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스펙이 상향 평준화된 지금까지도, 중저가폰과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구분짓는 가장 큰 기준이라면 단연 카메라 성능일지 모른다.
이제는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안다는 화소와 화질의 차이는 단순히 1000만 화소를 넘는 스마트폰이라고 해서 놀라운 화질의 사진을 담아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더이상 차별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은 스마트폰의 발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리소스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스펙에 의한 차이 및 최적화와 조율에 따르는 차이는 제조사별로 다른 사용자 경험으로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엘지 스마트폰 가운데 X400과 G6만 놓고 비교를 해보더라도 알 수 있는 이러한 차이는, 1300만 화소로 동일한 해상도의 사진 촬영이 가능한 두 기기를 완전히 다르게 보이도록 만드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
물론, G6에는 광각으로 촬영이 가능한
1300만 화소 렌즈가 하나 더 탑재되어 있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일반각으로 촬영되는 1300만 화소의 렌즈 역시 결과물에서는 X400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중저가폰에서도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카메라 성능은 X400에서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는지를 오늘 살펴볼 예정이다.
어디서나 마음껏 꺼내서 찍고, 또 촬영하며 사진과 동영상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즐거움은 스마트폰에 있어서 여전히 놓칠 수 없는 재미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X400의 카메라, 기본기는?
X400은 1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데, 전면 셀피는 아쉽게도 500만 화소로 낮은 편이다. 물론 앞서 언급되었듯 화소 보다는 화질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절대적인 화소의 차이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500만 화소는 아쉬움이 되기도 했다.
물론, 상위 모델인 G6도 셀피 카메라의 화소가 500만이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X400은 1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데, 전면 셀피는 아쉽게도 500만 화소로 낮은 편이다. 물론 앞서 언급되었듯 화소 보다는 화질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절대적인 화소의 차이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500만 화소는 아쉬움이 되기도 했다.
물론, 상위 모델인 G6도 셀피 카메라의 화소가 500만이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X400은 기본적으로 2기가 램과 32기가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한 카메라 촬영시의 퍼포먼스를 보자면 딱 중저가폰 정도의 속도와 화질을 보여줬다.
물론 뷰티 샷을 통해 셀카를 촬영할 경우 자동으로 보정되는 기능은 셀피족들에게 상당히 유용해 보였고, 핑거 터치를 통해 후면 지문 인식 전원 버튼에 손을 올려서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점도 좋았지만 기술적인 측면만 보자면 다른 중저가폰과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느 엘지폰과 마찬가지로 볼륨 버튼을 두 번 연속으로 눌러서 폰의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바로 카메라를 호출할 수 있는 퀵 실행 기능을 비롯해 동영상을 촬영하며 사진을 촬영하는 기술, 설정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켜고 끄는 것까지 가능해서 일반적인 수준의 촬영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본에 충실한 X400의 카메라
X400의 카메라는 딱 기본만큼 하고 있다.
카메라를 가지고서 이리저리 휙휙 움직여보면 알 수 있는 빠른 이동은 다소 버벅임이 느껴지기도 했고, 촬영 조건에 따라서는 촬영시마다 ‘저장 중...’이라는 문구가 나타나서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했을 정도로 중저가폰으로서의 티를 팍팍 냈던 X400.
그러나 동영상 촬영시에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서 제법 부드러운 촬영이 가능했고, 동영상을 촬영하며 사진을 찍는 일 역시 딜레이 없이 바로바로 찍을 수 있어서 동영상 + 사진 동시 촬영 역시 큰 문제는 없었다.
이외에도 옵션을 변경해서 찍을 수 있는 다양한 비율의 사진이나 FHD 및 HD 영상 촬영은 중저가폰에 기대되는 것은 충실히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중저가폰의 아쉬움을 알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야간 촬영과 저조도 촬영이 있는데, X400은 야간이나 저조도에서 다소 느린 반응과 초점을 빨리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 부분에서의 개선이 크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속도가 느릴 뿐, 촬영 결과물에 있어서는 노이즈가 효과적으로 제거되어서 제법 쓸만한 사진을 남겨주기도 했다.
정리를 하자면, X400의 카메라는 중저가폰에 기대되는 수준을 그대로 담고 있었고, 다양한 편의 기능과 설정을 통해 재미있는 촬영이 가능했을 뿐 아니라 전면 셀피의 경우 광각 촬영이 가능해서 120도로 넓게 찍을 수 있는 색다른 재미까지 더해줬다.
물론, 저조도 촬영이나 야경 촬영시, 또한 연사 속도에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1300만 화소로 제법 크게 찍을 수 있었던 X400의 카메라는 평범함을 보여주려 애쓴 흔적이 보였다.
다양한 조건에서 X400으로 찍어본 사진들 ▼
직관적이면서도 쓰임새 많은 도구와 설정들을 활용할 수 있었던 X400 ▼
에디터의 평가 ★★★☆
X400의 카메라, 전천후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었고, 예전의 중저가폰과는 달리 제법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줬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했지만 중저가폰의 한계를 넘지는 못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