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2월 16일 금요일

[최초] 베일 벗은 ‘에어팟 개봉기’ 아이폰7 더하기 에어팟은 진리?


이건 오늘 만나는 미래의 기기일지도 모른다.

각종 논란과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동시에 이 기기는 분명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 완전히 차원이 다른 ‘융합’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였다. 에어팟 이야기다. 그렇다, 9월에 최초로 공개된 이후 거의 4개월 만에 만나보는 에어팟은 우려와 달리 더욱 놀라운 손맛을 전해줬고 기대 이상의 음질을 들려줬다.




우선, 이 기기는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활용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러니까 아이폰 하나만 사용하는 사용자와 아이폰, 애플워치 및 아이패드와 맥북을 함께 사용하는 사용자의 에어팟 사용 경험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우려와 달리, 이 기기는 iOS 10 이상, 맥OS 시에라 이상, 워치OS 3.1 이상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기기라면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타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최초로 연결한 기기를 중심으로 해당 계정의 다른 기기라면 스피커 항목에서 에어팟을 선택하면 이제부터 해당 기기로 에어팟이 동기화가 되고 음악이 재생되는 것이다.

이것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기존에는 불가능한 기능이었다. 기껏해야 최대 2대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서 비슷한 기능을 구현했을 뿐이었기에, 이렇게 수많은 기기를 타고 다니며 에어팟을 사용하는 경험
은 기존의 방식이 얼마나 불편했는지, 또한 에어팟의 새로운 방식이 얼마나 편리하고 독창적인 것인지를 체감하게 해준다.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이어팟과 거의 같은 음질을 구현하는 에어팟을 왜 구매하고 사용하기로 결정했는지, 또한 에어팟에는 무엇이 담겨 있고 어떠한 기능을 제공하는지를 하나씩 살펴보자. 에어팟은 우려와 달리 상당한 만족도를 줬고 기존의 이어팟이 번거롭다고 느낄 정도로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기였기 때문이다.

이제, 에어팟 개봉기를 시작한다.



이어팟에서 선을 자르면 에어팟?
기존의 이어팟도 매우 훌륭한 기기임에는 틀림이 없었지만, 그러나 에어팟만큼의 혁신을 던져줬는가 하면 그렇지는 못 했다. 편안한 착용감이나 작은 사이즈임에도 귀에서 잘 빠지지 않는다는 장점들이 있었음에도 그 변화라는 것은 에어팟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어팟을 사용하던 사람들은 에어팟의 디자인이 진부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실상은 완전히 달랐다.



작은 박스에 담겨 있었던 에어팟은
아기자기한 포장과 애플다운 흰색의 다양한 종이와 파티션으로 가득 차 있었다. 거기다 에어팟의 충전 케이스와 에어팟까지 모두 흰색이니, 이쯤 되면 ‘화이트 에디션’이라 불러도 될 정도. 에어팟 박스 안에는 다양한 설명을 포함해 주의사항과 라이트닝 잭, 에어팟과 에어팟 충전 케이스가 포함되어 있었다.



   


에어팟의 충전 케이스는 라이트닝 잭으로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에 아이폰을 사용하던 사용자라면 굳이 새로운 라이트닝 잭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충전이 가능하다. 무려 24시간이나 지속되는 배터리를 품었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되는 에어팟 충전 케이스는 그 자체로 하나의 보조배터리가 되어줬고, 보관 기능과 충전 기능을 함께 품으며 편의성을 더해줬다.



우려와 달리 에어팟은 선만 자른 이어팟을 넘어선 편의성을 던져줬는데, 평소에는 한쪽의 에어팟만 꽂고 다니며 전화가 올 경우 애플워치로 상대방을 확인한 다음 바로 전화를 받거나 음악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완전히 다른 사용성을 지닌 제품이라 부를 수 있었다.

즉, 원한다면 스테레오 이어폰으로 사용할 수도 있었고, 또한 모노 이어폰으로 한쪽에만 사용할 수도 있는 제품인 것이다.



에어팟의 음악은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타고
기본적으로 처음 페어링을 한 기기가 시스템적으로 볼 때 에어팟 속에 ‘각인’이 되듯, 새겨지게 되는데, 한 번 페어링을 한 이후 다른 iOS 기기와 페어링을 하더라도 여전히 ‘ㅇㅇ의 에어팟’이라고 나타나기 때문이다. 물론, 원한다면 블루투스 설정을 들어가서 이름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하나 재미있는 기능이라면, 에어팟의 충전 케이스를 열면 근처에 있는 다른 아이폰이나 iOS 기기에 ‘에어팟과 연결’하겠느냐는 알림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즉, 친구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에어팟의 충전 케이스를 열면 자꾸만 에어팟이 친구의 아이폰 화면에 나타나서 연결하라고 재촉하니, 친구들도 에어팟을 구매해야 할 것만 같은 충동을 느낄 수 있을 것도 같았다. 물론, 이것은 애플의 영악한 마케팅 방법이라기보다는 에어팟의 페어링 방식이 iOS 기기의 가까이에서 충전 케이스를 여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에어팟의 사용이 편리한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폰과 연결된 에어팟으로 음악을 듣다가 맥북으로 음악이나 동영상을 보려면 블루투스 혹은 스피커를 눌러서 ‘ㅇㅇ의 에어팟’을 누르면 끝나기 때문이다. 이제 맥북의 음악이 에어팟으로 재생이 되고 아이팟은 자체 스피커 재생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러한 기기 전환 방식은 애플워치나 아이패드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양쪽의 에어팟 중 하나를 빼면 일시 정지가 되고, 다시 꽂으면 자동 재생이 된다.

그러나 두 개를 모두 빼면 완전 정지가 되고, 다시 꽂으면 더블 탭으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나름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이는 부분. 전체적인 마감이 매우 훌륭하고 너무나 가벼워서 정말 귀에 꽂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부담이 없었고, 우려와는 달리 쉽게 빠지지도 않아서 분실에 대한 우려는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이폰7 더하기 에어팟은 진리? 놀라운 시너지 효과
특히나 아이폰7이 무선을 지향하는 기기라는 점에서 에어팟과의 시너지 효과는 상당했는데, 라이트닝 이어팟은 맥북과 연동이 안되지만, 에어팟이라면 어떠한 애플 기기를 사용하더라도 문제없이 클릭이나 터치 한 번으로 연결이 된다는 점에서 아이폰7을 중심으로, 또한 에어팟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의 경우는 배터리를 더욱 개선하면서,
또한 에어팟의 W1 칩셋은 알려진 소문과 달리 블루투스에서 손실될 수 있는 데이터들을 놓치지 않으면서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스피커의 본질적인 문제라 부를 수 있는 잡음이나 음원 손실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이어팟에서 단순히 선만 자른 것이 아닌, 최대 5시간에 이르는 배터리 타임과 시리 사용, 탈착 인식 센서 및 안정적인 페어링 등에서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하게 해줬다.




짤막한 소감을 더하자면, 에어팟의 충전 케이스는 애플 특유의 높은 마감을 통해 손에서 걸리는 부분이 없었고, 자석이 적당한 정도로 뚜껑을 잡아줬기 때문에 자꾸만 열고 닫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사용감을 제공했고, 충전 케이스에 에어팟을 넣을 경우에도 30% 정도가 들어가면 자석으로 당겨줘서 쏙 들어가는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인터넷으로 보던 그 디테일 그대로를 실제품으로 접해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에어팟 개봉기는 이렇게 마무리가 될 것 같다. 처음 에어팟을 개봉하며 아이폰과 페어링을 하는 과정도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고, 아이패드와 맥북을 거쳐서 다시 아이폰에서 재생하는 과정 또한 아무런 스트레스가 없었다. 단지 아이클라우드 계정만 있으면 자유자재로 기기를 이동하며 음악을 재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사용기를 통해서 에어팟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점들을 다룰 예정이다. 그럼 이만, 에어팟을 조금 더 사용하러 가봐야겠다. - MACGUYVER.









‘콘텐츠 부재’ 탓이라는 스마트워치의 침체 이유가 개운치 않은 이유


기술이 패션을 입는다? 분명 긍정적인 부면도 컸다. 우선, 방한 패딩은 이제 더 이상 두꺼울 필요가 없다. 내장된 배터리를 통해 스스로 열을 발산하면 되기 때문. 결국 앞으로의 겨울 패션은 더 이상 두툼하고 불편한 패딩 대신, 얇고 스타일리시한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시작 단계라는 한계가 분명하지만,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것이다.



그러나, 기술이 손목 위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조금은 더 기술을 다듬고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스마트워치가 사실상 꽃을 피우기도 전에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1세대 스마트워치로 불렸던 페블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스마트워치의 침체는 곧 사망이라는 우려 섞인 시선까지 나오게 만들었다.


   

물론, 스타트업으로서 페블처럼 성공한 업체를 찾기는 힘들겠지만, IT 업계의 공룡인 구글도 스마트워치 시장을 그리 낙관적으로 보는 것 같지는 않았는지, 올해 출시하려 했던 안드로이드 웨어의 출시를 미루는 선택을 했고, 당연히 다른 제조사들 역시 연이어 스마트워치의 출시를 미루거나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수많은 IT 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을 돌파할 1순위 기기로 꼽았던 스마트워치의 몰락은 생각보다 더 심각했는데, 문제는 그 어떤 기업도 뾰족한 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소비자들은 이미 스마트워치에 더 이상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들려온 소식은, 스마트워치로 할 만한 것이 없다는 ‘콘텐츠의 부재’가 궁극적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이 침체하게 된 원인이라는 것이었다. 일견 맞는 말 같았다. 실제 애플워치 사용자의 90%는 아이폰의 알림을 확인하고 시간을 보기 위해서만 애플워치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

킬러 콘텐츠의 부재는 스마트 기기로서의 생명 유지에 필수임에도
스마트워치는 그것이 부재했던 것이다.



스마트워치에 대한 기대와 스마트워치의 현실
지금의 스마트워치를 직접 만나보고 사용해보기 이전, 미래의 모습을 그리라는 과제를 받으면 늘 스마트워치는 빼놓지 않고 등장했었다. 엄청나게 큰 화면을 빔으로 쏘아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거나,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을 대신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등의 다양한 콘텐츠의 허브로서 스마트워치가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한 것이다.

그리고 스마트워치의 출시가 현실화되던 시점에도,
이러한 기대는 사라지지 않았는데 적어도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이나마 줄이고, 가끔씩은 스마트폰 없이도 외출을 할 수 있다거나 스마트워치만의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했다. 그저 디지털시계의 고급 버전처럼, 아날로그시계를 흉내 내는 것처럼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초창기 스마트워치가 지향했던 스마트폰의 대체재로서의 도전은 명백히 실패했고, 이제 스마트워치는 카메라도 제거하며 최대한 아날로그적인 시계의 감성을 그대로 담으려 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 스마트워치 자체의 매력적인 콘텐츠가 부재하다 보니 다른 대안으로 ‘액세서리’로서의 스마트워치가 되려 한 것.


실제 기어 핏2를 비롯해 워치 어베인2와 애플워치 및 애플워치 시리즈 2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사용해봤지만, 디자인에서의 차이와 소소한 기능적인 차이를 제외하자면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로 하는 일들은 정해져 있었고, 극히 일부 작업에 한정되어 있었다.

굳이 스마트워치로 무언가를 하려 하면, 차라리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서 스마트폰으로 하는 작업이 더 직관적이고 빨랐으며 편리했으니까 당연할지도 모른다.



콘텐츠의 부재가 스마트워치 침체의 원인일까?
앞서 언급이 되었듯, 스마트워치는 태생적인 작은 크기라는 한계와 한정적인 스펙으로 인해서 킬러 콘텐츠를 찾기 힘들었다. 사실, 킬러 콘텐츠가 나오기 힘든 한계는 더 많았는데, 애플워치를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워치로 무언가를 하기 위해 팔목을 들어서 이것저것 하는 일은 ‘팔목이 저리는’ 힘든 일이었다.



즉, 스마트워치가 제법 괜찮은 기능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그 사용 시간은 태생적으로 짧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팔목을 들어서 게임을 하고, 이것저것 많은 작업을 하는 것은 분명 팔에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으며, 작은 화면 크기로 인해서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사용성을 던져줄 뿐이었기 때문.

그럼에도 스마트워치는 여전히 킬러 콘텐츠가 없다는 본질적인 문제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어느 제조사의 어떤 스마트워치라 하더라도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앱이 없고, 대중적인 인기를 끈 앱 또한 없다. 일부 스마트폰 게임 앱과 연동되는 앱의 경우도 가볍게 아이템을 스마트워치로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보조하는 수단일 뿐, 스마트워치의 앱 자체가 메인이 된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콘텐츠의 부재가 왜 나타나게 되었는지를 고려하자면 문제의 진짜 원인은 따로 있었을지도 모른다. 초창기 스마트폰이 발열 논란과 성능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처럼, 1세대에 가까운 스마트워치는 여전히 한참이나 부족한 스펙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부족한 스펙 가운데 가장 개선해야 할 것이 다름 아닌 배터리였다.



진짜 문제는 배터리의 부족, 결국은 시간이 해답?
초창기 스마트폰은 사용 환경이나 조건에 따라서는 3~4시간이면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제법 오래가는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동영상이나 웹서핑을 10시간 이상 할 수 있는 스마트폰도 등장했다.

마찬가지로, 스마트워치는 제조사가 내세우는 2~3일 사용 역시 스마트워치로 무언가를 하려 하면 몇 시간 만에라도 배터리가 방전되는 일들이 많다.



   

태생적으로 배터리의 한계를 지니고 있다 보니, 제조사들은 그에 맞춰서 스펙을 높일 수 없는 것이고 결국 킬러 콘텐츠가 나올 수 있는 기반이 여전히 마련되지 않은 것이다. 만일, 스마트워치로 무엇을 하든 적어도 10시간은 유지가 되고 충전 없이도 일주일은 사용할 수 있다면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킬러 콘텐츠가 나올 가능성은 훨씬 더 높아진다.


배터리 성능의 향상에 따라 퍼포먼스 역시 몇 배는 더 높아질 것이고, 당연히도 스마트워치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더욱 많아지면서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사용자 경험을 안겨줄지도 모른다. 여행을 떠나며 스마트워치 충전기를 챙겨갈 일도 없고,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음악을 재생하는 일도 더욱 자유롭고 다양해지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지금의 완성도에 이르기 위해 10년을 보내야만 했다.

물론, 기술의 발전 속도에 따라 스마트워치는 3~4년이면 우리가 기대하는 최소한의 스펙에 다다를지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그때까지는 스마트워치로 무언가를 하려 하거나 킬러 콘텐츠를 기대하는 것도 힘들지 모른다.



결국, 기술의 발전이 선행되어야 하고 그 기술에 따라 콘텐츠가 등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순서다.

그래서 소비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콘텐츠의 부재가 스마트워치의 구매를 망설이게 만든 것은 맞지만, 그전에 킬러 콘텐츠가 등장할 수 없었던 근본적인 원인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것이고, 바로 이것이 현재의 스마트워치가 지닌 태생적이고 근본적인 한계인 것이다. - MACGUYVER.









삼성의 엄청난 화력, 갤럭시S7 엣지 또 폭발 ‘벌써 29번째?’


요즘 스마트폰은 화력 충전도 빼놓지 않고 하는 것 같다.
갤럭시 시리즈를 비롯해, 아이폰까지 뻥뻥 터지고 있으니, 이쯤 되면 화력도 스마트폰의 스펙으로 봐야 할지도 모를 일. 갤럭시노트7 사태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삼성전자는 연이은 다른 갤럭시 시리즈의 폭발까지 해명해야 하는 입장에 처해 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처럼, 갤럭시노트7 폭발 및 발화로 인해 이미 스마트폰의 폭발 가능성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연이은 갤럭시S7시리즈의 폭발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문제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도 갤럭시S7 엣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발화 사건을 유의 깊이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그러다 찾아본 갤럭시S7 시리즈의 폭발 및 발화 사건은 무려 29건에 이르렀는데, 가장 최근에 있었던 갤럭시S7 엣지 폭발 역시 보는 눈앞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갤럭시노트7과 마찬가지로 배터리 부분을 중심으로 심각하게 타버린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지난 12월 11일에 있었던 일이다.



해당 폭발 사진을 올린 여성은 충전 중이 아니었음을 알려왔고, 배터리의 불량이나 과충전이 아닌 다른 심각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갤럭시노트7 못지않은 갤럭시S7 시리즈의 연이은 폭발은 분명 삼성의 설계 결함이나 일부 부품에서의 치명적인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연이은 갤럭시S7 시리즈 폭발 사태
알려진 갤럭시S7 시리즈 폭발 사태만 한국에서 4건, 태국과 중동에서 1건, 미국에서 12건, 영국 2건, 이외에도 필리핀이나 호주 및 캐나다와 스페인, 중국과 멕시코에서까지 한두 건씩 발생하면서 각국에서 연이어 폭발 소식을 들려오고 있는 상황.

그러나 언론에 알려진 갤럭시S7 시리즈의 폭발 소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물론, 폭발 및 발화 주장을 하는 소비자들 가운데는 자신의 잘못이 있었을 수도 있고, 정품 충전기가 아닌 불량 충전기나 충전잭을 사용하다가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유달리 갤럭시노트7과 갤럭시S7 시리즈에서 문제가 거듭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의 스마트폰이 계속해서 폭발 사태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 결국 갤럭시노트7 사태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미국과 같은 해외 국가들에서 먼저 갤럭시S7 시리즈에 대한 조사까지 착수한다면 삼성으로서는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유 있는 폭발 사태? 원인은 무엇일까
이러한 연이은 폭발에 대한 원인을 시원하게 발표하지 못하는 삼성은 여전히 갤럭시노트7 사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동시에 갤럭시S7 시리즈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가동 중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7과 갤럭시S7 시리즈가 과도할 정도로 빈 공간 하나 없이 꽉 차있는 설계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즉, 각 부품들은 서로의 간섭 없이 독자적으로 구동되기 위해 최소한의 거리를 띄워야 하는데도 갤럭시노트7 및 갤럭시S7 시리즈가 이 거리를 지나치게 줄이고 내부 공간을 가득 채우면서 문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 갤럭시노트7만 보더라도,
갤럭시S7 엣지와 거의 같은 사이즈에서 더욱 큰 화면과 S펜까지 내장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밀집된 구조를 가진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기판을 2중으로 쌓는가 하면 배터리까지 크기는 줄이면서도 용량은 높이면서 과부하가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안고 있었을 것으로 보는 시선도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상의 문제가 정말 큰 문제라면, 이로 인한 폭발 및 발화는 보다 더 광범위하게 일어나야 했겠지만, 갤럭시S7 시리즈는 수천만 대가 판매되었음에도 폭발의 비율은 매우 낮다는 점을 볼 때, 실제 문제는 일부 부품의 불완전한 조립이나 불량 부품이 유입되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즉, 지나치게 밀착된 구조 자체가 직접적인 발화의 원인이라기보다는, 여유 없는 설계가 내부 구조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었고, 그 가운데 일부 부품이 문제를 일으키며 발열로 끝날 수 있는 문제도 발화까지 발생하게 했다는 것이다.



차일피일 미뤄지는 원인 규명, 미국 눈치 보기?
삼성뿐만 아니라, 한국의 국가기술표준원을 비롯해 미국의 소비자 안전 위원회를 비롯해 컨설팅 인증 업체에서도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찾고 곧 발표를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당초 계획대로 한국 국가기술표준원의 10월 내 발표는 미뤄진지 오래이고, 삼성의 원인 규명 역시 내년으로 미워질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역시나 삼성과 한국 국가 기술원의 발표와 미국 기관들의 발표가 서로 다를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미 지난 9월, 한차례의 원인 발표가 완전히 틀렸음이 드러난 상황에서 삼성도 신중할 수밖에 없고, 한국 국가기술표준원 역시 삼성과 미국의 발표를 지켜보자는 신중론을 취하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삼성 내부적으로는 문제의 원인을
어느 정도 파악했을지 몰라도 그로 인한 사태의 파장이나 범위가 생각보다 더 광범위하거나 다른 갤럭시 시리즈, 이를테면 갤럭시S7 시리즈에도 일부 혹은 전부 영향을 미친다면 그에 따르는 대응책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어떠한 문제로 발화를 했다고 시원하게 해명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폭발하지 않는 것도 스펙, 스마트기기의 신 풍속도
갤럭시S7 엣지의 연이은 폭발로 인해, 또한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해서 이제 스마트기기와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폭발' 및 '발화'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이미 중국 기업들은 공격적으로 삼성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행보를 보이는 상황. 몇몇 중국 기업들은 '우리 폰은 폭발하지 않는다'며 배터리 용량이 더 큼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내세우기도 했다.



또한 최근 한 지인은, 충전식 손난로를 추천하자 배터리가 들어 있는데 폭발하는거 아니냐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을 정도. 사실상,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때 폭발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는 것이 현실이고 이러한 우려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택할 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리고 어느새 갤럭시S7 시리즈의 폭발 및 발화 주장도 29건에 이르렀다.



전 세계에서 들려오는 발화 소식에 삼성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 국내 언론에서는 쉽게 접해볼 수 없는 갤럭시S7 시리즈의 연이은 발화 소식 역시 삼성이 무시하지 않고 원인을 시원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곧 출시를 앞둔 갤럭시S8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삼성 제품을 믿고 구매해준 소비자들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기 때문이다. - MACGUYVER.



© 사진 인용 : 뉴스 및 SNS








2016년 12월 15일 목요일

[10X10] 윈도우10에서 불필요한 기능 및 효과 끄고 속도 최적화하기


갓길에 장식품들이 서 있는 것이 4차선 도로 위에서는 좋아 보일지 몰라도 1,2차선 위에서는 꽤나 성가신 존재가 될 수 있다. 안 그래도 60km 구간이라 느릿느릿 가야 하는데 곳곳에 있는 장식품 때문에 제 속도마저 내지 못한다면 그 장식품은 장애물이 될 뿐이다. 

일단 차도는 운전을 목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주어진 속도라도 다 내기 위해서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넓힐 수는 없으니 그 장애물들을 치우는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자기기, 특히 컴퓨터도 마찬가지다. 컴퓨터에는 우리도 몰랐던 수많은 장식품들과 장애물들이 곳곳에 쌓여있고 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늘어간다.

   

물론 성능 좋은 컴퓨터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더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사용될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불필요한 기능들은 꺼둠으로 최적화하는 것이 주어진 능력 내에서 조금이라도 더 빠르고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 두 가지는 불필요한 애니메이션을 끄고, 없어도 되는 시작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애니메이션을 정리해보자.
불필요한 애니메이션을 꺼두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설정에서 일괄적으로 조절하는 방법과 시스템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애니메이션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시스템에서도 일괄적으로 조절할 수는 있다.



먼저 설정으로 간단하게 불필요한 애니메이션들을 꺼보자. 사실 무슨 애니메이션이 작동하는지 잘 신경도 쓰지 않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방법이 더 마음에 들기는 했다.

먼저 검색바에 ‘설정’을 입력하고 설정앱을 실행한다. 그리고 [접근성] > [기타옵션] 항목으로 들어간다. 다음으로 ‘windows에서 애니메이션 재생’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눌러 꺼보자. 아쉽게도 벌써 끝이다.






   

너무 쉬워서 아쉬웠다면, 이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검색바에 ‘시스템’을 검색하고 실행한다. 그리고 [고급 시스템 설정] > [성능] 항목에 있는 [설정]을 클릭하고 ‘시각효과’ 항목에 들어간다.

기본적으로 ‘내 컴퓨터에 가장 좋은 설정을 자동으로 선택’이 되어 있다. ‘최적 성능으로 조정’으로 하단에 보이는 애니메이션 목록을 다 지우거나, ‘사용자 지정’으로 원하는 애니메이션만 남겨두고 불필요한 애니메이션은 지우도록 해보자. 


아마 전혀 몰랐던 애니메이션들이 대부분일 거라 생각된다. 애니메이션이 없어도 사용하는 데에 크게 지장이 없을 테니 걱정하지 말자.


시작 프로그램을 정리해보자.
컴퓨터의 성능과는 무관하게 자신이 설정하지도 않았는데 계속 시작할 때마다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지우고 싶다면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먼저 검색바에 ‘작업관리자’를 검색하고 실행한다. 그리고 ‘시작프로그램’ 항목으로 가서 실행되지 않았으면 하는 프로그램을 클릭하고 오른쪽 하단에 ‘사용 안 함’을 클릭해보자. (*자신이 잘 아는 프로그램 목록 가운데서 사용하지 않는 항목을 지우는 것이 안전하다)

물론, 다시 사용하고 싶다면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사용’을 클릭하면 된다.



   

이러한 설정을 사용한다고 해서, 더 좋은 사양의 제품과 비슷한 퍼포먼스를 갖게 된다거나 컴퓨터의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이전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체감할 수 있는 정도로 쾌적하게 사용해 볼 수는 있다. 

제품의 성능에 따라 느껴지는 변화의 차이는 다르겠지만 조금은 더 쾌적해지는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설정도 아니기 때문에, 한 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해서 윈도우 컴퓨터를 최적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 방법들 또한 활용해서 더욱 쾌적한 컴퓨터 환경을 즐겨보도록 하자.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