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 2’라는 말은 무언가 모르게 기대를 하게 만든다. 카메라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열어보는 렌즈라도 개발한 것일까? 마크 2라는 말 하나로 이렇게 기대를 하게 만든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일지 모른다. 그저 G7X 2세대 모델이라고 말하는 것보다도 더욱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갑작스럽게 구매하게 된 캐논 G7X Mark 2는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 하이엔드 카메라, 즉 똑딱이 카메라였다.
우선,
전원을 누른 이후 바로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
자체 플래시를 탑재했다는 점.
터치 인터페이스라는 점.
광학 줌을 4.2배까지, 디지털 줌을 최대 17배까지 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전천후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던 캐논 G7X Mark 2
물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당장 오늘만 하더라도 수차례 겪어야 했던 바보 AF는 좀처럼 초점을 잡지 못해서 답답함을 느끼게 만들었고, 조용한 곳에서 느껴졌던 렌즈의 이동 소음은 생각보다 거슬리기도 했는데, 이 녀석만의 불량인 것인지 태생적인 한계인지는 좀 저 지켜볼 예정이다.
솔직가감하게 살펴볼 캐논 G7X Mark 2 촬영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진기인 만큼 별다른 설명 보다는 사진 자체로 느껴지는 것들을 그대로 전달받기를 바란다.
과연 캐논 G7X Mark 2는 어떠한 카메라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어지는 캐논 G7X Mark 2로 촬영된 사진을 통해 캐논 G7X Mark 2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미 짙은 밤이 드리운 카페 안의 어두움도 극복한 장면들 ▼
한손으로 들고서 촬영해도 흔들림 없이 제대로 담아준 결과물들 ▼
색감을 제대로 살려주며 있는 그대로의 색감을 표현해줬다 ▼
매우 어두운 곳에서도,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도 흔들림을 잡아준 결과물들 ▼
상당히 멀리 있던 나무를 17배 줌까지 당겨서 찍어본 사진, 제법 선명하게 잘 담겼다 ▼
커피의 다양한 색감을 제대로 잡아낸 모습 ▼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동시에 선명한 느낌을 제대로 전달해줬다 ▼
저조도에서의 줌은 한계가 있었지만 차선책으로는 충분했다 ▼
저조도에서도 17배 줌은 흔들림 없는 결과물을 담아줬다 ▼
흐린 날씨 속에서도 제대로 경치를 담아준 결과물들 ▼
가까이서 찍어본 17배 줌, 원하는 곳을 더욱 선명하게 찍는데 유리했다 ▼
다양한 조건에서 촬영을 해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준 모습 ▼
조명에만 의지해서 촬영된 사진, 선명하게 담겼다 ▼
'캐논 G7X Mark 2' 최종 평가 ★★★★
캐논 G7X Mark 2로 촬영된 사진들은 가벼운 무게에 더해서 제법 오래가는 배터리를 통해 스트레스 없이 촬영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놀라운 수준의 손떨림 보정을 통해 한손으로 촬영한 사진이 대부분임에도 흔들림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즉, 흔들림이 없으니 피사체가 더욱 생생하고 뚜렷하게 느껴진 것이다.
물론, 하이엔드 카메라의 태생적인 한계가 드러나는 부분들도 있었고,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부면인 바보 AF가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전체적으로는 빠릿한 반응, 따뜻한 색감, 선명한 초점까지 합격점을 줄 수 있었던 촬영기가 아닐까 싶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