하게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리콘 커버를 벗기고난 민낯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마치 양초와 같은 디자인부터 꼼꼼한 마감까지 아쉬울 것이 없는 생얼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무선 스피커라는 점도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사실 무선으로 된 조명도 흔하지는 않죠. 그렇기 때문에 선없이 심플하게 즐겨볼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인테리어 용품으로써 매력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집을 위한 인테리어 용품, 오라벌브
가성비 블루투스 스피커인 오라벌브는 밤낮 할 것 없이 인테리어적으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단순히 인테리어 용품으로 구입하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리콘 커버가 없는 상태의 디자인도 상당히 만족스러워서, 장소에 따라 적합한 형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또한 앱을 활용하면 둥글둥글한 오라벌브 스피커에서 파도소리, 숲소리, 천둥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도 들어볼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매력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5만원 정도의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는 더욱 솔깃하게 만드는데요, 제 지인도 사운드를 들어보지도 않고 가격과 디자인만 보고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는지 사이트를 물어봤던 것을 보면, 저만의 생각은 아닌듯 합니다.
그래도 사운드가 실망스럽다면, 제 아무리 인테리어 용품으로 훌륭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하더라도 불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점에서도 과연 오라벌브는 추천할 만한 블루투스 스피커가 되어줬을까요?
오라벌브의 사운드와 관련된 이야기는 이어지는 다음 포스트에서 깊이있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