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2월 10일 토요일

로즈 골드 ‘깔맞춤’ 아이폰7 플러스와 아이패드 프로, 뉴 맥북


아이폰6 플러스를 사용하던 나의 마음을 흔들리게 만든 아이폰6s 시리즈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로즈 골드’ 컬러였다. 컬러 하나만 더했을 뿐이지만 아이폰6와 아이폰6s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전달했고, 새롭다는 것을 느끼게 만들어줬기 때문. 특히나 완전한 핑크도 아니고 또 완전한 골드도 아닌 은은한 컬러의 로즈 골드는 지갑을 열 수밖에 없도록 만든 원인이기도 했다.


그 결과 아이폰6 플러스의 ‘스페이스 그레이’에서 아이폰6s의 ‘로즈 골드’를 선택하게 되었고, 나름 만족하며 사용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애플은 2번째 뉴 맥북을 위해 ‘로즈 골드’ 컬러를 새롭게 추가했고, 동시에 아이패드 프로 9.7형 모델에도 ‘로즈 골드’를 도입하면서 맥북과 아이패드, 아이폰에 이르는 하나의 라인업을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직접 사용해본 로즈 골드 컬러는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매력적인 것일까? 물론 컬러라는 것은 사람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것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여성스럽다며 로즈 골드를 기피할지 모르며 또 누군가는 새로운 느낌을 갖기 위해서 로즈 골드를 고집할 수도 있다. 또한 오랫동안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블랙으로 넘어간 소비자들도 많다.


실제 개인적으로도 아이폰6 플러스에서는 스페이스 그레이와 골드 컬러를, 아이폰6s에서는 로즈 골드 컬러를, 최근에 사용 중인 아이폰7 플러스에는 블랙 컬러를 선택하며 이리저리 색상을 변경하며 새로운 느낌을 얻으려 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꾸준히 비슷한 디자인을 고수하는 애플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폰6s에서의 로즈 골드, 첫인상은?
처음 아이폰에 화이트 컬러가 더해졌을 때도 새로운 컬러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골드 컬러 역시 놀라울 정도의 반응을 가져오게 만들었지만, 로즈 골드 컬러는 역시나 사진보다는 실물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영롱하면서도 깔끔하고, 단정하면서도 가벼운 느낌을 전달하는 컬러라는 것이 확실히 느껴졌다.



실제로 로즈 골드를 접해본 것은 아이폰6s가 한국에 출시된 이후로도 2주 정도는 지난 뒤였는데, 그동안 화면을 통해서만 접했던 로즈 골드의 영롱함은 실물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조명이나 각도에 따라서는 그냥 골드로 보이기도 했을 정도로 컬러감이 훌륭하다는 것이 제대로 느껴졌다.


새로운 컬러라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촉감도 남다르게 느껴졌는데, 나날이 발전하는 애플의 알루미늄 기술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부드러운 마감과 손에 걸리는 것이 없는 디자인은 역시나 로즈 골드를 선택하기 잘했다는 생각마저 들게 만들어줬다. 물론, 아이폰6 플러스의 큰 화면에서 아이폰6s의 작은 화면으로 이동하면서 더욱 손에 잡히는 느낌이 들었던 것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아이패드 프로 9.7형에서 만난 로즈 골드 컬러는?
사실, 원래라면 2015년 가을에 등장했어야 하는 아이패드 프로 9.7형 모델은 시간이 늦춰지며 2016년 봄에 등장했고, 대신 12.9형 모델과는 또 다른 다양한 장점들과 새로운 로즈 골드 컬러를 품으며 보다 더 대중적인 제품으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카메라를 개선하며 카툭튀 디자인을 선보인 것은 여전히 호불호가 남는 선택이기도 했다.



아이패드 시리즈 가운데 유일하게 카툭튀 디자인을 적용한 아이패드 프로 9.7형 모델은 로즈 골드 컬러를 나름대로 잘 처리하며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영롱한 컬러감이 느껴지게 만들었고, 역시나 꼼꼼한 마감으로 손에 걸리는 부분 없이 완성도를 높였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셀룰러 모델에서의 새로운 절연띠 디자인이 더욱 로즈 골드를 돋보이게 만들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평가하는 아이패드 프로 9.7형 로즈 골드 컬러는 남녀 모두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었고, 특히나 전면부에서 포인트가 되는 로즈 골드 컬러의 홈 버튼이 균형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더욱 새롭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또한 후면 중앙의 반짝이는 로즈 골드 컬러의 애플 로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뉴 맥북에서의 로즈 골드 컬러는?
마지막으로 뉴 맥북에서 만나본 로즈 골드 컬러는 과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메탈의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며 오히려 가벼운 느낌을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듬어진 컬러라는 생각이 들었고, 열었을 때의 검은 파티션들이 전체적인 무게감을 더해주며 그리 가볍다거나 비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게 균형을 잡아주기도 했다.



아쉬움이라면 애플 로고의 라이팅이 사라졌다는 것이지만, 뉴 맥북 프로에서도 같은 선택을 하면서 차세대 맥북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로즈 골드 컬러를 이렇게 잘 가공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맥북에 맞게 잘 녹여낸 컬러감은 뉴 맥북을 다른 맥북과 다른 차별화된 제품으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뉴 맥북은 기본적인 실버 컬러에 더해, 스페이스 그레이와 골드, 그리고 2016년에 새롭게 더해진 로즈 골드 컬러를 통해 무려 4가지 컬러 선택지를 제공하며 역대 맥북 가운데 가장 다채로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또한 가장 가벼우며 휴대성이 높은 제품으로서 맥북 에어를 대체할 제품으로 손색이 없는 보습을 보여줬다.



로즈 골드 깔맞춤 나만의 애플 시리즈 만들기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애플 제품 가운데 로즈 골드를 선택한 제품으로는 아이폰6s 시리즈 및 아이폰7 시리즈, 애플워치 시리즈와 아이패드 프로 9.7형, 뉴 맥북 및 아이폰 독과 서드파티 헤드폰 등이 있다. 원한다면 아이폰부터 아이패드, 맥북과 애플워치 및 헤드폰까지 모두 로즈 골드로 통일감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다행이라면 애플의 컬러 마케팅은 뒤늦게 색상을 추가하는 것이 아닌, 세대가 바뀔 때마다 일괄적으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즉, 같은 세대의 제품이면서 뒤늦게 컬러만 더하거나 하지 않고 새롭게 제품을 출시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할 때 함께 새로운 컬러를 선보이면서 동시에 선택권을 준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원하는 컬러로 처음부터 구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로서는 최상의 선택지 가운데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겨난다. 물론, 모든 제품군에 모든 컬러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로 인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프로 12.9형이나 뉴 맥북 프로에서는 로즈 골드의 선택지가 없는 것처럼.


로즈 골드 컬러로 깔맞춤을 해서 사용하는 것은 분명 선택 사항일 뿐 권장 사항이라거나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더욱 다채로워진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10년 전의 애플과 현재의 애플이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고 또 같은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같은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동시에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 MACGUYVER.









CD, DVD의 종말 시대 ‘차세대 저장 장치’의 주인공은?


처음 플로피 디스켓을 접했던 시절이 아른아른 떠오른다. 그때에는 1.44MB 정도 되는 용량에도 무언가를 담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했고, 그 속에 담겨있던 다양한 게임이나 자료, 문서나 프로그램들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로피 디스켓은 영원할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어느새인가 플로피 디스켓보다 용량이 수십~수백배는 더 많은 CD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시장은 어느새 완전히 CD로 대체되는 듯했다. 프로그램의 덩치가 커지면서 요구되는 용량이 더욱 많아졌고 화질의 개선과 기술의 발전은 더 이상 이전의 플랫폼을 사용할 수 없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렇게 CD가 대중화된 이후 또다시 시장은 DVD로 옮겨가기 시작했고, 덩달아 USB 메모리가 시장에 등장하며 더욱 작고 편리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로 인해서 시장은 다시금 꿈틀대고 있었다. 물론, 초기 USB 시장은 안전성의 문제와 비싼 가격의 문제로 부분적으로 사용되기는 했지만 분명 시장의 흐름은 USB로 향했던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저장매체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USB 시장은 빠르게 인터넷을 통한 클라우드 시장에 편입되어 버렸고 더 이상 사람들은 아무것도 휴대하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가지고 다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더구나 인터넷 환경이 잘 갖춰진 한국에서는 더욱 저장매체의 중요도가 낮아지는 것도 당연했다.


시장에서 밀려난 CD와 DVD
사실, 개인적으로는 데스크탑 컴퓨터를 사용해본 것도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노트북 중심의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최신 노트북들은 하나같이 CD, DVD 롬을 제거하며 휴대성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CD나 DVD를 접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이미 데스크탑을 사용하던 몇 년 전에도 CD의 사용 빈도가 매우 낮은 것도 사실이었다.



한때는 중요한 자료를 백업하기 위한 용도로서 가성비를 내세웠던 CD와 DVD는 나름의 시장을 형성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DVD를 통해 중요한 자료들을 백업하고는 했었다. 가끔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필요성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 가운데 하나였던 것. 그러나 이러한 백업은 어느새 외장 하드와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완전한 이전이 되었다.


그 결과 이제는 1~10TB에 이르는 엄청난 대용량의 외장 하드에 자료를 저장하거나, 매월 비용을 지불하고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자료를 백업하고는 어디서나 꺼내보는 등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높은 서비스가 대중화된 상황이다. 당연히 CD의 필요성은 거의 없어지고 말았으며 이제는 대중들의 시선과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스트리밍에 밀려난 CD와 DVD?
이처럼 저장 매체로서 CD와 DVD가 시장에서 밀려난 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한국 이외의 다른 시장에서는 새로운 블루레이와 DVD의 시장 규모가 엄청날 정도로 여전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테면, 영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지난해 기준 거의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블루레이 및 DVD 시장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



한국과 비교하자면 100배에 이를 정도인 영국의 블루레이 & DVD 시장은 영국 인구가 6,500만으로서 한국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놀라운 사실이다. 그럼에도 전 세계적인 흐름을 보자면 분명히 스트리밍 시장이 급성장하며 물리적인 CD, DVD 시장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2014년은 미국의 음반 시장에서 CD의 판매 규모는 18억 5,000만 달러로 2013년 대비 12.6%가 감소했지만, 스트리밍 시장의 규모는 오히려 29%나 증가하며 18억 7,000만 달러로 CD 시장을 역전하는 기념비적인 해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기반의 영상 서비스까지 가세하며 시장은 점점 더 OTT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OTT, 즉 Over The Top이라는 뜻의 인터넷 TV 서비스는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수많은 판권을 지닌 회사들이 참여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영상을 선택해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을 키우고 있는 상황. 유의할 만하게도, 넷플릭스는 처음 CD 배송으로 성장한 영상 서비스 업체라는 것이다.



CD, DVD에 대한 기대와 우려
점점 줄어드는 디스크 시장은 다양한 서비스들의 출현으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우려 속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윈도우 운영체제를 구입하더라도 USB 형태로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설치 속도나 안전성에서도 더욱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 OTT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은 분명 디스크 시장의 위축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대해 라이온스 게이트에서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론 슈왈츠는 여전히 디스크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아직까지도 많은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구입한 물건이든 서비스이든 그것을 소유하고 수집하고 싶어 한다며 프리미엄 시장으로 재편될 디스크 시장이 여전히 건재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분명 1TB가 넘는 SSD의 등장이나, 10TB가 넘는 초대용량 하드디스크의 등장은 점점 더 디스크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은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소유욕을 자극하는 다양한 디스크 제품군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일반 시장에서 디스크의 침체 또한 더욱 가속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을 내려보자면 더욱 작고 안정적이며 속도 또한 매우 빠른 SSD가 차세대 저장 장치로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전히 용량에서 유리한 HDD는 대용량을 무기로 데이터센터에서 나름의 시장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되며, 일반 소비 시장에서 디스크는 프리미엄 소비층들에 한해 소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MACGUYVER.









2016년 12월 9일 금요일

이게 최순입니까? 갤럭시S7 엣지 블랙펄 128기가에 대한 단상


오늘은 핫이슈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들을 들어보고자 한다. 그래서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와 뉴스, 블로그 등을 살펴보며 삼성의 새로운 갤럭시S7 엣지 128기가 모델에 대한 솔직한 평가와 이야기들을 모아봤다. 결과는 어땠을까?

우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한결같이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채우기에 갤럭시S7 엣지만한 폰도 없고, 또한 선택지가 늘어난 것 자체를 비난할 이유가 없다는 것. 결국 구매할 사람들은 구매할 것이고 선택지가 늘어났으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왜 용량 장사를 하느냐는 것부터, 컬러 마케팅을 통해 구형 제품의 수명을 늘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또한 삼성의 정경유착에 대해서 비난을 하면서 부도덕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해도 되느냐 하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꺼내는 분들도 있었다.

그렇다면, 갤럭시S7 엣지는 어떠한 폰이고 새로운 블랙펄 컬러 모델과 128기가 모델의 출시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리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견해, 그리고 삼성이라는 기업에 대한 생각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솔직하게 살펴봤다.



갤럭시S7 엣지 블랙펄 128기가 모델이란?
갤럭시S7은 지난 2월 21일, 삼성이 공개한 새로운 갤럭시S 모델로서, '스마트폰, 그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으며, 상반기 기준 전체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단일 모델로 기록되어 있다.

삼성의 엑시노스 8890 혹은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S7 및 갤럭시S7 엣지는 4기가 LPDDR4 램과 32/64기가 모델로 출시가 되었으며 최근 128기가 모델도 추가하며 3가지 용량을 가진 모델이 되었다.



5.5인치의 화면 크기를 지닌 2560x1440 해상도의 슈퍼 아몰레드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7 엣지는 500만 화소 / 1200만 화소 카메라 및 OIS 손떨림 방지 기능과 듀얼 픽셀 카메라 센서를 통해 빠른 초점 및 정확한 초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폰이었다.

지금까지 출시된 블랙 오닉스, 화이트 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에 이어서 핑크 골드와 블루 코랄 및 블랙 펄까지 더하며 컬러 마케팅을 강화한 갤럭시S7 엣지는 방수를 비롯해 깔끔한 디자인으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는 폰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갤럭시노트7 '탄핵' 갤럭시S7 엣지 '재선'
결과적으로 갤럭시노트7을 탄핵하며 끌어내린 소비자들은 다른 대안을 찾기 시작했고,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갤럭시S7 시리즈를 재선하면서 다시금 국내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이라는 나름의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2월에 공개된 스마트폰의 수명이 제법 길어진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삼성은 끝까지 갤럭시노트7을 놓아주지 않으려했고, 서둘렀으며 동시에 서툴렀다. 수많은 잡음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보상안에 만족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여전히 갤럭시노트7을 놓아주지 않으며 시위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삼성은 해외에서부터 충전 차단에 와이파이 차단까지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며 남은 갤럭시노트7 수거에 돌입했고, 동시에 갤럭시노트7의 장점들을 갤럭시S7 엣지에 물려주면서 갤럭시S7 엣지 살리기, 즉 재선에 돌입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에 있었던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를 비롯, 다양한 추가 기능들과 새로운 누가 OS까지 선보일 예정인 갤럭시S7 및 갤럭시S7 엣지는 블루 코랄을 입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고, 블랙 펄의 추가로 고급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갤럭시S7 엣지 블랙펄에 쏟아지는 불편한 시선들
그러나 갤럭시S7 엣지의 재선을 탐탁지 않게 보는 시선들도 많았다. 우선은 삼성의 컬러마케팅이 불편하다는 것이 그 첫 번째 이유였다. 처음 출시 때는 한정적인 컬러였지만, 지금은 선택지가 무려 7가지나 되기 때문에 지금 구매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

또한 삼성의 용량 장사로 인해서 32기가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불과 10만원 전후의 차이로 128기가 모델을 구입할 기회를 놓쳤다는 점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는 터져나왔다. 당연히 초기 구매자들을 호갱으로 만드는 이러한 판매 전략은 소비자 입장에서 보자면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고 가격이 이미 50만원 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무려 100만원이 넘는 신제품 출시는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는데, 지금 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스스로 호갱을 인증하는 것이라며 다른 소비자들의 구매를 말리는 소비자들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갤럭시노트7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여전히 판매량 유지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시선과 정경유착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맞물리면서 삼성 제품 불매라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갤럭시S7 엣지 및 뒤늦은 신제품 출시를 달갑지 않게 보는 것이다.



갤럭시S7 엣지 블랙펄에 기대를 하는 시선들
동시에 갤럭시S7 엣지 블랙펄 컬러의 출시로 인해서 기대감을 표출하는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는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권리가 있으며, 128기가 및 새로운 컬러의 출시는 선택권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막아야 한다거나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블랙펄로 인해서 갤럭시S7 엣지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가 더 늘어났다고 말하는 소비자들도 있고, 여전히 중고가 아닌 신제품의 가격만을 놓고 보자면 몇만원 차이로 2배 이상의 용량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누가 OS 지원을 비롯해 갤럭시S7 엣지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은 향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가 된다면서 갤럭시노트7이 아쉽지 않은 갤럭시S7 엣지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삼성의 다음 지원이 기대된다는 목소리도 들려왔다.




삼성의 아이폰 따라하기? 소비자들의 마음부터 읽어야
하지만 갤럭시S7 엣지 블랙펄 128기가 모델의 출시를 반기는 사람들도 삼성이 행한 정경유착에 대해서는 유감의 목소리를 표하며, 비난할 것은 비난하고 칭찬할 것은 칭찬하자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즉, 제품이 아무리 좋더라도 기업이 문제인 경우는 분명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것이다.

현재 삼성이 극복해야 하는 일, 아니 제대로 마무리를 해야 하는 일 가운데는 먼저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에게 합리적인 보상을 하는 것과 소비자 불편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 그리고 차별받는 소비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적절히 잘 대처하는 것이 있다.




   

또한 정경유착에 대해서 솔직하게 진실을 털어놓고 해결 방안과 그에 따르는 보상안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실제 해외에서도 기업이 정경유착에 빠질 경우 심각한 제재를 받거나 투자를 금지하도록 하는 등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국내 기업의 이러한 도덕성의 문제는 지금 당장 바로잡아야 할 사안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제품을 위한 더욱 철저한 준비와 시장 조사, 그리고 갤럭시S7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변화와 운영체제 업데이트 지원을 지속적으로 내놓아야 한다. 단순히 많이 판매하기 위한 전략이 아닌 소중한 소비자 한명 한명을 위한 소신 있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인 것 같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