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2월 22일 수요일

[10X10]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작 원노트, 첫 이용자를 위한 맛보기 시간


에버노트나 애플의 메모앱 등 유명한 노트 서비스들이 많이 있지만, 직접 사용해본 사람들에게 한 가지 앱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면, 대부분 원노트를 추천한다.

그만큼 사용성에 있어서 완성도가 높다는 것. 원노트는 데스크탑, 태블릿 등 가리지 않고, 어느 기기에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다양한 추가 기능들을 품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앱들을 자주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흔히 낯선 인터페이스에 대한 어려움으로 시작도 해보지 않고, 기존에 사용하던 앱의 기본적인 기능들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늘은 원노트의 활용법을 알아보기 이전에 처음 시작하는 원노트 프로그램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미리 구경부터 해보려 한다.

참고로 원노트를 검색해서 MS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원노트 2016, 윈도우 용 원노트, iOS 용 원노트 등 여러 명칭 있어서 헷갈릴 수 있는데, 오늘은 간단한 구성을 지닌 ‘원노트 온라인’에 대해 살펴볼 것이니, 검색창에 ‘원노트 온라인’을 검색하고, 실행해보자.






원노트의 구성은?
노트앱의 핵심은 정리다. 주제별로, 원하는 항목별로 분류하고 배치할 수 있어야 하는데, 노트앱마다 그 구성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럼 원노트는 어떤 구성을 가지고 있을까?





원노트 > 전자 필기장 > 섹션 > 페이지 > 메모 순으로 하위 항목들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앱들에 비해 상당히 세부적인 편이다. 구성이 당장 이해가 안 된다면, 윈도우10의 파일탐색기의 구성인 ‘파일 탐색기 > 내 PC > 로컬디스크 C > Program Files > 폴더 및 파일’과 비슷하다 정도로 생각해두자.

개인적으로는 원노트의 세부적인 구성도 마음에 들지만, 각 섹션과 페이지를 추가하는 방법이 아주 간결하고 직관적이라는 점이 더욱 마음에 든다.



원노트 온라인의 리본 옵션
후에 다루겠지만 원노트 2016과 원노트 온라인은 다소 차이가 있다. 지금 보고 있는 프로그램은 원노트 온라인인데 원노트 2016에 비해 리본 옵션이 상당히 간결한 편이다.

원노트 2016은 원노트 2013과 같은 클래식한 기능들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인데, 인터페이스는 크게 차이가 없으니 먼저 더 간결한 원노트 온라인와 친해지면, 원노트 2016을 배우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원노트의 리본 옵션은 크게 홈, 삽입, 그리기, 보기로 구성되어 있다.

홈에서는 일반 문서 프로그램처럼 글꼴과 관련된 기능들을 설정할 수 있다.

삽입 탭에서는 표나 이미지 파일, 링크, 등 다양한 파일들을 첨부할 수 있는데, 음성파일도 첨부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지만, 코타나와도 연동이 된다고.




일반적으로 노트 앱에서 타이핑과 손글씨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경우는 드물다.

원노트의 경우 이 두 가지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그리기는 특히 태블릿인 서피스와 같은 터치 인터페이스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그리기 기능 외에도 몇 가지 부가기능들도 제공한다.






그리고 보기 항목에서는 노트 페이지의 디자인을 설정할 수 있다. 배경의 색감, 선의 종류 등을 선택할 수 있고, 페이지를 확대/축소할 수도 있다.

또한 좌측의 목록을 가리고 현재 작성 중인 페이지를 전체 화면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보기 항목의 ‘탐색 표시’를 클릭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우측 상단의 공유 아이콘을 눌러서, 한 노트 페이지에서 여러 사람과 공동 작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원노트는 윈도우PC든 백북이든 아이패드든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구성이 세밀하면서도 간결하다는 점, 그리고 여러 사람과 공동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콘텐츠를 노트 안에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도구라 할 수 있다.

오늘은 원 노트를 처음 만나봤을 때의 어색함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 화면을 둘러보면서 맛만 봤지만, 앞으로 원노트의 활용 방법, 그리고 궁금한 점들을 하나하나 함께 알아보려 한다.




각자의 사용목적이나 성향에 따라 원하는 노트앱은 다르겠지만, 원노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족할만한 기능을 품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원노트 온라인의 경우 원드라이브 용량 제한의 영향을 받는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아무튼, 아직 원노트를 사용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에 이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인지 확인해보길 바란다. - MACGUYVER.











[Why] G6, 스냅드래곤 821 탑재가 현명한 선택으로 불리는 의외의 이유


프로세서는 두뇌와 같다.
자동차로 치자면 엔진이라 부를 수 있는 스마트폰의 두뇌는 세대를 달리할 수록 성능이나 퍼포먼스, 다양한 사용자 경험이 달라지게 된다. 이를테면 처리 방식의 변화로 인해 체감되는 속도가 달라진다거나, 혹은 같은 속도 내에서 품질이 달라지는 등 다양한 이점을 지니는 것이다.

마치 자동차의 세대를 구분할 때 엔진이 개선되었는지, 아니면 완전히 바뀌었는지로 판단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모든 자동차가 그렇겠지만, 첫 모델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2세대가 진리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그 면에서 보자면 스마트폰 시장은 매우 한정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의 신제품 등장 및 교체 주기가 매우 짧다는 한계가 있다. 올봄에 출시된 스마트폰도 올가을이 되면 구형으로 불리며 어느새 새로운 스마트폰에 왕좌를 내줘야 하는 것이다.



   

심지어 스마트폰의 두뇌라 부를 수 있는 AP가 거의 같다고 하더라도 퍼포먼스가 비약적으로 향상되거나 달라진 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하게 되면 초기 모델은 밀려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마음은 다르다.

완성형에 가까운 모델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새로운 스펙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결국 한세대 이전 AP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새롭게 출시가 되더라도 ‘구형’으로 불릴 수밖에 없고, 새로운 AP를 탑재한 프로세서는 완전히 다른 진짜 ‘신형’으로 불리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G6에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이 확실시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외신의 반응이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G6의 스냅드래곤 821 AP 탑재는 현명한 선택?
외신의 반응이 모두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출시일을 앞당기기 위한 선택으로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라고 바라보는 외신의 평가가 많았다.

그 이유 가운데는 무엇보다 이미 안정성이 확인된 프로세서라는 점과 이미 상향 평준화가 된 스마트폰 스펙이 있다.


즉, 새로운 프로세서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작업에 있어서 괄목할 만한 차이를 가져다 주는 변화를 선보이는 것은 아니며, 무엇보다 벤치마킹을 통한 수치 경쟁은 일반적인 사용 환경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 사용자 경험의 측면에서 보자면 제조사에서 내세우는 20~30%의 성능 향상이 눈에 띌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초기 모델은 수율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불안 요소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도 마냥 최선의 선택은 아니라는 평가도 많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에 출시된 갤럭시S7 시리즈와 하반기에 출시된 갤럭시노트7의 칩셋은 동일했지만, 소비자들은 갤럭시노트7을 더욱 완성도 높은 폰으로 바라보며 더욱 높은 만족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미 스냅드래곤은 화룡으로 불리는 810 모델이라는 흑역사가 있기 때문에 최신 칩셋이 언제나 정답은 아니라는 것은 소비자들 역시 알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여러 상황들을 검토해 보자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새로운 칩셋에 적응하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고, 그로 인해 상반기 시장을 완전히 놓치는 것보다는 이전 칩셋이라 하더라도 완성도를 높이고 안정성을 강화해서 출시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정리를 해보자면, 벤치마크를 통한 수치 경쟁은 이미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크게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는 점과, 새로운 칩셋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연구 개발과 스마트폰 최적화를 위해서는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출시가 다소 늦어진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고집하는 것보다는 이전 칩셋을 최대한 활용하는 G6의 선택이 틀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구형 칩셋, 해법은?
삼성과 엘지 모두 초기 선점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에 있어서 신제품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소비자들 역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 이번달 공개 및 다음달 출시를 앞둔 G6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지, 차세대 칩셋을 적용한 갤럭시S8을 한달에서 한달 반 이상 더 기다렸다가 구매하는 것이 좋을지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소비자 경험이기 때문에 차기 G6가 어떻게 공개되는지를 지켜보고, 또한 실제 매장에서 만져본 이후에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앞서 살펴봤듯 칩셋의 차이는 실제 경험에서의 차이와 100%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보다는 최적화와 안정성 향상 및 어떠한 가치를 담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물론, 위험 요소도 남아 있다.

엘지는 거듭거듭 구형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지 못하면서 불신하는 분위기를 스스로 만들었을뿐 아니라, 차기 G6의 디자인 역시 유출된 디자인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디자인에서 호불호가 명백히 나뉜다는 점에서 우선 예쁜 것이 좋다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과연 엘지의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 탑재가 묘수가 될지, 아니면 다시금 갤럭시S8에 밀려나며 올가을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8과 갤럭시노트8 사이에서 V30를 가지고 힘겨루기를 해야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MACGUYVER.











2017년 2월 21일 화요일

[Why] 애플이 5.5형 화면을 4.7형 아이폰에 담는 방법, 그리고 이유


큰 것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작은 사이즈의 화면은 더이상 새롭지 못하고, 기술적인 한계를 뜻하게 되면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 이전까지 스마트폰의 크기는 자꾸만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큰 화면의 스마트폰은 불편함을 선사하기도 한다. 주머니에 넣을 경우 부담이 되거나 혹은 손에서 놓칠 우려가 크고, 한손 조작이 힘든 것이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제로베젤이 대세를 이루게 되면서 아이폰 역시 과거의 한손 조작을 내세우던 시절처럼 다시 작아질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최근 알려진 아이폰 도면을 보게 되면 그 방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데, 방향성은 다른 제조사들과 동일하지만 ㄴ자형 배터리를 채택하며 배터리 용량을 키우면서 동시에 베젤까지 줄이는 방식으로 4.7형 아이폰과 비슷한 크기에 5.5형 디스플레이를 이식할 가능성이 엿보인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와 도전이 필요한데, 우선 LG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18:9 디스플레이처럼 세로로 더 긴 화면을 채택해야 하고, 또한 배터리를 늘려서 더욱 커진 화면과 반대로 여전히 작은 아이폰의 크기 내에서 접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내부 공간의 확보 역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ㄴ자형 배터리를 적용하기 위한 기판 사이즈의 축소, 배터리 용량 증가에 따르는 무게 증가를 최소화하는 일, 탭틱 엔진을 탑재할 공간을 확보하며 동시에 더욱 커진 디스플레이를 보기 좋게 담는 일, 홈 버튼의 제거로 인한 호불호를 줄이면서 아이폰다운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한 변화, 무엇보다 홈 버튼의 제거 대신 디스플레이를 통한 지문 인식과 홈 버튼의 역할까지, 고민해야 할 점들이 산재한 것으로 보인다.



3월 이벤트가 힌트? 애플의 차세대 전략
애플은 오는 3월로 예고된 이벤트를 통해 차세대 아이패드 시리즈와 차세대 맥북 및 아이폰SE의 후속 버전과 새로운 애플워치 밴드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이벤트에서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는 총 3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7.9형 아이패드 프로 및 9.7형 아이패드 프로2, 12.9형 아이패드 프로2를 비롯해 새로운 10.5형 OLED를 탑재한 베젤리스 디자인의 새로운 아이패드 시리즈가 공개될 것이라는 루머도 들려오는 상황이다.


예상대로라면 9.7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아이패드 프로2와 동일하거나 거의 비슷한 크기에서 10.5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홈 버튼을 제거할 것이 유력한 상황.

어쩌면 가을에 등장하게 될 차세대 아이폰이 어떠한 모습으로 등장할지를 미리 엿볼 수 있는 힌트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애플은 그동안 베젤을 크게 줄이는 대신, 오터치 예방을 위해 어느 정도의 베젤은 기본적으로 남겨두는 방식을 택했었는데, 만일 새로운 아이패드 시리즈가 베젤리스 디자인을 선보일 경우, 가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의 디자인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아이패드 시리즈에서도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게 될지, 또한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가 단순한 스펙에서의 변화 이외에 어떠한 신기술을 선보이게 될지도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제품군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애플의 일관된 제품 디자인 및 스펙은 다른 제품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ㄴ자형 배터리 탑재? 기판 축소가 관건
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또한 칩셋의 통합이 이뤄지면서 기판의 크기는 나날이 줄어들고 대신 배터리의 크기는 더욱 커지고 있다. 물론, 동시에 배터리의 기술도 발전하면서 같은 크기에서도 더욱 높은 효율과 성능을 내고는 있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크기의 차이를 넘어서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배터리 공간 확보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애플이 처음으로 ㄴ자형 배터리를 아이폰에 적용하게 된다면, 기판 축소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발열을 줄이고 성능을 크게 높이면서도 기판의 크기를 줄일 수 있을지, 또한 이렇게 확보하게 되는 배터리 용량이 실질 체감 사용 시간에 얼마나 큰 이점을 가져다 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동시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전면적으로 적용한 차세대 아이폰이 진정한 베젤리스 + 홈 버튼 제거를 통한 혁신을 선보이게 될지도 관심을 받고 있는데, 무엇보다 홈 버튼은 단순한 기술적인 역할을 넘어서서 아이폰을 상징하는 아이덴티티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디자인 변화를 위해 홈 버튼을 제거하기는 힘들다는 여론이 많은 만큼,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둥근 모서리의 세로로 긴 직사각형, 그리고 원형 홈 버튼만 그리면 누구라도 아이폰을 그렸다고 이해할 정도로 하나의 아이콘이 된 상황에서 애플의 디자인 변화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게 될지, 아니면 애플다움을 잃게 될지는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화면 비율의 변화? 또다른 터닝포인트
다시 고민해보자. 애플이 고집스럽게 유지하던 아이폰의 화면 비율은 아이폰5에서 처음으로 16:9 비율로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 비율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다시금 이 비율이 변화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바로 18:9 혹은 더 긴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미 기정사실처럼 알려진 삼성과 엘지의 18:9 디스플레이 탑재는 새로운 붐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지만 애플이 이 비율을 적용한다는 것은 조금은 더 큰 모험에 가깝다.

우선, 오직 아이폰만을 위해 커스텀이 되어 있던 수백만에 이르는 앱을 다시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처음 16:9 비율의 아이폰5가 등장하며 겪어야 했던 과도기적인 불편함을 떠안아야 하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하게 되겠지만 비율이 달라진다는 것을 마냥 긍정적이라고만 보기는 힘들지 모른다. 또한 차세대 아이폰의 출시를 기점으로 32비트로 구동되는 앱의 퇴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앱스토어 정책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기도 했다.

즉, 과거의 기준과 표준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표준에 맞춰서 새로운 아이폰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18:9 비율의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가 더 커지고 베젤이 거의 사라진 아이폰의 등장, 그리고 10.5형 디스플레이를 가진 베젤리스 아이패드 시리즈의 등장은 그 자체로 더 큰 화면과 작은 베젤이 대세라는 것을 애플 또한 인정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선택일지 모른다.



만일 애플이 이러한 변화를 선보인다면, 아이폰8 혹은 아이폰7s는 역대 가장 큰 변화를 선보이는 아이폰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애플은 다시금 한손에 잡히는 아이폰 혹은 더 많은 콘텐츠를 한 화면에 담아내는 기술을 대대적으로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과연 애플이 어떠한 변화를 선보이게 될지, 그리고 남겨진 기술적인 난제는 어떻게 해결할지 오는 3월 이벤트를 주의깊이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리퍼폰으로 재출시된다는 갤럭시노트7에 대한 놀라운 반응들


아직까지도 논쟁이 되는 것은 갤럭시노트7이 희대의 망작인지 불운의 대작인지에 대한 것이다. 제품만 놓고 보자면 모든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최고라고 손꼽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반대로 가장 중요한 안전을 놓쳤다는 점에서 망작이라는 평가도 많다.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아무튼, 갤럭시노트7은 출시 후 채 한달을 채우지 못한 채 수난의 시대를 겪어야만 했고 2번의 리콜 이후 단종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갤럭시노트7을 반납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비율은 현재까지도 2%대에 이를 정도로, 제품 자체가 좋아서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여전한 상황이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2차 리콜 이후로는 폭발 소식이 거의 들려오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갤럭시노트7을 폭발의 아이콘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배터리만의 문제라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제법 효과적으로 폭발에 대한 불안 요소를 잠재운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국내외 기관과 삼성이 공개한 발화 원인이 동일하다는 것이 있고, 모두 배터리의 문제로 한정되었다는 것이 크다. 그리고 둘째는 삼성이 또 실수를 했거나, 다른 요인들이 있었음에도 그것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스스로에게 더 큰 위험이 된다는 점에서도 배터리 문제라고 결론이 난 것에 대해 신뢰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결국,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는 갤럭시노트7에서 기존의 배터리만 제거하고, 새로운 배터리를 넣으면 다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바람은 삼성이 해결해야 하는 다양한 과제들과도 일치하게 되면서 갤럭시노트7의 재출시설은 다시금 수면 위로 부상하는 중이다.



갤럭시노트7 재출시, 삼성이 얻는 것은?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갤럭시노트7의 재출시를 고려중인 삼성은 봄이 아닌 6월 정도부터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300만대가 넘는 갤럭시노트7 회수품을 모두 폐기하는 것은 환경적인 재앙에 가깝다는 그린피스의 경고와 함께 실제 환경부의 과징금 추징까지도 삼성에게 추가적인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실질적인 손실에 있는데, 이미 기회 비용이라 부를 수 있는 갤럭시노트7를 판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손실에 더해 회수에 투입된 비용과 인력, 또한 300만대가 넘는 폐기로 인한 손실까지 7조가 넘는 피해가 예상되었기 때문에 삼성으로서는 ‘배터리’만의 문제라고 밝혀진 이상,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도 당연했다.


또 다른 이유도 있는데, 우선 이렇게 배터리만의 문제라는 것을 더욱 대대적으로 알리게 되면 삼성의 기술력에 대한 의혹 또한 더욱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차기 갤럭시S8이 출시되기 이전까지 최대한 발화에 대한 이슈를 잠재워야 하고, 제품 자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이맘때쯤 다시금 갤럭시노트7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제품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여주는 것은 차기 제품의 판매를 위한 전략적인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은 분명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해 뼈아픈 교훈을 얻었고,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번 기회를 계기로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시선도 상당하다. 비운의 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삼성에게 있어서도 완전히 실패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 출시, 소비자들의 선택은?
이번 리퍼폰의 판매는 인도와 베트남을 비롯한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추측이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은 ‘국내 출시’를 해 달라는 것이었다.

폭발하지 않는다면 갤럭시노트7가 여전히 최강의 폰이라는 시선 때문이었는데, 완성형에 가까운 디자인과 그립감, 높은 스펙과 추가 기능까지 고려하자면 갤럭시S 시리즈에는 없는 S펜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갤럭시노트7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갤럭시노트7의 리퍼폰이 출시되는 시점이 올 6월 경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빠르면 8월쯤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갤럭시노트8을 선택하는 수요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에 대한 관심이 너무 높을 경우 주요 시장에서 갤럭시노트8의 잠재 소비자들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정적인 수량인 200만대 가량의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

알려진 소식은 기존의 배터리 용량보다 더 작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서 폭발에 대한 불안 요소를 잠재우며, 케이스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주요 부품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가격만 합리적이라면 갤럭시노트7을 한정적인 수량이겠지만 통신사와 함께 전략적으로 판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의 출시가 이뤄지게 될지, 또 언제 판매될지 관심이 상당하다.



하지만, 삼성의 간보기가 아니냐는 시선도 여전히 있으며, 갤럭시노트7 리퍼폰이 폭발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시선도 남은 상황에서 삼성이 단순히 갤럭시노트7의 폐기로 인한 손실을 줄이려는 목적이라면 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과연 삼성이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출시하게 될지, 그렇다면 어떠한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