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손맛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스마트폰부터 태블릿까지 모두 케이스 없이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고, 전자기기가 가진 고유한 손맛과 재질에 가치를 부여하면서 처음 그대로 사용하려 노력하는데, 그럼에도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이라면 터치 디스플레이에서 실종된 아날로그적인 감성이다.
예전 폴더폰이나 슬라이드폰을 사용하던 당시의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은 더이상 남아 있지 않기 때문.
결국 아쉬움은 노트북의 키보드로 달래며 그냥저냥 터치 디스플레이에 익숙해지는 방법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방법이 있었는데, 바로 붓 터치펜을 활용해서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디지털로 옮겨보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붓으로 스케치를 하고 채색하는 그대로 화면으로 옮겨지는 것. 이를 통해 제대로 된 손맛을 경험할 수 있다.
물론, 기존에도 이러한 컨셉의 제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최근에 구입한 레노버의 요가북을 비롯해, 뱀부와 같은 타블렛은 아날로그적인 감성 그대로 디지털과 융합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졌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하지만 이러한 아날로그만의 감성은 여전히 해당 기기에서만 가능하다는 한계가 많았다면, 붓 터치펜은 조금 다르다.
충전도, 페어링도, 블루투스도 필요치 않은 그저 일반 터치펜의 기능을 100% 수행하는 것이다.
이미 이 제품을 사용한지는 몇 년이나 지났지만, 지금에 와서 다시 돌아봐도 이 제품은 매력적이고 자꾸만 사용하고 싶은 손맛을 전달해줬다. 우선, 놀라울 정도로 쫀득한 터치감에서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고, 그립감 역시 일반적인 붓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놀라운 만족도를 줬다.
지금 사용하기에도 성능이 하락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욱 놀라운 붓 터치펜은 ‘손맛’을 주는 아날로그적인 디지털 제품이라 부를 수 있었다.
✎ 먼저, 동영상을 통해 Sensu 붓 터치펜을 살펴보자.
붓 터치펜으로 샤샤샥, 나만의 그림을 그리다.
붓 터치펜은 사실 일반적인 글자를 입력하거나, 정밀한 터치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은 아니다.
태생적으로 스케치를 하고 채색을 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이패드나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으로 그림을 그리려는 분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 부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취미로 그림을 그리곤 하는데, 이 제품은 그 면에서의 아쉬움을 제대로 털어주는 제품이었다.
붓 터치펜은 사실 일반적인 글자를 입력하거나, 정밀한 터치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은 아니다.
태생적으로 스케치를 하고 채색을 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이패드나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으로 그림을 그리려는 분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 부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취미로 그림을 그리곤 하는데, 이 제품은 그 면에서의 아쉬움을 제대로 털어주는 제품이었다.
애플 펜슬과의 비교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애플 펜슬의 장점이라면 다이렉트 연결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에서 더욱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점, 그리고 압력을 인식할 뿐 아니라 손을 인식하지 않도록 할 수도 있어서 오터치를 줄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지만, 붓 터치펜의 높은 호환성과 범용성과 비교하자면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붓 터치펜은 모든 기기와 호환이 가능할 뿐 아니라 붓 특유의 섬세한 느낌으로 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별다른 종이에 스케치 및 그림을 그리고서 스캔을 하거나, 실시간으로 옮길 필요 없이 화면 위에서 바로 스케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되고, 더구나 길이 역시 조절이 가능해서 실제 붓처럼 스케치할 수 있다는 편의성을 그대로 품은 제품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일반 터치펜을 품은 붓 터치펜의 매력
붓 터치펜은 반으로 분리해서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시에 브러시가 손상될 염려가 없다. 또한, 반대쪽 끝에는 일반 터치펜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서 보다 정밀한 터치를 하려는 경우, 이를테면 글자를 입력하거나 정확한 포인팅이 필요한 경우에도 문제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나름 센스가 있었던 ‘Sensu’ 붓 터치펜은 지금 보아도 괜찮은 손맛과 만족도를 준다는 점에서 놀라운 것 같았다.
특히나, 세월의 흐름이 그대로 새겨진 크롬 재질은 구형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더욱 내 것이라는 느낌이 들게 만들어 주면서 자꾸만 사용하고 싶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자주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지금까지 서랍 속에, 가끔씩 외출을 하며 가지고 떠나곤 했다.
이 제품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분명 스케치를 위해 특화가 되었고 가격도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기 때문.
그럼에도 지금에 와서 이 제품을 다시 조명하는 이유는, 최근 들어 더욱 태블릿와 스마트폰에서 터치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그러한 가려움을 긁어줄 수준 높은 완성도의 제품이 많이 없기 때문이었다.
힘을 줘야만 했고, 인식률도 낮았던 기존의 터치펜을 완벽하게 대체할 터치펜을 찾고 있었다면, 일반 터치펜까지 품은 붓 터치펜을 알아볼 것을 추천한다. - MACGUYVER.
#장인은 #연장 탓을 하지 #않지만 #좋은 연장을 #굳이 #마다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