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2월 5일 월요일

LG G6는 일체형 배터리 방수폰, 스스로의 장점을 지우는 엘지


이번에는 제법 믿을 수 있는 소식통을 통해 LG G6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단순한 루머가 아닌, 실제 LG G6를 위한 방수 접착제 공급에 대한 업체들의 경합이 알려진 것이다. 해당 업체 가운데는 일본의 DIC를 비롯해, 히타치와 미국의 3M 및 독일의 헨켈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은 LG G6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의 방수 접착제를 위한 경합을 벌인다고 한다.


이 이야기대로 흐름을 이어가보자면, 당연히도 LG G6는 방수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 방향성이 ‘일체형 배터리’라는 점에서 모듈을 내세웠던 전작과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에서 엘지의 모듈형 스마트폰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엘지전자 스마트폰만의 장점이 지워지고 희석된다는 우려가 많다.



   

일반적으로 방수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접착제를 사용하거나 테이프를 부착하는 방식 2가지가 있는데, 방수 테이프의 경우는 단가는 비싸지만 고립 공정이 단순하고 간단해서 삼성전자가 많이 적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실제 이러한 방법을 통해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이 출시되었을 정도로 대량 생산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반면에 방수 접착제의 경우는 단가는 저렴하지만 생산을 위한 공정 자체는 보다 더 까다로워서 전문 기술이 필요하며, 이러한 방식을 적용한 업체로는 아이폰7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리 엘지전자 역시 V20의 방수 모델인 V34를 일본 시장에만 한정적으로 출시하며 방수 모델에 대한 관심을 보인 만큼, LG G6의 방수 기능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수폰으로 얻는 것과 잃는 것
당장 방수폰을 출시할 경우에 얻는 이점이라면 기기의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것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방수폰을 위해서는 꼼꼼하게 마감을 해야 하며 물샐틈이 없는 마감으로 인해서 폰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른 스마트폰에 밀리지 않는 스펙을 더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수 기능 자체는 전혀 마이너스가 될 요소가 없다.



또한 방수를 통해서 꼼꼼해진 마감은 일상생활 속에서의 다양한 침수를 예방해줘서 기기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빗속에서나 가벼운 물놀이를 할 때도 촬영을 하는 등,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나는 만큼, 방수로 인한 장점은 생각보다 많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수를 위해서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의 엘지전자가 가지는 유일무이한 장점을 스스로 지우는 것일지 모른다. 보다 완벽한 방수를 위해서는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만들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은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되기도 한다.


교체형 배터리 때문이라도 엘지 스마트폰을 선택했던 소비자들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스스로의 장점을 더하기 위해서 또 다른 스스로의 장점을 지워버리는 선택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결국 일체형 배터리의 방수폰이 된다면, 엘지 스마트폰만의 무엇은 더욱 줄어들지도 모를 일이다.



모듈형 스마트폰은 포기했나?
올해 초에 매우 성대하게 등장했던 LG G5의 모듈은 사실, 갤럭시S7보다도 기대가 되는 변화이기도 했고 삼성 스스로도 긴장하게 만들 만큼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잘못된 로드맵 때문인지 마케팅의 실수인지는 몰라도 LG G5는 철저히 실패한 폰이 되고 말았다.



출시한지 반년도 되지 않은 폰을 회사 스스로가 나서서 실패한 폰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큰 충격을 안겨준 폰이기도 하고, 연중으로는 보기 드문 대규모의 인사 이동 역시 LG G5 때문이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1조가 넘는 적자 역시 엘지전자의 MC 사업부가 위태로운 상황임을 직감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실패한 아이템으로 불리는 모듈을 강행한다는 것은 LG G6에서의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비쳐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듈형 스마트폰은 잘 다듬기만 하고 시장을 분석하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듈을 내놓는다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지금 포기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평가도 많다.


무엇보다, LG G5 소비자들은 스스로가 베타 테스터가 되었다고 느끼고 있고, 나 역시 LG G5를 24개월 할부로 구매한 입장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모듈이 있어야만 가능한 하이파이 음질보다 더 좋은 음질을 V20에서는 기본적으로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기분이 나쁜데, 모듈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은 결코 달가울리가 없는 것이다.



차별점이 줄어든 엘지 스마트폰 해법은?
애플은 스스로의 애플 공화국을 유지하기 위해서 부단히 애쓰고 또 싸우고 있다. 최초로 방수 기능을 더하는가 하면, 다양한 기술적인 변화를 접목하며 또한 다양한 애플만의 생태계를 굳건히 하며 맥북와 아이폰, 아이패드와 애플워치로 이어지는 하나의 로드맵을 탄탄히 구축한 상황이다. 거기다 이제는 무인자동차 시장까지 도전한다고 공언한 상황.



삼성은 분명 위기이기는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 능력이 있음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으며, 또한 어쩔 수 없이 차세대 제품인 갤럭시S8에 대한 기대 역시 높은 상황이다. 최근 정경유착으로 인해 더욱 나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커지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낙인이 찍히고는 있지만 그래도 제품 자체만 놓고 보자면 경쟁력이 있다는 시선도 많다.



   

하지만 엘지는 스스로의 색이 무엇인지를 잊고 있는 것만 같다. 탈착식 배터리와 광각 듀얼 렌즈 카메라 및 고음질에 더해서 이제 차별화된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 시점에서 다른 스마트폰이 이미 선보인 방수를 위해 일체형 배터리로 선회하는 것은 오히려 하나의 장점을 더하기 위한 다른 장점 지워내기에 가깝기 때문이다.


차별점이 점점 줄어드는 엘지 스마트폰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구매의 이유를 먼저 제공해야 한다. 자꾸만 실험작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절대다수가 좋아할 만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더욱 탄탄해진 기본기와 매력적인 +1을 선보인다면, 이를테면 교체형 배터리를 유지한다면 소비자들은 다시금 엘지를 찾을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









2016년 12월 4일 일요일

[이달의 IT] 11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인기순위 TOP 10
























2016년 12월 3일 토요일

[긴급 공수] ‘멜로디’와 한판 승부 ‘BLADE-X’ 팍시스 블루투스 스피커


요즘은 한가지만 잘해서는 인기가 없다. 사람도 기계도 하나 이상의 능력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그래서 제 2외국어를 배우기도 하고, 학업이나 업무 이외에 무언가 하나를 더 배우며 공부하기도 한다. 능력을 키우며 다재다능한 사람이 되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계 역시 마찬가지다. 하나 이상의 능력을 가지려는 것이다.


특히나 블루투스 스피커라면 휴대성이나 음질, 디자인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다. 휴대성을 위해서 음질을 희생하는 것은 블루투스 스피커의 본질을 잊는 것이고, 그렇다고 음질을 위해서 휴대성을 놓치는 것 또한 반쪽짜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태생적으로 어디든 가지고 다니며 휴대할 수 있는 스피커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X-BASS를 품은 팍시스의 BLADE-X는 단연 돋보이는 제품이다. 지난번에 살펴봤던 ‘멜로디’ 블루투스 스피커와 아버지가 같은 BLADE-X는 조금은 남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다. 멜로디가 조금은 더 묵직하고 웅장한 남성적인 느낌이었다면, BLADE-X는 이름과는 달리 매우 높은 고음에 강한 여성적인 느낌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이 역시 저음이 매우 강렬했던 멜로디와 1:1로 비교를 했을 때의 이야기일 뿐, 실제로는 저음을 매우 강화한 X-BASS를 품으며 팍시스의 BLADE-X 역시 한층 더 강력한 멀티테이너로 거듭나는 듯 했다. 그렇다면, 어떠한 매력이 BLADE-X를 전천후 블루투스 스피커로 만들어준 것일까?


✎ 먼저, 동영상을 통해 멜로디와 블레이드X를 제대로 비교해보자.



북유럽 감성을 품은 BLADE-X의 장점들
BLADE-X는 모던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북유럽 스타일을 품고 있는데, 팍시스라는 브랜드 자체가 ‘브랜드 어워드’에서 8회나 수상했을 뿐 아니라, 340명의 임직원들이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타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제품의 품질이 매우 좋다는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차별점을 지니고 있었을까?



6~8시간 지속 리튬이온 배터리 - 먼저 살펴볼 부분은 배터리다.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유의깊이 살펴봐야 하는데, 최대 지속 시간이 아닌 평균 지속 시간을 살펴봐야 한다. BLADE-X는 최대 8시간, 평균 6시간 정도의 배터리 타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나절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품고 있다.


360도 손잡이 겸 거치대 - 또한, 360도로 돌아가는 손잡이를 통해서 마음껏 각도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뒤로 조절해서 스피커를 자연스럽게 귀를 향하도록 하거나, 혹은 거의 눕혀두는 것도 가능하며, 완전히 위로 젖혀서 손잡이로 사용하는 것 역시 문제가 없다. 매우 튼튼할 뿐 아니라 40가지의 조절 각도를 가지고 있어서 마음껏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IPX4 생활 방수 지원 - BLADE-X는 또한 생활 방수를 지원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생활 방수이기 때문에 물에 직접적으로 넣는 것이 아닌, 잠깐 비를 맞거나 물이 튀는 정도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지만, 사소한 물방울에도 고장이 나기 쉬운 것이 바로 스피커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이러한 시도는 매우 긍정적이다.


   


X-BASS 저음 강화 - BLADE-X는 이름에서 처럼, X-BASS 기술을 통해서 블루투스 스피커가 가지고 있는 태생적인 한계라 부를 수 있는 ‘약한 저음’을 뚜렷하게 개선하며 차별화를 선언했다. 즉, 고음 뿐만 아니라 중저음에서도 탄탄한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에 어디서나 풍부한 울림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최대 30W의 강력한 사운드 - 마지막으로 BLADE-X는 최대 30W의 강력한 사운드를 지니고 있다. 이를 통해서 어디서나 높은 출력으로 큰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는데, 실제로 집에서 최고 음량으로 설정하고 듣기는 주변에 민폐가 될 정도로 매우 컸다. 야외에서도 충분할 정도의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에, 또한 정격 출력도 20W에 이르기 때문에 음질에 대한 고민은 덜어도 될 것 같았다.



팍시스 멜로디 vs BLADE-X
그렇다면, 같은 아버지 밑에서 자란 ‘멜로디’와 ‘BLADE-X’는 어떻게 다르다고 볼 수 있을까? 우선 멜로디는 가격대가 조금 더 높고, 더욱 강력한 베이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리뷰에서 살펴본 것처럼 ‘책상이 울릴 정도’로 큰 사운드를 들려주며, 고음에서도 거의 찢어지는 음 없이 깔끔한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반면에 BLADE-X는 24mm에 불과한 얇은 두께와 540그램의 가벼운 무게를 통해서, 또한 충전 역시 4시간이면 끝나기 때문에 어디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전천후 블루투스 스피커로서 손색이 없다. 내장 마이크를 통한 전화 기능과 10% 밑으로 배터리가 떨어지면 알려주는 기능까지도 깨알같아서 편의성을 높여준다.



   

멜로디의 저음 점수는 98점 정도를 줄 수 있다면, BLADE-X의 저음은 90점을 줄 수 있었고, 전체적인 사운드의 크기는 둘 다 비슷했지만, 멜로디의 풍부한 저음으로 인해서 체감상 멜로디의 사운드가 더 크게 들렸다. 고음에서도 멜로디는 매우 안정적으로 잡음을 억제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97점을 줄 수 있었고, BLADE-X 역시 94점은 줄 수 있었다.


두 제품 모두 기본기가 탄탄하면서도 매우 맑고 깨끗한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에 사용 용도와 취향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휴대성 보다는 인테리어 소품 및 사운드 자체에 집중하려면 멜로디 블루투스 스피커를, 휴대성에 보다 더 집중하려면 BLADE-X가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어디든 가지고 떠나다. 나만의 블루투스 스피커
BLADE-X는 어디든 가지고 떠날 수 있는 전천후 블루투스 스피커가 되어준다. 비교 대상이 너무나 완벽한 ‘멜로디’였기 때문에 다소 성능이 낮은 것처럼 보였을 뿐, 단독으로 놓고 평가를 하자면 놀라운 점수를 줄 수 있을 정도로 BLADE-X 역시 기본기가 뛰어나고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에 어디서나 사용하기에 부족함은 없었다.



다만, 개인적인 아쉬움이라면 버튼의 심플화도 좋지만, 조금은 더 많은 버튼을 통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이나 통화 버튼이 별도로 존재한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던 것이다. 또한 전체적인 마감은 좋았지만 휴대시 상처를 입기 쉬운 손잡이 겸 거치대 역시 고무 패킹 등으로 흠집을 예방하는 디자인이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요즘은 겨울철에도 여행을 많이 떠나게 된다.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떠나며 캠핑을 하는 것인데, 여름의 캠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겨주는 겨울 캠핑에서는 특히나 블루투스 스피커의 인기가 높다. 도란도란 둘러앉아서 서로 못다한 이야기도 하고, 잔잔한 음악이나 경쾌한 음악도 틀며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다.



부담 없이 가방에 넣고서 이동해도 되고, 손잡이를 활용해 가지고 이동해도 문제가 없는 BLADE-X는 분명 올겨울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를 것 같았다. 보이는 것 이상으로 마감이 좋았던 BLADE-X를 통해 올겨울에도 어디서나 듣고 싶은 음악도 들으며 즐겁게 보낼 것을 추천한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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