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3월 16일 목요일

2010년으로의 시간 여행, 다시 만나본 아이패드 1세대의 느낌은?


벌써 7년, 8년 전 이야기다. 어느덧 아이패드는 현존하는 태블릿의 조상쯤으로 불리는 나이가 되었고 아이패드 1세대는 지금에 와서 보자면 어떻게 사용했나 싶을 정도로 무겁고 두꺼우며 상당히 느린 제품이었다. 그러나 분명 그 특유의 디자인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아직까지도 쌩쌩하다는 점이 놀라움을 선사했다.

처음 아이패드가 출시되었을 당시의 상황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아이폰7이 출시되며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는 일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아이폰5가 출시되며 화면 비율을 바꾸는 것쯤은 애교라는 듯, 아이팟 터치에서 화면만 키웠다는 비판을 들어야만 했던 아이패드 1세대는 여전히 강한 충격으로 남아 있다.

포스트 PC를 지향하던 아이패드는 분명 색다른 컨셉으로 우리 곁에 다가왔고 그 이미지는 여전히 선명하다. 





   

오직 단 1개의 단자만을 남겨둔 PC 이면서도 성능이 뛰어나지도 않았던 멀티 터치가 가능한 기기인 아이패드는 사실 아이폰보다도 먼저 기획되었을 정도로 스티브 잡스가 꿈에 그리던 제품 가운데 하나였다.

아이패드를 개발하려다가 멀티 터치를 어떻게 활용할까를 고심하던 스티브 잡스가 스마트폰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당시로서는 상대적으로 구현하기가 더 쉬웠던 아이폰을 먼저 내놓게 되었을 뿐, 그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아이패드와 같은 화면이 큰 멀티 터치 기기가 가득했던 것 같다. 


결국 2010년 4월, 기념비적인 아이패드 1세대가 공개되었고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 먼저, 동영상을 통해 옛 친구 아이패드 1세대를 다시 만나보자.



놀라운 스펙을 품은 아이패드 1세대
아이패드 1세대는 조금 다른 의미로 놀라운 스펙을 가지고 있었는데, 겨우 256MB에 불과한 램을 탑재하며 멀티태스킹에 취약한, 물론 당시로서는 아이폰 OS 3.2로 출시가 되었기 때문에 멀티태스킹 자체는 크게 고려하지 않았지만 아무튼 놀라움을 던져준 ‘작은’ 램으로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아이폰으로 보자면 놀라운 성능을 보여줬던 애플의 A4 칩셋 역시 아이패드로 넘어오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16기가부터 32, 64기가에 이르는 메모리 용량은 당시로서는 놀라운 용량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게 만들었다.



   


배터리는 내장형으로 6,613mAh를 지니고 있었고, 처음부터 10시간 사용이라는 것을 내세우며 이러한 아이덴티티는 지금까지도 아이패드가 이어오고 있는 나름의 전통(?)이 되었다. 

무게는 680g으로 지금으로 보자면 상당히 무거운 편이지만 당시로서는 컴퓨터가 이 정도 무게라는 것에 놀라움을 던져주기도 했던 아이패드 1세대는, 출시 초기부터 3G 모델을 함께 내놓으며 무게는 730g으로 무거웠지만 나름 통신 서비스와 연계된 편의성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인터페이스는 USB 2.0 규격의 애플 30핀 단자로 당시로서나 지금으로서도 일반적인 USB 잭과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불편함을 던져줬던 아이패드 1세대는 멀티 터치 정전식 터치스크린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컴퓨팅 환경과 완전히 다른 경험을 주는 제품이 되어줬다.



1세대의 불편함, 그러나 놀라운 방향성
아이패드 1세대를 지금에 와서 보자면 엄청난 불편함들을 당연하게도 떠안고 있는 제품이었던 것 같다.

이를테면,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지 않았고, 당시로서는 아이팟 터치에 흔히 사용되던 앱을 억지로 확대해서 2X로 보는 방식으로 최적화가 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즉, 아이패드를 원한 전용 앱이 제대로 안착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더욱 아이팟 터치의 화면 큼 버전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의 용도를 정의할 수 없었던 대중과 언론은 연일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을 정도로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도 많은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럼에도 아이패드 1세대는 10시간이라는 긴 배터리 타임을 비롯해서 더욱 큰 화면으로 휴대하며 즐기는 멀티미디어 기기로서 역할을 다하며 게임기로서도 이름을 떨쳤고, 당시로서는 매우 작은 스마트폰의 아쉬움을 털어버릴 제품으로 태블릿 시장에 촉매제 역할을 했음은 틀림이 없었다.

지금 출시되는 대다수의 태블릿들의 모체라고 할 정도로 전 세계적인 임팩트가 강했던 아이패드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1개의 단자만을 가지고 있으며, 아이패드 1세대가 보여준 다양한 방향성이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계승되며 이어질 정도로 미래를 내다보고 만든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다.



두꺼운 아이패드, 아날로그의 감성을 맛보다.
애플은 처음에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그대로 디지털 화면에 담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앱 아이콘에서도 드러나는 아날로그적인 느낌은 앱을 실행하면 더욱 크게 다가왔는데, 지금의 플랫하면서도 도시적인 느낌보다는 시골의 느낌이 물씬 나는 이러한 레이아웃은 이미 iOS 5에서 멈춰버린 아이패드 1세대의 운영체제를 통해 더욱 여실히 느껴지기도 했다.





   

두께감이 있음에도 1세대 모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어떠한 투박함이나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느낌 또한 아이패드 1세대를 더욱 특별하게 느끼도록 만들어줬는데, 9.7형 디스플레이는 비록 해상도가 높아지고 빛 반사율이 줄어드는 등 다양한 개선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이패드의 대표적인 화면 비율과 화면 크기로 남아 있기도 하고, 전면에 유일하게 남은 물리 홈 버튼 역시 아이패드의 정체성이 되는 것만 보더라도 아이패드 1세대의 아이덴티티는 여전히 아이패드에 남아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투박하면서도 정감이 느껴지는 iOS 5의 매력을 마지막으로 간직한 아이패드 1세대. 충전을 위해서는 서랍 속 깊은 곳에서 애플 30핀 단자를 다시 꺼내야 하기도 했고, 버벅거리고 느린 반응 속도, 자꾸만 튕기는 웹서핑은 이 녀석을 어디에 사용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한때 떨어뜨려서 화면이 나오지 않던 녀석을 몇 년 만에 꺼내어서 툭툭 치고는 충전잭을 꽂으니 화면이 나오는 모습에서 노장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두께감은 시대의 흐름을 알게 해줬고, 이제 와서 보자면 자글자글한 화면 역시 옛것이라는 또 다른 감성을 느끼게 해줬던 아이패드 1세대. 


인테리어 소품으로서, 그리고 1세대를 처음 구입해서 한글도 되지 않는 제품을 어떻게든 사용하려고 방법을 찾던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제품으로서 아이패드 1세대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해두기로 했다. - MACGUYVER.








‘갤럭시노트7과 동점’ 폰아레나가 직접 평가한 G6의 장점과 단점은?


아직 해외에는 출시조차 되지 않은 폰이지만, 오랜만에 만나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G6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해외에서 보자면 ‘외산폰’이기 때문에 더욱 날카롭게 제품을 평가하고 따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G6는 갤럭시노트7과 동점의 점수를 얻으며 폰아레나에서 만족스러운 폰이라는 평가를 받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미 MWC 2017을 통해서 최다 수상을 기록한 G6는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폰아레나는 G6의 어떤 점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봤고 또한 어떠한 점들을 아쉽다고 평가했을까?

오늘은 폰아레나가 직접 평가한 G6에 대한 이야기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폰아레나는 이미 G6를 칼로 긁는 등 극한 실험을 했을 정도로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G6를 평가하고 사용한 리뷰들을 게재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비자 수준의 사용 경험이 아닌 제대로 된 분석과 날카로운 비평으로 G6에 대한 평가를 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이미 오랜만에 쓸만한 폰이 출시되었다며 반응이 상당히 고무적인 가운데, 폰아레나의 이러한 평가는 4월부터 출시될 미국 및 해외에서의 반응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엘지 전자 역시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폰아레나가 직접 평가한 G6의 장점은?
가장 먼저 G6의 장점으로 미래 지향적인 하드웨어의 디자인 및 구조를 지목했는데, 디자인 자체가 이전에 알고 있던 엘지 스마트폰과는 달리 매우 고급스러울 뿐만 아니라 엘지만의 색을 더했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되었던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실제 이번 G6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처음 유출 사진과는 달리 매우 놀랍다는 평가가 많은 가운데, 블랙 컬러 보다는 아이스 플래티넘 컬러에 대한 반응이 상당한 상황이다.


즉, 유리 특유의 재질감과 함께 빛 반사로 인해서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 것이다.


다음으로는 18:9 비율의 새로운 스크린을 통한 진화를 지목했는데, 일반적인 대다수의 스마트폰이 16:9 비율을 가진 반면 도전적이라 부를 수 있는 18:9 비율의 스마트폰을 통해 새로움을 선사했고 이를 통한 다양한 사용자 경험에서의 변화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언급되었다.

   


또한 엘지의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유연하면서도 놀라운 카메라를 언급했는데, 800만에서 1300만으로 높아진 광각 렌즈의 화소와, 반대로 1600만에서 1300만으로 내려온 일반각 렌즈가 만나면서 둘 다 비슷한 만족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완성도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무선 충전 및 방수의 도입을 꼽았는데, 미국향 제품인 만큼 국내에서는 제외된 무선 충전이 장점으로 지목된 것으로 보이며, 방수 기능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다는 것을 제대로 반영한 결과가 아닐까 싶었다. 실제 방수폰은 내외부적인 마감 뿐만 아니라 완성도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폰아레나가 직접 평가한 G6의 단점은?
반면에 G6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빼놓지 않았는데, 우선 제대로 18:9 비율의 스크린을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목되었다.

즉, 18:9 비율의 스크린에 맞춰진 최적화된 앱이나 서비스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G6의 18:9 디스플레이가 무조건 장점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16:9 비율의 동영상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특히나 앱이 대부분 16:9 비율에 맞춰서 개발된 상황에서 18:9 비율의 디스플레이는 빈 공백을 만들 가능성이 높고, 결국 5.7형 디스플레이를 모두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엘지가 얼마나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카메라 촬영 모드를 지목했는데,
촬영 모드가 다양한 것은 좋지만 통일성 없이 너무나 많은 기능들이 산재해 있다는 점에서 몇몇 기능들은 사용되지도 못한 채 묻힐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단점으로 지목되었다.

실제 G6의 카메라 모드는 너무나 많고, 스퀘어 모드 내에서도 추가 옵션이 있을 정도로 상당히 복잡한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통일성 없이 직접 찾아 들어가야 하는 구조는 분명 개선이 필요해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2017년 플래그십 스마트폰이지만 아쉬운 프로세서 탑재가 있었는데, 여전히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탑재하지 못한 것이 해외에서도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즉, 올해에 출시된 폰이지만 전세대 칩셋(2016년의 플래그십 칩셋)을 탑재한 결과 머지 않아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엘지로서는 어쩔 수 없으면서도 가장 뼈아픈 대목이 아닐까 싶었다.
 



G6의 해외 출시, 기대해도 좋을까?
G6의 국내 반응만 보자면 충분히 기대를 해도 좋을 정도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개선하고 발전시켜온 음질에 대한 평가도 좋았고, 무엇보다 실물 깡패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마감이나 디자인적인 변화, 무엇보다 보는 순간 바로 차별화가 되는 18:9 디스플레이는 그 자체로 새로운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 출시 시점이 4월 이후라는 것이 G6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월 이후라면 이미 갤럭시S8이 공개된 이후이기도 하고 예약 판매가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삼성이 칼을 갈고 출시할 제품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다소 밀려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의 하만 인수로 음질에 대한 집중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8:9 디스플레이 혹은 18.5:9 디스플레이와 방수 방진, 카메라 개선 등 G6와 비슷한 면에서의 진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엘지는 최대의 기대작으로 불리는 G6를 가지고 해외에서 형제 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기대가 되는 것은 해외판의 경우 하이파이 쿼드 댁이 제외되었음에도 단점으로 지목되지 않을 정도로 아킬레스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있고, 전체적인 평가 점수가 지난해 삼성 최고의 역작으로 기대되었던 갤럭시노트7과 동점이라는 것이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엘지 스마트폰이 판매량 기준으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상당히 잘 판매될 뿐 아니라 가전 제품의 인기로 인해서 상당한 인지도가 있다는 점 역시 삼성과 겨뤄볼 수 있는 시장이라는 시선도 있는 상황.


과연 폰아레나의 이러한 솔직한 평가가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향후 벌어질 삼성과 엘지의 한판 승부를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