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2월 6일 월요일

프로들의 대결, 뉴 맥북 프로 13과 아이패드 프로 12.9 심층 분석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제품을 내놓는다는 것은 무언가 다른 것이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제품과 달리 퍼포먼스가 놀랍게 뛰어나거나, 생산성에서 더욱 뛰어난 장점을 지녔을 경우에 가능한 이야기이기 때문.

그렇다면, 새롭게 등장한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 프로는 어떠한 점에서 닮아 있고 또 달랐을까?


 
프로들의 대결, 오늘의 이야기는 뉴 맥북 프로 13형 모델과 아이패드 프로 12.9형 모델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그보다 앞서, 이 둘의 운영체제가 다르니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분들이 있을지 몰라 이야기를 하자면, 둘은 명백히 다른 제품인 것은 맞다.







   

그러나 컴퓨터를 넘어선 컴퓨터라 주장하는 아이패드 프로가 정말 그러한지를 톺아보고, 휴대성을 극대화한 뉴 맥북 프로 모델이 정말 그러한지를 살펴보려는 목적임을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두 기기는 현재 각각 아이패드와 맥북에 있어서 최상위 라인업을 맡고 있고, 동시에 하위 제품들의 신제품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맥북 에어는 단종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뉴 맥북은 메인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패드 에어2의 경우도 차기작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기는 하지만 여전히 몇 년째 신제품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지난 가을에는 단 하나의 아이패드 신제품도 출시하지 않을 정도로 애플의 숨 고르기가 한창인 상황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비교해본 두 기기는 어떻다고 평가할 수 있었을까?



문서 작업, 서로 다른 매력
문서 작업은 흔히 노트북의 전유물이라 부르기도 하고, 태블릿에 있어서는 아킬레스건이라는 이야기도 많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와 더해진 스마트 키보드는 놀랍게 잘 다듬어져 있었고 거치 기능까지 있어서 가볍게 무릎 위에 올려두고서도 타이핑을 하는데 문제는 없었다. 오히려 키 소음도 거의 없었고 키 간격도 충분하다 못해 널찍해서 오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도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패드 프로 12.9형 모델은 현존 아이패드 가운데 가장 큰 용량의 램인 4기가 램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 이상으로 매우 쾌적하다.

멀티태스킹을 수행하고 한 화면을 나누고 비율을 조절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속도로 다양한 앱을 전환하며 타이핑을 하는 과정이 편리했다. 오히려 화면을 바로바로 터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관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무엇보다 좌우 앱을 독립적으로 구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왼쪽 앱을 눌러서 복사를 하고, 다시 오른쪽 앱을 누를 필요 없이 붙여넣기 명령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복사한 내용이 붙여지며 작업의 효율성이 상당하다는 인상을 받기도 했다.

맥북 프로 역시 직관적이었는데, 이번에 비교한 모델이 논 터치바 모델이기는 하지만 매우 넓어진 트랙패드를 통해서 빠르게 커서를 이동하고 원하는 비율로 작업하는 것도 무리가 없었다.




퍼포먼스는 두 기기 모두 비슷한 수준이었고, 문서를 작성하는 유동성이나 문서 앱에 있어서도 아이패드 전용 앱이 기대 이상으로 많다는 점, 그리고 맥북의 경우 맥과 윈도우 운영체제 모두를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두 기기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것이지 특정 기기가 우월하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다만, 마우스를 많이 활용하는 작업에서는 터치보다 더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노트북의 생산성이 더 편리하게 다가오기는 했다.


 
특장점 대결, 아이패드의 매력이 돋보이다.
이제 특장점을 놓고 비교를 하자면 아이패드의 매력은 더욱 커지게 되는데, 엄청나게 웅장해진 사운드는 맥북 프로와 비슷하면서도 오히려 더 크게 들리기도 했고, 화면 방향과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한 앱 사용 환경은 내가 원하는 작업을 보다 가까이서 할 수 있도록 해줬다.

무엇보다 앱을 단순히 생산하는 것만을 넘어서서 즐기고 공유하고 마음껏 활용하는 부면에서는 기존의 키보드와 마우스, 트랙패드로는 넘어설 수 없는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양한 앱들이 최적화가 되어 있어서 콘텐츠를 즐기거나, 수많은 앱들을 연동하는 일들도 생각보다 빨랐는데,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까지 더하자면 아이패드 프로를 통해 할 수 없는 일보다 할 수 있는 일들이 더욱 많아지면서, 무엇보다 애플 펜슬까지 더한 직관적인 터치 입력 방식은 그 자체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만족도를 높여줬다.






맥북 프로는 더욱 얇아지고 가벼워졌을 뿐 아니라 USB-C 단자를 통한 충전과 다양한 입출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범용성은 더욱 높았지만, 노트북이라는 플랫폼의 특성상 화면을 펼쳐서 사용해야만 하고 터치 입력이 되지 않는 것, 그리고 생산성 중심의 기기라는 점에서 콘텐츠를 즐기거나 소통하는 부분에서는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마치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노트북으로는 넘보기 힘든 것처럼, 맥북 프로는 분명 이전과 비교해서 더욱 빨라지고 다듬어지고 개선된 부분들도 있었지만, 그 방향성 자체가 노트북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름을 느끼고 차별화된 경험을 하기에 아이패드 프로와 비교해서 아쉬운 부분이 발견되기도 했다.



완성도 대결, 2%의 아쉬움을 남긴 완성도
다음으로 완성도를 논하자면, 두 기기 모두 과도기적인 성격이 강했다.

아이패드 프로는 처음으로 등장한 프로 모델인 만큼 2%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는데, 우선 고속 충전을 지원하면서도 기본 제공 액세서리로는 고속 충전이 안된다는 점에서 충전하며 사용할 경우 오히려 배터리가 줄어드는 경우도 많았고, 화면의 크기가 커지면서 실 사용 시간이 짧을 경우 4시간 전후로 줄어들기도 해서 배터리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남기기도 했다.





   

뉴 맥북 프로의 경우도 외장 그래픽이 포함되지 않은 모델이라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더 오래 유지가 되었지만, 공식 시간 대비 절반 정도에 그치는 실 사용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논 터치바 모델은 연결잭이 겨우 2개라는 점에서 확장성을 많이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물론, 개선이 많이 이뤄진 부분도 있었다. 



맥북 프로는 경량화에 성공하고 스페이스 그레이 모델을 더했으며, 화면 밝기를 최대 500니트까지 끌어올린 점, P3 디스플레이를 통해 색 표현 영역이 더욱 넓어졌고 사운드가 더욱 풍성해졌기 때문에 일반적인 노트북에서 경험할 수 없는 디스플레이와 사운드를 보여주고 들려주는 점은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아이패드 프로 역시 스마트 키보드와 애플 펜슬을 통해 기존의 아이패드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가능하게 해줬는데, 분명 1세대에서 오는 한계와 아쉬움이 남았다는 점에서 2세대 모델이 기대되기도 했고,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여기저기 발견되기도 했다는 점에서 두 기기는 모두 앞으로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았다.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프로의 의미는?
개인적으로는 뉴 맥북 프로 터치바 15형 모델과 아이패드 프로 12.9 및 9.7형, 아이폰7 플러스와 애플워치2를 모두 사용 중이다.

결론을 내려보자면 이들은 서로 대체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것이 분명하며, 각자가 할 수 있는 영역이 극명하게 나뉘어 있으면서도 동시에 교집합을 이루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




전반적인 ‘업무용’ 작업은 맥북 프로로 하지만, 앱 분할을 통한 작업, 이메일 보내기, 가벼운 문서 작업, 콘텐츠를 즐기는 일들은 아이패드 프로를 통해 수행하고 있으며 9.7형 아이패드 프로는 높아진 카메라 성능과 높은 휴대성으로 이동하면서 작업의 능률을 높이고 있고, 아이폰7 플러스 역시 이전과 비교하기 힘든 퍼포먼스와 만족도를 주며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동기화의 중심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만일 하나의 기기만 고르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업무를 위해 맥북 프로를 선택하겠지만, 이 역시 폐쇄적인 한국의 인터넷, 웹 환경 탓일 뿐 아이패드를 위한 앱만 있다면 아이패드로도 얼마든지 업무용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패드 프로를 가지고 해외로 나간다면 이 또한 좋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기도 했다.




현재 업무용 테이블 위에는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 프로가 함께 위치하고 있다. 주로 공부를 하거나 콘텐츠를 즐길 때 자주 사용하는 아이패드 프로, 업무용 메인으로 사용하는 맥북 프로는 저마다의 장점이 뚜렷했고, 또한 단점도 눈에 띄었다.

오는 4월, 차기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 및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가 등장을 예고한 가운데 또 어떠한 변화를 선보이게 될지 기대를 해봐야겠다. - MACGUYVER.













[10X10] 윈도우10 ‘시작’에 관한 모든 것, 시작 메뉴 내 입맛대로 설정하기


‘시작’이라는 서비스는 그 모습은 항상 변화되었지만, 지금까지 윈도우와 함께 해온 기능이다.

아이콘도 윈도우 모양에다가 [Windows] 키를 눌러서 실행하는 만큼, ‘시작’은 말 그대로 윈도우 컴퓨터를 시작하기 위한 출발점, 그리고 윈도우 사용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요즘은 시작보다 작업표시줄과 검색바의 사용 비중이 더 높아지기도 해서, 그동안 검색바와 작업표시줄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다루고는 했는데, 오늘은 윈도우의 상징과도 같은 ‘시작’에 관한 설정들을 알아보려 한다.

물론 전에 다루었던 설정들처럼 아주 쉽고 직관적이니 천천히 따라 해보자.








   


앞서 말했듯, 시작 메뉴의 사용 비중은 다소 줄어들고 있다. 그램15로 작업하면서도 시작보다는 작업표시줄과 검색바로 프로그램들을 실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느껴졌기 때문.

그럼에도 시작메뉴는 단순히 프로그램을 실행하려는 목적만이 아니기에 여전히 시작메뉴만의 장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시작화면의 타일에 프로그램 단위가 아니라 앱 내의 세부항목까지 등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자주 변경하는 설정이나 수시로 들어가보는 항목이 있다면 따로 시작타일에 등록해보자. 몇 번의 과정을 클릭 두번으로 줄일 수 있으니 꽤나 유용할 것이다.

그리고 오늘 배운 설정으로 자신만의 시작메뉴를 만들어본다면 이 유용한 시작메뉴를 더 애용하게 될지도 모른다. - MACGUYVER.













2017년 2월 5일 일요일

트럼프의 ‘땡큐 삼성’이 다행이면서도 개운치 않은 이유


우선은 다행인 일이다. 트럼프가 적대적으로 표현한 나라와 기업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에 대해서는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기 때문. 그러나 동시에 트럼프의 이러한 트윗이 개운치 않은 이유는 그 속에 담긴 진심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으며, 위대한 미국을 재건하기 위한 다양한 공약들을 내걸었었다.



그리고는 취임 이후, 놀라울 정도로 그 공약들을 하나하나 이행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최근의 정치인들 가운데 이런 사람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또한 그 주체가 미국이라는 점에서 공포감이 엄습해 오기도 했다.

   

미국은 오랫동안 제조 강국이었다. 여전히 70% 이상을 내수 시장이 지탱하고 있을 정도로 굳건한 제조 강국인 미국은 최근 10년 사이에 더욱 극심해진 미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공장 이전, 중국과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 공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생산 기지 이전으로 인해 무려 4,000만 명이 넘는 빈곤층이 발생할 정도로 경제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정부를 향하고 있다.


이미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가 미국 전체 GDP의 100%를 넘어설 정도로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빈곤층과 중산층 역시 미국의 재건을 외치는 트럼프의 공약이 달콤하게 들렸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미국 중심의 세상이 다시 시작된다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좋은 소식만은 아니었다.


삼성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 트럼프, 속내는?
그렇다면 트럼프는 왜 굳이 삼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고맙다’는 말을 남긴 것일까? 물론, 고맙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계획이나 무엇에 대해 고맙다는 ‘목적어’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미국 언론과 국내 언론의 반응은 일관적으로 삼성의 미국 공장 설립을 향하고 있었다.

왜일까?

트럼프의 이런 언급이 있기 이전, 하나의 루머가 나돌았는데, 다름아닌 삼성이 미국에 공장을 추가로 설립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최근 트럼프 정부가 보여온 입장과 일치한 이러한 루머에 대해 미리 쐐기를 박듯, 트럼프는 단호하면서도 강건한 문체로 삼성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한 것이다.

이에 대한 삼성의 입장은 미국 내에서의 가전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는 것인데, 그러면서 동시에 삼성은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에 그동안 170억 달러 이상 투자를 해왔다는 이야기를 강조하면서 트럼프의 압박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현재 멕시코에는 TV를 비롯한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가전 생산 공장을, 브라질에는 휴대전화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생산 제품들을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북미 지역의 매출이 전세계 매출의 1/3을 넘어설 정도로 삼성에게 있어서 북미 시장은 놓칠 수 없는 거점 판매처와도 같은 상황이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러한 상황이 달갑지만은 않았다. 소비는 미국 소비자들이 하고 있는데, 생산과 판매는 모두 해외 기업과 해외 공장에서 하고 있으니 재정 적자가 커지고 무역 적자가 더욱 늘어난다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삼성에게 전하는 고맙다는 인사가 새로운 공장 설립과 다양한 투자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IT 기업들의 눈치 싸움, 새우등 터질까?
현재 다양한 IT 기업들은 미국의 반이민법으로 인해서 당장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급급한 상황이며, 여기에 더해서 해외 공장 설비를 미국으로 돌려 놓으라는 전방위적인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삼성을 비롯한 수많은 해외 기업들 역시 미국에서 장사를 하려면 미국 내에서 생산하라는 압박을 받으며 눈치 싸움이 한창이다.


실제 현대차의 경우는 이러한 상황을 의식한 것인지는 몰라도, 지난달 17일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5년 동안 31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미국 시장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한화로 3조 5,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겠다는 것인데, 그러면서도 여전히 미국 내 공장 설립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서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을 남겨서 아직은 조율 중인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엘지의 경우는 보다 먼저 미국 내에 가전 공장을 짓기 위해 채산성 검토 및 부지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광범위한 지역적인 특색과 접근성, 인건비 등을 고려해서 최적의 장소를 찾기 위한 시간 벌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엘지전자의 조성진 부회장은 CES 2017을 통해서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단순히 관전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적어도 올해 산반기 중으로는 미국 내의 공장 건설과 관련된 사항을 결정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다.



이미 트럼프의 압박에 의해

GM을 비롯한 도요타, 소프트뱅크 등에서 85조가 넘는 투자 관련 약속을 했을 정도로 트럼프의 정책, 아니 전략은 IT 기업과 수많은 해외 기업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 중심의 생산 설비 증대는 결국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과 정부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다양한 문제 산재한 미국 이전, 해법은 없나?
미국으로의 공장 이전은 설립에 따르는 비용에 더해, 더욱 비싼 인건비, 또한 접근성 및 운임비 등으로 인해서 당장의 손실이 더욱 큰 선택일 수밖에 없다. 미국의 1/10에도 미치지 않는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나, 다양한 혜택을 내세우는 멕시코, 브라질 등의 좋은 선택지를 두고서 미국을 선택한다는 것은 기업으로서는 마이너스가 되는 선택일 수밖에 없기 때문.

그러나 동시에 미국의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TPP)의 탈퇴를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사이에서의 자유 무역 협정인 북미 자유 무역 협정(NAFTA)의 재협상까지 고려하자면, 현재 브라질과 멕시코에 위치한 생산 설비에서 생산한 다양한 제품들을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하는 현재의 최적화된 판매 방식에도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현재의 설비를 유지하는 것 또한 최선의 선택은 아닌 상황이다.



당장 미국이 환율 조작국에 대한 압박과 수많은 덤핑, 반덤핑 관세를 물리겠다며 중국과 다른 국가, 기업들에 압박을 하는 상황에서 미국 공장 이전이라는 독이 든 축배를 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앞서 투자를 발표했던 현대/기아차의 경우도 이미 미국의 앨라배마 및 조지아에 공장을 운영중이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미국 내 투자 유치는 일반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미국 내 생산 및 해외 수출까지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나 국내 기업들의 미국 공장 설립은 자연히 국내 공장의 축소와 이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도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하자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더욱 산발해 있는 상황이다.


이미 미국 눈치보기에 들어간 한국 정부는 미국의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무역 흑자를 줄이겠다는 폭탄 선언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과 정부의 선택이 어디를 향하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