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2월 14일 수요일

[써보니] 내비게이션을 넘어선 차 안의 플랫폼, A CLASS NEXT를 만나다.


한때 내비게이션 시장은 너무나도 ‘당연히’ 매립형 혹은 순정 설치형 제품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던 초창기에도 작은 화면 크기와 성능의 한계 및 앱의 부재로 인해서 대중적인 내비게이션 시장은 매립형을 비롯해 설치형으로 5~7인치대 제품이 주류를 이룬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어느새인가 급변했고, 이제는 T맵을 비롯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내비게이션이 시장을 완전히 바꿔놓는 상황이다.


순정이나 매립, 스마트폰을 비롯해 이제는 증강현실까지 활용한 내비게이션이 등장하고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취하면서, 무엇보다 무료를 표방하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이 대중화가 되면서 이제는 제법 많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내비게이션을 많이 사용하고 또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순정을 넘어선 매립형 내비게이션의 장점 또한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커진 상황이다.



   

순정 내비의 경우는 선택권이 없다는 아쉬움으로 인해서 자동차 회사에서 처음부터 출시되어 나온 그대로의 아쉬운 스펙이나 성능을 그대로 사용해야 하지만, 매립형 제품은 자동차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기능을 그대로 심어둘 수 있고 개인적으로 원하는 다양한 설정대로 사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고 장점이 많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을 직접 거치해서 사용해야 하는 거추장스러운 디자인과는 달리, 별도의 충전 선도 없고 거치대도 필요치 않기 때문에 자동차의 아름다운 원래의 디자인 그대로 내비게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또한 여전히 스마트폰 대비 훨씬 더 큰 화면과 보다 더 직관적이고 전문적인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립형 내비게이션을 찾는 소비자들도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 먼저, 동영상으로 A CLASS NEXT를 제대로 살펴보자.



세계 최초 마이크로소프트 실버라이트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오늘 살펴볼 내비게이션은 기존의 순정이나 스마트폰 내비 앱, 혹은 매립의 한계를 넘어선 차세대 내비게이션으로서 A CLASS NEXT라는 이름을 지닌 제품이다. 세계적으로도 최초일 뿐 아니라 국내로도 당연히 최초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실버라이트를 적용하면서 더욱 화려하고 섬세한, 감각적인 GUI로 운전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는 A CLASS NEXT는 그 자체로도 차별화가 되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이를테면, 통신 3사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미러링 기능을 통해 A CLASS NEXT 자체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이식한 별도의 서드파티 내비게이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놀라운 기능도 품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아틀란 3D의 V4 맵을 탑재하며 더욱 생생하고 실감 나는 그래픽을 사용해볼 수도 있고, 또한 국내 최초로 제스처 패드를 적용해서 직관적인 조작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내비게이션은 스펙이 중요하지만, 기존의 순정이나 대부분의 매립형 내비게이션은 기능만 강조할 뿐이다. 그래서 살펴본 A CLASS NEXT의 스펙은 멀티태스킹에 강점을 보이는 TCC8935 듀얼코어 CPU를 탑재하며 빠른 조작에 유리한 모습을 보일 뿐 아니라, ARM Mali 400 MP2 GPU를 통해 1080p의 FHD 영상까지도 문제없이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멀티태스킹에서도 큰 강점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내비게이션을 위한 최적화되어 있는 운영체제인 MS의 윈도우 컴팩 7을 탑재하고 있으며, 2개의 코덱을 통해 스마트한 전천후 음분리 기능으로 음성 안내와 음악 감상 등을 더욱 스마트하고 유기적으로 이어나갈 수도 있다. 게다가 더욱 차별화된 TPEG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실시간 정보를 받아볼 수도 있고, 안전 주차를 위한 3종 세트를 완벽히 갖춰서 퀵 후방이나 주차 가이드 및 후방 밝기 조절까지도 수행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기능으로는 멀티미디어 영상을 후석에 있는 모니터에서도 볼 수 있도록 AV-OUT을 지원한다는 점이었는데, 이를 통해 차량 내의 전천후 AV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고, 고사양을 통해 끊김 없는 영상 송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또한 라스트 메모리 기능을 통해 시동이 꺼질 때에도 자동으로 마지막 상태를 저장하고 바로 불러오는 것도 가능하다.



A CLASS NEXT를 완성하는 5가지 기술들
앞서 언급이 되었듯, A CLASS NEXT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버라이트를 지원하는 최초의 내비게이션으로서 기존의 안드로이드 OS에서는 구현이 힘든 다양한 UX를 제공한다는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매우 섬세하면서도 디테일한 디자인 구성이 가능해서 더욱 입체적이면서도 어지럽지 않고 주행에 도움이 되는 3D GUI를 제작해서 완전히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3가지나 되는 컬러를 통해 차량별로 설정을 다르게 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Tip :: 실버라이트는 웹상에서 차세대 Microsoft.NET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와 풍부한 대화형 앱을 제공하기 위한 다중 브라우저 & 다중 플랫폼 플러그인으로서 현재로서는 이러한 기술을 적용한 내비게이션은 세계적으로도 아이머큐리가 유일하다.



다음으로 A CLASS NEXT는 통신 3사의 안드로이드 미러링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무선 양방향 미러링 방식을 통해 매우 간단하게 접속하고 구현할 수 있는 동시 화면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할 수 있다. 즉,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한 화면에 띄워서 2개의 맵을 볼 수 있는 PIP 기술이 도입되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아틀란 3D 클라우드 맵이나 유플러스 내비, 아이나비 에어, 김기사, T맵 등을 함께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A CLASS NEXT는 더욱 빨라진 아틀란 3D의 V4 맵을 탑재하며 생생한 화면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로딩 속도는 더욱 줄어든 반면 한눈에 인식이 가능한 시인성을 높이면서 만족스러운 맵이 되었는데, 국내 최초로 전국의 3D 지형정보를 보여주는 지형 모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제는 복잡한 지형에서의 운전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고, Full 3D 스마트 뷰를 통한 안전 운전도 가능하다.


A CLASS NEXT에는 2개의 사운드 칩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음분리를 할 수 있다. 이를테면, 매립형 내비게이션이 가진 자체 스피커 및 차량 내부의 스피커를 각각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차량 내 스피커로 크게 들으며,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는 자체 스피커로만 재생할 수도 있어서, 끊김 없는 경험을 할 수 있고, 화면과 함께 안내가 되기 때문에 운전 역시 방해가 되지 않도록 구비가 된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A CLASS NEXT는 수많은 첨단 사양을 지니고 있는데, PAS를 통해 차량 내의 수많은 조향각 정보를 활용해서 후진 시에 주차 보조선을 보며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는 기능이나 PDC를 통해 차량에 있는 센서를 통해 주변 물체들과의 거리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 또한 국내 최초의 4.3 TFT 미니 트립을 지원해서 별도의 오디오 전용 트립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거나 TIP 기능으로 차량의 오디오 정보를 별도의 미니창으로 보는 것도 가능하다.



✎ 심플하게 자동차 내부를 완성해주는 매립형 아이머큐리 내비게이션

✎ 수많은 정보들은 매우 빠르게 나타났고, 직관적이었으며 시인성이 높았다.



✎ 주변 어라운드뷰 역시 주차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순간에 유용하게 활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 자체 영상 재생을 비롯해 DMB까지도 200% 소화하는 멀티미디어 재생 능력


✎ 직관적이고 정돈이 잘 된 디자인은 손맛을 살려줬고, 사용하면 할수록 만족도를 높여줬다.


✎ 많은 내비에서 찾아보기 힘든 최적 차선 알림도 빼놓지 않은 아이머큐리

✎ 1,000 칸델라 밝기의 HUD를 통해 낮에도 밤에도 전천후로 편리한 운전을 할 수 있다.

✎ 야간에도 주행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시인성을 높인 디자인이 놀라웠다.

✎ 수많은 기능을 품고 있는 아이머큐리 내비게이션


✎ 기존 모델 대비 확연히 개선된 점들이 눈에 띈다.


✎ 차량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어줄 다양한 GUI를 활용해볼 수 있다.



✎ 또한 제스쳐를 통해 원하는 기능에 보다 빠르게 접근하는 것도 가능하다.



직접 사용해본 A CLASS NEXT 아이머큐리 내비게이션은?
아틀란3D의 최신 V4 맵을 탑재하며 순정 내비의 아쉬움이나 매립 내비의 단점들을 모두 지워버린 A CLASS NEXT는 그 자체로 높은 만족도를 줬는데, 우선은 차량 내부의 디자인이 매우 깔끔해졌다는 점에서 시각적인 만족이 높았고, 또한 수준 높은 3D 맵을 통해 주변의 건물들이나 지형을 바로바로 인지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운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



대다수의 내비 앱이 단순한 선이나 네모만으로 지형을 표시하거나 어정쩡한 3D를 구현하는 반면, 아틀란 3D V4 맵을 국내 최초로 탑재한 아이머큐리 내비게이션은 진짜 리얼한 3D를 보여주기 때문에 눈으로 보는 유리창 밖의 풍경과의 이질감 없이 몰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스마트폰 앱을 통한 내비게이션이나 순정, 매립 내비와의 확실한 차이가 느껴졌다.



또한 빨라진 속도를 통해 Full 3D 화면임에도 버벅이거나 딜레이가 되는 현상 없이 바로바로 화면이 전환되고 회전이 되는 모습도 놀라웠고 사운드 분리를 통해 음악 감상시 자꾸만 볼륨이 줄어서 몰입도를 낮추는 등의 불편함이 없다는 점에서도 큰 장점이 느껴졌다. 이외에도 TOLED HUD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화면을 보지 않더라도 운전석 근처에 설치가 가능한 HUD가 운행 정보를 띄워줘서 편리성이 높았다.



   

이를테면, 현재 속도, 단속 카메라의 속도, 목적지로 가는 방향이나 남은 거리 등을 바로바로 보여주기 때문에 몰입도가 높았고, 무엇보다 밝기가 1,000 칸델라로 매우 높아서 대낮에도 화면이 보이지 않는 일 없이 운전 자체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을 정도로, 전천후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자동차 내부 시스템의 총합체라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모든 제품들에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이러한 시스템은 설치형이기 때문에 다른 차량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즉, 다른 차량을 운행해야 할 경우라면 어쩔 수 없이 아쉬운 순정 내비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 내비를 사용해야 하는 것. 또한 간헐적으로 검색시 시간이 1~2초 정도 더 소요되는 점은 차기 업그레이드에서 개선될 필요가 있어 보였다.



그럼에도 순정 내비, 혹은 매립 내비를 넘어서는 차세대 ‘플랫폼’으로서의 아이머큐리의 A CLASS NEXT 내비게이션은 차량 내의 모든 경험들, 이를테면 음악을 감상하거나 동영상을 보고 후석에서 영화를 재생하거나 HUD로 간편하게 주행 정보를 보고, DMB를 시청하거나 다양한 주변 정보를 검색하는데 유용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내비게이션으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A CLASS NEXT를 통해 차별화된 운전 경험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 - MACGUYVER.








[오피셜] 드디어 출시, 다음주 배송이라는 에어팟을 구매해도 괜찮을까?


애플의 밀당이 드디어 끝났다. 이쯤되면 에어팟은 애플 제품 가운데 메인 제품이 아닌 액세서리 제품 가운데서 가장 긴 대기시간을 기록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왜이리도 간을 보는 것인지, 어차피 가격이 중요치 않을 수많은 소비자들과 애플 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에어팟이 드디어 출시가 되면서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구매가 가능해졌다.


한 가지 기분 좋은 점이라면, 공개는 빨랐지만 출시가 늦어지면서 한국에서도 전파인증을 받을 충분한 시간을 벌었다는 것이고, 애플 또한 엄청난 대기수요를 짐작했는지 순차적이 아닌 동시 다발적인 전 세계 출시를 알리며 자신감을 보인다는 점에서 구매해야 할 이유가 적어도 하나는 더 늘어났다는 것이다. 오랜 기다림도 지긋지긋 했는데 한국 출시 마저 더 늦춰졌다면 정말 포기할뻔 했으니 그나마 위안으로 삼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에어팟은 이러나 저러나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에 이런 타입의 초소형 이어폰 가운데 가장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일부 제품처럼 엄청나게 거대해서 귀에서 바로 빠질 것 같다거나, 배터리 타임이 2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영화 한 편도 볼 수 없는 제품은 아니니 말이다. 배터리 타임은 자체 배터리로만 5시간까지 유지되기 때문에 서울에서 부산을 버스로 이동해도 배터리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아무튼, 드디어 출시된 에어팟은 여전히 고민을 하게 만드는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물론, 간편한 사용성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분명 큰 장점이 있고, 까탈스러운 애플이 더 까탈스럽게 출시일까지 미루며 완성도를 더 끌어올렸다는 점에서도 더욱 기대가 되는 제품인 것도 맞지만, 여전히 애플스러운 비싼 가격과 자기 주장이 뚜렷한 디자인은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 아니, 계산을 좀 해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알쏭달쏭한 에어팟은 도대체 어떤 제품?
그렇다면, 에어팟은 어떤 제품인 것일까? 쉽게 말해서 블루투스 이어폰과 같다. 그러나, 블루투스 기술을 사용하지는 않고 독자적인 무선 기술로 아이폰과 연결이 된다. 물론, 기기를 가리기는 하지만 iOS 10 및 WatchOS 3와 macOS Sierra를 탑재한 애플 기기라면 문제 없이 자동 페어링으로 연결하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즉, 구형 기기들에서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만으로 에어팟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에어팟은 사용자의 계정을 인식해서 한 번 연결을 한 이후라면 사용자의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을 가리지 않고 동일 계정을 기준으로 기기에 따라 음악을 재생하거나 영상을 볼 경우 자동으로 해당 기기의 사운드 소스를 잡아서 음악을 재생해준다. 더이상 블루투스 연결을 끊고 다시 연결하는 번거롭고 귀찮은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물론, 페어링도 매우 간단하다. 페어링하려는 애플 기기 근처에서 충전 케이스를 열고서 한 번 탭하면 그만이다.


편리한 사용성은 앞서 언급이 되었지만, 5시간에 이르는 긴 배터리 타임으로도 느낄 수 있다. 5시간 동안 배터리 충전을 하지 않아도 지속되는 음악 및 동영상 재생 사운드는 일반적인 초소형 블루투스 이어폰과 확연히 선을 긋는 차별점이 된다. 2배에서 최대 3배 이상 더 오래가기 때문에 충전의 번거로움이 줄어들고 보관이 곧 충전이 되기 때문에 충전을 거의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 역시 편리하다.

페어링이 된 애플 기기에서 에어팟의 배터리 잔량을 체크하는 것도 가능하고, 에어팟을 착용한 상태에서 시리를 실행한 다음 배터리 잔량을 물어봐도 좋다. 친절한 시리가 배터리 잔량을 바로 알려주기 때문. 에어팟은 또한 자체 센서를 통해 귀에서 빼면 자동으로 음악이 멈추고 절전 모드 및 전원이 꺼지듯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다. 그리고는 다시 귀에 꽂으면 센서가 알아서 귀를 인식하고는 전원을 켜게 된다. 물론, 음악도 자동으로 다시 재생된다.



에어팟을 두 번 연속으로 탭하면 시리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리 명령어를 아이폰을 직접 거치지 않고도 사용해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음량을 조절하거나 음악을 선택하고 특정 음악을 찾아서 재생하거나, 이외의 수많은 시리 명령어를 활용해 볼 수도 있다. 가격은 미국 기준 159달러이고, 한국에서는 219,000원에 판매된다.



블루투스 이어폰과 다른 에어팟만의 장점은?
앞서 언급이 되었지만
블루투스 이어폰과의 차이를 보다 명확히 인지하는 부분이 바로 스마트한 페어링에 있다.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은 하나의 기기와 연결이 된 상태에서는 다시 페어링 신호를 보내고 다른 기기에서 블루투스 설정에 들어가서 해당 기기를 검색하고 연결하거나, 과거의 연결 기록을 탭해서 다시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다시 다른 기기와 연결하려는 경우에도 동일한 과정을 매번 반복해야만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다.

마치 TV에서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재생하려면 하나의 기기와의 연결을 끊고서 다시 다른 기기와 연결을 해야 하듯, 블루투스 이어폰도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마차를 타던 시대의 사람들이 지금의 자동차를 떠올리지 못했었던 것처럼, 애플은 우리보다 먼저 블루투스 이어폰의 미래를 고심하며 에어팟을 내놓았고, 에어팟은 보다 더 스마트하게 사용자의 계정을 타고 다니며 자유롭게 다양한 기기들과 연결하고 음악을 재생해주는 기기가 되었다.


   


일반적인 사용자들의 패턴이 같은 계정으로 다양한 기기를 사용한다는 것을 애플도 눈치를 챈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독자적인 무선 기술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블루투스가 소모하는 배터리 소모량 대비 극도로 줄어든 배터리만 소모한다는 점에서도 차별점은 분명하다. W1 칩으로 불리는 에어팟 전용 칩을 통해서 독자 무선 기술을 선보였는데, 놀라운 것은 기존의 애플 기기들에서도 이 기술이 연동된다는 것이다.

또한,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은 매번 유선으로 충전을 해줘야만 했고, 별도의 보관 케이스가 있는 경우도 드물었다면, 에어팟은 자체적으로 최대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품은 케이스를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품을 분실하지 않고 안전하게 보관하면서도 동시에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휴대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제품이라 부를 수 있다. 물론, 15분 충전만으로도 3시간 동안 감상할 수 있는 급속 충전도 품고 있다.



에어팟의 구매가 망설여지는 이유는?
이렇게도 좋은 에어팟이지만 구매가 망설여지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우선은 음질이 크게 뛰어난 것이 아니라는 점. 또한 디자인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 마지막으로 가격이 문제라는 점이다. 먼저 음질의 경우는 번들 이어폰 가운데 제법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이어팟의 계보를 따르고는 있지만 에어팟에서 더욱 개선된 음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이어팟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는 소비자가 많았다.

즉, 에어팟을 통해서 이전과는 다른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는 부분은 결국 선이 사라졌다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선이 사라지면서 얻게 되는 수많은 장점과 편의성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의 심리가 그런 것 같다. 새로운 제품이라면 더 새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음질이었고, 어쩌면 소비자로서 당연한 목소리를 내는 것일지 모른다.



   

다음으로는 디자인에서의 호불호가 있다. 기존의 이어팟에서 유선만 싹둑 잘라버린 디자인이라면서 정면에서 보면 꼴뚜기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남긴 것인데, 실제 인터넷에서도 정면 착용샷이 여럿 올라오면서 에어팟을 과연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남기기도 했다. 콩나물이 생각나는 디자인이라면서 차라리 저렴한 콩나물을 귀에 꽂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을 정도.

마지막으로는 가격이 문제라는 의견이다. 사실, 가장 큰 부분이 ‘가격’이기도 한데, 10만원대 초반에만 출시가 되었더라도 가격에서의 저항이 이처럼 크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22만원에 이르는 가격이라는 점에서 과연 가격 만큼의 가치가 있을까에 대한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다는 점에서, 우선은 실제 구매 및 사용 후기가 많이 나와봐야 이러한 고민이 조금이나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은 이어폰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에, 애플에게 있어서 이어폰은 3번의 혁신을 선보였다고 생각된다. 처음은 흰색의 이어버드로서 나름대로 독창적인 디자인을 지니기도 했고, 흰색의 이어폰이 곧 애플의 아이팟을 상징하면서 훌륭한 마케팅이 되기도 했다는 점에서, 이어폰으로도 이렇게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어버드가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수많은 사람들의 귀 모양을 3D 카메라와 각종 장비로 스캔하고 연구한 결과 3년 만에 탄생하게 된 매우 편안한 착용감을 지닌 이어팟의 등장이었다. 소리를 훌륭하게 전달하면서도 사운드 자체도 제법 균형이 잘 잡혀 있어서 음감용으로 부족함이 없었고, 여전한 흰색의 디자인과 또한 누가 착용하더라도 쉽게 빠지지 않으면서도 귀가 작거나 크거나 상관 없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준 제품이었다.



마지막으로는 무선으로 새롭게 등장한 에어팟이 있는데,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른 만큼,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에 기존의 이어팟 디자인을 훌륭하게 개선하면서도 매우 작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잘 뽑아냈다고 생각되는 에어팟의 등장이 놀라웠다. 5시간에 이르는 배터리와 충전 케이스를 통한 24시간 사용, 스마트한 자동 페어링 기술로 기존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지닌 한계를 제대로 넘어선 제품이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다.



과연 에어팟은 이어팟 만큼의 반향을 불러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점이 없는 제품은 없는 만큼 에어팟 또한 단점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 단점이라는 것이 가격이 될 수도 있고, 디자인이나 아쉬운 음질이 될수도 있다. 그러나 사소한 실수도 넘어가지 않고 다시 고민했던 에어팟의 뒤늦은 출시는 아이러니하게도 꼭 한번 사용해보고 싶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싶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에어팟은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100여개 국가에서 출시가 되었고, 지금 구매하면 빠르면 다음주에는 받아볼 수 있다. 애플의 도전이 무모한 것인지 아니면 의미있는 것이었는지는 각자가 판단할 일이며 에어팟을 구매하는 구매자의 돈은 구매자의 것이다. 그러니 무조건 비난하지도 말고, 무조건적으로 옹호하지도 말자. 선택은 자유이고 그 자유의 결과도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