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만 큰 아이팟이라는 비난을 들어야만 했던 첫 아이패드의 출시 이후, 아이패드라는 이름에 ‘프로’라는 타이틀이 붙게 되면서 이제는 아이폰을 넘어선 생산성 기기로서, 또한 여전한 명불허전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서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체 태블릿 시장의 침체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지만, 아이패드는 여전히 시장에서 1위로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패드라는 제품의 특성상, 컴퓨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기기는 아니기 때문에 컴퓨터를 보조하는 수단으로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1 제품으로 사랑을 받거나, 일반 대중들 가운데 필요성을 느끼는 분들이 추가로 구매하는 제품군으로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 놀라움을 주는 스펙과 퍼포먼스 및 컨셉이라는 점에서는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넘버원 제품으로 불리기에는 애매했던 것이다.
바로 이런 아이패드 프로,
그것도 12.9형 모델의 재고가 최근 심각하게 부족해지며 지금 주문을 하더라도 빨라야 2~3주는 기다리는 것이 기본이라고 할 정도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물론,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차기 아이패드 프로의 출시를 앞둔 애플이 공급량을 줄이고 제한한 것 때문이겠지만 보다 본질적으로 이 제품이 시장에 끼친 영향력을 고려하자면 더욱 기대가 되는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12.9형 아이패드 프로는 어떤 제품?
애플이 새롭게 프로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이 바로 12.9형 아이패드 프로 모델이었다. 이 제품은 아이패드로서는 처음으로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되었을 뿐 아니라, 주변기기까지 더하며 이전과 달리 더욱 다채로운 사용과 활용성을 지닌 제품이라 불릴 수 있는 제품이 되었다.
스마트 키보드는 일반적인 키보드와 달리 자체적인 배터리나 블루투스 없이 다이렉트 방식으로 아이패드 프로와 소통하며, 연결하는 순간 아이패드로부터 전원을 공급받아 작동이 가능하도록 다듬어졌다.
애플이 새롭게 프로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이 바로 12.9형 아이패드 프로 모델이었다. 이 제품은 아이패드로서는 처음으로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되었을 뿐 아니라, 주변기기까지 더하며 이전과 달리 더욱 다채로운 사용과 활용성을 지닌 제품이라 불릴 수 있는 제품이 되었다.
스마트 키보드는 일반적인 키보드와 달리 자체적인 배터리나 블루투스 없이 다이렉트 방식으로 아이패드 프로와 소통하며, 연결하는 순간 아이패드로부터 전원을 공급받아 작동이 가능하도록 다듬어졌다.
또한 별도의 블루투스 페어링 없이 연결하는 순간 바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안정적이고 직관적인 사용까지 가능한 제품이라 부를 수 있다.
애플 펜슬의 경우는 가볍게 라이트닝 단자에 연결해서 페어링을 해주면, 이후로는 더욱 빠른 스캐닝으로 애플 펜슬과 아이패드 프로가 연동되어서 현존하는 터치펜 가운데 가장 정밀한 수준으로 드로잉과 스케치, 필기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 2가지 차이가 아이패드 프로를 특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직접 사용해본 아이패드 프로, 무엇이 달랐을까?
본질적으로 제품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경험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어떠한 경험을 선사했느냐 하는 것이다. 그 면에서 보자면 12.9형 아이패드 프로는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화면을 가졌기 때문에, 또한 아이패드 시리즈 최초로 4기가 램을 적용했기 때문에, 그리고 역대 아이패드 가운데 가장 퍼포먼스가 뛰어난 스펙을 적용했기 때문에 여전한 아이패드 제품군의 최상위 제품으로서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줬다.
개인적으로는 12.9형 아이패드 프로와 9.7형 아이패드 프로를 모두 사용하고 있는데, 휴대성이라는 큰 장점과 디스플레이에서의 차이를 제외하자면 전체적으로는 12.9형 아이패드 프로의 손을 들어주고 싶었다.
콘텐츠를 즐기는 측면에서도 매우 놀라운 경험을 선사해줬기 때문.
우선, 매우 커진 화면으로 몰입도가 남달라졌고, 콘텐츠를 혼자서만 즐기는 것에서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것으로 확대가 되었다. 또한, 이전과 비교가 힘들 정도의 파워풀한 사운드 역시 선택의 이유가 되어줬다.
그리고 PDF 파일을 통한 공부를 자주 하고 있는데, 그 점에서도 스마트 키보드 & 애플 펜슬을 연동한 작업은 다른 아이패드로는 경험할 수 없는 직관적이고 빠른, 그리고 매우 정확한 작업을 가능하게 해줬을 뿐만 아니라 화면을 분할하더라도 각각의 앱이 충분한 내용을 담아줘서 부족하다는 느낌 없이 작업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도 가능했다.
궁극적으로 경험의 측면에서 화면 크기에서의 차이, 스펙의 차이, 플랫폼의 차이가 전체적인 차이를 불러온 것이다.
아쉬움 남겨진 아이패드 프로, 차세대 모델에서의 변화는?
그러나 12.9형 아이패드 프로 역시 아쉬움이 없는 제품은 아니다.
우선은 배터리의 아쉬움이 크다는 점에서 원데이 사용이 힘들다는 것이 있는데, 사용 방식과 패턴에 따라서는 4시간 전후로 급속하게 줄어드는 배터리는 분명 개선이 필요했다. 또한 고속 충전을 위해서는 뉴 맥북에 포함된 어댑터와 USB-C to 라이트닝 단자가 필요하다는 점 역시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제품과 함께 제공된 충전기 및 충전잭으로는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서 오히려 배터리가 감소하기도 하기 때문.
그리고 무게 역시 줄일 필요가 있었는데, 아이패드 1세대와 비교하자면 분명 더 가벼운 것은 맞지만, 더 커진 제품 크기로 인해서 무게가 더 멀리 배분되어서 체감 무게는 제법 묵직했고, 들고서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다이어트는 필수적이라고 느껴졌다.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는 스펙에서의 차별화된 변화를 비롯해 애플 펜슬에서의 펜촉 변화를 통한 더욱 정밀한 입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어쩌면 이전까지는 보기 힘들었던 OLED를 채택한 새로운 아이패드까지도 출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패드 에어의 후속작, 그리고 9.7형 아이패드 프로 및 12.9형 아이패드 프로의 후속작까지 3가지 혹은 OLED를 적용한 10인치대 새로운 아이패드의 출시가 기대되는 것이다.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의 출시를 앞둔 지금, 애플이 공급을 줄이면서 구매에 따르는 대기 시간은 더욱 길어지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1년도 더 지난 제품임에도 여전히 아이패드 프로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퍼포먼스와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러한 경험은 차기 제품을 통해 더욱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애플의 차세대 아이패드 시리즈가 어떠한 변화를 선보이게 될지, 또한 차기 아이폰에 대한 힌트를 엿볼 수도 있을지 모를 아이패드 신형의 공개를 기대해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