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법 믿을 수 있는 소식통을 통해 LG G6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단순한 루머가 아닌, 실제 LG G6를 위한 방수 접착제 공급에 대한 업체들의 경합이 알려진 것이다. 해당 업체 가운데는 일본의 DIC를 비롯해, 히타치와 미국의 3M 및 독일의 헨켈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은 LG G6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의 방수 접착제를 위한 경합을 벌인다고 한다.
이 이야기대로 흐름을 이어가보자면, 당연히도 LG G6는 방수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 방향성이 ‘일체형 배터리’라는 점에서 모듈을 내세웠던 전작과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에서 엘지의 모듈형 스마트폰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엘지전자 스마트폰만의 장점이 지워지고 희석된다는 우려가 많다.
일반적으로 방수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접착제를 사용하거나 테이프를 부착하는 방식 2가지가 있는데, 방수 테이프의 경우는 단가는 비싸지만 고립 공정이 단순하고 간단해서 삼성전자가 많이 적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실제 이러한 방법을 통해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이 출시되었을 정도로 대량 생산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반면에 방수 접착제의 경우는 단가는 저렴하지만 생산을 위한 공정 자체는 보다 더 까다로워서 전문 기술이 필요하며, 이러한 방식을 적용한 업체로는 아이폰7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리 엘지전자 역시 V20의 방수 모델인 V34를 일본 시장에만 한정적으로 출시하며 방수 모델에 대한 관심을 보인 만큼, LG G6의 방수 기능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수를 위해서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의 엘지전자가 가지는 유일무이한 장점을 스스로 지우는 것일지 모른다. 보다 완벽한 방수를 위해서는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만들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은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되기도 한다.
교체형 배터리 때문이라도 엘지 스마트폰을 선택했던 소비자들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스스로의 장점을 더하기 위해서 또 다른 스스로의 장점을 지워버리는 선택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결국 일체형 배터리의 방수폰이 된다면, 엘지 스마트폰만의 무엇은 더욱 줄어들지도 모를 일이다.
모듈형 스마트폰은 포기했나?
올해 초에 매우 성대하게 등장했던 LG G5의 모듈은 사실, 갤럭시S7보다도 기대가 되는 변화이기도 했고 삼성 스스로도 긴장하게 만들 만큼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잘못된 로드맵 때문인지 마케팅의 실수인지는 몰라도 LG G5는 철저히 실패한 폰이 되고 말았다.
출시한지 반년도 되지 않은 폰을 회사 스스로가 나서서 실패한 폰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큰 충격을 안겨준 폰이기도 하고, 연중으로는 보기 드문 대규모의 인사 이동 역시 LG G5 때문이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1조가 넘는 적자 역시 엘지전자의 MC 사업부가 위태로운 상황임을 직감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실패한 아이템으로 불리는 모듈을 강행한다는 것은 LG G6에서의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비쳐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듈형 스마트폰은 잘 다듬기만 하고 시장을 분석하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듈을 내놓는다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지금 포기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평가도 많다.
무엇보다, LG G5 소비자들은 스스로가 베타 테스터가 되었다고 느끼고 있고, 나 역시 LG G5를 24개월 할부로 구매한 입장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모듈이 있어야만 가능한 하이파이 음질보다 더 좋은 음질을 V20에서는 기본적으로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기분이 나쁜데, 모듈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은 결코 달가울리가 없는 것이다.
차별점이 줄어든 엘지 스마트폰 해법은?
애플은 스스로의 애플 공화국을 유지하기 위해서 부단히 애쓰고 또 싸우고 있다. 최초로 방수 기능을 더하는가 하면, 다양한 기술적인 변화를 접목하며 또한 다양한 애플만의 생태계를 굳건히 하며 맥북와 아이폰, 아이패드와 애플워치로 이어지는 하나의 로드맵을 탄탄히 구축한 상황이다. 거기다 이제는 무인자동차 시장까지 도전한다고 공언한 상황.
삼성은 분명 위기이기는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 능력이 있음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으며, 또한 어쩔 수 없이 차세대 제품인 갤럭시S8에 대한 기대 역시 높은 상황이다. 최근 정경유착으로 인해 더욱 나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커지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낙인이 찍히고는 있지만 그래도 제품 자체만 놓고 보자면 경쟁력이 있다는 시선도 많다.
하지만 엘지는 스스로의 색이 무엇인지를 잊고 있는 것만 같다. 탈착식 배터리와 광각 듀얼 렌즈 카메라 및 고음질에 더해서 이제 차별화된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 시점에서 다른 스마트폰이 이미 선보인 방수를 위해 일체형 배터리로 선회하는 것은 오히려 하나의 장점을 더하기 위한 다른 장점 지워내기에 가깝기 때문이다.
차별점이 점점 줄어드는 엘지 스마트폰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구매의 이유를 먼저 제공해야 한다. 자꾸만 실험작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절대다수가 좋아할 만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더욱 탄탄해진 기본기와 매력적인 +1을 선보인다면, 이를테면 교체형 배터리를 유지한다면 소비자들은 다시금 엘지를 찾을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
이 이야기대로 흐름을 이어가보자면, 당연히도 LG G6는 방수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 방향성이 ‘일체형 배터리’라는 점에서 모듈을 내세웠던 전작과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에서 엘지의 모듈형 스마트폰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엘지전자 스마트폰만의 장점이 지워지고 희석된다는 우려가 많다.
일반적으로 방수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접착제를 사용하거나 테이프를 부착하는 방식 2가지가 있는데, 방수 테이프의 경우는 단가는 비싸지만 고립 공정이 단순하고 간단해서 삼성전자가 많이 적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실제 이러한 방법을 통해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이 출시되었을 정도로 대량 생산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반면에 방수 접착제의 경우는 단가는 저렴하지만 생산을 위한 공정 자체는 보다 더 까다로워서 전문 기술이 필요하며, 이러한 방식을 적용한 업체로는 아이폰7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리 엘지전자 역시 V20의 방수 모델인 V34를 일본 시장에만 한정적으로 출시하며 방수 모델에 대한 관심을 보인 만큼, LG G6의 방수 기능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수폰으로 얻는 것과 잃는 것
당장 방수폰을 출시할 경우에 얻는 이점이라면 기기의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것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방수폰을 위해서는 꼼꼼하게 마감을 해야 하며 물샐틈이 없는 마감으로 인해서 폰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른 스마트폰에 밀리지 않는 스펙을 더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수 기능 자체는 전혀 마이너스가 될 요소가 없다.
또한 방수를 통해서 꼼꼼해진 마감은 일상생활 속에서의 다양한 침수를 예방해줘서 기기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빗속에서나 가벼운 물놀이를 할 때도 촬영을 하는 등,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나는 만큼, 방수로 인한 장점은 생각보다 많다고 알려져 있다.
당장 방수폰을 출시할 경우에 얻는 이점이라면 기기의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것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방수폰을 위해서는 꼼꼼하게 마감을 해야 하며 물샐틈이 없는 마감으로 인해서 폰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른 스마트폰에 밀리지 않는 스펙을 더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수 기능 자체는 전혀 마이너스가 될 요소가 없다.
또한 방수를 통해서 꼼꼼해진 마감은 일상생활 속에서의 다양한 침수를 예방해줘서 기기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빗속에서나 가벼운 물놀이를 할 때도 촬영을 하는 등,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나는 만큼, 방수로 인한 장점은 생각보다 많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수를 위해서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의 엘지전자가 가지는 유일무이한 장점을 스스로 지우는 것일지 모른다. 보다 완벽한 방수를 위해서는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만들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은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되기도 한다.
교체형 배터리 때문이라도 엘지 스마트폰을 선택했던 소비자들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스스로의 장점을 더하기 위해서 또 다른 스스로의 장점을 지워버리는 선택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결국 일체형 배터리의 방수폰이 된다면, 엘지 스마트폰만의 무엇은 더욱 줄어들지도 모를 일이다.
모듈형 스마트폰은 포기했나?
올해 초에 매우 성대하게 등장했던 LG G5의 모듈은 사실, 갤럭시S7보다도 기대가 되는 변화이기도 했고 삼성 스스로도 긴장하게 만들 만큼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잘못된 로드맵 때문인지 마케팅의 실수인지는 몰라도 LG G5는 철저히 실패한 폰이 되고 말았다.
출시한지 반년도 되지 않은 폰을 회사 스스로가 나서서 실패한 폰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큰 충격을 안겨준 폰이기도 하고, 연중으로는 보기 드문 대규모의 인사 이동 역시 LG G5 때문이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1조가 넘는 적자 역시 엘지전자의 MC 사업부가 위태로운 상황임을 직감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LG G5 소비자들은 스스로가 베타 테스터가 되었다고 느끼고 있고, 나 역시 LG G5를 24개월 할부로 구매한 입장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모듈이 있어야만 가능한 하이파이 음질보다 더 좋은 음질을 V20에서는 기본적으로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기분이 나쁜데, 모듈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은 결코 달가울리가 없는 것이다.
차별점이 줄어든 엘지 스마트폰 해법은?
애플은 스스로의 애플 공화국을 유지하기 위해서 부단히 애쓰고 또 싸우고 있다. 최초로 방수 기능을 더하는가 하면, 다양한 기술적인 변화를 접목하며 또한 다양한 애플만의 생태계를 굳건히 하며 맥북와 아이폰, 아이패드와 애플워치로 이어지는 하나의 로드맵을 탄탄히 구축한 상황이다. 거기다 이제는 무인자동차 시장까지 도전한다고 공언한 상황.
삼성은 분명 위기이기는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 능력이 있음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으며, 또한 어쩔 수 없이 차세대 제품인 갤럭시S8에 대한 기대 역시 높은 상황이다. 최근 정경유착으로 인해 더욱 나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커지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낙인이 찍히고는 있지만 그래도 제품 자체만 놓고 보자면 경쟁력이 있다는 시선도 많다.
하지만 엘지는 스스로의 색이 무엇인지를 잊고 있는 것만 같다. 탈착식 배터리와 광각 듀얼 렌즈 카메라 및 고음질에 더해서 이제 차별화된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 시점에서 다른 스마트폰이 이미 선보인 방수를 위해 일체형 배터리로 선회하는 것은 오히려 하나의 장점을 더하기 위한 다른 장점 지워내기에 가깝기 때문이다.
차별점이 점점 줄어드는 엘지 스마트폰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구매의 이유를 먼저 제공해야 한다. 자꾸만 실험작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절대다수가 좋아할 만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더욱 탄탄해진 기본기와 매력적인 +1을 선보인다면, 이를테면 교체형 배터리를 유지한다면 소비자들은 다시금 엘지를 찾을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