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적인 이유로 아주 다양한 블루투스 스피커들을 만져보고 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모두 고장 난다면, 나는 어떤 스피커를 구매할까?
그러니까, 이미 여러 스피커들의 맛을 본 소비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스피커를 구매할지, 아니면 기존에 사용하던 스피커를 재구매할지 고민해본 것이다.
사실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은 날마다 새로운 제품들로 뒤덮여가기 때문에 절대다수의 제품들은 구경도 해보지 못했고, 당연히 정말 합리적인 가격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뛰어난 사운드와 사용성을 품은 제품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고민하고 내린 결론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다시 구매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 중에 어떤 제품을 선택할까?
그동안 리뷰로 다뤘던 대부분의 제품들이 뛰어난 가성비와 독특한 정체성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로,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은 팍시스의 스피커들이었다.
많은 스피커들 중에 팍시스의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종종 지인들이 스피커를 빌려달라고 할 때 팍시스 제품을 부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적이 있는데, 그 기억의 영향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만약 구입하게 된다면 팍시스 스피커는 한 종류만 구입할 것 같지는 않았다. 네 가지 모두 저마다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
그렇다면 블루투스 스피커의 구입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팍시스 스피커 4종의 매력 포인트들을 한 번씩 다시 짚어봐야 하지 않을까? 앞서 포스트를 통해 각각의 제품들의 특징을 자세히 다루었으니 오늘은 간단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 먼저, 동영상을 통해 팍시스 블루투스 스피커 4종의 매력을 살펴보자.
놓칠 수 없는 블루투스 스피커 ‘Paxcess 멜로디’
누군가가 나에게 한 가지 블루투스 스피커만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면, 눈물을 머금고 그중에서 멜로디를 선택할 것 같다.
가격이 10만원대로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10만원대 스피커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아니 그 이상의 가격의 제품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사운드와 사용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한 가지 블루투스 스피커만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면, 눈물을 머금고 그중에서 멜로디를 선택할 것 같다.
가격이 10만원대로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10만원대 스피커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아니 그 이상의 가격의 제품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사운드와 사용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사운드도 사운드지만 특히 디자인이 취향저격이다.
일반 스피커는 음악을 들을 때만 사용하게 되지만, 멜로디는 인테리어 소품으로써 언제나 사용할 수 있었다. 통 알루미늄 바디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아날로그적인 조작 방법과 심플한 스피커 그릴로 복고풍의 디자인을 품고 있는 팍시스는 지극히 개인적인 내 취향에 딱 맞아떨어졌다.
그렇다고 사운드가 아쉬운 것 또한 결코 아니었다.
음량과 우퍼가 충분한 공간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풍부할 뿐 아니라, 그 속의 사운드 역시 공간을 탄탄하게, 꽉 채워주고 있었다.
덕분에 집에서 조용히 음악을 감상하기에도, 야외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둘러앉아 함께 즐기기에도 적합했던 멜로디, 한 가지 아쉬움이라면 paxcess 로고에 불빛이 모든 글자에 들어오지는 않는다는 점, 또 하나 더하자면 먼지가 앉을 경우 눈에 잘 띈다는 점이었다.
그래도 센스 있는 가죽 손잡이까지 겸비한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인 멜로디는 가장 놓치기 싫은 스피커가 되어주었다.
손바닥만 한 거인 스피커 ‘Paxcess Urchin’
이 스피커의 이름은 얼친이다. 입에 잘 붙지 않는 이름과 달리 손에는 착 달라붙는 훌륭한 손맛을 지니고 있다.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귀여운 사이즈와 자꾸만 만지게 되는 부들부들한 마감을 자랑하는 얼친의 장기는 사실 휴대성만이 아니다. 그러면 무엇일까?
블루투스 4.1이나 듀얼 페어링, 핸즈프리 통화, AUX단자와 같은 당연한 이야기는 넘어가도록 하고, 본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얼친의 장기는 놀랄만한 음량과 풍부한 저음이다.
40mm 더블 스피커를 탑재해 스피커 유닛이 몸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얼친은 최대 20W의 출력을 낼 수 있는데, 이 얼친으로 최대 출력으로 음악을 재생한 채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귀로 음악을 듣는 것보다 손으로 진동을 듣는 것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다행히 바닥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진동 방지 패드 덕분에 음악을 세게 틀어도 신나게 돌아다니지는 않는다.
무게는 141g이고, 완충 시 6~8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기본적인 생활방수를 지원하고, X-BASS를 통해 폭넓은 저음을 구현하는 팍시스 얼친은 어느새 바람을 쐬러 갈 때마다 보조배터리처럼 내 주머니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다.
주머니 속 콘서트장 ‘포켓 X’
얼친보다 한 단계 더 큰 사이즈인 포켓 X, 이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웬만한 남성 겉옷 주머니에는 다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크기와 225g의 가벼운 무게를 지니고 있다.
다행히 얼친보다 커진 것은 크기와 무게만이 아니다.
얼친의 최대 출력이었던 20W는 포켓 X에게 정격 출력에 지나지 않는다. 덕분에 더 큰 사운드에서도 더욱 깨끗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고, 최대 30W에 이르는 출력을 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사용시간은 6~8시간에 이르는데, 집에서 음악을 들을 만한 적당한 음량으로 재생할 때는 그보다 훨씬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포켓X는 그냥 생활방수가 아니라, IPX4 규격의 방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휴대용 스피커로써 겪게 될 수 있는 기본적인 물의 공격에 대해 비교적 강한 내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얼친과 마찬가지로 중저음을 강화한 ‘X-BASS’ 시스템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단단한 사운드를 들려주었고, 듀얼 페어링, AUX 단자 등 기본적인 부가기능들은 모두 품고 있는 다재다능한 면모 역시 빠지지 않았다.
디자인 역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단조로운 색상만 가지고 현대적이면서 심플한 맛을 뽑아냈다. 통 알루미늄 바디와 가죽 질감의 후면은 의외의 조화를 이루고 있고, 얇은 푸른색 라인으로 심심하지 않게 포인트를 주고 있다.
특히 한 손에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그립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집안에서 돌아다니며, 또는 차 안에서 차량용 보조 스피커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포켓 X는 나무랄 데 없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가 되어주었다.
외향적인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블레이드 X’
블레이드X는 앞서 살펴본 얼친과 포켓 X의 큰형님쯤 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사운드에 있어서 멜로디와 정면승부가 가능한 몇 안되는 블루투스 스피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우선 다소 큰 사이즈와 540g 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지만, 360도로 돌아가는 손잡이를 통해 휴대성을 놓치지 않았고, 이 손잡이가 거치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에 원하는 방향으로 풍부한 사운드를 뿜어낼 수도 있다.
출력은 포켓 X와 마찬가지로 정격 20W, 최대 30W인데, 실제로 들어보면 얼친과 포켓 X를 합친 것만큼의 웅장한 성량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웅장한 성량 속에 멜로디와 마찬가지로 깨끗한 사운드를 품고 있다. 두 스피커의 사운드를 비교하자면 X-BASS로 중저음에 특화된 사운드를 기반으로, 멜로디는 더욱 단단한 저음을, 블레이드 X는 맑은 고음을 들려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블레이드 X는 IPX4등급의 방수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나들이를 위한 필수 준비물이 되어버렸다.
웅장한 성량에도 6~8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와 모던한 디자인, 그리고 40가지의 각도 조절이 가능한 실용적인 거치대 겸 손잡이까지, 얼친과 포켓X의 형님으로써 떳떳하게 제 역할을 수행해주고 있는 블레이드 X였다.
자신 있게 추천하는 팍시스 블루투스 스피커 4종
오늘 포스트는 상당히 주관적인 것 같다. 제품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포스트로써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스피커들이라 그런지 다소 애정 어린 표현들을 사용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 번이고 포스트 본문 검수를 해본 결과 사실을 과장하거나 있는 단점을 빼는 일은 없었으니까.
오히려 사운드에 대한 장점들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는데, 앞서 그 점에 관해 자세히 다루기도 했고, 4종 모두 믿고 구입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흠잡을 데 없는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운드가 좋지 않았다면 아무리 좋은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더라도 매력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팍시스 스피커 4종은, 이 제품들 중 하나가 고장 난다면 이미 다른 스피커들을 많이 가지고 있더라도 다시 구매할 만큼 매력적인 스피커들이었다. 또 이 점에서 일반 스피커들과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는데, 단순히 크기별로 성능에 차이를 두고 그중에 괜찮은 선택을 하라는 일반적인 전략과는 달랐다.
멜로디, 얼친, 포켓 X, 블레이드 X 모두 탄탄한 기본기와 함께, 각각의 제품들을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를 제공해주고 있었다. 물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좋은 현상이면서도 한 가지 제품을 고르려고 하면 선택 장애가 더 심해지는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그래서 팍시스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는 한번에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맥가이버 포스트 애독자들을 위해 단독 추가 할인 쿠폰까지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블루투스 스피커 구매를 고민 중인 분들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제품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에디터의 평가 ★★★★★
단 하나만 고르기에는 선택장애가 올 것만 같은 저마다의 매력이 뚜렷했던 팍시스 시리즈는 멜로디를 기본으로 얼친을 구매해서 휴대성을 높이거나, 포켓 X를 통해 심플한 맛을 더하는 것도 가능했고, 블레이드 X를 가지고 원하는 각도대로 거치하고 소리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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